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샘 추위가 슬슬 끝을 보이면서 펄펄 끓는 여름을 대비해야할 시기다.
여름 해변에서의 만남을 위한 다이어트, 맵시를 뽑내기 위한 패션 아이템, 더위를 피하기 위한 손풍기나 양산, 가정용 에어컨이나 선풍기 점검,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하기 위한 영양제나 보양식 등 여러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PC 역시 여름 더위를 앞두고 더 고성능 쿨러로의 업그레이드나 전압 다이어트, 더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위한 케이스 교체 혹은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먼지 청소 등 이런 저런 대비가 필요하다.
이렇게 눈에 띄는 대비책 외에 한가지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을 들자면 써멀 그리스를 들 수 있다.

오늘날 써멀 그리스는 보통 CPU 쿨러와 CPU IHS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틈을 메워 CPU의 열을 쿨러로 빠르게 전달해주는 역할로 사용되며, 보통 쿨러 구매시에 번들되거나 쿨러의 CPU 접촉면(베이스)에 미리 도포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 구매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장시간 사용시 써멀 그리스가 건조해지면서 열전달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에 문제는 없지만 극한 성능을 추구하는 오버클러커나 장기간 사용하던 쿨러를 시스템 업그레이드하면서 새로운 시스템에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유지 관리 목적 등 상황에 따라 재도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때 기존 쿨러에 제공된 써멀 그리스가 있다면 좋겠지만, 보통 번들된 써멀 그리스의 양은 넉넉한 편은 아니고, 장기간 보관 중에 말라서 냉각 성능이 떨어졌거나 분실했다면 새롭게 구매해야 한다.
이렇게 써멀 그리스가 필요한 소비자층을 겨냥해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판매 중인데, 이번 기사에서는 제이씨현에서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ALSEYE T12 써멀 그리스를 알아본다.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고성능 써멀 그리스

써멀 그리스는 CPU 또는 GPU 등의 열원에서 쿨러에 얼마나 빠르게 열을 전달해주느냐에 따라 보급형과 고급형으로 구분되는데, ALSEYE T12는 전도율 15W/m·K 스펙의 고성능 모델이다.
보통 보급형 쿨러에 동봉되는 써멀 그리스는 약 5W/m·K 전후의 열 전도율을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최대 세 배에 달하는 성능이다. 열 전도율이 빠르다고 해서 무조건 더 낮은 온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열원에서 발생한 열이 빠르게 쿨러에 전도되는 만큼, 쿨러 성능에 따라 더 나은 냉각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ALSEYE T12는 사용이 편리한 주사기 형태로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열원에 올린 써멀 그리스를 얇게 펴바를 수 있도록 스틱이 제공된다. 국내 판매 중인 제품의 용량은 1.2ml에 무게 2g이다.
써멀 그리스 도포 방식은 IHS 중앙에 도포 후 쿨러 고정시 자연스럽게 펴지도록 하는 방법, 제품에 동봉된 밀대로 전체에 얇게 도포하는 방법, 당구장 아이콘 형태나 X 자 형태로 바르는 방법 등이 추천된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써멀 그리스 도포에 익숙하지 않다면, 중앙에 적정량만 짜낸 후 쿨러 조립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퍼지도록 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위 영상은 이렇게 CPU 중앙에 짜낸 것으로, 점도는 쿨러 장착 과정에서 흘러내리는 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고, 쿨러 장착 과정에서 과도한 힘을 주지 않아도 쉽게 펴지는 적절한 수준의 점도다.

써멀 그리스는 과도하게 바른다고 냉각 성능이 추가로 높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쿨러 장착시 압력 때문에 자칫 소켓에 유입되어 CPU나 메인보드 고장을 유발할 수 있으니, 과도하게 도포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한편, 써멀 그리스는 열원과 쿨러 사이에,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빈 공간을 채워 열을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빈 공간을 충분히 채워주는 것도 중요한데,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95% 이상을 메꿔 보다 효율적인 열전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LSEYE T12의 성능 확인을 위해 OCCT의 CPU 스트레스 테스트 기능을 이용했다.
CPU는 라이젠 9 9950X(PBO On), 쿨러는 다크플래시 트위스터 DX-360 Ver2.6를 이용했으며, 이때 펌프와 쿨링팬 속도는 최고 스펙으로 고정했다.
전도율 4.1W/m·K 스펙의 보급형 써멀 그리스를 사용했을 때와 ALSEYE T12를 사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테스트 구간에서 후자의 경우 CPU 온도가 약 3℃ ~ 4℃ 가량 낮게 측정되었다.
ALSEYE T12의 높은 전도율 덕에 열이 CPU에 정체되지 않고 쿨러로 빠르게 전도되면서 식혀줘 쿨러의 성능을 높인 것.
ALSEYE T12로 여름 더위에 강해진 PC

사용 환경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써멀 페이스트는 CPU나 그래픽카드의 성능과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열 관리에 필수인 만큼,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기사 초반에 말한 것처럼, 일반적인 PC 이용자가 써멀 그리스를 따로 구매할 필요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그 드문 경우가 바로 요즘처럼 여름을 앞둔 냉각 성능 관리를 위한 재도포, 혹은 며칠전 출시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Plus 같은 매력적인 CPU 신모델로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쿨러 재장착, 오버클럭을 통한 추가 성능 개선을 위한 냉각 솔루션 재정비 등을 들 수 있다.
15W/m·K 의 고성능 써멀 그리스인 ALSEYE T12는 PC 냉각 솔루션 재정비를 앞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실수로 과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초보자라도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고, 시장 가격도 5천원 미만으로 부담이 높지 않은 것도 장점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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