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준수한 외모에 기존 픽업트럭에서 찾을 수 없던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 탑재로 단번에 국내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기아 '타스만'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상품 구성과 우수한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다.
또한 정통 픽업트럭 콘셉트를 따르며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과 어떤 아웃도어 활동에도 활용 가능한 넉넉한 적재 공간, 활용성 높은 커스터마이징 제품군 역시 눈에 띈다.
무엇보다 타스만 판매 라인업 중 X-Pro 모델의 경우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 그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다양한 오프로드 특화 사양 탑재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아쉽지 않은 상품 구성을 갖췄다.
기아 타스만(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 1일, 강원도 인제 일대의 온로드와 오프로드 구간에서 기아 브랜드 최초의 픽업 트럭 타스만을 경험해 봤다.
먼저 지난 2월 13일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타스만은 약 2주 만에 4000대 계약을 이끌어 낼 만큼 공식 출시 이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기록 중이다.
참고로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픽업트럭은 약 1만 8000대 수준으로 타스만의 이번 사전계약 수치는 이미 지난해 픽업트럭 총판매의 20% 수준 넘어서며 픽업트럭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출시 이전부터 타스만이 이렇게 큰 인기몰이를 발휘하는 데에는 기존 픽업트럭과 차별화된 세련되면서 역동적인 실내외 디자인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타스만(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타스만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타이거 페이스'및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측면부의 견고한 차체 형상으로 픽업의 웅장하고 대담한 느낌을 연출했다. 또 펜더에 위치한 사이드 스토리지와 후면 범퍼에 적용한 코너 스텝 등으로 실용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하만 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등 기존 픽업트럭에서 찾을 수 없는 활용성 높은 편의사양 탑재도 눈에 띈다.
특히 타스만은 2열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여유로운 레그 및 헤드, 숄더룸을 확보하면서 기존 픽업 소유자들 불만 사항을 적절히 해소했다.
이 밖에도 해당 모델은 2열 도어의 경우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와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ℓ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해 수납 편의성을 높인 부분도 장점이다.
기아 타스만(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픽업트럭에서 주요 체크 사항 중 하나인 적재공간의 경우 타스만 베드는 길이 1512mm, 너비 1572mm, 높이 540mm를 나타내고 1173ℓ의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다.
또 싱글 데커 및 더블 데커 캐노피, 스포츠 바, 베드 커버, 슬라이딩 베드, 사이드 스텝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상품도 제공되어 사용자 용도에 맞게 설정 가능한 부분도 매력이다.
타스만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리고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m의 동력 성능과 리터당 8.6km 복합 연비를 확보했다.
이밖에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을 갖추고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 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 모드를 통해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기아 타스만(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여기에 더해 앞서 언급한 오프로드 성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추가 사양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흡기구의 경우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으로 이동 시켜 800mm 깊이의 물을 시속 7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확보했다.
또 4WD 시스템의 경우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차량 스스로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제공한다.
타스만은 일부 프리미엄 SUV에서 제공되는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와 엔진 토크와 브레이크 유압 제어를 통해 운전자가 요구하는 저속 주행을 유지해주는 'X-TREK(트렉)' 기능을 제공하는 부분도 특징이다.
또한 그라운드 뷰 모니터, 오프로드 페이지 등 험로 주행 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X-Pro 전용 사양 탑재를 통해 오프로드에서 보다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 타스만(기아)
이날 인제 일대의 다양한 코스에서 경험한 타스만 오프로드 성능은 기대 이상의 실력을 발휘했다. 2.5리터 터보 엔진의 힘은 큰 덩치와 무게의 차체를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불안함 없이 이끌기 충분했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오프로드 특화 성능을 통해서는 운전자가 혹은 자동차 스스로 능동적으로 상황에 맞는 주행이 가능하고 차량 대부분 기능을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면밀히 확인 가능한 부분도 흥미롭다.
다만 타스만은 온로드 주행에서 픽업 특유의 롤링과 피칭이 심한 차체 움직임으로 인해 조금 불안함을 전달했다. 특히 고속주행의 경우 넉넉한 출력에 비해 실내 N.V.H. 성능은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인다.
기아 타스만(기아)
픽업 트럭의 사용 특성을 감안하고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서도 타스만의 고속 주행 성능은 기대보다 아쉬운 수준으로 특히 풍절음에서 외관 디자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경쟁 모델에서 찾을 수 없는 다양한 주행 보조 및 편의 사양을 비롯해 무엇보다 승용차 수준으로 세심하게 구성된 패키징은 타스만 고유의 매력으로 작용한다.
한편 기아 타스만 국내 판매 가격은 다이내믹 3750만 원, 어드벤처 4110만 원, 익스트림 4490만 원, X-Pro 5240만 원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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