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SOFT의 대표 MMORPG 중 하나인 아이온이 출시된 2008년 11월 이후 약 17년만인 2025년 11월, 공식 후속작인 아이온2(AION2)가 정식 런칭되었다. 17년만의 후속작인 만큼, 전작을 즐겼던 게이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UI도 아이온2 기본 모드와 함께 전작의 UI 모드를 선택해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전작의 후속작인데다, 개발사인 엔씨소프트의 이미지가 이번에도 배신하지 않은 부분이 보이지만, 최소한 출시 일주일 동안 긴급 라이브 방송을 세 번이나 진행하며 '이번에는 다르다'고 온몸으로 외치고 있다.
전작인 TL(Throne and Liberty)처럼 이번 아이온2도 리니지 라이크의 느낌을 완전히 빼지는 못했지만, 엔씨소프트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단느 점은 평가할 만한 타이틀이 '아이온2'라 할 수 있겠다.

전작의 게이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인지 좋게 말해 전통적인, 나쁘게 말하면 올드한 느낌의 MMORPG 시스템이지만, RTS와 함께 사장되어 가는 장르 중 하나인 MMORPG 장르의 새로운 타이틀인 아이온2.
엔씨 MMORPG 특성상 PVP가 기본이기에 모두에게 권하기는 어렵지만, 고전 MMORPG에 대한 향수를 가진 게이머나 전작을 기억하는 이들, 여러 사람들이 함께하는데서 오는 로망을 기대한다거 한다면, 한 번쯤 플레이 해보는 것도 좋겠다.
최소한 오픈 직전 문제가 되었던 제약없는 PVP에 의한 저랩 학살은 빠르게 차단되었고, '리니지 라이크'의 고질병인 과격한 과금 유도 시스템은, 최소 오픈 시점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추억에 잠겨, 혹은 낭만을 바라며 아이온2를 즐기려할 때 어느 정도 사양이 필요할까?
아이온2는 모바일과 PC를 지원하지만, 시스템상 모바일로는 본격적인 플레이가 어렵다는 평이 절대적이다. 모바일로는 출석 보상이나 채집 등 간단한 플레이만 하고,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PC 버전이 필요한데, 권장 사앙은 6코어 12스레드 CPU와 RTX 3060 Ti를 요구한다.
최신 시스템 기준으로는 메인스트림급 시스템 구성으로 충분해 보이지만, 언리얼 엔진 5.3 기반인데다, 다수의 게이머들이 동시에 접속해 플레이하는 MMORPG 때문인지, 시스템 메모리는 32GB나 요구한다.
최신 메인스트림급, 지포스 RTX 5060의 아이온2 성능 체크

그래서, 현재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로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지 간단히 테스트했다. 그래픽 카드는 디앤디컴서 국내 유통 중인 게인워드 지포스 RTX 5060 고스트 모델을 사용하였으며, 해당 모델은 권장 사양 모델과 같은 8GB VRAM이 탑재되었다.

클릭시 원본
아이온2의 그래픽 옵션은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매우 낮음의 다섯 가지 프리셋에 더해, 세부 옵션 조정이 가능한 커스텀 옵션도 지원한다. 위 스크린샷은 각 프리셋별 화면으로, 클릭하면 각 프리셋에 따라 그림자, 가시거리, 디테일, 지형 지물, 반사 정도 등 다양한 옵션들이 조정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그래픽 프리셋 '높음', 업스케일링 기술은 지포스 RTX 시리즈 전용인 DLSS '품질', 프레임 생성을 활성화한 상태서 진행했다. MMORPG 타이틀인데다, 메인 스토리의 시네마틱 감상 메뉴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일관된 테스트를 위해 일종의 무빙 워크인 바람길과 엘리베이터격인 용오름을 활용한 자동 이동 및 활강 과정에서의 성능을 측정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게인워드 지포스 RTX 5060 고스트 디앤디컴의 성능은 아이온2의 권장 사양인 QHD 해상도에서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심리스 월드에서의 성능이기 때문에 던전 플레이와는 다를 수 있지만, 이번 테스트가 '높음' 프리셋 환경에서 적용되었다는 점을 감안해보자.
프리셋 옵션이나 세부 옵션, 최악의 경우 해상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추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 아이온2를 즐기기에 게인워드 지포스 RTX 5060 고스트 디앤디는 부족하지 않은 그래픽 카드라 평가할 수 있겠다.
당장의 주목보다 장기 운영이 중요, 아이온2의 미래는?

다른 라이브 서비스 게임도 그렇지만, 특히 MMORPG는 일정수 이상의 플레이어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흥행의 핵심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게이머들간의 경쟁, 우위를 위한 악랄한 BM으로 대표되는 리니지 라이크에 매몰된 나머지, 한국 게이머라면 누구나 알만한 멸칭으로 불리면서, 신규 게이머의 유입 자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전작으로부터 17년만에 나온 정식 후속작인 아이온2는 그동안의 엔씨소프트 타이틀에서는 볼 수 없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면서 '진짜로' 변화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TL 시즌 2라거나, 올드한 디자인, 완성도 등을 지적하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에 아이온2의 초반 흥행은 괜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물론, 당장의 소통은 게이머들을 묶어놓기 위한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의심의 얼룩을 피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이런때, 지금 즐기는 게임들에 부족함이 없는데 아이온2를 위해 고가의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나 CPU로 업그레이드하기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렇게 구매한 그래픽 카드로 다른 게임도 재밌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아쉬움이 남게된다.

그에 반해 게인워드 지포스 RTX 5060 고스트 디앤디컴 같은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는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도 적고, 아이온2에서 제시한 권장 사양에 적합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DLSS 4의 MFG를 지원하는 타이틀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니, 아이온2는 해보고 싶지만 기존 엔씨소프트의 행보 때문에 굳이?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까지 업그레이드해가며 '찍먹' 하기 부담스럽다면, 게인워드 지포스 RTX 5060 고스트 디앤디컴은 적절한 옵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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