지포스 RTX 5090이 나왔습니다. NVIDIA의 주업이 AI가 되버렸고, 경쟁 상대는 아직 지포스 RTX 4090을 따라잡지 못했으니 , 그냥 있는 거나 주욱 팔아도 게이밍 그래픽카드 시장에선 아무런 일도 없을 것 같은데요. 지포스 RTX 40 시리즈에 슈퍼를 붙인지도 대충 1년이 지났으니 이쯤에서 슬슬 새로운 제품을 내놔야 할 것 같다고 판단해서인지, NVIDIA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인 CES에 맞춰서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발표하고 그 중 최고급 모델인 지포스 RTX 5090을 가장 먼저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NVIDIA가 명실상부한 업계 1황 회사이고, 나중에 타이탄이 나올지 Ti 슈퍼를 붙일지는 몰라도 지금 당장은 최고급임에 분명한 그래픽카드를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그 핵심인 블랙웰 아키텍처의 발표 후 출시까지 마냥 낙관적으로 기다리진 못했는데요. 제조 공정의 업그레이드가 크지 않고 DLSS4 같은 기술에 너무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인상을 심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다행이도 그런 걱정은 모두 기우로 돌아갔습니다. 지포스 RTX 5090은 어떤 면에서든 최고의 성능을 보여 주었거든요. 최고의 가격과 동시에 최고의 전력 사용량이라는 꼬리표도 함께 붙긴 했지만, 그래서 안 갖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뻔하겠죠?
그 최고의 GPU를 위해 MSI가 최고의 그래픽카드 라인업인 슈프림을 갖고 왔습니다. 슈프림이 스펙과 디자인 모두에서 MSI 플래그쉽 그래픽카드에 어울리는 위용을 갖춘 제품군이라는 사실이야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 슈프림은 좀 특별합니다. SOC와 하이브리드 쿨러가 붙거든요. 부스트 클럭을 최고 2565MHz까지 오버클럭해 지포스 RTX 5090의 잠재력을 이끌어 냈고요. 360mm 수냉 라디에이터와 듀얼 슬롯 공냉 쿨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쿨러 디자인으로 높은 성능을 더 오래동안 유지하는 한편, 온도와 소음은 낮춰 쾌적한 시스템을 만들어주며 그래픽카드의 무게를 분산시켜 메인보드와 케이스의 부담도 줄였습니다.
| 제품명 | MSI 지포스 RTX 5090 슈프림 리퀴드 SOC D7 32GB | |||||||||||||||||||||||||||||||||||||||||||||||||||
| GPU | NVIDIA 지포스 RTX 5090 | |||||||||||||||||||||||||||||||||||||||||||||||||||
| GPU 스펙(레퍼런스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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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페이스 | PCI-E 5.0 x16 | |||||||||||||||||||||||||||||||||||||||||||||||||||
| 출력 포트 | HDMI 2.1b x1, DP 2.1b x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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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연결 디스플레이 수 | 4개 | |||||||||||||||||||||||||||||||||||||||||||||||||||
| 최대 해상도 | 7680x4320 | |||||||||||||||||||||||||||||||||||||||||||||||||||
| 지원 API | 다이렉트 X 12 얼티밋, 오픈GL 4.6, 오픈CL 3.0, 벌칸 1.4, 쿠다 10.1, 쉐이더 모델 6.8 | |||||||||||||||||||||||||||||||||||||||||||||||||||
| 최대 사용 전력 | 600W | |||||||||||||||||||||||||||||||||||||||||||||||||||
| 권장 파워 서플라이 | 1000W | |||||||||||||||||||||||||||||||||||||||||||||||||||
| 보조 전원 커넥터 | 12V-2x6 16핀 1개(8핀 4개 변환) | |||||||||||||||||||||||||||||||||||||||||||||||||||
| 그래픽카드 크기 | 그래픽카드: 280x148x51mm 라디에이터 394x121x55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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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무게 | 2.9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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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링크 | https://www.msi.com/Graphics-Card/GeForce-RTX-5090-32G-SUPRIM-LIQUID-SO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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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2500달러(해외 기준) |
프리미엄의 슈프림에 하이브리드 쿨러
MSI 그래픽카드 중에서 가장 비싸고, 가장 고급스러운 제품군이라는 슈프림의 위치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대의 슈프림은 전 세대보다 더욱 정돈되고 간결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쿨링팬을 업그레이드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팬 중앙에 MSI 드래곤 게이밍 엠블럼이 없고 슈프림 로고만 붙어 있다는 것만 봐도 MSI가 슈프림을 게이밍 시리즈에서 분리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잡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고요. 수냉 쿨러를 도입하면서 그래픽카드 표면에 멋을 낼 만한 공간이 많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치장을 최소하하고 깔끔한 가공과 로고만 남겼습니다.
수냉과 공냉의 하이브리드 쿨러를 사용하면서 전 세대보다 그래픽카드 본체의 크기와 두께, 무게가 모두 많이 줄었습니다. 브러시드 텍스처와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가 된 금속제 쿨러 슈라우드가 그래픽카드 전면을 덮습니다. 주요 칩의 냉각을 360mm 라디에이터로 분리하긴 했지만 기판에 남아 있는 전원부를 비롯한 다른 부품의 쿨링을 위해 10mm 구경의 대형 쿨링팬이 달려 있습니다. 뒷면에는 금속제 백플레이트를 탑재해 기판의 열을 분산시켜주는 한편, 슈프림의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뒷면에도 지포스 RTX와 슈프림 엠블럼, 브러시드 텍스처를 조합한 표면 가공만 남겨두어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측면에는 사일런트와 게이밍의 듀얼 바이오스 전환 스위치와 12V-2x6 16핀 보조전원 커넥터 1개가 있습니다. 전면 쿨링팬 왼쪽과 측면 슈프림 로고, 모서리의 슈프림 엠블럼에는 RGB LED를 넣어 슈프림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럭셔리와 프리미엄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그래픽카드 본체에 비해서 슈프림의 수냉 라디에이터 부분은 디자인이 매우 평범하고 밋밋합니다. 하지만 수냉 라디에이터에 딱히 멋을 부리지 않는 건 슈프림 뿐만 아니라 다른 쿨러도 다 마찬가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크기는 평범한 360mm 3열 수냉 라디에이터 수준이라 장착 호환성이 뛰어나며, 튀지 않는 검은색이고 케이블이 지저분하게 드러나지 않는 프레임 버전의 스톰포스 팬을 탑재했습니다. LED는 없습니다. 수냉 라디에이터는 어디까지나 주인공이 아니라 그래픽카드를 보조하는 역할이기도 하거니와, 슈프림 쯤 되는 프리미엄 쿨러에 지나치게 화려한 LED 팬은 도리어 역효과를 낼 뿐이죠. 대신 성능은 신경을 썼습니다. 팬 날개 끝 부분을 연결해 풍량을 높였거든요. 수냉 호스는 매우 부드럽고 유연한 재질이라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고요. 그물망 PVC 튜브와 스크래치 방지 커버로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비록 분해해서 내부 모습을 보여드리진 못하지만, 이렇게 쿨러와 디자인에 신경 쓴 카드가 내부 구성을 소흘히 할 리가 없겠죠? GPU와 메모리 칩 위에는 최적화된 디자인의 마이크로 핀 구리 워터블럭 베이스와 고성능 펌프를 장착해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요. 슈프림 시리즈답게 전원부 구성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DrMOS 칩과 고성능 써멀 패드를 조합하고, HCI 초크 인덕터로 노이즈를 낮춰주며 필터링 효과를 개선했습니다. 또 커스텀 퓨즈로 안정성을 높이고 2온스 구리로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제품 박스
수냉 라디에이터가 함께 들어 있어 박스가 매우 두껍습니다.
박스 뒷면
박스 내부
윗층에는 그래픽카드, 아래층에는 라디에이터가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 변환 케이블, 수냉 라디에이터 고정용 나사와 와셔
4개의 8핀 보조전원을 합쳐서 12V-2x6 커넥터 1개를 만듭니다. MSI의 12V-2x6 커넥터는 단자 끝 부분을 노란색으로 만들어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노란색 부분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끼우면 제대로 장착이 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픽카드 표면의 보호 비닐
슬롯과 포트의 보호 캡
MSI 지포스 RTX 5090 슈프림 리퀴드 SOC D7 32GB
뒷면
포트 부분
아래
윗부분
끝 부분
브러시드 텍스처 위의 슈프림 로고
팬 테두리 부분을 연결해서 풍량을 높인 스톰포스 쿨링팬.
쿨링팬 직경은 100mm.
쿨링팬 측면의 RGB LED.
뒷면의 금속제 백플레이트
슈프림 시리즈의 엠블럼
사일런트 모드와 게이밍 모드 전환 스위치
브러시드 텍스처 가공 처리
측면의 지포스 RTX 로고와 RGB LED가 달린 슈프림 로고
1개의 12V-2x6 보조전원 커넥터. 커넥터 아래 기판과 백플레이트 사이에 써멀 패드를 부착했습니다.
끝 부분의 슈프림 엠블럼
이제 라디에이터를 봅시다.
그래픽카드에 본체 장착된 것과 같은 디자인의 스톰포스 쿨링팬입니다.
이쪽은 구경이 더 넓네요.
쿨링팬 케이블이 프레임에 합쳐져 있고, 3개의 팬이 함께 연결되어 있으며, 수냉 호스 안에 케이블을 넣었기에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합니다.
수냉 호스는 매우 유연하고 부드럽습니다.
평범한 케이스의 전면이나 측면, 하단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하기에 충분한 길이입니다.
그래픽카드 무게만 1.6kg. 이 정도면 메인보드에 부담 없이 장착할 수 있지요.
라디에이터 무게는 1.2kg. 평범한 360mm 라디에이터의 무게입니다.
둘을 합치면 호스 무게까지 더해져서 2.9kg가 넘습니다.
그래픽카드 크기는 280x148x51mm.
길이는 평범하지만 높이는 다소 넓은 편입니다.
수냉 라디에이터가 분리되어 나오면서 두께가 2.5슬롯으로 얇아졌습니다.
수냉 라디에이터는 394x121x55mm
평범한 360mm 라디에이터처럼 조립하면 됩니다.
두께는 55mm입니다.
MSI 지포스 RTX 4090 슈프림 X D6X 24GB 트라이프로져3S와 크기 비교, 테스트 환경
성능 비교를 위해 MSI 지포스 RTX 4090 슈프림 X D6X 24GB 트라이프로져3S를 준비했지만, 그 전에 크기부터 비교했습니다. 두 카드를 나린히 놓고 비교해 보니, MSI 지포스 RTX 5090 슈프림 리퀴드 SOC D7 32GB에 수냉 쿨러를 사용하면서 장착 부담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바로 알 수 있더라고요.
박스는 당연히 수냉 쿨러가 달린 쪽이 더 크고요.
꺼내보면 이렇습니다.
쿨링 부담을 그래픽카드 본체와 수냉 라디에이터가 나눠 맡으면서 그래픽카드의 크기는 많이 줄었고요.
그래픽카드만 따져봤을 경우 두께가 대폭 줄었고
당연히 무게도 줄었습니다. 무거운 그래픽카드 때문에 메인보드와 케이스, 그리고 그래픽카드가 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수냉 버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테스트 환경입니다.
AMD 라이젠 7 9800X3D https://gigglehd.com/gg/16668422
MSI MPG X870E 카본 WiFi https://gigglehd.com/gg/16796772
DDR5-6000 32GB 듀얼채널
MSI MEG 코어리퀴드 S360 https://gigglehd.com/gg/11407122
MSI MEG Ai1300P PCIE5 80PLUS PLATINUM https://gigglehd.com/gg/13318499
운영체제: PCIe M.2 SSD, 게임 저장: SATA 6Gbps SSD
윈도우 11 24H2
572.02 게임레디 드라이버
비교에 사용한 MSI 지포스 RTX 4090 슈프림 X D6X 24GB 트라이프로져3S https://gigglehd.com/gg/13074335
MSI 지포스 RTX 5090 슈프림 리퀴드 SOC D7 32GB의 GPU-Z 정보
지포스 RTX 5090에서 특별히 골라낸 SOC
MSI는 레퍼런스 스펙대로 클럭을 셋팅한 기본 모델 외에도 오버클럭한 X 시리즈, 거기에서 한층 더 클럭을 높인 Z 시리즈를 출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포스 RTX 50 시리즈부터는 가장 높게 오버클럭된 모델에 SOC를 붙입니다. System on Chip은 아니고요. 그보다 더 직관적인 Super Over-Clock의 줄임말입니다. 그래서 MSI 지포스 RTX 5090 슈프림 리퀴드 SOC D7 32GB의 경우 게임 모드에서 부스트 클럭 2565MHz, MSI 센터의 익스트림 퍼포먼스 모드로 설정하면 최고 2580MHz까지 클럭이 올라갑니다. 그만큼 다른 평범한 지포스 RTX 5090보다 더 높은 클럭과 높은 성능을 냅니다. 지포스 RTX 5090이 저렴한 그래픽카드도 아닌데, 기왕 사는거 최고의 성능을 지닌 제품을 추구하는 것도 당연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성능 쿨러에 고클럭 설정을 더한 MSI 슈프림을 다른 평범한 그래픽카드와 비교하는 건 반칙일테니, 여기에서는 전 세대 플래그쉽인 MSI 지포스 RTX 4090 슈프림 X D6X 24GB 트라이프로져3S와 비교했습니다. 지포스 RTX 4090도 여전히 괴물같은 그래픽카드임에는 분명하지만 지포스 RTX 5090은 그보다 더욱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NVIDIA가 다른 그래픽카드는 몰라도 최상위 제품군인 90 시리즈에서는 확실하게 성능을 높여 주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지포스 RTX 50 시리즈 들어 프레임을 최대 4배로 높여주는 멀티 프레임 프레임 생성 기능과 향상된 이미지 처리 방식인 트랜스포머 모델을 지원하는 DLSS4를 지원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포스 RTX 시리즈 들어 계속해서 8K 해상도에서 게임이 가능하다며 호들갑을 떨었는데, DLSS4에 와서야 비로소 8K 해상도나 4K에 고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를 감당할 수 있게 된 듯 합니다. 또 DLSS4가 아니더라도 지포스 RTX 5090은 기존 DLSS와 프레임 생성 기능에서 지포스 RTX 4090보다 더 높은 프레임 출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블렌더 벤치마크
Vray
3D마크 스피드웨이, 스틸 노매드, 포트 로얄, 솔라 베이의 점수
3D마크 타임 스파이와 파이어 울트라이크 시리즈의 그래픽 스코어
검은신화: 오공
검은신화: 오공(RT)
마블 라이벌즈
퍼스트 디센던트
퍼스트 디센던트(RT)
프로스트펑크 2
호그와트 레거시
호그와트 레거시(RT)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RT 울트라)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RT 오버드라이브)
F1 22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아블로 4
디아블로 4(RT)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레드 데드 리뎀션 2
POE 2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호라이즌 제로 던
컴패니 오브 히어로즈 3
발더스 게이트 3
어떤 게임이건 4K 해상도에서 DLSS와 프레임 생성까지 쓰면 100fps는 우습고 240fps가 넘는 높은 프레임도 어렵지 않게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MSI 지포스 RTX 5090 슈프림 리퀴드 SOC D7 32GB의 성능을 완벽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MSI MPG 321URX QD-OLED 240 4K UHD처럼 4K 해상도에 240Hz의 높은 주사율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도 함께 장만해야 되지 않을까요?
배틀그라운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 2
가장 마지막의 배틀그라운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 2에서만 풀HD 해상도에서 지포스 RTX 4090이 앞서는 결과가 나왔는데, 다른 사이트의 벤치마크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이거나 병목 현상으로 보입니다.
DLSS4의 멀티 프레임 생성은 아직 지원하는 게임이 많진 않지만, 그 효과는 확실합니다.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에서 멀티 프레임 생성 성능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RT 울트라에서 멀티 프레임 생성 성능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RT 오버드라이브에서 멀티 프레임 생성 성능
사이버펑크에서 RT 오버드라이브 옵션이 처음 생겼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눌러봤다가 극악의 프레임 드랍을 겪고 나서 바로 꺼버렸었는데요. 멀티 프레임 생성 덕분에 이젠 4K 해상도에서도 프레임 유지가 충분히 되네요.
소신발언: 솔직히 수냉까지는 안 써도 되지만
지포스 RTX 50 시리즈 들어 전 세대보다 개선된 TSMC N4P 공정을 사용했다고는 하나, 그래봤자 기반 공정은 지포스 RTX 40 시리즈와 똑같은 5nm입니다. 그 말인즉 공정 개선의 덕을 많이 보기가 힘들다는 소리죠. 지포스 RTX 5090은 트랜지스터를 대폭 늘린 대형 다이를 사용해 성능을 높이긴 했지만 그만큼 전력 사용량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MSI 지포스 RTX 5090 슈프림 리퀴드 SOC D7 32GB의 경우 사일런트 모드에서 575W, 게이밍 모드에서 600W의 전력을 사용합니다. CPU나 다른 부품까지 감안해서 권장하는 파워 용량은 1000W에 달하고요. 실제 게임 테스트에서는 순간적으로 800W가 넘는 상황도 발생했기에, 지포스 RTX 5090에서는 꼭 1000W 이상의 넉넉한 용량과 뛰어난 안정성을 갖춘 파워를 쓰길 권장합니다.
전력 사용량이 크다보니 뜨거운 온도와 시끄러운 소음을 각오했지만 그런 건 볼 수 없었습니다. 소음은 다른 시스템 팬에 묻히는 수준이라 측정하는 게 의미가 없었고, 게이밍 모드에서도 소음을 체감할 수 없으니 사일런트 모드까지는 더더욱 쓸 일이 없었습니다. 온도도 12시간 동안 게임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3D마크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행했는데도 50도 초중반에 그쳤습니다. 수냉과 공냉의 하이브리드 쿨러를 탑재한 덕분이라 할 수 있겠으나, 솔직히 이 정도면 굳이 수냉 쿨러까지 쓸 필요 없이 고급 공냉 쿨러로도 충분한 냉각이 가능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 두푼도 아니고 몇 백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그래픽카드에 고성능 쿨러를 달고 싶은 사람들은 분명 있을테고요. 수냉 쿨러를 씀으로서 그래픽카드 기판과 메인보드의 부담이 줄어들며, 하나의 시스템에 여러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 유리하니 나쁘지 않은 투자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시스템 전체 전력 사용량입니다.
순간적으로 825W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900W는 찍지 않았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라이젠 7 9800X3D가 게임 성능에 비해 전기를 덜 먹는 편이라 그렇지, 전력 사용량이 많은 CPU에 다른 여러 부품을 함께 사용한다면 1000W 파워로는 여유롭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MSI는 1600W의 초 대용량을 자랑하는 MEG Ai1600T PCIE5 같은 파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건 3월에 나올 예정이라 들었고요.
전력 사용량 하나로는 최신 플래그쉽에 뒤쳐지지 않는 코어 i9-13900K에서 전력 제한을 해제하고 스트레스 FPU 테스트를 실행, 지포스 RTX 5090과 지포스 RTX 4090에서 동시에 Furmark를 실행하니 전체 전력 사용량이 1170W였습니다.
요새 AI 때문에 가정에서도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다수 탑재한 시스템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지포스 RTX 50 시리즈 들어 오른 성능 만큼 전력 사용량도 늘었으니, MSI MEG Ai1600T PCIE5같은 대용량 파워가 필요한 상황도 더 늘어나리라 보입니다.
최고 클럭
쿨러 소음
GPU 온도
그래픽카드 표면 온도
온도만 보면 이게 굳이 360mm 라디에이터의 수냉 쿨러까지 쓸 정도로 뜨거운 그래픽카드인가 싶기도 할 텐데요. 그건 앞뒤가 바뀐 의문입니다. 하이브리드 수냉 쿨러를 썼기 때문에 낮은 온도가 유지되는 것이지요. 온도는 그래픽카드의 수명과 직결된 요소입니다. 탈나지 않고 오랫동안 비싼 그래픽카드를 쓰고 싶다면 당연히 쿨러에 투자를 해야 하며, 지포스 RTX 5090 같은 플래그쉽 모델이라면 수냉 쿨러를 고려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수냉 쿨러를 씀으로서 생기는 장점은 또 있습니다. 저게 만약 공냉 쿨러였다면 슬롯을 최소 1개는 더, 정확히는 아래에 달린 지포스 RTX 4090 슈프림만큼 두꺼워졌을 겁니다. 그래픽카드 1개만 쓴다면야 상관이 없겠지만, 2개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겠다면 수냉 쿨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됩니다.
수냉 쿨러 덕분에 그래픽카드 본체의 크기와 무게가 줄어드니, 케이스나 메인보드에 부담이 줄어들고 오랫동안 사용해도 기판이 휨이 덜하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래픽카드의 RGB LED 효과
MSI 지포스 RTX 5090 슈프림 리퀴드 SOC D7 32GB
현 세대 최고의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90에 어울리는 최고의 쿨러와 최고의 구성, 그리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그래픽카드입니다. 슈퍼 오버클럭 SOC 모델답게 레퍼런스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며, 높은 클럭을 감당하도록 도와주는 고성능 전원부를 갖췄습니다. 수냉과 공냉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쿨러를 탑재해 높은 클럭이 오랫동안 지속되며 온도 역시 시종일관 낮게 유지됩니다. 절제된 모습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슈프림이 왜 MSI 그래픽카드의 플래그쉽 모델인지를 증명합니다. 모든 지포스 RTX 5090 시리즈가 그렇듯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겠지만, 현 세대 최고의 그래픽카드를 사겠다고 마음먹은 게이머에 입장에서 가격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그보다는 가격에 어울리는 최고의 가치를 입증해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일텐데요. MSI 지포스 RTX 5090 슈프림 리퀴드 SOC D7 32GB는 그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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