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 창세기전 오리진, 언디셈버 등 선 굵은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던 라인게임즈에서 귀여움을 장착한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지난 14일 서비스를 시작한 ‘헬로키티 프렌즈 매치’가 그 주인공이다.
라인게임즈의 개발 관계사 슈퍼어썸이 개발한 이 게임은 ‘헬로키티’와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폼폼푸린’ 등 ‘산리오 캐릭터즈’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매치 퍼즐 게임이다.

타이틀부터 헬로키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인 만큼 ‘헬로키티 프렌즈 매치’는 색감부터 캐릭터들의 디자인까지 마치 아트박스, 텐바이텐 같은 펜시점을 보는 듯한 상큼한 느낌으로 가득 차 있다.
캐릭터의 경우 다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산리오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이 캐릭터들은 등급에 따라 다양한 코스튬을 입고 등장하는데, 코스튬의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나 40대에 접어든 본 필자도 “이건 좀 가지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캐릭터들은 단순히 외형만 귀여운 것이 아니다. ‘헬로키티 프렌즈 매치’의 캐릭터는 모두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리하게 퍼즐을 풀어갈 수 있다.
실제로 C~B등급 캐릭터의 경우 보너스 점수 증가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높은 등급의 캐릭터는 일정 확률로 폭탄 등장 등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는 특수 기술을 지니고 있어 상당히 수월하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게임의 진행은 로얄매치, 꿈의 정원 같은 기존 인기 퍼즐 게임과 유사한 모습이다. 스테이지의 경우 진행도에 따라 난도가 점차 올라가는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2개 이상의 퍼즐을 눌러 없애는 매치 퍼즐의 재미를 제공한다.

아울러 7개 이상의 동일 퍼즐이 모였을 때 등장하는 폭탄이나 폭죽, 블랙홀 등 다양한 장치가 등장해 예측 못 한 변수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특정 캐릭터 퍼즐 제거 혹은 과일 및 반지 획득 등 다양한 미션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또한, 흥미로운 이벤트 던전도 등장해 컨테이너 밸트가 퍼즐을 움직이는 독특한 스테이지나 난도 높은 미션이 등장하며, 이를 해결할 경우 특별 캐릭터 및 보상이 주어지는 등 이용자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가 곳곳에서 등장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과금의 경우 문턱이 상당히 낮은 모습이다. 사실 로얄매치나 캔디 크러쉬 소다 등 기존 인기 퍼즐 게임의 경우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는 재화나 아이템의 가격이 상당해 의외로 높은 과금을 자랑하나 ‘헬로키티 프렌즈 매치’는 이 과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물론, 높은 등급의 캐릭터는 유료 캐시로 구입해야 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대부분의 보상 및 재화 획득 시스템이 광고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통해 얻는 재화의 양이 상당해서 무리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처럼 ‘헬로키티 프렌즈 매치’는 귀여운 산리오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여 보는 즐거움과 매치 퍼즐에 충실한 게임 시스템 그리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금 시스템 등으로 무장한 작품이었다.
산리오 캐릭터를 좋아하는 여성 이용자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퍼즐 게임을 찾는 게임 이용자라면 ‘헬로키티 프렌즈 매치’는 한 번쯤 즐길 만한 작품이라는 것이 본 필자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