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세그먼트를 뛰어넘은 프리미엄 콤팩트' BMW 뉴 1시리즈

2025.07.10. 10:33:45

이전 세대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BMW 신형 1시리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소폭이지만 이전 모델 대비 늘어난 출력과 새롭게 맞물린 변속기 궁합은 향상된 연료 효율성과 함께 조금 더 운전의 재미를 북돋는 조미료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냈다.

여기에 구조는 경량화되면서 강성은 향상된 신규 서스펜션을 통해 직진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은 향상되고 무엇보다 차급 대비 상위 모델과 견줘도 부족함 없는 편의 및 안전 시스템이 1시리즈 고유의 매력을 증폭시킨다.

어느덧 해치백 불모지로 변모한 국내 시장에서 BMW코리아가 새롭게 내놓은 신형 1시리즈는 콤팩트한 차체에 강력한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세팅을 갖춘 모습이다. 그리고 이번 완전변경을 통해 더욱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해진 파워트레인, 최신 디지털 기능, 고도화된 주행 보조 시스템 등 차량 전반에 걸쳐 완성도를 한 차원 높인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BMW 신형 1시리즈 외관 디자인(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 8일, 서울과 인천 영종도를 오가며 특히 BMW드라이빙 센터 내 서킷 주행을 겸해 신형 1시리즈의 상품 경쟁력을 경험해 봤다.

먼저 외관 디자인부터 살펴보면 신형 1시리즈는 이전 모델에 비해 훨씬 낮고 넓게 설계된 전면부를 통해 도로에 밀착된 듯한 인상을 전달한다. 여기에 더욱 슬림해진 키드니 그릴과 램프 디자인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극대화하고 키드니 그릴은 프레임 내부를 세로선 및 대각선 바로 채워져 입체감 강조됐다.

측면 디자인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해치백 특유의 콤팩트한 비율이 돋보이는 구조로 BMW 호프마이스터 킨크와 함께 1시리즈 넘버를 형상화한 숫자 그래픽을 적용한 부분이 눈에 띈다. 또 후면부는 양옆으로 길게 뻗은 리어라이트와 수직형 리플렉터, 블랙 디퓨저 스타일의 범퍼가 어우러져 역동성을 강조한다.

BMW 신형 1시리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이밖에 신형 1시리즈는 M 스포츠 패키지 트림부터 라디에이터 그릴 윤곽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되고 대형 공기 흡입구가 적용된 전면 범퍼, M 전용 사이드 실, 검은색 옆 유리 몰딩 등이 조합되는 등 상위 모델과 비교해도 외관에선 아쉽지 않을 설정이다.

1시리즈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현대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화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BMW 신형 1시리즈 실내(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대부분의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조작 시스템과 토글 형식의 기어 셀렉터 등은 정제된 실내 디자인을 완성한다.

특히 해당 모델에는 새롭게 적용된 BMW 일루미네이티드 메탈 인테리어 트림은 송풍구 주변에 은은한 조명을 더하며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형 1시리즈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 대비 출력이 늘어난 BMW의 최신 모듈형 엔진과 변속 속도 및 직결감이 우수한 7단 스텝트로닉 듀얼 클러치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BMW 신형 1시리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여기에 새롭게 설계된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직진 안정성과 조향 감각이 개선된 부분이 특징으로 이전 세대보다 출력이 12마력 증가한 최고 출력 204마력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최대 토크 30.6kg.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7.2초의 순발력을 발휘한다.

또 이날 직접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해당 라인업 내에는 고성능 모델인 뉴 M 135 xDrive를 선택할 수 있고, 이 경우 이전 세대보다 최고 출력이 11마력 증가한 317마력, 최대 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BMW M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신차의 매력은 사실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 콤팩트한 차체와 맞물린 예리한 조향력을 발휘하는 스티어링 휠 그리고 신규 듀얼 클러치 변속기 세팅에서 최적의 조합을 전달한다. 가속 페달을 밟은대로 스포티하게 뻗어나가는 차체와 도로 정보를 운전자에게 기민하게 전달하면서 적당하게 단단한 서스펜션 반응이 인상적이다.

BMW 신형 1시리즈 엔진룸(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또 이때 스티어링 휠 뒤 패들시프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서킷에서도 차급 대비 놀라운 순발력을 만날 수 있는 부분도 흥미롭다. 장시간 사용에는 부담스럽지만 차체 이동에 따라 몸을 잘 지지해주던 시트 구성 또한 장점이다.

이 밖에도 해당 모델은 콤팩트 세그먼트 모델이지만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기본으로 탑재되면서 터치 중심의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구성을 갖춰 편리성을 더했다. 또 해당 시스템은 화면 구성 변경의 폭을 확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기반으로 높은 시인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부분도 장점이다.

BMW 신형 1시리즈(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