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세요
알림
설정
레프트패널 닫기
관심
최근본
마이페이지
출석체크
카테고리
    서비스 바로가기
    • 자동차
    • 인기 서비스조립PC
    • PC견적
    • PC26
    • 신규 서비스LIVE쇼핑
    • 커뮤니티
    • 이벤트
    • CM추천/문의
    • 오늘의 특가
    앱 서비스
    • 자동차
    • PC견적
    • 장터
    인기 쇼핑몰
    • 지마켓
    • 옥션
    • 11번가
    • 롯데아이몰
    • 쿠팡
    • 롯데닷컴(롯데온)
    • 신세계몰
    • 현대Hmall
    • CJ 온스타일
    • GS샵
    • 하이마트
    • 엘롯데
    • 이마트몰
    • 홈플러스
    • NS몰
    • SK스토아
    • KT알파 쇼핑
    • 전자랜드
    • 무신사
    PC버전 로그인 개인정보처리방침 고객센터
    (주) 커넥트웨이브
    대표:
    김정남
    주소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 298, 17층(가산동, 대륭포스트타워6차) (우) 08510
    • 사업자번호:
      117-81-40065
    • 통신판매업:
      제2004-서울양천-00918호
    • 부가통신사업:
      제003081호
    • 고객센터:
      1688-2470 (유료)
    • 이메일:
      cs@cowave.kr
    • 호스팅 제공자:
      (주)커넥트웨이브
    • 사업자 정보확인
    • 이용약관
    • 책임의 한계
    • 청소년 보호정책
    사용법 보기
    MY쇼핑이란? 자주 쓰는 쇼핑몰을 연결하면 쇼핑몰 주문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쇼핑몰 계정은 고객님의 핸드폰에만 저장되어 안전합니다.
    편리한 구매내역 확인. 다양한 쇼핑몰의 주문내역을 한 곳에서 확인해보세요.
    가격비교와 최저가 쇼핑을 한 번에. 자주 구매하는 상품은 가격비교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하세요.
    보안은 필수! 쉽고 편한 가치 쇼핑. 쇼핑몰 계정은 고객님의 핸드폰에만 암호화 저장되어 안전합니다. 쇼핑몰 연결
    다나와 홈

    커뮤니티 DPG

    전문가 리뷰

    • 게시판
    • 상품포럼
    • 뉴스
    • 동영상
    • 커뮤니티 공지사항
      소비자사용기
    • 특가몰
      자유게시판
    • 이달의 이벤트
      유머게시판
    • 당첨자발표게시판
      댕냥이게시판
    • 포인트 마켓
      Q&A게시판
    • 다나와 래플
      상품의견
    • 모두의 경매
      체험단
    • 오늘도 출석체크
      엄근진게시판
    • 입소문쇼핑
      쇼핑몰후기
    • 메인가자
      A/S후기
    • 당첨후기
    • 컴퓨터
      AI
    • 푸드
      취미
    • 최신뉴스
      일반뉴스
    • 기획뉴스
      신상품뉴스
    • 쇼핑뉴스
      테크팁
    • 다나와리포터
      구매가이드
    • 전문가리뷰
      인기순위가이드
    • 벤치마크
      차트뉴스
    • 가격동향
    • 고나고
      공구왕황부장
    • 노써치
      도레
    • 딴트공 말방구 실험실
      라이브렉스
    • 레고매니아
      맛상무
    • 모터피디
      무적풍화륜
    • 민티저
      보드나라
    • 여행매거진 트래비TV
      오토기어
    • 잘컴TV
      조코딩 JoCoding
    • 인프제 INFJ
      주연 ZUYONI
    • 진블로그
      집마 홀릭TV
    • 톡써니
      포마: 탈 것을 리뷰하는 남자
    • 쿨엔조이
      훅간다TV
    • Allthatboots TV
      DmonkTV
    • Hakbong Kwon
      Motorgraph
    • PC SNAP
      Producer dk
    • THE EDIT
      UnderKG
    • 다나와 공식채널
      다나와 2TV
    • 노리다
      샵다나와 조립갤러리
    >
    이전 글
    다음 글
    하이파이클럽

    정제된 순 A급의 품격을 담은 플래그십 인티앰프 Accuphase E-800S

    2025.06.12. 19:57:07
    읽음71

    한창원: 안녕하세요, 하이파이클럽 한창원입니다. 오늘 또 귀한 분을 모셨습니다. 우리 박성수 리뷰어님을 모셔봤는데요. 여기 있죠? 아큐페이즈(Accuphase) E-800S 인티앰프 리뷰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또 박성수 리뷰어님께서 오셨습니다. 우리 오래간만에 또 뵙죠?

    박성수: 네, 오랜만에 또 뵙습니다.

    한창원: 저희 하이파이클럽 향동 시청실에 첫 방문이신데요.

    박성수: 그전에 청담동에 계시다가 이쪽으로 오셨는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까 너무 좋네요. 아주 훌륭합니다. 단순히 디자인만 좋다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는 마치 사무 공간처럼 보이는데, 막상 안에 들어와 보니까 열심히 연구하시고 고생 많이 하셨다.

    한창원: 제 나름대로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저희 쪽은 사운드인데요.

    박성수: 당연하죠.

    한창원: 사운드가 처음부터 너무 잘 잡힌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래서 소리 좀 들어보셨는데, 소리는 어떠세요?

    박성수: 제가 근 30~40분 정도 소리를 쭉 들어봤는데, 본래 그렇습니다. 이게 원래 처음 만든 공간은 100% 완벽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처음 만든 곳에서 이 정도 소리가 나오면 앞으로 계속해서 점점 더 개선을 해 나가실 것 같은데, 한 6개월, 1년쯤 지나면 이거보다 훨씬 더 좋은 소리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한창원: 저도 지금 여기를 만들었는데 만족스럽다는 게, 보통 시청실을 만들면 공간 자체도 번인 과정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6개월, 1년 지나면... 청담동 시청실도 제가 보기엔 소리 잡히는데 한 1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향동 시청실은 뭐가 달라졌냐면, 제가 이렇게 시스템 세팅을 하고 시청회를 하면 기존에는 지금 스피커가 놓인 위치를 잡는데만 시청회 때마다 50번, 100번 미세 조정을 하고 움직이면서 세팅을 했는데요. 사실 이 스피커도 처음에 놓인 그 자리입니다.

    그리고 시청실 사운드를 만들다 보면 부족한 게 있다 보니까 제가 주로 하는 게, 예를 들어서 레조네이터 이런 걸 갖고 막 여기저기 붙여보면서 세부적인 튜닝 작업을 들어가는데요. 향동 시청실에서 아직까지는 한 번도 안 했어요. 어떻게 보면 그럴 필요성을 지금 못 느끼고 있다고 할 정도로 현재로서는 룸 3개가 있는데 룸 3개가 다 너무 만족스러운 상태라서요.

    그렇죠, 편한 마음으로 이렇게 리뷰도 진행하고 지난주에는 또 시청회도 진행했거든요. 그런데 오신 분들의 반응이 다들 칭찬해 주시고 하니까 기분도 좋고 요즘 그렇습니다.

    박성수: 굳이 뭐 제가 여기서 한 말씀 좀 더 얹는다면 지금 이 방에 들어와서 제가 제일 기분 좋게 느낀 거는 소리가 상당히 이탈감이 좋아요. 청담동 쪽이 나빴다는 얘기가 아니라 거기는 거기대로 특성이 있는 건데, 이 방은 소리가 상당히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럴 때 상당히 어려워지는 부분이 뭐냐면 약간 울림이 커진다든지 이런 게 있는데 그것도 상당히 적당한 것 같고요. 상당히 고생 많이 하셨고 아주 좋은 리스닝 룸을 하나 만드신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창원: 감사합니다. 그동안 여러 번 해오던 그런 노하우가 쌓이다 보니까 '이걸 처음부터 딱 이렇게 해야지' 하는 기본 틀은 잡았지만, 그다음부터 스텝 바이 스텝으로 하나씩 하나씩 이렇게, 예를 들어서 저 복층에 커튼도 아이디어죠. 복층 공간이 있다 보니까 저기서 소리가 많이 울리더라고요.

    복층도 높이가 한 1.5m 정도 되는데 저 울림을 어떻게 잡을까 해서 두꺼운 스펀지도 한 10개 사다가 깔아보고 하다가 '그냥 저길 커튼으로 막아볼까?' 그래서 방염 커튼을 쳐서 딱 막아놓으니까 그냥 한 방에 해결. 그렇게 해서 조금 조금씩 맞춰가면서 리스닝 룸을 만든 게 참 완성도가 높은 그런 결과물을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성수: 무엇보다 제가 마음에 드는 건 천장 높이인데요. 천장이 지금 한, 아까 여쭤봤더니 4m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저게 사실 양날의 검이거든요. 잘못하면 완전 목욕탕 되는 거고, 제대로 하면은 진짜 최고의 사운드를 내는 그런 홀이 되는 건데, 참 적절하게 울리면서...

    한창원: 그렇죠. 천장에 달려있는 제품이 천장용 흡음재로 비쿠스틱(Vicoustic) 제품이거든요. 저게 없었으면 진짜 고생했었을 것 같아요.

    박성수: 실제로 건축 음향을 하시는 분들도 콘서트홀을 지어놓고 저런 제품을 상당히 많이 활용을 하거든요. 안 할 수가 없죠.

    한창원: 저게 없었으면 흡음재 이런 걸 이용해서 보기에 좀 지저분하게 될 수도 있는데, 마침 또 딱 이런 제품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딱 6개를 해 갖고 천장 쪽을 흡음을 했는데, 또 무조건 흡음을 하면 안 됩니다. 흡음하고 양쪽 사이드에 약간 틈을 남겨놔서 천장 쪽에서 자연스러운 잔향, 앰비언스가... 그러다 보니까 천장 높이도 잘 나오고 그래서 자화자찬 같지만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박성수: 제가 봐도 그 정도 자부심을 가지셔도 충분하지 않을까. '앞으로 더 좋아질 텐데, 이거 어디까지 더 좋아질까?' 그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한창원: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수: 오늘 우리가 리뷰해야 될 제품을 먼저 봐야 되겠죠. 아큐페이즈인데요. 이 아큐페이즈라는 회사는 제가 한 1970년대 후반부터 오디오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보이던 일본 브랜드거든요. 제가 최근에 보니까 지난 한 5~6년 사이에 벌어진 일 같은데, 아큐페이즈는 이제 우리나라에 완전히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로서 정착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창원: 정착을 하게 된 이유가 있겠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그 이유 중에 하나라고 문득 생각이 드는 게, 수입사요. 퀄리티캐스트에서 수입을 하잖아요? 수입사의 가격 정책도 아큐페이즈가 우리나라에 잘 정착할 수 있게 했다. 왜냐하면 사실은 일본 제품 같은 경우는 내수 가격하고 수출 가격하고 굉장히 갭이 크잖아요? 예를 들어서 일본에서 1,000엔짜리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100만 원이냐? 예전 가격 보면 우리나라에서 한 200만 원은 해요.

    어떤 브랜드 같은 경우는 제가 동경오디오쇼에서 직접 본 건데, 일본에서 파는 내수 가격이 우리나라 수입사에서 주는 수입 원가보다 더 쌌던 현장도 목격을 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가격이 상당히 높아서 '일본에선 저 가격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렇게 비싸?' 이랬었는데, 지금 수입사 가격 중 아큐페이즈는 온라인에 있는 가격이 실제 판매 가격입니다. 할인이 없어요.

    한창원: 아큐페이즈는 지금 온라인에 있는 가격이 딱 500만 원, 400만 원 붙여놓고 그 가격으로 파니까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그 가격이 스테이블하게 움직이는데, 그렇게 되면 사실 사람들이 믿고 구매를 하니까 그 부분도 우리나라에 잘 정착하는 여러 가지 요소 중에 하나겠죠. 물론 음질이 좋아서겠죠, 그렇죠? 그래서 이렇게 인기를 얻고 정착을 할 수 있었겠지만 그런 부분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박성수: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가격 정책에 있어서의 일관성, 그다음에 방금 전에 슬쩍 지나가셨습니다만 음질 또는 음향의 일관성, 또 그 퀄리티의 일관성 이것처럼 중요한 게 없죠.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아큐페이즈라는 회사는 자연스럽게 얘기가 풀려나가고 있습니다만 그 의미와 자기 자체의 셀프 아이덴티티라고 할까요? 그걸 아주 고집스럽게 지켜가는 회사거든요.

    박성수: 여기서 잠깐 이 회사의 약사를 좀 말씀을 드리면, 아큐페이즈에서 아큐(Accu)는 Accurate, 정확하다. 페이즈(Phase)는 뭐냐? 위상이거든요. 그걸 가장 정확한 위상을 찾아가려고 사운드를 다듬어가는 회사, 그걸 하나의 회사의 이름으로 정하고 있는 그런 존재인데요.

    한창원: 어떻게 보면 오디오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요소 하나만 골라라, 저는 페이즈라고 봅니다.

    박성수: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이거는 녹음을 하는 쪽이나, 재생을 하는 쪽이나, 처리를 하는 쪽이나 모든 것의 기준이 위상이거든요.

    한창원: 그럼요. 오디오 시스템이라든가, 아니면 요즘 제가 가장 열변을 토하고 있는 룸 어쿠스틱 쪽이라든가 이게 페이즈라는 게 정말 진짜 아큐페이즈라는 게 목표겠죠.

    박성수: 그럼요.

    한창원: 아큐페이즈를 달성하지는 못하죠. 왜냐하면 그거는 달성할 수 없는 신의 영역이고요. 그런데 이 회사는 그러면서 정말 도달하지 못할 높은 경지를 딱 타깃으로 해서 가는 회사다 이렇게 이 이름을 해석을 해야겠죠.

    박성수: 이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회사의 모토를 어떻게 정해놨냐면 '기술을 통해서 삶을 풍요롭게 하자'. 그런데 이 회사도 역시 그 연혁을 말씀을 드려야 할 순서가 된 것 같은데요. 아마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에 일본 전자제품을 보셨던 분들은 캔우드(Kenwood)라는 회사를 잘 아실 거예요. 이 캔우드(Kenwood)가 사실상 모체가 된 회사입니다.

    박성수: 이 캔우드도 상당히 오래된 회사인데 1970년대 초반에 캔우드에서 일을 하던 엔지니어 중에 카스카 지로(Kasuga Jiro)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캔우드에 있으면서 아무래도 좀 더 높은 꿈을 꿨던 거죠.

    이건 하나의 보급품, 요즘으로 치면 백색가전 같은 류의 그런 오디오 제품을 만든다고 한다면, '난 좀 더 수준 높고 차원이 다른 그런 오디오를 추구하겠다' 해서 그 캔우드에 기반을 두고 나와서 캔우드와 일정한 관계를 맺으면서 마란츠(Marantz)나 럭스만(Luxman)이나 이런 회사 쪽에서 뜻을 같이하는 엔지니어들을 모아서 만든 회사가 바로 캔소닉(Kensonic)이었습니다. 초창기 이름은 캔소닉이었다가 아큐페이즈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고요.

    한창원: 그러고 봤더니 티악(TEAC)에서 만드는 독자적인 하이엔드 브랜드가 에소테릭(Esoteric)이었고, 그리고 또 우리가 일본 브랜드 중에 하나인 에어 타이트(Air Tight)요. 에어 타이트가 제가 알고 있기로 럭스만 출신의 분들이 독립을 해서 만든 회사로 알고 있어요. 

    박성수: 어, 그렇죠.

    한창원: 사실 지금 현재로서는 일본의 3대 하이엔드 오디오 회사라 해도 되죠. 아큐페이즈, 에소테릭, 그리고 에어 타이트까지 약간 결은 다르지만요. 그래서 어쨌든 아큐페이즈는 신제품이 나오는 주기나 지금 이렇게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을 보면 약간 고집스러운 면이 있어요.

    박성수: 그러면서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한창원: 그러니까 굉장히 보수적이고 우직한 느낌이죠.

    박성수: 아큐페이즈는 아주 보수적이에요. 아주 뭔가를 고쳐오는데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이념이나 철학을 지키면서 아주 서서히 전진을 하거든요.

    한창원: 그렇죠. 아큐페이즈나 에어 타이트 같은 경우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그나마 에소테릭은 그거에 비해서는 조금 더 속도감이 있고 활발하게...

    박성수: 그렇죠.

    한창원: 그래서 저는 늘 아큐페이즈, 에소테릭, 에어 타이트 이런 브랜드의 제품을 리뷰할 기회가 있어서 리뷰를 하면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러웠고, 왜 우리나라는 이런 브랜드가 아예 없을까? 한 20년 전까지 태광이 에로이카(Eroica) 이런 브랜드로 명맥을 유지를 했었고요. 삼성이 엠페러(Emperor)라고 잠깐 시작하려다가 그냥 접었고요.

    박성수: 80년대 후반에 했었죠.

    한창원: 그리고 나서는 거의 그냥 자작 수준의 굉장히 소규모의 앰프 제조사들만 남아있고요. 물론 요새는 오렌더(Aurender)라든가 아니면 하이파이로즈(HiFi ROSE)라든가 소스, 스트리머 쪽으로 해서 월드 와이드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도 있지만 우리가 얘기하는 하이엔드 범주에 들어있는 브랜드는 한국에 전무하다는 게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습니다.

    박성수: 그렇게 썩 우리가 말하고 듣기 편한 얘기는 아니죠. 지금 현행 라인업만 봐도 아큐페이즈라는 회사가 얼마나 고집스러운 회사인지 알 수 있는데요. 스피커만 빼고 다 만들죠. 파워앰프가 있고, 그다음에 프리앰프가 있고, 또 우리가 오늘 리뷰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인티그레이티드 앰프가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 재밌는 게 뭐냐면, 아큐페이즈 제품 중에서 디지털 소스 쪽으로 들어가 보면 디지털 보이싱 이퀄라이저라고 해서 룸 튜닝하는 기계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 재밌는 게 뭐냐? 디바이딩 네트워크. 이것도 DF-75라고 하는 멀티채널, 이렇게 되면 앰프 쪽에서 오디오파일이 원하는 어떤 것도 사실은 다 수용을 해주는 그런 회사라고 말씀을 드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창원: 오디오파일의 레벨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게 있을 때 굉장히 심각한 오디오파일을 위한 제품도 만들어낸다 이렇게 받아들여야겠죠?

    박성수: 사실 오디오 환자 중에서 제일 무서운 환자가 뭐냐면 멀티채널 하는 사람들이거든요.

    한창원: 그렇죠. 멀티앰핑 하시는 분이 거의 진짜...

    박성수: 그거는 더 이상 갈 데가 없는 건데, 거기에 사실 그쪽으로 들어가는 물건이라는 게 극히 드뭅니다. 그런데 디지털 보이싱 이퀄라이저만 하더라도 지금 제가 알기로 선행 모델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가장 최근에 나온 물건이 DG-68인데, 이 제품에 대한 평가도 아주 좋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재밌는 건 뭐냐면, 그러면 소리가 많이 개성이 강하고 튈 것 같은데 막상 들어 보면 '어, 이렇게 오래된 회사가 이렇게 점잖아?' 하는 젠틀한 소리를 내주는 아주 재밌는 회사예요.

    한창원: 유 PD 우리 지금 몇 분 찍고 있어? (25분 넘었어요) 아직 본격적인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25분을 찍고 있는데요. 자, 그래서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가죠.

    박성수: 먼저 듣고 갈까요? 밥 시거(Bob Seger)라는 가수 아시잖아요? 더 실버 불릿 밴드(The Silver Bullet Band)라고...

    한창원: 너무 오래간만에 듣는 이름이라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박성수: 그래서 이 사람의 1980년 앨범 ⟨Against the Wind⟩라는 아마 이 노래하면 아마 우리나라에서 40대 중반 넘어가시는 분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으실걸요?

    한창원: 저 이거 LP도 갖고 있어요. 그때 1980년대 산 LP, 라이선스 LP입니다.

    박성수: 이게 원래 캐피털 레코드(Capitol Records) 레이블에서 나온 건데요. 80년 앨범인데 여기서 제가 꼭... 곡이 끝나고 나면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여기서는 반주에 초점을 맞추셔야 돼요.

    Against the Wind - Bob Seger & The Silver Bullet Band
    시작 시간 - 15:34

    박성수: 지금 음악 들으셨는데 참 옛날 생각 나시죠? 어떠셨어요?

    한창원: 저는 이 음악 가끔 듣는 음악입니다. 제 플레이리스트에 있고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곡이에요. 그런데 오늘 골라오신 음악들을 듣고 박성수 리뷰어님이 무슨, 뭘 아시고 이런 음악을 딱 골랐지? 왜냐하면 지금 이게 덴마크의 데이븐(Davone)이라는 브랜드의 Reference One이라는 스피커거든요.

    한창원: 그 회사가 예전에는 약간 가구 같은 좀 특이한 디자인의 그런 스피커들을 많이 생산을 하던 브랜드인데요. 기존 모델들을 다 단종시키고 이게 작년 말인가 올 초에 새로 나온 Reference One이라는 모델이거든요. 데이븐 이 브랜드는 저희가 지난번에 리뷰도 했지만 이 브랜드에서 나온 가장 오디오처럼 생긴 스피커다.

    그런데 이 스피커 음질을 모르시잖아요? 그리고 아큐페이즈를 매칭해서 시연하는데 제 느낌은 그렇습니다. '정말 이 시스템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어떻게 이렇게 선곡을 해오셨지?' 그런 혜안에 '역시 박성수 리뷰어 님은 좀 다르구나!'

    박성수: 저는 다른 생각은 없었고요. 저는 앰프 얘기만 들어서 '아큐페이즈 하고 잘 어울릴 만한 음악들이 뭐가 있을까?' 하고 찾아본 거예요. 저는 그래서 아까 음악 주제가 저도 쭉 듣고 그랬습니다만 역시 아큐페이즈의 가장 큰 장점이 이런 데 있는 게 아닌가 지금 말씀 중에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한창원: 그러면 아큐페이즈 음질을 정의하면 어떤 음질일까요?

    박성수: 우선 상당히 고급지죠. 고급스럽고 그다음에 이 틀이 아주 단단하지도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옅지도 않게 잘 잡혀있는 상하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그런 소리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고요. 상당히 또 섬세하기도 합니다. 정교하면서도 섬세해요. 사실 '정교하다는 말과 섬세하다는 말이 같은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는데요. 사실 오디오 쪽에서는 그렇게 양쪽을 양립을 시키기가 쉽지 않거든요.

    아마 뒤에서 댐핑 팩터나 이런 여러 가지 기술 사항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아큐페이즈는 어떤 것이냐면 색깔의 그라데이션, 색채의 그라데이션이 아주 섬세하면서도 치밀한 회사 중에 하나고요. 다이내믹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당히 치밀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큐페이즈 생각하면서 '아, 저 아큐페이즈 장점을 잘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음악이 어떤 걸까?' 하다가 딱 떠오른 게 이 밥 시거의 음악이었어요.

    그래서 여기서 제가 이 음악을 고른 이유 중에 하나는 뭐가 있냐 하면은 이 밥 시거의 보컬도 있지만, 우리 어렸을 때 보컬만 많이 들었지만 여기 반주자들이 재밌는 사람들이에요. 이 사람들이 누구냐면 머슬 숄즈 리듬 섹션(Muscle Shoals Rhythm Section)이라고 하는 세션 그룹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보시면은 이 노래 'Against the Wind'는 어떻게 녹음을 한 거냐면 스튜디오 라이브 개념으로 다 같이 모여서 녹음을 한 거거든요. 요즘하고는 제작 방식이 좀 다른데요. 지금 이렇게 들어보시면 소리가 아주 개방감이 있으면서도 그 잔향도 좋고 요즘에 나오는 그런 인위적인 잔향이랄까요? 이런 것하고 좀 다르면서도 스윙 감이 있고 그게 저도 지금 들으면서 '아, 참 그런 부분이 참 잘 살아난다'.

    박성수: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뭐냐면 초점이 맞춰졌던 부분이 공간감, 아주 적절한 공간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너무 듣기 좋았습니다. 제 소감은 그렇고요. 우리 한 사장님께서 어떤 말씀을 해 주실지 좀 궁금하네요.

    한창원: 그렇죠. 그러니까 아큐페이즈 음질에 대해서 저도 예전 리뷰나 시청회 때 몇 번 말씀을 드린 내용이지만, 아까 다이내믹이 좋다. 그런데 솔직히 그냥 다른 브랜드랑 비교해 봤을 때 아큐페이즈를 들으면서 '와, 진짜 다이내믹이 좋다'는 느낌은 안 와요.

    박성수: 느끼기 쉽지 않죠.

    한창원: 뭐냐면 아큐페이즈는 뭔가 이렇게 내세우려고 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아큐페이즈라는 이름이지만 이 브랜드는 전체적인 조화, 아주 기가 막힌 조형물을 만드는 회사지, 어떤 하나하나의 특정 요소를 부각시켜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든다든가 그런 게 전혀 없는, 정말 전체적으로 굉장히 조화가 잘 맞는, 전체적인 음의 골격이랄까?

    한창원: 저는 그래서 이 아큐페이즈의 음질을 한 단어로 함축시켜서 이야기해봐라 그러면 저는 입자감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어요. 정말 아주 고운 굉장히 묘한 입자감이에요. 입자가 조금만 커지면 그건 그레이니 해지는 거거든요. 거칠어질 수 있고요. 아니면 예를 들어서 3극 진공관이나 거의 입자감이 느껴지지 않는 맑은 소리도 있고요, 청아하게.

    그런데 아큐페이즈는 어떻게 보면 독일 사운드하고 비슷해요. 약간 입자감이 있는, 그런데 독일 사운드하고 다른 점은 독일 사운드는 약간 실버 모노톤이면 아큐페이즈는 그거보다는 약간의 색감이 입혀진 거 같은데 구형 아큐페이즈는 제가 보기에는 약간 황색기가 돌았어요.

    박성수: 샴페인 골드, 얼굴하고 똑같죠.

    한창원: 한 20년 전 아큐페이즈는 약간 그런 노란 기가 좀 돌아서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는데요. 요즘 아큐페이즈는 황색기가 많이 빠지고 뉴트럴해지면서도 그 입자감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사운드는 약간 맑은 쪽으로 갔지만 맑고 투명함을 내세우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는 약간은 색감이 있는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박성수: 제가 이번에 이 리뷰를 준비하면서 아큐페이즈의 인티앰프만 한번 추려봤어요. 1974년에 E-202이라는 모델이 처음으로 출시가 됐는데 아주 초창기 모델입니다. 그 숫자를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로 많더군요. 한 40종에서 50종 정도 된 것 같아요. 어떻게 제품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계속해서 이 사람들이 그냥 개선, 개량 이걸 이렇게 꾸준히 진짜 해올 수 있었던가 하는 게 참 대단하다 하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요.

    그런데 이 아큐페이즈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들을 살펴보면 특징이 뭐냐면 파워앰프 그쪽하고 다 마찬가지인데요. 우선 증폭 소자를 말씀을 드리면 MOSFET를 사용한다는 것. 그다음에 음의 왜곡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그리고 또 스피커에 대한 통제력 이걸 극단적으로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기술적인 방책들. 그럼 회로 설계로 들어가면 밸런스 입력이 나올 것 같고요. 밸런스도 회로 설계가 있을 것 같고요.

    또 이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인스트루멘테이션 앰프라는 게 있습니다. 이것도 왜곡을 극단적으로 배제하기 위한 그런 것이고요. 증폭 소자로 들어갔을 적에는 지금 여기 있는 E-800S 같은 경우는 클래스 A 증폭 방식을 채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큐페이즈는 클래스 A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니에요. 클래스 AB도 함께 가지고 있거든요.

    한창원: 그렇죠. 그러니까 아큐페이즈의 또 하나의... 그건 브랜드 특징이라고 봐야 되는데, 아마 앰프 제조사가 MOSFET하고 바이폴라를 모델별로 각각 쓰는 브랜드가 거의 없어요. 그러니까 앰프 제작자는 그냥 MOSFET 선호하는 사람, 바이폴라 선호하는 사람 이렇게 해서 그 브랜드는 하나의 증폭 소자를 쓰는 게 일반적인데요.

    한창원: 지금 아큐페이즈 같은 경우는 클래스 A에서는 MOSFET을 쓰고, 그다음에 클래스 AB에서는 바이폴라를 쓰는 그런 아주 재밌는 회사예요. 더 재밌는 거는 두 개를 들어보면 둘 다 아큐페이즈 사운드에요. 그래서 제가 늘 주장하는 건, 구조나 재료나 기술이 중요하기보다는 누가 그 기술을 써서 만들었냐. 그 제작자의 튜닝 실력이 중요한 거죠.

    박성수: 그러니까 일본 회사에 가보면요 어느 회사나 다 사운드 마스터라는 직책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 대부분의 회사가 가지고 있는데요. 물건을 설계를 해서 만들면 그 사람한테 다 가져옵니다. 가지고 오면 그 사람이 들으면서 계속 지시를 하는 거예요. 여기를 어떻게 하자 어떻게 하자. 그래서 사운드를 통일을 시킵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MOSFET이나 바이폴라나 TR이나 이렇게 했을 때도 최대한 맞춰내는 거죠.

    한창원: 그렇다는 얘기는 아큐페이즈는 그 두 가지 소자를 다 써갖고 같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브랜드다.

    박성수: 우선 E-800부터 먼저 잠깐 간략하게 설명을 해드리면 거의 내용은 같아요. E-800이나 E-800S는 거의 지금 스펙에서는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데, 출력으로 가보면 E-800이 8옴에서 50W예요. 그다음에 4옴에서는 100W, 그다음에 2옴에서는 200W, 아주 선형으로 그대로 올라가죠. 그런데 E-800S로 가면 여기 하나가 늘어나요. 뭐냐면 1옴 스펙을 하나 더 집어넣었어요.

    한창원: 저는 이런 앰프 쪽에 이 스펙을 보고 저는 어떻게 판단하냐면요, 예를 들어서 8옴, 4옴까지만 출력을 써놓고 2옴을 안 쓰는 앰프도 많아요.

    박성수: 네, 많죠.

    한창원: 그런데 어떤 앰프는 2옴까지 써놓잖아요? 그 얘기는 뭐냐면요 이 앰프는 2옴대의 스피커를 붙여도 '문제없어, 나 자신 있어' 하는 거죠. 그 부분을 하는 거고, 반대로 그러면 2옴을 안 적어놓은 앰프는 '우리 앰프를 너무 저능률 스피커에 걸면 나는 몰라' 저는 그렇게 이해가 되는데요.

    그러면 E-800S가 1옴을 써놨다는 얘기는 정말 이 인티앰프는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극단적으로 낮은 저능률 스피커를 붙여도 앰프가 출력은 떨어지지만 앰프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그런 자신감을 적어놓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박성수: 맞습니다. 그리고 아큐페이즈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파라미터 중에 하나가 댐핑 팩터가 있죠.

    한창원: 댐핑 팩터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박성수: 댐핑 팩터는 사실 1980~90년대에는 서구에서 많이 얘기했지만 이제는 거의 그 얘기는 잘 안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아큐페이즈는 댐핑 팩터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재밌는 게 뭐냐면 E-800이나 E-800S가 댐핑 팩터가 1,000이에요. 이 1,000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어마 무시한 숫자냐 하면 우리가 흔히 하이엔드 앰프다 할 때 보통 하이엔드 앰프로 들어가는 기준에 들어가는 댐핑 팩터들은 보통 200을 기준으로 잡거든요. 지금 200의 5배예요.

    박성수: 이 댐핑 팩터가 왜 중요하냐? 이건 저역에 대한 제동력이거든요. 스피커에 대한 구동력을 표시하는 단위인데 그중에서도 저역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거든요. 이 아큐페이즈가 이 댐핑 팩터 1,000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뭐냐면 어떤 스피커를 갖다 줘도 정말 정교하고 아주 다이내믹의 그라데이션을 극단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 이걸 지금 자신 있게 표현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창원: 그렇죠. 이런 댐핑 팩터가 있으니까 아까 'Against the Wind' 음악이 그렇게 나왔다. 그러니까 댐핑 팩터가 높다고 해서 스피커에서 소리를 들을 때 아주 팽팽한 댐핑력을 느끼냐? 그런 건 아니에요.

    박성수: 만병통치약은 아니죠.

    한창원: 그렇죠. 그런데 이게 뭐냐면 소리가 이렇게 툭툭 던져지듯이 술술 나온다. 여기서 저희 또 두 번째 음악 한번 들어보죠. 두 번째 음악은 뭐죠?

    박성수: 네, 오늘 두 번째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를 준비해 왔는데요. 피아노 소나타 17번입니다. 우리가 보통 부제, 또는 별명으로 템페스트(Tempest)라고 하는 부제가 붙어있는 피아노 소나타의 마지막 악장, 피날레 악장을 들으시겠는데요. 연주는 안드라스 쉬프(András Schiff)의 것으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iano Sonata No. 17 in D Minor, Op. 31, No. 2 - "The Tempest": 3. Allegretto (Live)
    András Schiff
    시작 시간 - 30:08

    한창원: 이건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릴게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부제가 템페스트라는 곡이죠. 3악장을 들어봤어요. 안드라스 쉬프 연주인데, 지금 이 사람이 친 피아노가 혹시 어느 건지 아세요?

    박성수: 알고 있죠. 이 사람은 원래 뵈젠도르퍼 맨이에요.

    한창원: 그러니까요. 피아노 음색이 뵈젠도르퍼 아닌가? 생각이 잠깐 들었고요. 그러면 또 든 생각이 아큐페이즈가 피아노로 치면 약간 뵈젠도르퍼 소리구나, 그렇죠?

    박성수: 맞네요.

    한창원: 뭐냐면 뵈젠도르퍼가 있고, 그다음에 스타인웨이가 있고, 그다음에 야마하가 있고요.

    박성수: 야마하도 많이 쳐요.

    한창원: 그런데 분명히 세 개의 음색 중에서 제일 어두운 게 뵈젠도르퍼죠. 음색만 놓고 보면 제일 밝은 게 야마하 쪽이고 그다음에 스타인웨이는 뵈젠도르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맑은 그런 느낌이면, 안 좋은 의미의 어두움이 아니라 뵈젠도르퍼만이 갖고 있는 그런 분위기, 묵직한 느낌.

    이 곡도 절묘한 선곡이시네요. 너무 아큐페이즈를 위한 선곡을 해오셨네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많이 들었던 음악인데 그 음악적 분위기가 굉장히 달라진 느낌. 정말 시청회를 위해서 청음한 음악이지만 진짜 좋게 들었던 그런 음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수: 너무 칭찬만 해주시니까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요. 우선 이 녹음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면 이건 라이브 녹음이에요. 그런데 음반사가 어디냐면 ECM입니다.

    한창원: ECM이면 혹시 재즈?

    박성수: 재즈 나오는 그 레이블이에요. 거기서 전곡 녹음을 했어요. 라이브는 어디서 했냐면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톤할레(Tonhalle) 대강당이라고 이 홀이 아주 재미있는 홀인데요. 소리가 아주 좋기로 소문난 홀이에요. 우리가 머릿속에 이 소리를 한번 그려보면 마치 무슨 소리처럼 되냐면 약간 동굴에서 나는 것 같은 그런 울림이 좋은 소리가 나오는데요.

    이 ECM이라는 음반사의 만프레드 아이허(Manfred Eicher)라고 하는 사람은 아주 독특한 사람이거든요. 이분의 특징은 뭐냐면 언뜻 들으면 완전히 무균질 음향 같은 것을 소리를 아주 깔끔하게 끄집어내고 순수하게 뽑아내는데 절묘한 공간감이 있거든요. 지금 아마 그걸 느끼셨을 거예요.

    어떤 분들은 이 음반을 들으시면 그럴 거예요. '야, 이거 무슨 목욕탕에서 녹음한 거 아니야?'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닙니다. 이건 진짜 대단한 녹음입니다. 이런 녹음 실제로 포착을 해낸다는 게 상당히 어렵죠.

    한창원: 그러니까 맑고 투명함과 두터운 질감을 상대적인 걸로 본다면 지금 분명히 이 레코딩과 이 오디오 시스템은 굉장히 질감이 좋은....

    박성수: 그 소리는 알은 작은 것 같은데 해상도도 그냥 남아있고, 그러면서 울림도 좋고요.

    한창원: 그러니까요. 안이 꽉 들어차는 이런 느낌, 그리고 정말 뮤지컬리티 음악성이라고 그러지만 우리가 오디오를 왜 하겠어요? 음악을 들으려고 하는 거고 몇 번 들어봤던 음악이지만 이 음악이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이에요. 막 그냥 음 하나하나가 그냥 내 가슴으로 팍팍 꼽히는 이런 느낌은 정말 오래간만에 경험을 해보는 그런 게 아니었나 그래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냥 너무 좋았다고 밖에 표현을 못 하는 그런 황홀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자, 1부 여기까지 하고요. 이어서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하이파이클럽(http://www.hificlu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태그
    Accuphase E-800S
    안내 ?

    말 많은 뉴스

    • 1

      리뷰에 그만 속으세요. 에어건 20개 내돈내산 성능 비교!

      댓글10
      리뷰에 그만 속으세요. 에어건 20개 내돈내산 성능 비교!
    • 2

      픽셀10부터 폴드7까지, 올여름 주목할 IT 기기 루머 총정리

      댓글9
      픽셀10부터 폴드7까지, 올여름 주목할 IT 기기 루머 총정리
    • 3

      캐리어 준비하셨나요? 하드캐리어 VS 소프트캐리어 [라이벌 열전]

      댓글9
      캐리어 준비하셨나요? 하드캐리어 VS 소프트캐리어 [라이벌 열전]
    • 4

      역대급 더위라는데 옛날 에어컨, 왜 아직도 쓰세요? [이젠 바꿨으면 좋겠네]

      댓글8
      역대급 더위라는데 옛날 에어컨, 왜 아직도 쓰세요? [이젠 바꿨으면 좋겠네]
    • 5

      크록스는 왜 이렇게 많을까? 이름만 봐도 보이는 크록스 라인업의 세계[라인업을보자]

      댓글8
      크록스는 왜 이렇게 많을까? 이름만 봐도 보이는 크록스 라인업의 세계[라인업을보자]

    전문가 리뷰 최신 글

    이전 페이지 2/10 다음 페이지
    • BMW M3 컴페티션 LCI 트랙 + X5 40i 오프로드 택시 체험기!

      모터피디 18:04:59
      읽음 196
    • SENNHEISER ACCENTUM Open! 젠하이저 액센텀 오픈 측정

      0db 18:01:07
      읽음 30
    • Moondrop Pavane, 수월우 파반느 플래그십 오픈형 이어폰 측정

      0db 17:14:52
      읽음 51
    • 갤럭시 Z 플립 7, 변화 포인트 루머 총정리!

      다나와 16:18:24
      읽음 2,067
    • 성능으로 승부하는 프리미엄 노트북, HP OMEN 16-am0147TX

      노트포럼 14:57:02
      읽음 56 공감 1
    • 정밀함과 음악성을 겸비한 일본 하이엔드 오디오의 정수 Accuphase E-800S

      하이파이클럽 25.06.12.
      읽음 80 공감 1
    • 정제된 순 A급의 품격을 담은 플래그십 인티앰프 Accuphase E-800S

      하이파이클럽 25.06.12.
      읽음 71 공감 1
    • 이제는 ‘이곳’까지 진출한 닥터페퍼, 닥터페퍼 붐은 온다!

      마시즘 25.06.12.
      읽음 78 공감 1
    • ‘과즙’이 들어간 유럽 환타는 얼마나 맛있을까?

      마시즘 25.06.12.
      읽음 106 공감 2
    • 갑자기 국민 이어폰이 된 샥즈 오프형 이어폰;;; 찐후기 (이벤트 있음)

      THE EDIT 25.06.12.
      읽음 2,834 공감 2
    • 좋은 건 소리가 안 나요. MSI MPG A850GS 80PLUS 골드 풀모듈러 ATX 3.1

      기글하드웨어 25.06.12.
      읽음 80 공감 1
    • 3.5인 세로형의 종결자? 다시 돌아온 RG35XX PRO!

      무적풍화륜 25.06.12.
      읽음 2,398 공감 1
    • 제네시스 GV60 퍼포먼스 AWD 리뷰 값어치를 한다. 하지만..

      모터피디 25.06.12.
      읽음 3,120 공감 1
    • 웅장하고 심플함이 돋보이는 PC 케이스!! darkFlash DY570 ARGB BTF

      쿨엔조이 25.06.12.
      읽음 2,212 공감 1
    • GAMDIAS AURA GC10M aRGB : 겜디아스의 세 번째 어항 케이스

      쿨엔조이 25.06.12.
      읽음 133 공감 1
    • ASUS PRIME H810M-A 코잇: 전원부 히트싱크를 제공하는 엔트리 레벨 메인보드

      쿨엔조이 25.06.12.
      읽음 61 공감 1
    • 그나마 대중 친화적인 하이엔드? Weiss DAC 204 (feat. 502 비교 청음)

      Producer dk 25.06.12.
      읽음 2,553 공감 1
    • GIGABYTE 라데온 RX 9060 XT GAMING OC D6 16GB 제이씨현: 사이버틱한 외형에 준수한 쿨링 성능을 자랑하는 AMD 라데온 메인스트림

      쿨엔조이 25.06.12.
      읽음 89 공감 3
    • 샤오미 자체 칩셋 1트만에 애플 잡았다?? 직접 벤치마크 돌려 봄 ㅋㅋ

      UnderKG 25.06.12.
      읽음 925
    • AMD 그래픽카드의 역습, 에이수스(ASUS) PRIME Radeon RX 9060 XT 16GB

      베타뉴스 25.06.12.
      읽음 121 공감 3
    • 하이엔드 노트북의 게임 체인저 등장 ‘MSI 벡터 16 HX AI A2XWIG-U9 QHD+’

      뉴스탭 25.06.12.
      읽음 99
    • 데스크테리어의 새로운 정점 ‘darkFlash DY570 ARGB BTF’

      뉴스탭 25.06.12.
      읽음 161
    • 안정성과 편의성에 초점맞춘 게이밍 메인보드, MSI MAG B850M 박격포 WIFI

      노트포럼 25.06.12.
      읽음 118 공감 1 댓글 1
    • BMW 신형 1시리즈 & 2시리즈 국내 최초 공개! / 상품설명

      모터피디 25.06.11.
      읽음 2,108 공감 1
    • 작은데 고출력.. 심지어 가성비라 더 좋은 멀티충전기 | 쿡테크 10 GaN 100W

      라이브렉스 25.06.11.
      읽음 3,909 공감 2
    • 찐한 맛~ 피코크 평양냉면

      맛상무 25.06.11.
      읽음 7,027 공감 2
    • SAPPHIRE 라데온 RX 9060 XT PULSE OC D6 8GB 이엠텍 : 좀 더 저렴한 모델을 찾으시나요?

      쿨엔조이 25.06.11.
      읽음 180 공감 4
    • SAPPHIRE 라데온 RX 9060 XT PULSE OC D6 16GB 이엠텍 : 2팬 라데온 그래픽 카드의 정석

      쿨엔조이 25.06.11.
      읽음 172 공감 5 댓글 1
    • 미니PC의 시대는 올 수 있을까? 라이젠 AI 300 CPU 장착 ASUS ExpertCenter PN54

      보드나라 25.06.11.
      읽음 2,475 공감 3
    • 가성비 살린 ANC 무선 이어폰, 샤오미 ‘레드미 버즈 6 프로’

      베타뉴스 25.06.11.
      읽음 115 공감 2
    • 빈딕투스, 마영전과 다른 ‘솔로 플레이 액션’의 쾌감

      게임메카 25.06.11.
      읽음 81 공감 2
    • 스튜디오 레퍼런스의 실현, 노이만 NDH30 오픈백 스튜디오 헤드폰

      케이벤치 25.06.11.
      읽음 116 공감 3
    • 게이밍PC를 위한 튼튼한 심장 'MSI MPG A850GS PCIE5'

      미디어픽 25.06.11.
      읽음 134 공감 4
    • 그린 레드불, 도쿠시마 라면, 여경래 중식~ 6월 둘째 주 편의점 신제품 리뷰

      맛상무 25.06.11.
      읽음 1,158 공감 5 댓글 1
    • RTX 5080으로 넘사벽! 모든 것을 다 갖춘 게이밍 노트북, MSI 스텔스 18 HX AI A2XWIG-U9 UHD+ Mini LED W11[노리다]

      다나와 25.06.11.
      읽음 37,496 공감 4 댓글 1
    • 이 정도면 거의 풀패키지, 닌텐도 스위치 2 언박싱 #nintendo #switch2

      DmonkTV 25.06.11.
      읽음 3,792 공감 3
    • 익숙한데 낯선 소니 | SONY WH1000XM6

      Producer dk 25.06.11.
      읽음 2,264 공감 4
    • 그래픽 카드 가격 폭등에 제동을 건 RX 9060 XT, 새로운 대안이 되다 (vs RTX 5060Ti)

      집마 홀릭TV 25.06.11.
      읽음 4,776 공감 22 댓글 7
    • 5060 Ti 박고 오늘도 내일도 영웅처럼~ [2025년 6월 이달의 추천 데스크톱PC]

      다나와 25.06.11.
      읽음 22,352 공감 6
    • 게임하기 좋은 데스크톱 소개합니다 [이달의 추천 데스크톱PC]

      다나와 25.06.11.
      읽음 512 공감 5
    • 그래 이맛이야 ~ 오뚜기 평양냉면

      맛상무 25.06.11.
      읽음 588 공감 5 댓글 1
    • 36만원대 인텔 N150 노트북 등장? 이거..왜 괜찮은거지?

      딴트공 말방구 실험실 25.06.11.
      읽음 3,780 공감 4 댓글 1
    • 라면도 테크다.. 진순vs진매 논란 종결ㅋㅋ? 진라면 약간매운맛 철저한 맛평가ㅋㅋ [돌아온 먹박싱]

      주연 ZUYONI 25.06.11.
      읽음 2,332 공감 4
    • 이번 60은 오래오래 함께 가겠네. MSI 지포스 RTX 5060 게이밍 OC D7 8GB 트윈프로져

      기글하드웨어 25.06.10.
      읽음 702 공감 15 댓글 2
    • 강력한 AI로 HDR급 화질 향상;; 미쳐버린 삼성 AI TV(QNF990)

      UnderKG 25.06.10.
      읽음 5,470 공감 5 댓글 1
    • 엘든 링 밤의 통치자, ‘프롬다움’이 장점이자 단점

      게임메카 25.06.10.
      읽음 73 공감 4
    • 판매량 1등~ 풀무원 평양냉면 리뷰

      맛상무 25.06.10.
      읽음 2,594 공감 4
    • VRAM 16GB가 이 가격? AMD가 또 가격파괴했습니다! '라데온 RX 9060 XT'

      도레 25.06.10.
      읽음 4,102 공감 5
    • 낚시 박람회에서 만난 2025 DAIWA 신형릴 찍먹하기

      훅간다TV 25.06.10.
      읽음 3,927 공감 5
    • 648,000원짜리 스위치 2 개봉기

      UnderKG 25.06.10.
      읽음 1,233 공감 11 댓글 1
    • [6.21~] 신세계 상품권 100,000원

    • 상품후기 작성하고 RTX5070 그래픽카드 받자!!

    • 역시나 꽝 없는 공유하기. 이번에는 라데온이다 우오오오~

    스폰서 PICK

    이전 페이지 1/5 다음 페이지
    • 엔티스 EG 10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화이트

      엔티스 EG 10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화이트

      엔티스
    • 알파스캔 AOC Q27G4/D 게이밍 FAST IPS 200 QHD HDR 400 멀티스탠드 무결점

      알파스캔 AOC Q27G4/D 게이밍 FAST IPS 200 QHD HDR 400 멀티스탠드 무결점

      알파스캔
    • Antec FLUX PRO MESH(블랙)

      Antec FLUX PRO MESH(블랙)

      Antec
    • 잘만 ALPHA II DS A36(블랙)

      잘만 ALPHA II DS A36(블랙)

      잘만
    • 앱코 KN35BT TKL DRT 8K 염료승화 블루투스 유무선 무접점(서울)

      앱코 KN35BT TKL DRT 8K 염료승화 블루투스 유무선 무접점(서울)

      앱코
    • 1stPlayer Mi5(블랙)

      1stPlayer Mi5(블랙)

      1stPlayer
    • 인텔 코어 울트라7 시리즈2 265K (애로우레이크)(정품)

      인텔 코어 울트라7 시리즈2 265K (애로우레이크)(정품)

      인텔
    • darkFlash DY470 ARGB 강화유리(화이트)

      darkFlash DY470 ARGB 강화유리(화이트)

      darkFlash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브론즈 ATX3.1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브론즈 ATX3.1

      마이크로닉스
    • AMD 라이젠5-6세대 9600X (그래니트 릿지)(멀티팩 정품)

      AMD 라이젠5-6세대 9600X (그래니트 릿지)(멀티팩 정품)

      AMD
    • 다크플래쉬
    • MICRONICS
    • 앱코
    PC버전 로그인 개인정보처리방침 고객센터
    (주) 커넥트웨이브
    대표:
    김정남
    주소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 298, 17층(가산동, 대륭포스트타워6차) / 우편번호: 08510
    • 사업자번호:
      117-81-40065
    • 통신판매업:
      제2004-서울양천-00918호
    • 부가통신사업:
      제003081호
    • 고객센터:
      1688-2470 (유료)
    • 이메일:
      cs@cowave.kr
    • 호스팅 제공자:
      (주)커넥트웨이브
    • 사업자 정보확인
    • 이용약관
    • 책임의 한계
    • 청소년 보호정책
    뒤로
    새로고침 맨위로 이동
    안내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포인트 안내
    목록
    공감 1
    비공감
    댓글
    공유

    공유받은 친구가 활동하면 포인트를!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 카카오톡
    • 라인
    • 페이스북
    • X
    • 밴드
    https://dpg.danawa.com/mobile/news/view?boardSeq=62&listSeq=5828204 복사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