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RX1RM3의 디자인은 그야말로 멋지다. 이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이 좀 심심해진게 아닌가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확실히 멋지다. 작은 바디에 흑백의 조화가 멋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이 있어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실제 사용자들은 디자인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AI 기반 AF 엔진이 탑재된 비온즈 XR 이미지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 다양한 피사체를 인식하면서도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은 사진 찍는 맛이 나게 만든다. 6100만 유효화소에 이면조사형 CMOS 센서를 채택해 콤팩트한 바디에 풀프레임의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제품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고, 얼마나 생생하게 컬러를 구현하는지 전체적인 선예도 역시 상당히 예민하다. 여간해서는 카메라 성능에 만족하기 힘든데, 소니 RX1RM3는 결과물을 보면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렌즈를 교체하지 않고 접사 촬영까지 쓸 수 있으니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개인적으로 35mm 화각보다는 50mm, 70mm 화각으로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RX1RM3는 새롭게 ‘스텝 크롭 촬영’을 지원해 버튼 하나만으로도 35mm, 50mm, 70mm 화각을 전환시킨다. 즉시 50mm로 찍거나 70mm로 더욱 당겨서 찍고 다시 넓게 담아내고 싶으면 35mm로 찍는 과정이 많았다. 렌즈를 돌릴 필요도 없이 버튼 하나로 화각을 변경하는 것이 편했고, 70mm 화각에서는 1천5백만 화소로 크롭 촬영을 해도 결과물이 선명해 만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디서나 들고 다니기 좋은 휴대성에 뛰어난 화질, 올인원 카메라와 같은 기능은 만족감을 더욱 높여준다.
소니 RX1RM3의 아쉬운 점이라면 모니터의 틸트 기능이 삭제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로우 앵글 촬영을 좋아하는데 그때마다 틸트 기능이 아쉽게 느껴졌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0장 촬영이 가능하다. 여행지에 들고 다니며 다양한 사진을 촬영했지만 배터리가 모자르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USB-C 단자를 통해 전용 충전기 없이도 충전이 가능하다.
소니 RX1RM3는 가격을 빼놓고 본다면 누구나 만족할만한 카메라가 되지 않을까 싶다. 카메라의 화질이 아무리 좋아도 쉽게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니 RX1RM3을 대여했을 때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소니 RX1RM3로 촬영을 자주했다. 가볍고 촬영하기 쉽고 말로 다할 수 없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인상적인 결과물까지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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