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번 들은 음악이 처음 들어보는 것처럼 들리는 매직!
ANSUZ D-TC3 Gold Signature
| ANSUZ D-TC3 골드 시그니처 파워코드 긴급 청음

한창원: 안녕하세요? 하이파이클럽 한창원입니다
김진수: 안녕하십니까? 하이파이나라 방장 하루살이 김진수입니다

한창원: 지금 하루살이님이 오늘 그냥 오셨어요. 골드 시그니처 파워코드가 들어왔으니까 궁금해서. 와서 들어보시고 이 감동을 남겨야겠다. 하루살이님 요청으로 저희가 갑자기 카메라를 켰어요.
김진수: 지금은 그냥 우리가 음악을 들으면서 리얼하게 느끼는 것들을 바로 그냥 들려드릴 수 있는 그런 영상으로 촬영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대표님께서 바로 좋다 하셔서 바로 그냥 촬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한창원: 지금 시스템 소개를 해드리면요. 오디오 그룹 덴마크 보레센 브랜드의 T3 스피커고, 인티앰프는 I-880 인티앰프의 SD-588 DAC, 허브가 파워 스위치 D-TC3 골드 시그니처, 그리고 뮤직 서버는 Rockna Audio 웨이브라이트 서버를 쓰고 있고요. 플레이어를 Antipodes Oladra로 했습니다.
지금 D-TC3 파워코드가 6개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BOP Quantum Ground에 대망의 D-TC3 골드 시그니처 파워코드가 들어가있구요. 그저께 저도 처음 들어보고 와 진짜 파워코드가 이 정도였어? 아니 이렇게까지 바꿔야 돼?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음악을 들어보면서 할 건데, 전체적인 이 골드 시그니처 파워코드의 성향은? 대역을 바꾸고 다이내믹 레인지를 넓히고 음색을 어떻게 하고, 해상도가 좋아지고 그런 영역대가 아니라 아예 음악 자체를 바꿔버리는. 여태껏 들었던 음악이 이렇게 음악성이 풍부한 음악이었어?

김진수: 제가 요즘에 저희 카페 회원님들의 좋은 시스템이란 좋은 시스템을 다 듣고 다녔어요. 그리고 뭐 그 샵들에서도 어느정도 세팅되어 있는 데 가서 다 들어보고, 좋은 소리를 다 들어보고, 결론을 낸 거는 뭐였냐면, 좋은 소리라는 거는 예전에는 그냥 대역이 넓고 세세하게 나오면 됐어요.
저는 이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던 게 아 좋은 소리는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3D로 느낄 수 있는 사운드가 좋은 소리구나 라는 걸 새롭게 깨달았어요. 그러면서 예전에는 그냥 이렇게 넓게 펼쳐지고 보컬은 뒤로 가 있고, 악기들 위치를 앞면에만 있으면 좋았던건데, 지금은 그 생각이 바뀌어서 악기들 소리가 앞에 있지만 그 잔향감은 뒤로 와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몸을 감싸고 공간을 감싸고. 그랬을 때에 느끼는 감정이 어떤 거냐면, 내가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음악 속에 내가 앉아 있구나 이 느낌이 들 정도의 세팅이 돼 있으면, 저는 그 세팅은 끝난 세팅이라고 생각을 들어요.
하여튼 오늘 들었던 이 D-TC3 골드 시그니처는 그거에 정말 가까운 소리,,, 거의 완벽한 소리 그걸 만들어주고 있다고 저는 지금 생각되어서, 제가 유튜브 촬영을 했으면 좋겠다 라고 한 대표님한테 직접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저도 이제 D-TC3를 구매했지만 기기와 케이블의 오디오 소리를 내는 영역은 다르다, 이거는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경험 한번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한창원: 그러니까요 지금 요새 저도 오디오를 해온 년수를 따지면, 30년이 훌쩍 넘고 30년이 뭐예요? 40년 가까이 오디오를 해왔고.
하이파이클럽을 2000년부터 시작했으니까, 하이파이클럽도 26년째 이렇게 운영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시스템, 다양한 케이블들을 들어봤는데, 이 ANSUZ 골드 시그니처 파워코드는 "진짜로 그냥 충격적이다" 라는 단어로밖에 설명이 안 돼요
김진수: 저도 인정합니다
한창원: 아니 파워코드가 왜 이런 것까지 해야 돼? 파워코드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런 거요. 저희 영상 촬영하던 PD가 골드 시그니처 들어간 것 녹음하러 들어가서, "어? 음악이 바뀌었나?" 다른 음악 녹음하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음악성을 진짜 극한으로 올리는 진짜 하이퍼리얼리즘! 요새 제가 좋아하는 단어, 그런 느낌이에요.
저희가 음악을 들어보면서 진짜 받는 느낌 그대로를 실시간으로 리얼하게 원고 없이 한번 얘기해보기로 하죠. 자 그러면 첫 곡을 우리가 한번 들어볼까요? 어떤 곡 들어볼까요?
김진수: Hans Zimmer의 곡들로 해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실제 라이브 곡들을 녹음해놓은 앨범이에요. 근데 그중에 다크나이트 버전인데 이거 들어보면 이 한 곡으로, 모든 걸 판단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요즘에 계속 이곡으로 지금 세팅한 것들 들어보는데 한번 들어보세요.
| 음악1 Hans Zimmer - 다크나이트(오케스트라 버전)
한창원: 진짜 헛웃음 밖에 안 나네요.
김진수: 저는 와 이거 T3였나요? 이 스피커? 이 곡 들으면 뭐 이거 대형기네? 이 정도로 들려요. 거기다가 지금 AVAA도 지금 뒤에 없지 않습니까? 없는데도 불구하고, 와 이렇게 대형기에서 나오는 저역이 나온다고? 그러면서 이 공간감들이 완전히 이 공간에 꽉 차 있어요. 이게 이 정도로 꽉 찰 수 있는 스피커 사이즈는 사실 아니잖아요, 제가 봤을 때는. 근데 이 공간에 꽉 차 있고 중간에 보시면 촥촥촥 이런 소리가 나오거든요.
근데 이 소리가 그냥 일반적으로 들으면 저희 집에서 이렇게 크게 들리지 않아요. 앞에서 이만한 부분에서 중간쯤에 있는 쪽에서 촥촥촥하고 이렇게 나오는데. 이게 사실은 이제 들어보면 사실 저희 집에서 들어보면 착착착(작게) 이 정도로만 들리거든요. 이렇게 되게 디테일하면서도 그 소리들을 전반적으로 다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데,,,
특히 놀라운 거, 제가 저번에 어제도 이렇게 대표님 만나서 저역에 대해서 얘기를 좀 티키타카식으로 했었잖아요. 근데 이 저역에서 처음에 시작할 때 이거 쿵 했을 때 쿵 하고 그 울림이 계속 쿵 웅 웅 웅 이런 식으로 나오는, 이런 디테일이 정말로 놀랐어요, 이게 나온다는 게. 보통 이렇게 안 나오거든요. 저는 진짜 ANSUZ 와 ANSUZ가 잘하는 부분, 정말 이거는 정말 진짜 칭찬해주고 싶어, 칭찬해주고 싶어요.
한창원: 그러니까 보통 이제 해상력이 올라갔다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린다, 이너 디테일, 미세 디테일 이런 거를 얘기를 하는데, 그 이너 디테일 수준으로는 진짜 역대 최고! 진짜 다른 어떤 케이블에서도 흉내조차 못 냈던 수준의 마이크로 디테일 영역. 지금 저는 초반부에 이렇게 구르릉 하면서 저역이 깔려요. 근데 그 저역의 음의 굴곡이 탁 보이면서 그냥 쫙 밀려오는 느낌. 그리고 저 뒤쪽에 아마 이게 다크나이트 영화 음악이니까, 다크나이트 조커가 딱 등장할 때 도시의 빌딩 사이 거기 보면 바람이 휙 불잖아요. 그런 바람소리, 이런 도시의 약간 백색 소음? 이런 걸 표현하려고 저 뒤쪽에서 그 배경 소음을 쫙 깔거든요. 배경 소음에서 소름이 돋아요!
김진수: 그 소름이 돋아야지 세팅이 잘 된 거예요.
한창원: 진짜 이거는 여러 번 표현했지만 모든 음들의 생명력이 다 부여된 느낌. 그리고 중반부에 현악 파트가 쫙 등장할 때, 와 그 현의 질감이. 이게 보니까 2019년 녹음이더라고요. 소니 레이블에서 나온 건데 이 음악 진짜 녹음 잘했네. 그러니까 요즘 ANSUZ 케이블들이나 여러 가지를 들으면서 느끼는 거는 과거에 녹음이 별로였다고 생각했던 음악들이 들어보면 녹음이 잘 되어있어요, 대표적으로 요새 아바 Chiquitita가 그래요.
김진수: 네, 달라요
한창원: 제가 가는 집마다 회원님들이 Chiquitita가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있더라고요. 옛날 Chiquitita 오디오에서 그렇게 안 들렸거든요.: 그래서 진짜 이거는 마치 우리가 음악에서 유적 발굴을 하듯이, 그런 느낌으로 이렇게 소리가 새롭게 다가오는 게 이게 진짜 신선합니다.

김진수: 저도 그 결론적으로 제가 이제 마지막에 오디오 프리앰프에 꽂을 파워케이블을 고민하고 있었을 때, 사실은 그 전에도 ANSUZ D2를 대여를 해서 들어봤지 않습니까? 마지막에 파워케이블을 선택하려고 여러 가지 빌려서 들어보는 과정에 선택했던 이유 중에 가장 컸던 게 지금 대표님 말씀하신 디테일이었어요.
한창원: 그러니까요.
한창원: 소리의 그 디테일 끝이 너무 잘 살아있다 보니까, 그것의 표현력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 리얼한 디테일감이 D-TC3를 꽂으니까 그게 더 살아나는 거예요. 그런데 보통은 비싼 케이블을 꽂아도 뭔가 하나 잃는 것들은 있거든요. 대역이 넓어지면 중역이 빈다든가, 그런데 D-TC3는 다 좋아집니다. 그래서 너무 소리의 디테일이 좋아져서 제가 요즘에 자주 얘기하는 게, 소리의 굴곡, 소리의 굴곡들이 생겨나고. 여기서도 똑같아요. 지금 보면 저역에 이 굴곡들이 생기잖아요. 우리가 말하는 그냥 궁이 아니라 구웅 하는 이런 굴곡들이 있다 보니까, 그게 너무 리얼하게 들리는 거거든요.
그 다음에 작은 볼륨에서도 모든 소리가 나온다? 그 모든 소리가 나온다는 게 소리가 나온다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소리가 입체적으로 떠 있어요. 소리 음과 음 사이가 이렇게 딱 벌어져 있는게, 이게 소리를 줄이면, 볼륨을 줄이면 이게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거의 평면화 되는데 얘는 놔둬도 이 소리가 음과 음 사이의 거리 간격이 굉장히 리얼하게 넓게 포진되어 있다 보니까, 입체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거예요. 근데 이거는 사실 기계에서 나오기 좀 쉽지 않거든요.

한창원: 그러니까요. 말씀드린 이너 디테일, 마이크로 디테일의 수준이 거의 진짜 범접할 수 없는 수준으로, 그래서 진짜로 그동안에 들었던 음악을 다 다시 들어봐야 되는 그런 능력이다 할 수 있겠죠.
김진수: 저 오늘 여기 와서 듣는데, 이게 이랬다고? 가장 컸던 것이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거야. 두 번째 음악, 리버티에서 드러난 3D 입체감! 리버티, 이거 한번 들어볼게요. 리버티 들어보면서 얘기할게요. 그냥 들어보다가 그냥 얘기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좀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음악2 Liberty
김진수: (음악중간) 이 뜨따닥한 소리 있잖아요.

김진수: 소리들이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 소리들이 그냥 평면화되어 있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이 리버티를 들을 때 되게 적막하고, 보컬은 저 안에 있어서 적막하다고 들었거든요. 기존에 저는 그렇게 알고서는 들었었어요. 근데 이걸 들어보면 보컬은 저 뒤에 있긴 맞아요, 적막하고.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악기들의 소리들이 보컬은 있고 보컬이 여기 있다고 하면 이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보컬이 여기 있다고 하면 악기들이 이만큼 있고요. 또 여기 중간에 있고요 여기도 있고요 이렇게 포진되어 있어요.
한창원: 그러니까 이게 제가 예전에 이 음악을 들으면서, 옅은 새벽 안개 낀 그 모습이 느껴진다 했는데, 그런데 안개가 안 껴있어요.
김진수: 안개가 안 껴있어요 절대!
한창원: 안개가 안 껴있네.
김진수: 그냥 그냥 이걸 저 이런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그냥 우주 공간에 까만 우주 공간에 소리들만 있듯. 근데 그 소리들이 평면에 있는 게 아니라 완전히 입체적으로 있는 거예요.
한창원: 그리고 저역이 이렇게 둥둥 떨어질 때도, 약간 그때는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에 저역이 떨어진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이거를 이제 꺼풀을 벗겨낸다는 표현도 하잖아요. 이거는 진짜 꺼풀을 벗긴 정도가 아니라, 말씀하신 저역의 음의 굴곡, 그런 디테일이 다 표현되고.
한창원: 그 다음에 아까 잠깐 얘기했던 '따따따따',,, 그 '찌찌찌' 소리 나올 때 이 소리가 이렇게 리얼해? 그리고 보컬의 맑음이 그동안 무슨 음악을 들었던 거지? 무슨, 그러니까 또 여기서 질문! 도대체 파워코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김진수: 그러니까 저는 이게 결론은 파워코드에서 들어오는 노이즈들이 기계들의 어떤 지터나 이런 것들에 영향을 미치다 보니까 기계들이 제 성능을 못 내주지 않는가? 그런 생각도 들어요 요즘에.
한창원: 그리고 리버티, 저는요 제가 중간에 음악을 끊었는데, 저 뒷부분에 피아노 소리하고 그 섹스폰 소리 나오는,,,
김진수: (음악듣고) 이게 피아노 소리인가요? 얘?
한창원: 네
김진수: 아 장난 아니에요
한창원: 피아노 소리가 명징하게 나오네요. 그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네요. 피아노 소리는.
김진수: 이 보컬하고 아까 베이스 깔려있는 그 소리 중간쯤에서, 공간에서 피아노 소리가 똥똥똥똥 뛰어다녀요
한창원: 그런 표현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피아노 소리는 약간 연분홍색 느낌이었으면 지금 이 피아노 소리는 거의 검붉은색. 이런 색감이 이렇게 명료한 피아노로 안 나왔거든요. 새벽 안개 속에 그냥 잔잔하게 깔리는 백그라운드형 피아노 음이었는데, 아니네요
김진수: 아니에요. 제가 대표님한테 말씀드렸잖아요. 이 리버티를 우리는 새로 들어야 된다고. 그 정도로 완전히 다른 느낌의 소리예요. 이게 이렇게 입체적이었다고?
한창원: 그러면 여기서 궁금해지니까, 섹스폰 소리도 한번

한창원: 이거요. 제가 그냥 먼저, 좀 놀라는 건 뭐냐면, 음상이 컴팩트하지 않아요 .음상이 되게 커. 근데 더 놀라운 건 근데 음상이 앞으로 안 나와요.
김진수: 저 뒤에 있죠.
한창원: 보통 보면 우리가 음상은 컴팩트하고요, 음상 주변에 피어오름~ 아니에요. 이 색소폰 소리가 이렇게 리얼했다고?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이 감정들. 말씀하신 그 박수소리 같은 것도 저는 아예 못 들어본 소리에요.
김진수: 그쵸? 그거 안 나오죠? 이거 있잖아요. 제가 ANSUZ D-TC3를 쓰고 있지 않습니까? 저 소리들이 이 뒤에 똑각똑각 박수소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 소리들이 리얼하게 나오는 거예요.

한창원: 그러니까 저 뒤쪽에서 약간 숨겨져 있고 약간 가려져 있던 음들이 그냥 선명하게 드러나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은 진짜 감당이 안 될 정도의 새로운 소리들 그러니까 이거는 다시 리마스터링한 음악이 아니라 다시 연주한 음악을 듣는 느낌이에요.
김진수: 완전히 다른 소리라니까요. 그 전에 저희가 청담동에 계셨을 때도 가면 많이 들려주셨어요. 그때도 보컬이 뒤로 가 있고 적막하고 이런 거로 많이 들려주셨는데 그때 소리하고 지금 소리하고 비교해보면 정말 달라요.
한창원: 마치 진짜로 3D 입체음향을 듣는 거 같아요.
김진수: 제가 맨날 얘기하잖아요. 3D 입체음향도, 스테레오에서도 가능하다.
한창원: 그러니까요.
김진수: 진짜 초하이엔드 하이엔드 쪽으로 가면 그렇게 세팅이 돼야 된다 라고, 저는 요즘에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앞에 뭐 무대감 이렇게 그거는, 2단계 버전에서 끝나야 될 거고, 새로 이번에 제가 생각하는 건, 이 앞에서 이렇게 무대감이 쫙 펼쳐졌다 그러면. 이것들이 이제 3D 입체감으로 이제 뒤까지 나의 몸까지 감쌀 수 있는. 그런 음악들이 소리들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제 그게 파워케이블이나 케이블들이 좋아지면서 가능해지는 거 아닌가하는 이런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한창원: 그러니까 스피커의 영역, 앰프의 영역, 뮤직 서버의 영역, 서버의 영역, 케이블의 영역, 파워코드의 영역 다 각기 다르다 했는데 일단은 파워코드부터 시작을 하는 거니까 오디오는. 그래서 파워코드가 일종의 1차 필터 역할을 하는 거니까. 근데 그 1차 필터가 이렇게 어마무시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걸 역으로 알 수 있는 거죠 자 다음 곡 가시죠.
김진수: 다음은 뭐 들어볼까요? 어떤 게 좋을까? 아, 이거 오르막길 한번 들어보자고요.
| 음악3 정인 - 오르막길
김진수: 제가 이 곡을 듣고 놀랬던 곳이 한 곳이 있었어요. 그분도 이 구성으로 쓰고 계시거든요 케이블들을. 근데 제가 이거 오르막길을 굉장히 요즘에 그 많이 세팅하면서, 많이 들었었어요. 근데 이 오르막길의 정인의 목소리가 보통은 여기에 빅마우스는 아니더라도 좀 크게 음성이 잡혀요 가운데에, 보통은 이렇게 정도 잡히거든요. 근데 그분 댁 가서 딱 들었는데 우와! 저 깊은 곳에서 소리도 크지도 않아요. 저 깊은 곳에서 정말 일직선 상에 쫙 있는 거예요. 그 보컬, 정인의 보컬이 어떻게 주변으로 번지지 않고 그 일직선 상에 있을 수 있지?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여기서도 보컬이 이만큼 있었던 게, 지금은 거의 3분의 1로 줄어가지고 거의 가운데 잡혀있어요. 이런 것들이 가능해진다니까요. 파워케이블만 바꿨는데도 불구하고 기계는 그대로지 않습니까? 지금.
한창원: 거기 들어보신 데가 골드 시그니처를 쓰시나봐요.
김진수: 그렇죠. 쓰시고 계시죠. D-TC3도 꽤 쓰세요.
한창원: 김진수님 덕에 많이 들어봤던 곡인데, 처음에 피아노의 울림부터 이 가수 정인의 목소리에, 딱 그 느낌이에요. 약간 PA 시스템을 듣는 느낌! 거대한
김진수: 맞아요
한창원: 그리고 정말로 이 보르센 T3 스피커를 제가 여러 번 칭찬했지만, 거의 그냥 대형 혼 스피커를 듣는 느낌, 그죠? 중고역의 이 에너지, 이 열기를 느껴본 적 없어요. 그냥 평면에 그려지는 약간 번짐이 있는 녹음 이 정도였는데, 지금 보면 그냥 거대한 음의 덩어리, 음의 열기 이런 게 만들어지면서, 진짜 그냥 역설적으로 초대형 PA 시스템에서 이 노래를 듣는 느낌! 좋은 의미로요, 그죠? 그 정도로 껍질이 다 벗겨진, 정말 알맹이가 다 드러나는 그런 소리라는 거죠. 이걸 속살이 드러난 것 같다. 아니요, 속살보다 더 리얼한! 뭔가 무슨 단어가 필요한데 그 단어를 못 찾겠어요.

김진수: 이게 제가 이렇게 쭉 들어오면서 느끼는 건데요. 이 ANSUZ 파워케이블이 잘하는 게 이 음과 음 사이에 끊어짐이 없어요. 보통은 이게 가다가 중간에 끊어져서 다시 연결되는 그런 느낌의 소리가 있거든요. 근데 얘는 이 음과 음이 아주 리얼하게 이제 바이올린 같은 예를 들면 찡 키잖아요? 그러면 얘는 찡 했다가 끝에 다시 살아나면서 찡 하고 올라가는데, 이게 어떻게 가냐면 음이 찡 보통은 그냥 찡 이렇게 가요. 근데 얘는 찌이잉 이렇게 현의 울림이 있잖아요. 그 울림 자체가 다 드러나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거에 매료가 됐어요. 다시 기타도 띵 이게 아니라 띠이잉~ 이렇게 돼요. 진짜 들어보시면 저 사실 이거 선택했던 D2 선택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기타 소리 하나 딱 듣고 생각했어요. 다른 건 띵 이 소리가 나는데 얘는 띠이잉 이렇게 나는 거예요.


한창원: 그게 이제 마이크로 디테일,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영역인데, 그 마이크로 디테일 능력이 정말 극한으로 올라가면,
김진수: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
한창원: 그러니까 음악이 다 바뀌는 거겠죠. 왜냐면 다른 데서는 다 이만큼씩 생략된 소리가 다 살아나서 음의 꼬리가 끝까지 이어지니까 우리가 음악적으로 느끼는 미세한 음률의 변화, 미세한 박자 리듬 이런 게 다 캐치가 되니까 갑자기 음악이 다르게 들리는.
김진수: 그 디테일의 결론은 자연스러움이죠.
한창원: 그러니까요 자연스럽다는 것도 굉장히 좀 러프한 영역이잖아요. 안 자연스러운 오디오가 어디 있겠습니까? 자연스러움의 정도, 그 생생함의 정도가 그냥 우리가 여태껏 경험해왔던 그런 자연스러움하고는 그 차원을 달리한다 이렇게 표현을 해야 되겠죠.
김진수: 그리고, 참 죄송한데 제가 말이 좀 빨라지기 시작하면, 제가 좀 흥분을 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좀 버벅대거나 그럴 수 있어요. 저기 이석용 님처럼, 그래서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지 못하는 거 좀 양해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좀 흥분하면 말이 좀 빨라지는 습성이 있거든요.
한창원: 아니 그래서 아까 제가 인트로에 목소리 좀 깔고.
김진수: 지금도 그러시는데, 깔지 마십쇼.
한창원: 이렇게 한번 해보고 있지 않겠습니까?
김진수: 이석용님 목소리는 정말 기가 막히게 좋아요.
한창원: 너무 부러운 거예요
김진수: 어제도 유튜브 촬영한것 다시 듣는데, 너무 편안해서 잠이 오던데요
한창원: 자, 오르막길을 계속 들으실 건가요? 다음곡으로?
김진수: 다음 곡으로 가죠. 이게 하이엔드 스피커에서도 가능한가? 저는 이걸 한번 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클랑의 Don't Cry입니다. 이거 제가 한 10년 전부터 들었던 곡이에요.
한창원: 아, 그래요?
| 음악4 Klang - Don't Cry
김진수: 제 인생에서 그렇게... 그렇게 안 좋았을 때였거든요. 근데 그때의 그 느낌하고 이 곡이 오버랩되면 같이 이렇게 오는 거예요, 그때 그 감정들이. 제가 이 클랑의 'Don't Cry'를 처음에 들었던 게 혼 스피커에 들었었어요. 진공관 엠프에다가 그때 딱 첫 곡 들었는데, 귀에 너무 팍 꽂히는 거예요, 이 노래가. 그래가지고 '와 되게 감동적이다'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이게 제 스피커에서는 안 됐어요 제 시스템에서는. 그 아시겠지만 혼만 주는 특별한 감동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 웨스턴 일렉 쓰시는 분들도 그거를 못 벗어나는 이유가, 그 혼의 진한 맛이 결코 초하이엔드에서는 못 만들어내거든요~ 이거를.
한창원: 맞습니다 그래서 빈티지를 하시는 거예요
김진수: 네, 그래서 빈티지를 쓰시는 거예요. 이 느낌은 정말로 아무리 좋은 초하이엔드라도 못 만들어내요, 그거를. 그래서 저도 항상 옛날에는 저도 혼스피커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로만 들었지, 이 곡을 하이엔드에서는 절대 듣지 않았어요. 그리고 좋은 하이엔드들을 제가 들어보러 갔을 때도, 가끔 이 곡을 들어보거든요. 진짜로 이 기기에서 나올 수도 있는 건가? 그때의 그 감동이, 그런데 그게 없어요. 와 이게 초하이엔드에서 이게 하이엔드에서 이런 감정이 생긴다는 게! 저는 진짜 그래서 이게 훅 받쳐오르는 거예요.
한창원: 깜짝 놀랐어요. 이게 저도 똑같이 느낀 게 저는 계속 트위터만 노려봤어요. 이게 지금 리본 트위터에서 이런 고역이 나올 수가 있다고? 저도 똑같아요 정말 초대형 혼스피커 15인치 우퍼를 달고, 거대한 혼을 달은 그런 빈티지 스피커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고역의 에너지, 개방감, 크리스피함이 다 쏟아져 들어오는데 이렇게 똑같은 음악이 훨씬 더 음악성이 살아나면서 감정선이 확 넘어오는, 그게 일종의 쾌감이죠! 그런 부분들~ 그래서 나를 진짜 시간과 공간을 확 바꿔버리는 이 음악의 힘. 그걸 좀 더 리얼하게 듣고 싶어서, 이렇게 오디오파일이라는 취미생활을 영위하는 거죠.
김진수: 우리는 지금까지 오디오를 하면서 감동을 받기 위해서, 계속 사부작하고 뭐하고 바꿔보고 이러잖아요. 결론은 감동을 받기 위해서거든요. 이 곡을 아까 전에 들었을 때도 이렇게 감동적이지않았는데. 또 이때 들었을 땐 또 감동적이고. 아 참 진짜 이게...
한창원: 이제 좀 진정하시고...
김진수: 이제... 뭐 팔려가지고 이거 어디 다음부터 이거 찍겠습니까?
한창원: 저도 어저께 으악님 댁 윤시내 열애 들으면서 울컥하더라고요 진짜.
김진수: 진짜 그것 때문에 오디오를 하는 거예요.
한창원: 말 나온 김에 그 열애 한번 잠깐 들어볼까요? 감정 한번 올라온 김에.
| 음악5 윤시내 - 열애
김진수: (박수) 어후~ 진짜! 와!
한창원: 야 이거는.
김진수: 이래서 오디오를 하는 거예요
한창원: 와 지금 막 소름이 여기까지 돋는데, 제가 들어본 가수중에 최고의 디바! 재밌는게 이분이 노래를 하면서, 보통 제가 맨날 얘기하는 흉성 두성 있잖아요. 일반 가수들이 고음부 올라갈 땐 다 두성을 쓰거든요. 고음부를 다 흉성으로 다 내네요. 그러면서 진짜 이건 절규잖아요. 와 이게 지금 보면 고역이 굉장히 세게 녹음이 되어있네요. 그래서 고역이 엣지를 다 세워서 굉장히 날카로워요, 날을 세우거든요. 근데 그게 막 듣기 거북하고 그런 날카로움이 아니라, 정말 어떤 선연한 느낌 어떤 이 절규하는 듯한 이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막 그냥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김진수: 이게 제가 얘기했지만 이게 다 그 디테일이에요.
한창원: 그러니까요.
김진수: 드리러에서 라가 아니라 라아아아~ 이렇잖아요. 이게 그게 그 목청 떨리는 그 느낌의 소리들이 그대로 다 나오는 거예요. 그대로, 그러니까 삭제 없이. 이게 결론은 디테일을 살려야 된다는 얘기가. 제가 요즘 계속 디테일 좀 얘기하는데.
한창원: 그러니까 여태껏 저희는 가공식품만 먹어본 거예요.
김진수: 그러니까 그냥 저희는 오디오 하면 대역 넓고 보컬 뭐 이렇게 중역의 밀도감 있고 그다음에 저역 좀 이렇게 잘 나오고, 저역 해상력 있고 이것만 생각했지. 소리가 가져야 될 그 디테일들이 나오지 않느냐는 다음 단계에 있었던 거예요.
한창원: 그러니까요.
김진수: 이게 와 이거 할 때 보컬은 나오지만, 제가 말하는 분리도. 여기 있잖아 소리들이 다 하나는 여기 있고, 하나는 여기 있고 그 다음에 저 역은 밑으로 꽉 채워가지고. 옆으로 싹 서가지고. 아니 이게 옛날에 그런 게 있었잖아요. 안 하려고 오래 하셨던 분들은 가요 이렇게 들으면 너무 좋다고. 저는 사실 그거에 대해서 잘 몰랐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아날로그를 깊게 하지도 않고, 디지털로 이런 가요를 들었을 때 이런 감동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아날로그에서 나오는 그런 감동들이 디지털에서도 가능하구나. 이걸 오늘 제가 새로 깨닫는 거예요 제가.
한창원: 어저께 동백꽃단주님 댁에 몇 분이 모이셔서 거기서 골드 시그니처를 꼽고 들었을 때 그때 그 옛날 가요를 들었거든요. 거기 계신 분들이 우리집 LP보다 감정선이 더 잘 산다 그 말을 했을 정도로 음악적 감정선이 디지털 16비트 44.1kHz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거죠. 자 저희가 지금 다섯 곡 들었고 이제 유앤미 저희가 또 이거 이것도 수도 없이 들었던 노래인데, 그래서 이게 포커싱이 좋고요 각각의 사람들이 다 보이고요 했는데,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는 거죠 한번 들어보시죠.
| 음악6 You & Me
한창원: 그러니까 제가 얘기하는 하이퍼 리얼리즘이요. 박수치는 사람이 4명이네 저는 4명 쳤거든요.
김진수: 저는 세지도 못했어요
한창원: 하도 신기해서 너무 리얼해서. 그러니까 이게 그전에는 박수소리가 컴팩트하게 딱딱 났다면, 지금 박수소리가 딱 나고 공간에서 울리는 잔향, 그 부분이 다 살아나고 피아노 소리도 피아노 한 음 한 음에 되게 컴팩트하게 연주되는 재즈 피아노인데도, 와 그 소리가 그 알맹이가 이걸 공간감으로 퉁치기에는 표현이 안 되는 그런 리얼함이라는 거죠.
한창원: 박수 소리가 그 전에 듣던 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그냥 그 현장에 있는 듯한 박수의 감이에요. 이게 오디오적인 소리가 아니라 정말 리얼해요. 여기서 치고 있는 것 같아요 진짜 이게, 아 이걸 한번 현장에서 들어보셔야 되는데 진짜 이게 파워케이블에서 가능하다는 게 왜냐면 저는 이 시스템을 유튜브 촬영하면서 계속 들었잖아요. 엄청나게 많이 들었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차원이 굉장히 많이 달라진 소리가 나옵니다.
한창원: 아니 그러니까 지금 여기 초반부의 (박수소리)
김진수: 이 소리가 너무 리얼해요
한창원: 그리고 박수치는 사람하고 저 콘트라베이스 치는 사람하고 거리가 얼마가 떨어져 있는지 드러머는 어디 있는지 진짜 그 사람들의 위치가 그냥 다 보일 정도의 이런 입체감, 공간감으로 표현하기에는 뭔가 두리뭉실한 표현인 것 같은 느낌이에요. 또 아까 들어보고 깜짝 놀라서 이 곡도 넣읍시다 하는 녹턴 C# 단조 말이에요. 이거 예전에 많이 들었던 곡이죠. 이거 한번 들어보죠
| 음악7 녹턴 C# 단조
한창원: 잠깐만요. 지금 숨소리 얘기하려고 그러는 거죠?
김진수: 아니 숨소리가 아니라 이게 활 송진 소리인지.
한창원: 아니 아니 근데 지금 바이올린 소리에 뭔가 뒤쪽에 약간 배경 노이즈 같은 게 있고.
김진수: 그거 배경 노이즈가 아니라요. 제 아들이 바이올린해서 아는데 그거 그... 바이올린 긁을 때 나는.
한창원: 찰현할 때.
김진수: 우리는 그 소리를 음으로만 듣는데 사실 긁다보면, 그 바이올린 소리 스사삭 소리.
한창원: 방금 전에 바이올리니스트가 하아~하고 들숨을 하고 있거든요. 와 처음의 도입부 피아노의 웅장함, 이렇지 않았어요. 이게 되게 진짜 우리 둘 다 너무 흥분하는데!
김진수: 흥분하지 마십쇼.
한창원: 저는 원래 흥분파였고요, 하루살이님이 흥분을 안 하셨습니다. 이 피아노의 이 웅장함 이게 사실은 제가 여태껏 들었던 거는 그 되게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그런 음악으로 알고 있었고, 피아노 소리도 그렇고 바이올린 소리도 그렇고, 저 멀리서 그냥 아주 여리게 연주되는 느낌이었는데. 이 피아노의 장중함 그리고 바이올린의 음색이 진짜 여태껏 들어본 적이 없는 색채감이요.
김진수: 이 곡을 저희가 들었을 때는 저는 굉장히 적막하다고 그전에는 굉장히 배경이 적막한 곡으로 알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바이올린 소리가 굵지 않았어요.
한창원: 그렇죠. 아주 가녀리게 연주를 했구나.

김진수: 얇게 후욱 하면서 나왔던 그런 거로 제가 기억을 해요. 저도 이거 꽤 많이 들었었거든요 그리고 제일 인상적인건 아주 까만 적막감의 바이올린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들어보세요. 이거 전혀 안 그렇습니다. 배경이 뭔가 뒷소리들이 되게 많아요 .
한창원: 그러니까요. 이런 알맹이를 가진 적이 없어 피아노 소리가.
김진수: 알맹이 말고요 녹음하면서 들어갔던 소리들이 다 들려요.
한창원: 자, 바이올린 소리요.
김진수: 알았어요, 저거 무슨 소리인지 알았어요. 저거... 바이올린 이렇게 켤 때 있잖아요. 긁을 때 활하고 현이 맞닿으면서 나는 소리가 있거든요. 바이올린 통해서 나오는 음이 커서 그 현을 쫙 긁을 때 있는 소리가 안 들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 소리가 밑바닥에 깔려 있어요. 쫙 긁을 때마다 긁는 소리가 나있고. 그거 무슨 소리냐면 활을 딱 들어가지고 위로 갈 때 그 현하고 살짝 스친 소리였어요. 저는 그렇게 들었어요.
한창원: 아니에요. 그건 소리 안 날 때 그 다음으로 넘어갈 때 연주자가 하아~하고 들숨이~ 다시 들어보세요.
김진수: 아 저는 이거예요. (녹음 음량 키워 다시 듣고) 아, 맞아요 제가 맞아요
한창원: 숨소리예요.
김진수: 숨소리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거 바이올린...
한창원: 다시 들어보세요.
김진수: 숨소리 아니에요 잘 들어보세요. (다시 음악 듣고) 그래요 ,맞아요. 제 말이 맞죠?
한창원: 아무튼 그동안은 전혀 안 들렸던 소리들.
김진수: 안 들렸던 거예요
한창원: 그리고 바이올린 소리가 이렇게 선명하게 들려본 적이 없어요.
김진수: 맞아요 이게... 우리는 저 끝에 얇은 소리로 생각했는데.
한창원: 그러니까 이게 피아노도 둥 칠 때도 그렇고 바이올린도 그렇고 이 녹음 자체가 굉장히 에어리하게 녹음됐다는 그런 느낌으로 해갖고 알맹이가 없었어요 그동안에 들었던 소리는. 근데 피아노 음 하나하나 알맹이 이만하게 나오고, 바이올린의 저 선명함, 저 선연함은.
김진수: 와 이거 어떻게 이 소리가 나오지?

한창원: 대박이에요 이거 (음악듣고) 바이올린음에 이렇게 에너지가 실렸었다고요? 아니요
김진수: 끝에 사라지는 거 봐요. 어우~ 소름 돋아!
한창원: 야 이거 대박이다
김진수: 이거 현 짚는 소리도 들려요. 이거 짚는 소리 있잖아요.(음악듣고) 거봐 투투툭 이러면서.
한창원: 이거는 거의 바이올린 연주자 바로 옆에서 귀대고 들어보면.
김진수: 이거 진짜 저희 아들이 바이올린을 잘하지 못해요. 그런데 꽤 한 5살때부터 시켜가지고 꽤 하는데, 가끔 옆에서 이렇게 하는 거 제가 이렇게 듣거든요. 그러면 딱 이 현의 이거 활과 현이 이렇게 스쳐가는 소리가 들려요, 옆에서 들으면. 그 소리 정말 리얼하게 다 들려요 지금.
한창원: 우리 마지막 곡 빨리. 이 곡을 Fever 요즘 제가 꼽힌 노래. 여태껏 몇 일 동안 이 곡 많이 들었는데. 완전히 내가 들었던 소리하고는 180도 다른 소리가 나왔거든요.이거 한번 들어보시죠
김진수: 잠깐만요 참고적으로 제가 이 곡을 가끔 다른 데서 듣는데요. 이 곡은 처음에는 둥둥 나오는 저역이 그게 위에 있는 게 맞습니다. 밑에 있으면 안 됩니다. 대신에 위에서 나오면서 밑에도 저역이 꽉 차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다른 데서 들어보면 이게 위가 저역이 없이 이 스피커하고 여기에 그냥 저역이 다 뭉쳐 있어요. 이거는 세팅하실 때 한 번쯤 고려를 해보셔야 돼요.
한창원: 그러니까 그 위에 있다는 저역이, 저는 그 저역의 바람소리라고 얘기했거든요. 효과음으로 넣은 거예요. 그 바람소리가 윗공간에서 휙 휙 나야 되는 거지. 그래서 제가 요새 이 곡을 레퍼런스 곡으로 쓸 것 같다 한 게 어느 시스템에 가잖아요 그 휙휙 바람소리가 그러니까 똑같은 거예요. 그 하루살이님이 얘기했던 게 위에가 없어서 그 밑에 저역이 안 나온다는 거고. 그 휙휙 바람소리가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시스템이 있어요.
김진수: 있어요. 진짜 저 봤어요
| 음악8 Fever
한창원: 말씀하신 것처럼 아래쪽에는 저역이 딱 들어있고, 그 위에 휘휘 바람소리가 있고, 저는 이제 이 시스템에서 이 곡이 새롭게 들린 건 뭐냐. 보컬이 저렇게 선명하지 않아요. 보컬이 그냥 음 속에 파묻힌 느낌으로 약간은 흐릿하게 보컬이 잡히는데, 지금 보컬이 너무도 선명하게 옆에 바닥에 음들 딱 깔고 뒷 공간에 음들 깔고 딱 튀어나오면서 들리는 보컬이 약간 너무 새롭다? 충격적이다? 그런 좀 자극적인 표현을 안 하려고 하는데. 이게 이랬었어? 그럼, 그동안 뭐 들었던 거야?
김진수: 눈물보다 별로 자극적이지 않은데요?
한창원: 그래서 이게 중반부 가면 약간 음악이 바뀌는 대목이 있거든요.
김진수: (음악듣고) 이게 제가 말하는 저역이에요. 저역이 이렇게 나와야 된다구요.

한창원: 그러니까 요즘 음악이 미디나 전자음악 쪽으로 바뀌면서 음의 재미가 없어졌잖아요. 그래서 보통 믹싱 마스터링 하시는 분들이 이런 단편적인 소리를 내는 악기 미디에다가 크게 위아래를 바꾸고 추가하고 막 이러면서 그런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하는게, 지금 미디음악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음악적 다양성, 음의 다채로움, 음색의 변화 이런 것들이 다 포착이 되니까 그냥 일반 오디오에서는 되게 평범하고 그냥 그렇게 들을 수 있는 음악도 이거의 리듬감, 박자를 다 살리면서, 이렇게 화려하게 재미있게 만들어준다는 거에요.
김진수: 제가 이 곡을 제일 많이 들은 데가 어딘지 아세요? 하이파이클럽 2시청실이에요. 그 전에 소리하고 지금 소리하고도 완전히 180도 달라요. 그리고 제가 요즘에 계속 소리의 굴곡을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하는데, 특히 저음이 있잖아요. 옛날에는 그냥 둥 하고 나왔다 그러면 소리의 굴곡을 만드는 저역은 두웅웅 이렇게 나와요. 그래서 이 굴곡들이 나오지 않는 저역들은 제가 보기에는 소리가 재미없어요. 예전의 소리들은 그냥 둥 이랬으면 끝났지만 그리고 양이 많아지고 저역의 깊이만 남았지만 이제는 디테일하게 해상력을 가지면 두우웅 이걸 살려줘서 저역의 어떤 쾌감들이 있어요.
김진수: 이런 소리가 나요. 두우웅 이러잖아요. 둥이 아니라 두우웅 이러잖아요. 이게 잘 표현이 돼야 되는데, 아 이게 제가 보기엔 좋은 거 써야 돼요.
| 마무리
한창원: 드디어 1번 카메라가 죽었습니다. 저희가 촬영은 여기까지 해야 되는데, 하루살이님 김진수님 오셔서 갑자기 제안을 하셔서,우리가 이렇게 받는 이 느낌, 이렇게 일상적인 오디오 파일의 대화, 이걸 한번 영상에 담아보자 해서 해봤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진수: 저는 이게 처음인데도 잘 됐다고 보구요. 제가 찔끔만 안했으면 더 좋았는데.
한창원: 찔끔이 오늘의 킥인것 같은데요
김진수: 찔끔만 안했으면 좋았는데.
한창원: 사실 그거 앞에 하이라이트로 쓸 건데?
김진수: 아니 그러면 안 돼요
한창원: 싫어요. 쓸거에요
김진수: 사실 저희들 오디오 파일들이 모여서 이렇게 얘기하는 게 사실 지금하고 똑같잖아요. 우리가 이제 음악 들으면서 이런 표현이 있다. 사실 저는 그 다음 유튜브도 이렇게 찍었으면 좋겠어요.
한창원: 좋습니다. 하루살이님하고의 이 포맷 너무 좋을 거 같아요.
김진수: 맨날 이렇게 앉아가지고 들어보고 감성이 어떻다 이거는 사실 청취하는 사람들한테 이렇게 와닿지가 않거든요
한창원: 맞습니다.
김진수: 근데 저희가 지금 뭐 각본이 있나? 뭐가 있나? 아무것도 없어요
한창원: 그냥 여기 Roon 플레이만 있습니다.
김진수: Roon 플레이 있고 Roon 하면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다 얘기하는 거예요. 그 우리 오디오 파일들 만나서 얘기하는 것처럼, 수다 떠는 것처럼.
한창원: 저 너무 좋아요. 왜냐면 저 영상 한번 찍으려면요. 원고 준비하는데 일주일 넘게 걸리거든요.
김진수: 그러니까요. 지금처럼 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대신에 이제 역시 대표님이라서 기기 설명들은 중간중간에 잘 넣으시더라고요 제가 보니까
한창원: 안 넣을 거예요, 그거 안 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김진수: 그래서, 그런 것들은 하세요. 뭐 어차피 업이시니까 하셔야 되고, 저는 또 아마추어이고 동호인으로서 제가 해야 될 것들 이렇게 같이 모여서 하는 이 방법 괜찮지 않습니까?
한창원: 오늘 아무튼 갑작스러운 제안, 너무 좋은 포맷 소개해주셔서 감사하고 카메라 배터리가 남아있을 때 이 영상 촬영을 종료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진수: 네, 알겠습니다.
한창원: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진수: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한창원: 네~ 시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진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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