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플한 1000X 시리즈만의 디자인은 계속해서 다듬어지고 있다. 비대칭 헤드밴드를 사용해 좌우 구분이 쉽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원 버튼 디자인도 바뀌었다. 엄지 손가락이 닿기 좋게 크고 둥글게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대단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실제로 써보면 너무 편하다.


또한 접이식 메탈 힌지 구조를 채택해 접어서 가방에 쉽게 넣을 수 있다. 덕분에 케이스까지 더욱 콤팩트해졌다. 케이스는 지퍼가 아닌 새롭게 자석 잠금 장치를 적용해 사용하기가 더욱 쉽다.
컬러도 만족스럽다. 블랙, 플래티넘 실버, 미드나잇 블루 3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리뷰에는 플래티넘 실버를 사용했다. 너무 밝은 화이트가 아닌 은은한 실버톤이라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더욱 빠른 속도의 최신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3와 12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정교하게 소음을 제어하는 ‘룩어헤드 노이즈 셰이퍼’ 기술을 갖췄다. 실제로도 그렇다. 소음 감쇄 성능은 더 이상 부족함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사운드 역시 이전 세대에서 이미 완성형에 가까웠지만 더욱 정교하게 다듬었다. 고강성 탄소 섬유 복합 소재를 사용한 돔과 독창적인 음성 코일 구조로 더욱 세밀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와이어리스 인증을 받았으며 LDAC, 더욱 고음질을 위한 ‘DSEE 익스트림’ 기술을 지원한다.
통화 품질까지 향상 됐다. 6개의 마이크와 AI 기반 빔포밍 시스템이 사용자 음성을 포착하고 주변 소음은 제거해 혼잡한 환경 속에서도 선명하게 목소리를 들으며 통화할 수 있다.
멀티 포인트 연결과 자동 전환 기능으로 동시에 두 대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고,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해 단 3분만 충전해도 최대 3시간까지 재생이 가능하다. 예전부터 지원하는 터치 제어도 여전히 탑재되었다. 손가락으로 볼륨 및 트랙 이동, 음악 정지가 가능해 상당히 편리하다.

소니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의 최신작 ‘WH-1000XM6’ 그야말로 정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다. 더욱 예뻐진 디자인과 함께 뛰어난 착용감, 노이즈 캔슬링이나 사운드 성능에서도 부족함을 찾기 힘들다. 접이식 설계 및 자석으로 결합하는 케이스 등 세세하게 편의성이 개선되었다. 다만 출시 가격이 전작보다 10만 원 증가한 61만 원대에 출시되었다. 최고 수준의 무선 헤드폰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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