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아는 맛’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다.
그 주인공인 ‘서머너즈 워 러쉬’는 지난 5월 28일 출시된 컴투스의 방치형 디펜스 RPG 신작으로, 전 세계 2억 7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서머너즈 워 러쉬’를 처음 시작하면 단아한 세로형 화면이 이용자를 반겨준다. 단일 손 조작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가볍게 플레이하기 적합한 형태다. 이에 어울리게 기본 플레이 방식도 부담스럽지 않고 직관적이다.
‘서머너즈 워 러쉬’의 큰 골조는 익숙한 방치형 게임 시스템을 따른다. 화면을 켜두면 로비에서 캐릭터들이 몬스터를 자동으로 처치하며 골드, 경험치 등의 자원을 얻고, 각 스테이지별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상위 스테이지로 진입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재화들로는 캐릭터 능력치, 스킬, 장비 등을 업그레이드해 강해지고, 다시 상위 스테이지에 도전하는 순환 구조다. 만약 방치형 게임을 처음 접해본다고 해도 일종의 퀘스트 형태로 제공되는 ‘가이드 미션’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문제없이 시스템을 익힐 수 있다.
여기에 이따금 ‘득템(아이템을 얻다)’의 재미를 제공하는 마법구가 게임의 감초 역할을 한다. 마법구는 누르면 랜덤한 등급과 능력치의 장비 아이템이 등장하는 콘텐츠로, 낮은 기능치의 장비를 분해하면 마법구 업그레이드 재화가 나온다. 이를 통해 마법구 레벨을 올리면 더 높은 등급의 장비 획득 확률도 높아지고 마법구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해금되어 반복작업의 피로감을 줄이고 편안하게 아이템을 얻는 즐거움만 느낄 수 있다.
이런 방치형 콘텐츠를 전부 즐기고 성장 정체기에 들어설 무렵 ‘서머너즈 워 러쉬’가 준비한 다채로운 콘텐츠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기존 방치형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차별점은 타워 디펜스 콘텐츠, ‘천공섬 방어전’이다. 해당 콘텐츠는 일정 시간 동안 경로를 따라 밀려오는 적과 보스를 막아내어 ‘수정탑’을 지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수정탑’을 지키기 위해서는 로그라이크 요소를 차용한 ‘스킬 카드’ 시스템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적 처치로 얻은 경험치로 레벨이 오르면 새로운 스킬 카드를 얻거나 기존 카드를 강화할 수 있다. 스킬은 적을 둔화시키거나 강력한 범위 피해를 주는 등 다양해, 매번 다른 전략으로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이용자가 직접 사용하는 ‘지원 스킬’도 존재한다. 해당 스킬은 이용자가 수동으로 사용하는 만큼 강력한 대규모 군중 제어 능력이나 강력한 아군 공격력 버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잘 활용해주면 전투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전투 종료 시점까지 남은 ‘수정탑’의 라이프에 따라 별 개수가 결정되고, 누적 별 개수에 따라 오프라인 보상이 강화되는 만큼 자연스레 이용자는 최적의 성적을 내기 위해 소환수(캐릭터) 배치와 스킬 구성을 바꾸며 반복 플레이를 하게 된다.

이외에도 각종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일일 던전, 다른 이용자와 겨루는 결투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존재해 장기적인 플레이 동기를 부여한다.
‘서머너즈 워’라는 강력한 IP를 활용한 만큼 기존 팬에게는 익숙하고 정겨운, 처음 접하는 이용자에게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가득한 것도 게임의 장점이다. 그리고 ‘서머너즈 워 러쉬’는 넉넉한 재화 수급처와 다양한 이벤트로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상대적으로 쉽고 스트레스 없이 얻어갈 수 있다.

이 게임에서 캐릭터의 수집은 뽑기로 진행되지만, 일일 미션, 가이드 미션, 패스, 출석 보상 등의 보상만으로도 수백 개의 소환 재화가 쌓인다. 여기에 하루에 한 번 무료로 원하는 전설 소환수를 제공하는 이벤트와 이벤트 보상을 통한 전설 소환권 등 다양한 수단이 제공되면서 무과금 이용자도 원하는 캐릭터를 손쉽게 얻어갈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최대 편성 가능한 캐릭터의 수도 점차 증가하면서 성능이 다소 부족한 캐릭터도 키워두면 다양한 콘텐츠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성장의 부담이 적은 것도 장기 플레이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렇듯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서머너즈 워 러쉬는 ‘아는 맛이 무섭다’는 말처럼 안정적인 재미와 친숙한 시스템, 그리고 중간중간 자극을 주는 디펜스 콘텐츠로 방치형 RPG의 틀 안에서 소소한 변화를 시도한 게임이다. 디펜스와 로그라이크의 요소가 더해진 이 ‘아는 맛’은 방치형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는 물론, 처음 접하는 이용자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오리라 본다.
바쁜 일상 속에서 출퇴근길, 잠들기 전 등 남는 시간에 가볍게 플레이할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서머너즈 워 러쉬’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