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디드라이어는 과연 얼마나 유용할까? 아이리버가 새롭게 출시한 바디드라이어(IAS-D1)를 직접 써봤다.

아이리버 ‘바디드라이어’는 발판 위생에 신경을 썼다. 맨발이 직접 닿기 때문에 항균 전문 기업 Sanitized와 기술 제휴를 통해 99.99% 반영구 항균 처리 발판을 사용했다. 향균 발판은 간단히 분리해서 세척하고 건조할 수 있어 깔끔하게 관리하기도 쉽다.

바디드라이어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사용 가능하다. 몸무게는 최대 150kg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IPX4 등급의 생활방수를 지원해 젖은 발로 올라가는 것이나 욕실 근처에서 물이 튀는 정도는 문제 없다.
컬러는 크림 베이지 단일 컬러로 출시되며 부드러운 곡선을 사용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공간에 잘 어울린다. 디자인 콘셉트는 ‘클라우드’로 올라 섰을 때 구름 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꾸몄다. 실제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제품의 실제 크기는 예상보다 크다. 가로 21.5cm, 세로 11.4cm로 욕실 근처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미리 살펴보자. 전원 버튼을 누르면 은은한 화이트 컬러가 뜨면서 이를 알린다. 버튼은 크고 간격이 떨어져 있다. 덕분에 간단히 발로 조작할 수 있도록 꾸며져 굳이 허리를 숙여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아이리버 ‘바디드라이어’는 체중계의 역할까지 한다. 올라서면 히든 디스플레이에서 체중이 표시된다. 간단히 체중을 보는 용도로 쓰이며, 제품이 제대로 켜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 실제 써보니
아무리 꼼꼼하게 수건을 사용해도 물기를 완전히 말리기가 어렵다. 바쁘게 샤워를 하고 바로 외출복을 입었을 때의 찝찝함은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아이리버 바디드라이어는 수건이 다 하지 못한 물기를 마무리하는 용도로 쓰인다.

아이리버 ‘바디드라이어’는 그냥 서있기만 하면 되니 어떤 가전보다도 사용이 편하다. 별도 전원 버튼이 있지만 따로 전원을 켜지 않아도 된다. 전원만 연결되어 있으면 무게 감지 센서가 있어서 올라가면 알아서 작동을 시작한다. 또한 내려오면 알아서 전원이 꺼진다. 상당히 편리하다.
아이리버 ‘바디드라이어’는 기본적으로 전신 건조를 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키가 177cm인데 바람이 머리까지 올라오기에 어느 정도 머리를 말리는 효과까지 있다. 수건으로 꼼꼼히 닦기 어려운 발가락 사이를 말려주는 역할로도 제격이다.

바디드라이어에는 바람을 측면에서 쏘는 Y존 집중 케어 모드가 있다. 굳이 해당 모드를 안 써도 바람이 올라오기에 Y존의 물기를 제거해 만족도가 높다. 속옷을 입었을 때 뽀송한 느낌이 기분이 좋다. 처음에는 바디드라이어를 쓸 때에는 그냥 서 있다가 계속 써보니 얼굴에 간단히 스킨케어를 하고 있으면 드라이어를 마무리할 시간이 된다.
바디드라이어는 여름에는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춥지 않을까 싶었는데 알아서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듀얼 PTC 발열체를 적용해 고온풍을 내 더욱 빠른 건조가 가능하다. 바람의 온도는 자연풍, 저온풍, 고온풍 3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은 자연퐁인데 알아서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어린이 사용 시 고온풍을 제한하는 차일드락 기능을 지원한다. 차일드락 버튼을 누르면 온도 설정이 변경되지 않는다.
바람은 총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빠른 건조가 필요하다면 바람 세기를 높이면 된다. 실제 사용은 1단계로도 충분하다. 2단계로 올리면 소음도 같이 커지는데, 아이리버 측은 바디 드라이어의 소음은 74~81dB로 일반 헤어 드라이어(100dB)보다, 타사 제품과 비교해도 자사 드라이어가 조용한 편이라고 한다.
아이리버는 바디드라이어에 올라가기 전 미끄러지지 않게 전용 풋패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풋패드를 통해 젖은 발의 물기를 간단하게 제거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을 듯

아이리버 ‘바디드라이어’는 샤워 후 보송한 느낌에 만족감을 더한다. 그냥 서 있으면 건조가 시작되고 사용자는 스킨케어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잠시 보면 끝이 난다. 한번 써보면 보송한 느낌에 계속 쓰게 된다. ‘바디드라이어’를 놓을 공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만족도는 높을 것이다. 수건 사용이 어려운 어린이나 노년층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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