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임이 안그러겠냐만, 붉은사막 또한 출시 당시에는 각종 버그와 하드웨어 호환 이슈, 그로 인한 불안정성, 좋게 말해 장인정신, 나쁘게 말해 아집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게이머의 불편함을 요구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초기 평가가 썩 좋지많은 않았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패치를 통해 불편한 시스템은 개선되고, 버그와 하드웨어 호환 이슈는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현 시점에서 붉은사막의 진입 장벽으로는 메인스토리의 개연성 정도가 꼽히고 있는데, 마침 이달 초 개발사에도 해당 내용 개선 작업을 예고했다.

마지막 진입 장벽인 메인스토리 개선까지 이뤄지고 나면, 남은 진입 장벽은 자신의 시스템이 붉은사막을 즐기기에 적절한 성능을 내줄 수 있을까 하는 정도가 아닐까?
출시 당시부터 이미 몇 차례 붉은사막의 성능을 점검해 봤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붉은사막 출시 이후 등장해 제대로 검증해볼 기회가 없었던 인텔의 코어 울트라 200S Plus 모델의 성능을 점검해 본다.
더 많은 코어, 더 빨라진 속도로 등장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Plus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Plus 시리즈는 4개의 E-코어 추가, 타일 구조상 각 타일간의 연결 속도가 2000MHz서 2900MHz로, 공식 지원 메모리 클럭도 DDR5 6400MHz서 DDR5 7200MHz으로 상승하면서 실제 성능도 상당히 개선되었다.
그러면서도 공식 가격(MSRP)은 기존 동급 모델 보다 싸게 책정되어 가성비까지 대폭 개선하였는데, 붉은사막의 성능 검증을 위한 이번 기사에서는 코어 울트라 200S Plus 모델 중 더 뛰어난 가성비를 제공하는 코어 울트라 5 250K Plus를 활용해 진행해 보고자 한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은 코어 울트라 5 250K Plus다. 기존 모델인 코어 울트라 5 245K와 비교해 동일한 6개의 P-코어를 갖췄지만 E-코어는 12개로 4개 늘어나 멀티 태스킹 또는 멀티 스레딩 작업 성능이 더욱 강력해졌다.
또한 붉은사막과 같이 CPU 의존도가 높은 오픈월드, 심리스 월드 게임에서 더 안정적인 성능을 기대할 수 있고, 시장 가격도 코어 울트라 5 245K와 비슷한 수준에 형성되어 있어 새롭게 업그레이드할 때 가성비 면에서도 탁월한 선택지다.
코어 울트라 5 250K Plus의 붉은사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챕터 2 보스전을 치뤘다. 기자의 반응속도(...)를 제외하고 성능만 보면, 전체적인 성능은 대체로 100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
해상도는 Full HD, 그래픽 프리셋은 '울트라'를 적용하였는데, 보통 최소 프레임으로 평가되는 1% Low 프레임 역시 60 프레임 이상을 유지, 대중적으로 쓰이는 60Hz 모니터 이용자라면 모니터 해상도 이하로 낮아지지 않고 쾌적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 이용율이 거의 100%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되어 성능 손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CPU 이용율이 높아지는 경우에도 약 40% 수준에 그쳐 멀티 태스킹 환경에서도 여유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위 영상은 그래픽 카드의 영상 녹화 기능을 활용한 멀티 태스킹 환경에서의 성능이다. 그래픽 카드의 인코더가 활용되었지만 CPU에 추가 워크로드가 가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데, 그렇다면 영상 녹화없이 순수하게 게임만 플레이할 때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까?



위 차트는 성능 측정을 위한 CapFrameX를 제외하고 붉은사막만 구동했을 때의 성능이다. 플레이 패턴 차이를 감안해도 평균 성능은 115.5FPS, 최소 성능(1% Low)은 82.5FPS을 기록해 위 영상의 마지막에 기록된 것과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는 앞서 예상한 것과 같이 멀티 태스킹에 강한 모습으로 볼 수 있으며, 스터터링도 약 3분간의 전체 성능 측정 구간 중 0.12초(0.1%)에 그쳐, 보통 게임 플레이시에 권장되는 '게임만 구동'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안정적인 성능이 기대되는 결과다.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온 붉은사막, 코어 울트라 5 250K Plus으로 쾌적한 플레이

출시 초기 붉은사막을 둘러싼 각종 논란 중에는 싱글 패키지 게임임에도 뼈대를 세워줄 메인 스토리가 두서없다는 것도 있었다. 극단적으로 말해 버그와 최적화야 코드 몇 줄 딸깍하면 고쳐지지만, 메인 스토리는 추가되고 바뀐 대본에 맞춰 성우 더빙도 새로해야 하고, 거기에 엮인 서브 퀘스트 및 보상, 분위기를 고려한 배경음악 선정 혹은 작곡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엮여 있다.
때문에 붉은 사막의 아쉬운 점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와중에도 메인스토리가 수정될 것이라 기대한 게이머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있다해도 DLC로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보완하는 방식 정도를 기대했지, 본편 자체의 수정을 기대한 이가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펄어비스는 물론 아직 메인스토리 개선 작업은 '개연성' 보강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출시 83일 만에 600만장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붉은사막의 메인스토리가 제대로된 개연성을 갖춘다면 몰입감 역시 높아질 것이고, 스토리를 중시하며 외면했던 게이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렇게 여러모로 화재의 중심에 있는 붉은사막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250K Plus가 어느 정도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알아봤다.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4080 Super의 성능을 충분히 끌어내주고, 최소 프레임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결과적으로 붉은사막을 플레이하기에 쾌적한 CPU임을 증명했고, 이전 기사에서 살펴봤든 게임 외에 다양한 작업에서도 기존 모델 대비 뛰어난 성능과 가성비를 구현하니, 새롭게 인텔 플랫폼을 구성하거나 인텔 메인스트림급 CPU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런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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