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2025년의 마지막 날은 ‘쪽대본 드라마의 결말’과도 같았다고. 갑작스럽게 다가온 연말에 우리는 모두 한 해를 추억한다. 누군가는 자신만의 시상식을 할 수도 있다. 우리가 그렇다. 한 해 동안 한 일이 ‘새로운 신상음료’를 마신 일밖에 없거든.
그래서 준비했다. 국내 유일의 음료미디어이자 월드 소다 마스터들이 뽑은 2025년 가장 맛있게 마신 세계 음료들!
위대한 발명은 심플하다 : 비락식혜
단지 뚜껑 하나 바꿨을 뿐이지만 그 효과는 대단했다. 비락식혜 풀오픈탭은 수많은 국민들의 소망을 이뤄준 아이디어를 도입했다(맥주에서 본 것 같다고? 쉿 학생 댓글 내려).
이 아이디어로 인해 마시지 못하고 낙오된 수많은 식혜 밥알이 살아남았으며, 냉동실에 얼려서 슬러시 비락식혜까지 만들어졌다. 이거야말로 AI와 견줄만한 올해의 혁신이 아닐까?
식품판 로미오와 줄리엣 : 환타 멜론 ♡ 바닐라 아이스크림
일본에 놀러 갔다 왔다고 으스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나 환타 멜론 먹고 왔어”라고 자랑하는 것이다. 일본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그 초록색 탄산음료. 그것이 올해 한국에 나왔다. 근데 그 맛이 다른데?
그런 환타를 구하기 위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한스쿱만 띄워서 마시면 그 맛이 난다는 것. 그동안 한국 금기였던 탄산음료에 아이스크림 띄우기를 이겨냈다. 세상의 반대를 이겨내고 맛을 보여준 올해의 커플.
보고 싶다 친구야 : 마일로
솔직히 몰랐다. 마일로를 아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그동안 호주와 말레이시아를 다녀온 마시즘 요원이 항상 마일로를 보내줬지만 ‘누가 알겠어?’ 싶어서 리뷰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왠 걸? 소재고갈로 리뷰를 올리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그것은 과거에 마일로가 한국에서도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제티와 네스퀵을 마셨지만, 마일로가 반가운 분들은 가까운 GS25를 찾아보자. 돌아온 마일로와 눈물의 재회를 할수있으니.
이제야 드디어 : 마운틴듀 제로슈거
탄산음료들이 제로가 되었을 때 모두가 ‘마운틴듀’도 제로가 될 거라 생각했다. 쿨피스, 비락식혜마저도 제로가 나왔는데 마운틴듀만은 여전히 제로가 나오지 않았다(제로 블루? 도 나왔지만 그것은 오리지널이 아니니까). 이제는 모두가 포기한 2025년에 이게 나왔다. 마운틴듀 제로슈거.
너무 지각이 아니야?…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도 오산이었다. 마운틴듀를 기다리고 있던 한국의 탄산음료 매니아, 게이머들이 이토록 많은 줄은 몰랐다. 역시 주인공은 언제나 늦게 등장하는 법.
맛의 체급이 다르다 : 스프라이트+티
한국은 물론 세계의 신상음료들을 마신 마시즘 멤버들이 가장 맛있게 마신 음료. 탄산을 좋아하는 마시즘 에디터도 좋아했지만, 특히 마시즘의 막내 에디터는 칸영화제 엔딩크레디트 보는 배우처럼 기립박수를 쳤다. 사이다와 차의 만남. 오리지널을 위협하는 맛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미국에만 출시된 것이다. 궁금한 분들은 홍차 티백 2개를 스프라이트에 냉침을 해서 마셔보자. 탄산러에게는 고급진 맛을, 차매니아에게는 캐주얼한 즐거움을 줄 테니까.
2025년 여러분의 음료대상은?
물론 마시즘 팀의 개인적인 픽일 뿐이다. 누군가에게 인생음료가 될 수도, 누군가에게는 벌칙음료가 될 수가 되는 게 ‘신상음료’의 매력이니까. 그 결과를 모르고 마신다는 게 음료 매니아들의 즐거움이 아닐까?
마실 것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뽑은 올해의 음료가 무엇일까?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다.
마시즘의 리뷰 영상으로 마셔보기
<제공 :마시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