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로 PC를 구성하려면 새로운 LGA 1851 소켓을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오버클럭과 확장성을 강조한 Z890 메인보드가 먼저 등장했지만 시스템 전체 가격을 고려하면 모든 사용자가 상위 칩셋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약간의 메모리 오버클럭 정도와 안정적인 전원 공급, 충분한 저장장치와 네트워크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Z890급 상위 칩셋 보다는 B860 메인보드가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M-ATX 규격을 선택할 경우, PC에 필요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시스템 크기와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더할 수 있다.
이번에 살펴볼 MSI MAG B860M 박격포 WIFI는 인텔 B860 칩셋과 LGA 1851 소켓을 기반으로 설계된 M-ATX 메인보드다.
12+1+1+1 페이즈 전원부와 DDR5-9200 이상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 PCIe 5.0 그래픽카드 슬롯과 PCIe 5.0 M.2 슬롯을 갖췄다.
여기에 Wi-Fi 7, 썬더볼트 4까지 더해 일반적인 보급형 B860 메인보드 이상의 충실한 구성을 갖춰 출시 됐다.
검은색과 그린으로 완성한 박격포 디자인

MSI MAG B860M 박격포 WIFI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24.4cm인 M-ATX 규격이다.
세로 길이가 짧아 요즘 유행하는 작은 케이스들인 미니타워와 M-ATX 케이스에 장착하기 쉽고,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에서도 내부 공간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기판과 슬롯은 검은색으로 통일했으며 전원부와 M.2 SSD 방열판에는 짙은 회색 계열 색상을 적용했다. 또, 화려한 RGB LED보다 금속 재질 방열판과 기하학적인 무늬를 활용해 MSI MAG 시리즈 특유의 밀리터리 디자인과 그린 포인트 문양을 더했다.

전원부 방열판은 후면 I/O 커버와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형태로 제작됐고, CPU 소켓 위쪽과 왼쪽에 배치된 두 개의 방열판이 전원부를 나눠 냉각하며 방열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두께와 높이도 충분히 제공된다.

메인 M.2 슬롯과 하단 M.2 슬롯에도 방열판이 기본 제공된다.
PCIe 5.0 SSD는 빠른 속도를 제공하지만 발열도 높아 별도의 방열판이 필수다. 그런면에서 별도의 방열판 없이 기본 방열판 만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해 보인다. 단, 중앙에 배치된 두 번째 슬롯에는 방열판이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코어 울트라 9도 고려한 12+1+1+1 페이즈 전원부


MSI MAG B860M 박격포 WIFI에는 12+1+1+1 페이즈 전원부가 적용됐다.
CPU 코어를 담당하는 V코어 전원부는 페이즈당 60A를 지원하며 V코어 기준 합계 출력은 720A다.
전원 입력은 8핀 EPS 커넥터 두 개로 구성돼 소비전력이 높은 상위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B860 칩셋은 Z890과 달리 K 시리즈 프로세서의 배수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지만, 전원부 구성을 어설프게 하면 코어 수가 많은 프로세서인 경우 장시간 부하가 이어지는 작업을 수행하면 메인보드 전원부에도 꾸준한 부하를 감당하기 어렵다.
따라서, MSI MAG B860M 박격포 WIFI는 보급형 제품보다 넉넉한 전원부와 대형 방열판을 조합해 장시간 작업 환경까지 고려했다.
코어 울트라 7이나 코어 울트라 9 같은 상위 프로세서의 성능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설계이다.

메모리 슬롯은 DDR5 DIMM 네 개로 구성됐다. 최대 용량은 256GB이며 일반 DDR5 UDIMM뿐 아니라 클럭 드라이버를 메모리 모듈에 통합한 CUDIMM도 지원한다.
CPU 오버클럭은 어렵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은 충분히 가능하다.
최대 DDR5-9200 이상을 지원하며, 슬롯당 하나의 단면 메모리를 사용하는 2개 구성에서 가장 높은 클럭을 기대할 수 있다. 인텔 XMP 3.0도 지원하므로 튜닝 호환 메모리에서는 바이오스 설정만으로 제조사가 지정한 클럭과 타이밍을 쉽게 적용해 누구나 쉽게 오버클럭을 지원받을 수 있다.
PCIe 5.0 그래픽카드와 SSD 동시 지원

그래픽카드용 메인 슬롯은 PCIe 5.0 x16 규격이다. 슬롯 외부에는 금속 보강 구조인 스틸 아머 II를 적용해 무거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슬롯 휨과 손상 가능성을 줄였다.
그래픽카드 슬롯 아래에는 B860 칩셋에 연결된 PCIe 4.0 x4 슬롯이 제공된다. 일반적인 PCIe x1 카드뿐 아니라 캡처 카드나 고속 네트워크 카드처럼 x4 인터페이스를 요구하는 확장 장치도 사용할 수 있다.
M-ATX 메인보드는 ATX 제품보다 확장 슬롯 수가 적지만 오늘날 게이밍 PC는 그래픽카드 외에 별도의 확장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필요할 경우에도 두 번째 PCIe 4.0 x4 슬롯을 활용할 수 있어 일반적인 게이밍PC와 크리에이터 PC 용도로는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그래픽카드 분리도 편의성도 고려됐다.
메인 슬롯의 잠금 장치를 메인보드 오른쪽에서 누름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어 대형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 사이로 손을 넣어 작은 고정 레버를 직접 누를 필요가 없도록 디자인 됐다. 시스템 유지 보수 등의 작업이 잦은 사용자나 조립 환경을 고려했을때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된다.

저장장치는 M.2 슬롯 세 개와 SATA 6Gbps 포트 네 개로 구성됐다.
CPU와 직접 연결된 첫 번째 M.2 슬롯은 PCIe 5.0 x4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최대 128Gbps의 인터페이스 대역폭을 제공해 최신 PCIe 5.0 NVMe SSD를 제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M.2 슬롯은 B860 칩셋에 연결되며 각각 PCIe 4.0 x4로 동작한다.
SATA 포트 4개 정도면 충분한 숫자로, 기존에 쓰던 SATA SSD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함께 사용하는 구성에도 대응한다.

특히, 첫 번째 M.2 슬롯에는 EZ M.2 실드 프로져 II가 적용됐다.
방열판을 나사로 완전히 분리할 필요 없이 잠금 구조를 이용해 열고 닫을 수 있다. SSD 고정에도 EZ M.2 클립을 사용해 작은 나사를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릴 가능성을 줄였다.
5기가비트 LAN과 Wi-Fi 7의 조합

네트워크 구성은 MSI MAG B860M 박격포 WIFI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유선 네트워크는 최대 5Gbps를 지원하며 무선 네트워크는 Wi-Fi 7과 블루투스 5.4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메인보드가 1Gbps 또는 2.5Gbps LAN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인 요즘인데, 이와 비교하면 5Gbps LAN은 확실히 한 단계 높은 구성이다.
5Gbps를 지원하는 공유기와 스위치, NAS를 함께 사용하면 대용량 영상이나 작업 파일을 내부 네트워크에서 보다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다.
무선 네트워크의 Wi-Fi 7은 6GHz 대역에서 최대 320MHz 채널 폭과 4096-QAM, MLO를 지원하는 스펙을 갖추고 있다.
특히, MLO는 여러 주파수 대역과 채널을 동시에 활용해 처리량과 연결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기에 다양한 디바이스를 무선으로 PC 와 연계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이러한 모든 기능을 사용하려면 Wi-Fi 7 공유기와 Windows 11 환경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있지만, 요즘 본격적으로 Wi-Fi 7 공유기들이 많이 출시 되고 있어 어렵지 않은 조건이라고 생각된다.

기본 제공되는 EZ 안테나는 나사를 여러 번 돌려 체결하는 기존 방식 대신 밀어 끼우는 구조를 사용한다. 안테나 받침에는 자석이 적용돼 PC 케이스 상단이나 금속 표면에 고정할 수 있으며 수신 상태에 맞춰 위치를 조절하기 쉽다.

이외에도 후면 I/O에는 HDMI 2.1과 디스플레이포트 1.4, 썬더볼트 4 Type-C 단자가 제공된다. 내장 그래픽을 지원하는 프로세서를 장착하면 HDMI를 통해 최대 8K 60Hz, 썬더볼트 4를 통해 최대 4K 120Hz 또는 8K 60Hz 화면 출력을 이용할 수 있다.
USB 구성도 충실하다. 썬더볼트 4 Type-C 단자 한 개와 USB 3.2 Gen2 10Gbps Type-C 단자 한 개, USB 3.2 Gen2 10Gbps Type-A 단자 세 개, USB 3.2 Gen1 5Gbps Type-A 단자 네 개가 제공된다.
썬더볼트 4는 고속 외장 스토리지와 도킹 스테이션, 디스플레이 연결에 활용할 수 있어 크리에이티브한 환경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후면에는 BIOS 플래시 버튼과 CMOS 초기화 버튼도 마련됐다.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부팅되지 않거나 메모리 설정에 실패했을 때 케이스를 열고 메인보드의 점퍼를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설정을 초기화할 수 있다.

MSI MAG B860M 박격포 WIFI에는 클릭 바이오스 X가 적용됐다.
기본 화면에서 CPU와 메모리 정보, 저장장치 상태와 팬 속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XMP와 부팅 순서처럼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고급 모드에서는 CPU 전력 설정과 메모리 타이밍, 전압 및 팬 속도 등을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B860 칩셋에서는 CPU 배수 오버클럭을 사용할 수 없지만 전력 제한과 메모리 오버클럭 관련 설정은 제공된다.
M-ATX 크기에 담은 상위급 연결성

이번 MSI MAG B860M 박격포 WIFI는 단순히 ATX 메인보드의 크기만 줄인 제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선별하고 일부 구성은 상위 Z890 메인보드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린 모습이다.
12+1+1+1 페이즈 전원부와 대형 방열판은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7과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환경까지 고려됐고, PCIe 5.0 그래픽카드 슬롯과 PCIe 5.0 M.2 슬롯을 모두 제공하며 확장성도 충분하다.
특히 5Gbps LAN과 Wi-Fi 7, 썬더볼트 4는 동급 B860 메인보드에서 제품을 차별화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MSI MAG B860M 박격포 WIFI는 Z890 메인보드가 부럽지 않은 수준의 다양한 최신 기능을 적용해 왠만한 사용자에게 모두 추천될 수 있는 메인보드라고 보여진다.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기반의 고성능 게이밍 PC나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비교적 작은 크기로 구성하려 한다면 적극 추천할 수 있는 메인보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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