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가 단순한 작업 도구를 넘어 책상 위 인테리어의 일부로 자리 잡으면서 케이스를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고성능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크고 확장성이 뛰어난 미들타워나 빅타워 케이스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데스크테리어 열풍과 함께 깔끔한 디자인과 작은 크기를 갖춘 케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PC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의 가치도 더욱 커지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주거 공간의 변화 역시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은 책상이나 한정된 공간에 모니터와 스피커, 키보드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함께 배치하려면 PC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크기만을 앞세운 케이스를 선택하면 그래픽카드나 CPU 쿨러, 파워서플라이 등의 호환성이 떨어질 수 있어 작은 크기와 폭넓은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찾는 사용자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
리안리가 DAN Cases와 공동 개발한 '리안리 B4-mATX'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420 × 191 × 288mm, 21.3L의 콤팩트한 크기에 M-ATX와 Mini-ITX 메인보드를 지원하며, Mesh와 Wood 디자인을 각각 블랙과 화이트로 제공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수평뿐 아니라 수직으로 세워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책상의 형태와 주변기기 배치에 맞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작은 크기에도 고사양 PC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내부 확장성이 뛰어나다. 최대 358mm 길이와 4슬롯 두께의 그래픽카드를 지원하며 ATX와 SF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수 있다. 구성에 따라 최대 360mm 수랭 쿨러도 장착할 수 있으며 2.5인치 SSD와 3.5인치 HDD를 위한 공간까지 마련했다. 각종 패널과 브라켓을 분리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와 GPU 처짐 방지 브라켓, 케이블 정리를 위한 다양한 구조를 적용해 작은 내부 공간에서도 조립과 관리가 편리하도록 했다.
상단에 최대 1800RPM으로 작동하는 120mm 슬림 팬 2개를 기본 장착했으며, 전면과 상단, 측면, 하단에 마련된 촘촘한 메쉬 구조를 통해 원활한 공기 흐름을 확보했다. 여기에 다양한 위치에 추가 팬을 장착할 수 있고 하단 탈착식 먼지 필터와 20Gbps를 지원하는 USB 3.2 Type-C 포트 등 관리와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도 두루 갖춰, 작은 크기와 디자인뿐 아니라 실제 고성능 데스크톱PC에 필요한 기능까지 충실하게 담아냈다.


작지만 알차게....공간 활용까지 고려한 모듈형 디자인
PC 케이스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디자인과 내부 공간 활용의 균형은 더욱 중요해진다. 단순히 외형만 줄이면 부품 호환성이 떨어지고 조립 과정도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리안리 B4-mATX'는 이러한 소형 케이스의 한계를 줄이면서 M-ATX 플랫폼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DAN Cases와 공동 개발된 제품으로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일반적인 미들타워와는 확연히 다른 인상을 준다.

전체적인 형태는 군더더기 없는 직육면체에 가깝다. 화려한 RGB LED나 과감한 장식을 앞세우기보다는 직선 위주의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전면과 측면의 패널 역시 케이스 본연의 형태를 해치지 않도록 깔끔하게 구성했다.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PC의 존재감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보다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잘 맞는 모습이다.

선택의 폭도 넓다. '리안리 B4-mATX'는 전면 디자인에 따라 Mesh와 Wood로 나뉘며 각각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제공한다. Mesh 모델은 전면에 촘촘한 메쉬 패널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을 살렸고, Wood 모델은 세로 방향으로 길게 배치된 천연 원목 트림을 더해 한층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Wood Black에는 다크 월넛, Wood White에는 비치 트림을 적용해 총 4가지 조합 가운데 취향과 주변 인테리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Wood 모델은 최근 PC 케이스 시장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원목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검은색 또는 흰색 금속 섀시와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대비를 이루기 때문에 일반적인 게이밍 케이스와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반대로 리뷰에 사용된 Mesh 모델은 전면부터 측면까지 이어지는 메쉬의 일체감을 강조해 좀 더 단정하면서도 기능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두 디자인 모두 전면에서 후면으로 공기가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고려했다.

'리안리 B4-mATX'의 또 다른 특징은 케이스를 일반적인 가로 형태뿐만 아니라 세로 방향으로 세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본 상태에서는 길이가 좌우로 이어지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지만, 후면에 마련된 받침 구조를 활용하면 별도의 복잡한 개조 없이 케이스의 방향을 바꿔 세로 형태로 배치할 수 있다. 사용자의 책상 크기와 주변기기 배치에 따라 케이스가 차지하는 공간의 형태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셈이다.

세로 배치의 가장 큰 장점은 책상 위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안리는 세로 모드 사용 시 데스크 공간 활용도를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대형 모니터나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거나 스피커와 각종 주변기기를 함께 배치하는 환경에서는 PC가 좌우로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방향을 바꿔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케이블 연결 문제도 고려했다. 세로 모드에서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의 후면 단자가 아래쪽을 향하게 되는데, 이때 케이블을 연결하고 꺾을 수 있도록 약 52mm의 공간을 확보했다. HDMI나 DisplayPort 케이블의 커넥터가 지나치게 길 경우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세로 배치를 계획한다면 사용하는 케이블의 커넥터 크기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케이스의 크기는 너비가 191mm, 높이가 288mm 이며, 깊이가 420mm이다. 용량은 21.3L로 M-ATX 메인보드를 지원하는 제품 가운데 상당히 작은 축에 속한다. 폭이 191mm에 불과해 책상 위에 올려놓더라도 부담이 크지 않으며, 세로 배치에서는 좁은 면적을 활용해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크기를 무작정 줄이기보다 내부 부품의 배치와 패널 구조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크기가 작은 케이스에서는 조립 과정이 일반적인 미들타워보다 까다로워지기 쉽다. 손을 넣을 공간이 부족하고 부품을 장착하는 순서에 따라 케이블 연결이나 나사 체결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리안리 B4-mATX'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여러 부분을 분리하거나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했다. DAN Cases와 공동 개발된 제품이라는 점도 이러한 설계에서 잘 드러난다.

외부 패널은 공구 없이 탈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립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의 패널을 빠르게 제거하면 내부로 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고, 부품 장착이나 케이블 연결 과정도 한결 수월해진다. 조립이 끝난 뒤 케이블을 다시 정리하거나 특정 부품을 교체할 때도 케이스 전체를 복잡하게 분해할 필요가 없다.

상단의 팬 브라켓 역시 탈착식으로 만들어졌다. M-ATX 메인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CPU 보조전원 8핀 커넥터가 케이스 상단과 가까워 손을 넣기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상단 브라켓을 분리하면 해당 부분에 접근하기가 쉬워진다. CPU 8핀 케이블을 먼저 연결하거나 배선을 정리한 뒤 브라켓을 다시 장착할 수 있어 제한된 내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면부 역시 조립 편의성을 고려해 일부 구조를 분리할 수 있다. 전면 팬 브라켓을 제거하면 길이가 긴 그래픽카드를 케이스 전면 방향에서 내부로 밀어 넣을 수 있다.


작은 케이스에서 대형 그래픽카드를 비스듬히 돌려 넣다가 메인보드나 주변 케이블과 간섭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최대 358mm 길이와 4슬롯 두께의 그래픽카드를 지원하는 만큼 이러한 분리형 구조가 실제 조립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워서플라이와 상단 브라켓 주변에는 케이블을 묶어 고정할 수 있는 지점도 마련했다. CPU 보조전원 케이블이나 파워서플라이에서 나오는 여러 케이블을 섀시 가장자리로 정리할 수 있어, 내부 공간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작은 케이스에서는 몇 가닥의 케이블만 잘못 배치해도 팬이나 다른 부품과 간섭할 수 있는 만큼 케이블의 이동 경로까지 고려한 모습이다.

세로 모드에서는 케이블 정리를 위한 구조도 달라진다. 탈착식 브라켓과 회전식 케이블 가이드를 이용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서 연결된 케이블을 케이스 아래쪽으로 모아 빼낼 수 있도록 했다. 케이스를 세웠을 때 영상 출력 케이블이나 USB 케이블 등이 사방으로 퍼지는 것을 줄이고, 바닥 쪽으로 자연스럽게 정리할 수 있다.

AC 전원 입력 단자도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회전식 구조를 적용했다. 가로 배치에서는 케이블을 연결하기 편한 바깥 방향으로 두고, 세로 배치에서는 주변 공간과의 간섭을 줄일 수 있도록 안쪽으로 돌리는 식으로 설치 환경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전원 케이블은 단자를 회전했을 때 섀시에 쓸리는 것을 방지하도록 미리 고정되어 있어 조립 시에는 케이블 타이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위치를 조절하도록 설계됐다.

후면 120mm 팬을 장착하는 브라켓 역시 양방향으로 설치할 수 있다. 브라켓을 바깥쪽으로 배치하면 내부 공간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고, 안쪽으로 장착하면 팬을 CPU 공기 흐름에 보다 가깝게 배치할 수 있다. 단순히 팬을 고정하는 프레임에 그치지 않고 사용하는 냉각 방식과 내부 구성에 따라 위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부품을 처음 장착할 때뿐 아니라 향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도 유용하다. 패널과 각종 브라켓을 필요한 만큼 분리한 상태에서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처럼 상대적으로 큰 부품을 교체할 때 주변 구조물 때문에 작업 공간이 지나치게 좁아지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다만 21.3L의 작은 공간에 M-ATX 플랫폼을 담는 제품인 만큼 일반적인 미들타워와 동일한 수준의 여유 공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용하는 파워서플라이와 CPU 쿨러, 그래픽카드, 수랭 쿨러의 조합에 따라 부품을 장착하는 순서와 케이블 이동 경로를 미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

실제 소형 시스템을 구성할 때도 부품 자체의 장착보다 케이블을 어느 방향으로 빼고 묶을 것인지가 조립 난이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픽카드의 무게를 고려한 전용 지지대가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 최대 4슬롯 두께의 대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장착 후 무게로 인해 카드가 아래로 처지는 것을 줄일 수 있도록 GPU Anti-Sag 브라켓을 마련했다. 별도의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추가로 설치하기 어려운 소형 케이스의 공간적인 특성을 고려한 구성이다.

기본적인 수평 배치와 세로 배치 외에도 별매 액세서리인 'Vertical AeroDeck'을 이용해 외형과 구성을 한층 더 바꿀 수 있다. Vertical AeroDeck은 블랙과 화이트 모델로 제공되며 케이스와 동일한 계열의 목재 트림과 강화유리 패널을 적용한다. 기본 케이스에 포함되는 구성품은 아니며, 세로 배치 시스템에서 내부를 보여주는 디자인과 추가적인 팬 장착 공간을 원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전용 액세서리다.

'리안리 B4-mATX'는 작은 크기의 케이스에서 조립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면과 상단, 측면 패널을 별도의 공구 없이 제거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적용했다. 필요한 부분의 패널을 떼어내면 내부가 넓게 개방되기 때문에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를 설치할 때 손을 넣을 공간을 확보하기 쉽다. 조립이 끝난 이후 부품을 교체하거나 케이블을 다시 정리할 때도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분리해 내부에 접근할 수 있다.

케이블 정리를 위한 구조도 세심하게 마련됐다. 파워서플라이 주변과 상단 브라켓에는 케이블 클립과 케이블 타이를 고정할 수 있는 포인트가 배치돼 CPU 보조전원 8핀 케이블을 비롯해 파워서플라이에서 연결되는 각종 케이블을 섀시 가장자리로 유도할 수 있다. 내부 공간이 제한적인 소형 케이스에서는 케이블이 메인보드나 쿨링팬 주변으로 늘어지면 부품 장착이나 공기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데, 지정된 경로를 따라 배선을 묶어 보다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블 클립과 타이 포인트는 상단과 파워서플라이 주변 등 여러 위치에 마련돼 있어 시스템 구성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케이블 클립을 이용해 주요 배선을 일정한 경로로 유도하고, 필요한 부분은 케이블 타이로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어 작은 내부 공간에서도 복잡하게 얽힌 배선을 정돈하기 쉽다. 별도의 케이블 정리 공간이 넉넉한 대형 케이스와 달리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제품인 만큼 이러한 구조가 조립 과정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수직으로 세워 사용할 때는 케이블의 이동 방향까지 달라지는 점을 고려했다. 탈착식 브라켓과 회전식 케이블 가이드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적용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 연결된 케이블을 케이스 하단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 수평 상태에서 사용하던 시스템을 수직으로 전환하더라도 영상 출력이나 주변기기 케이블을 한쪽으로 모아 정리할 수 있어 책상 위에 노출되는 배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직 모드에서 HDMI와 DisplayPort 케이블을 하단으로 빼낼 수 있도록 약 52mm의 여유 공간도 확보했다. 일반적인 커넥터는 해당 공간을 통해 아래쪽으로 정리할 수 있지만, 커넥터가 길거나 케이블의 꺾임 반경이 큰 제품은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사용하는 케이블의 형태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케이스의 방향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내부 브라켓과 케이블 가이드, 배선 공간까지 수평·수직 배치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다고 얕보지 마라' 고사양 PC도 거뜬한 확장성
PC 케이스의 크기가 작아지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부분이 하드웨어 호환성이다. 공간을 줄이는 과정에서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CPU 쿨러와 파워서플라이의 선택 폭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리안리 B4-mATX'는 420 × 191 × 288mm, 21.3L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PC를 구성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폭넓은 확장성을 갖췄다. 특히 최신 대형 그래픽카드와 ATX 파워서플라이까지 사용할 수 있어 작은 크기와 높은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사용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메인보드는 M-ATX와 Mini-ITX 규격을 지원한다. 작은 케이스에서 흔히 사용되는 Mini-ITX에 한정하지 않고 M-ATX까지 사용할 수 있어 메인보드 선택의 폭이 넓으며, 확장 슬롯이나 M.2 슬롯, 메모리 슬롯 등의 활용에서도 Mini-ITX 시스템보다 여유로운 구성이 가능하다. 다만 메인보드 후면으로 전원 및 각종 커넥터를 연결하는 백커넥트 방식의 제품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시스템을 구성할 때 확인이 필요하다.

그래픽카드 호환성은 제품의 작은 크기를 생각하면 상당히 인상적이다. 최대 358mm 길이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두께는 최대 4슬롯까지 지원한다. 최근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는 길이뿐만 아니라 쿨러의 두께도 크게 늘어난 경우가 많은데, B4-mATX는 이러한 대형 제품을 고려한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그래픽카드 장착 과정도 작은 케이스의 특성을 고려했다. 전면 팬 브라켓을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대형 그래픽카드를 케이스 측면에서 억지로 돌려 넣는 대신 전면 방향에서 내부로 밀어 넣을 수 있다. 300mm를 훌쩍 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제한된 공간에서 메인보드나 주변 부품과 간섭하며 장착해야 하는 불편을 줄여주는 구조다.

무거운 그래픽카드를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GPU Anti-Sag 브라켓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최대 358mm, 4슬롯 그래픽카드를 지원하는 만큼 고성능 제품을 장착했을 때 자체 무게로 끝부분이 아래쪽으로 처질 가능성이 있는데, 전용 브라켓을 이용해 그래픽카드를 받쳐줄 수 있다. 별도의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추가로 배치하기 쉽지 않은 작은 케이스라는 점을 생각하면 활용도가 높은 구성이다.

하단에 쿨링팬을 함께 구성할 경우에는 그래픽카드의 두께를 확인해야 한다. 2.5슬롯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 하단에 일반적인 25mm 두께 팬을 설치할 수 있고, 3슬롯 그래픽카드에서는 15mm 슬림 팬을 사용할 수 있다. 3.5슬롯 이상의 두꺼운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그래픽카드가 하단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하단 팬을 함께 설치할 수 없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자체는 최대 4슬롯까지 지원하지만 그래픽카드 두께에 따라 하단 쿨링 구성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CPU 공랭 쿨러 역시 브라켓을 제거하면 최대 168mm 높이의 CPU 쿨러를 지원한다

파워서플라이는 소형 시스템에 많이 사용되는 SFX 규격뿐만 아니라 일반 데스크톱PC에서 널리 사용되는 ATX 규격까지 지원한다. ATX 파워서플라이는 최대 길이 140mm 제품을 장착할 수 있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비교적 짧은 ATX 파워서플라이를 활용하거나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Mini-ITX 중심의 소형 케이스와 차이를 보여준다.

다만 SFX와 ATX 가운데 어떤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부 확장성에도 차이가 생긴다. SF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면 측면 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어 최대 360mm 또는 280mm, 240mm 라디에이터를 설치할 수 있다. 반면 최대 140mm 길이의 AT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면 측면 라디에이터는 최대 240mm까지 지원한다. 작은 크기 안에서 파워서플라이 규격과 냉각 시스템의 규모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특히 SFX 파워서플라이와 M-ATX 메인보드를 조합하면 360mm급 일체형 수랭 쿨러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1.3L의 케이스에서 M-ATX 메인보드와 대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서 360mm 라디에이터까지 구성할 수 있어 고성능 CPU와 GPU를 조합한 게이밍PC나 크리에이터용 시스템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360mm와 280mm 라디에이터는 팬을 포함한 전체 두께가 최대 52mm인 구성을 지원한다.
저장장치도 공간을 나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에는 2.5인치 SSD 1개를 설치할 수 있으며, 하단에는 2.5인치 SSD 1개 또는 3.5인치 HDD 1개를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따라서 SSD만 사용할 경우 최대 2개의 2.5인치 드라이브를 구성할 수 있고,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 필요하다면 전면의 2.5인치 SSD와 하단의 3.5인치 HDD를 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단 저장장치 역시 다른 부품과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구성에 따른 차이가 있다. 하단에 2.5인치 SSD를 설치하면 120mm 하단 팬을 최대 2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반면 3.5인치 HDD를 설치하면 그래픽카드의 두께가 최대 65mm로 제한되고 하단 120mm 팬 역시 1개만 설치할 수 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다수의 하단 팬을 우선할 것인지, 3.5인치 HDD를 활용한 저장공간을 확보할 것인지에 따라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전면 공간도 조건에 따라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SFX 파워서플라이와 길이 343mm 이하의 그래픽카드를 조합하면 전면에 120 × 120 × 15mm 규격의 슬림 팬 1개를 추가할 수 있다. 반대로 그래픽카드의 최대 지원 길이인 358mm를 모두 활용하거나 AT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전면 슬림 팬과의 동시 사용이 제한된다.

각 부품의 호환 조건이 서로 연동된다는 점은 시스템 구성 전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대 358mm 그래픽카드, 최대 4슬롯 두께, ATX 파워서플라이, 360mm 라디에이터 등의 사양을 각각 지원하지만 모든 최대 규격의 부품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래픽카드의 길이와 두께, 파워서플라이 규격, 저장장치 및 팬의 설치 여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달라지므로 원하는 시스템의 우선순위를 정해 부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촘촘한 메쉬와 듀얼 팬의 조화....발열 걱정 덜어낸 쿨링 설계
작은 크기의 케이스에 고성능 CPU와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려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얼마나 빠르게 외부로 배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리안리 B4-mATX'처럼 21.3L의 공간에 M-ATX 메인보드와 고성능 그래픽카드까지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충분한 배기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 B4-mATX는 케이스 곳곳을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고 다수의 쿨링팬과 대형 수랭 쿨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작은 크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발열 문제에 대응했다.

무엇보다 기본 상태부터 별도의 시스템 팬을 반드시 추가하지 않아도 공기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상단에 120mm 크기의 슬림형 쿨링팬 2개가 장착돼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외부로 배출한다. 두 팬은 일반적인 25mm 두께 제품보다 얇은 15mm 규격을 사용해 내부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작은 케이스에 필요한 기본적인 배기 환경을 확보했다.
성능도 부족하지 않다. 최대 회전 속도는 1800±10% RPM이며 최대 풍량 64.2CFM, 최대 풍압 2.4mmH₂O의 사양을 갖췄다. 최대 소음은 30.3dBA이며, 2개의 팬은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어 각각의 케이블을 따로 길게 배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작은 내부 공간에서 케이블 수를 줄이고 정리하기에도 유리한 구성이다.

상단 팬 2개의 역할은 실제 공기 흐름에서도 중요하다. 외부 테스트에서는 측면 360mm 수랭 쿨러와 상단 120mm 슬림 팬 2개를 사용한 상태와 상단 팬을 제거한 상태를 비교했을 때 CPU와 GPU 온도가 모두 상승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작은 케이스 내부에 머무는 열을 위쪽으로 빼내는 상단 배기팬이 전체적인 공기 순환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케이스 자체의 개방적인 구조도 냉각에 힘을 보탠다. Mesh 모델을 기준으로 전면과 상단, 측면에 촘촘한 메쉬 구조를 적극적으로 적용했으며 하단 역시 넓은 통풍구를 마련했다. 특정 방향의 작은 흡기구에만 의존하는 밀폐형 구조와 달리 케이스 여러 방향에서 외부 공기가 드나들 수 있어 CPU와 그래픽카드 주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패널을 제거한 상태와 비교해도 기본 패널을 장착한 구성의 냉각 효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테스트 결과도 이러한 구조의 효율성을 뒷받침한다.
추가 팬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폭넓게 마련됐다. 기본 B4-mATX를 기준으로 상단 120mm 팬 2개를 비롯해 측면에는 최대 120mm 팬 3개 또는 140mm 팬 2개, 하단에는 120mm 팬 3개 또는 140mm 팬 2개, 후면에는 120mm 팬 1개를 설치할 수 있다. 조건을 충족하면 전면에도 120mm 슬림 팬 1개를 추가할 수 있어 시스템 구성에 맞춰 흡기와 배기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

하단은 그래픽카드에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직접 공급하는 흡기 공간으로 활용하기 좋다. 120mm 팬은 최대 3개, 140mm 팬은 최대 2개를 지원한다. 다만 120mm 팬 3개를 모두 사용하려면 PCIe 슬롯 아래에 위치한 PCIe 액세서리를 제거해야 하며, 장착한 그래픽카드의 두께에 따라서도 사용할 수 있는 팬의 규격이 달라진다.
그래픽카드가 2.5슬롯 두께라면 하단에 25mm 두께의 일반 팬을 사용할 수 있으며, 3슬롯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경우에는 15mm 슬림 팬을 사용할 수 있다. 3.5슬롯 이상의 두꺼운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 하단 팬을 설치할 수 없다. 최대 4슬롯 그래픽카드까지 수용하는 제품인 만큼 그래픽카드 자체의 호환성과 하단 흡기팬 구성 가운데 어떤 부분을 우선할 것인지에 따라 쿨링 시스템을 구성하면 된다.
전면에도 조건에 따라 추가적인 흡기팬을 설치할 수 있다. SFX 파워서플라이와 길이 343mm 이하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 전면에 120 × 120 × 15mm 슬림 팬 1개를 추가할 수 있다. 전면을 통해 유입된 외부 공기를 내부 부품 방향으로 공급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360mm 라디에이터 또는 ATX 파워서플라이와는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후면에는 표준 120mm 팬 1개를 추가할 수 있으며 팬 브라켓의 방향도 변경할 수 있다. 브라켓을 바깥쪽으로 설치하면 수랭 쿨러를 위한 내부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안쪽으로 설치하면 팬을 CPU 공기 흐름에 더욱 가깝게 배치할 수 있다. 리안리는 후자의 구성에서 CPU 공랭 쿨링 성능을 최대 약 1℃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랭뿐 아니라 일체형 수랭 쿨러를 활용한 고성능 시스템 구성도 고려했다. SF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경우 측면에 240mm와 280mm는 물론 최대 360mm 라디에이터까지 설치할 수 있다. 360mm와 280mm 라디에이터는 팬을 포함한 전체 두께가 최대 52mm인 구성을 지원해 작은 케이스임에도 고성능 CPU의 발열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수랭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AT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때는 내부 공간 배치가 달라져 측면에 최대 240mm 라디에이터를 설치할 수 있다. 공식 권장 구성에서도 SFX 파워서플라이와 M-ATX 메인보드를 사용한 경우 360mm 또는 280mm 수랭 쿨러와 하단 팬 3개, 기본 상단 슬림 팬 2개를 조합하도록 안내한다. 140mm 길이의 ATX 파워서플라이와 M-ATX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구성에서는 240mm 수랭 쿨러와 하단 팬 3개, 후면 팬 1개 및 상단 기본 팬 2개를 조합할 수 있다.
공랭 시스템 역시 다양한 방향에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 CPU 쿨러 주변에는 측면과 후면 팬을 배치할 수 있고 하단 흡기를 통해 그래픽카드에 외부 공기를 공급한 뒤 상단의 기본 팬을 이용해 뜨거워진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공랭 쿨러의 높이와 측면 브라켓 사용 여부에 따라 팬 구성은 달라지지만, 하나의 고정된 공기 흐름만 강제하기보다 장착 부품에 맞춰 흡·배기 위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리안리 B4-mATX'는 상단에 장착된 120mm 슬림 팬 2개를 시작으로 전면과 측면, 하단, 후면까지 다양한 위치에 팬을 추가할 수 있고, 최대 360mm 수랭 쿨러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케이스 곳곳에 적용된 메쉬 구조를 통해 외부 공기가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확보했다. 특히 그래픽카드의 두께나 파워서플라이 규격, 공랭·수랭 방식에 따라 팬의 위치와 크기를 달리 구성할 수 있어 고사양 시스템의 발열 수준에 맞춰 냉각 환경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두꺼운 섀시로 완성한 탄탄한 내구성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의 크기와 무게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케이스의 구조적인 강성 역시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견고한 섀시는 무거운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지지할 뿐 아니라 장기간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뒤틀림이나 진동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고사양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외형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케이스의 소재와 마감, 섀시의 두께와 강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리안리 B4-mATX'는 일반적인 M-ATX 타입의 케이스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두꺼운 섀시를 적용했다. 크기는 작지만 내부에 대형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를 비롯한 고성능 부품을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이를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골격에도 많은 신경을 쓴 모습이다. 외부에서 가해질 수 있는 충격이나 진동으로부터 내부 부품을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직접 측정한 결과 내부 섀시의 두께는 약 1.1T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 가운데 이보다 얇은 섀시를 사용하는 제품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은 크기에도 상당히 두꺼운 골격을 적용했음을 알 수 있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 등 무게가 상당한 주요 부품이 장착되는 내부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각 패널 역시 충분한 두께를 갖췄다. 직접 측정했을 때 후면 패널은 약 0.96T, 하단은 약 1.1T 수준이었으며 측면 철제 패널의 경우 약 1.74T로 상당히 두꺼웠다. 특히 측면 패널은 케이스 외부를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전체적인 구조를 지지하는 부분인 만큼 두꺼운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각 패널과 내부 프레임이 맞물리는 구조도 비교적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 B4-mATX는 여러 패널과 브라켓을 분리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를 채택했기 때문에 조립 편의성을 확보하면서도 완전히 조립했을 때는 각 부분이 섀시와 맞물려 하나의 구조를 이루게 된다. 작은 크기와 높은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내부에 장착되는 고성능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내구성에도 충분히 신경을 썼다.

촘촘한 메쉬와 탈착식 필터로 먼지 유입 최소화
PC 케이스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내부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먼지나 각종 이물질도 함께 유입될 수 있다. 특히 '리안리 B4-mATX'처럼 케이스 곳곳에 통풍구를 마련한 제품은 원활한 공기 흐름만큼 먼지 유입을 줄이기 위한 구조도 중요하다. 내부에 먼지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쿨링팬이나 방열판의 냉각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리안리 B4-mATX'는 외부 공기의 유입이 활발한 하단에 탈착식 먼지 필터를 적용했다. 하단은 그래픽카드와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추가 쿨링팬을 흡기로 구성할 수도 있는 만큼 먼지가 들어오기 쉬운 부분이다. 필터를 통해 비교적 큰 먼지나 이물질이 케이스 내부로 직접 들어오는 것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하단 먼지 필터는 필요할 때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어 관리도 편리하다. 케이스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부품이나 패널을 복잡하게 분해할 필요 없이 필터만 꺼내 청소한 뒤 다시 장착할 수 있다. 장기간 PC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정기적인 필터 청소가 필요한 만큼 손쉬운 탈착 구조가 유지관리의 부담을 줄여준다.
전면과 상단, 측면 등에 적용된 메쉬 패널 역시 촘촘하게 제작됐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러한 메쉬 구조는 여러 방향에서 공기가 원활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해 내부 발열 해소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큰 먼지와 이물질이 내부로 곧바로 들어오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별도의 막힌 패널을 덧대지 않아 통풍 구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단의 탈착식 먼지 필터와 케이스 곳곳의 촘촘한 메쉬 구조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높은 통풍성을 유지하면서 먼지 유입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필터를 손쉽게 분리해 청소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내부를 관리하기에도 편리하며, 쿨링팬과 그래픽카드 등 주요 부품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빠른 전송 속도와 편리한 접근성 갖춘 출력 포트 구성
'리안리 B4-mATX'는 스마트폰과 외장 SSD,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출력 포트를 갖췄다. 특히 케이스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환경을 고려해 포트를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배치했으며, 작은 크기의 케이스답게 필요한 기능을 간결하게 구성했다.

출력 포트는 USB 3.0 Type-A 단자 2개와 USB 3.2 Type-C 단자 1개, 오디오 콤보 단자, 전원 버튼으로 구성됐다. 키보드와 마우스, USB 메모리처럼 범용성이 높은 주변기기는 2개의 Type-A 단자를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외장 SSD 등 최신 Type-C 기반 기기도 별도의 변환 젠더 없이 바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USB Type-C 단자가 최대 20Gbps의 USB 3.2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고속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외장 SSD와 같은 저장장치를 연결하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어 고해상도 사진이나 영상처럼 용량이 큰 파일을 자주 다루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다만 실제 전송 속도는 연결되는 메인보드의 내부 헤더와 저장장치 등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개의 USB 3.0 Type-A 단자를 제공해 기존 주변기기와의 호환성도 충분히 고려했다. 외장 저장장치로 데이터를 옮기면서 다른 단자에는 무선 키보드나 마우스의 수신기를 연결하는 등 여러 주변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Type-A와 Type-C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주변기기와 최신 모바일 기기를 혼용하는 환경에서도 활용하기 편리하다.
포트의 위치 역시 B4-mATX의 활용 방식을 고려한 부분이다. 수평으로 놓았을 때는 전면부 상단에 포트가 자리해 책상 위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케이스를 세로 방향으로 배치하더라도 한쪽에 치우치거나 바닥과 지나치게 가까워지지 않아 주변기기를 연결하고 분리하기 편하다. 케이스의 방향을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특징에 맞춰 출력 포트의 접근성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화려한 조명 제어 버튼이나 불필요한 조작부를 여러 개 배치하기보다 USB Type-A와 20Gbps Type-C, 오디오 콤보 단자와 전원 버튼처럼 실제 PC 사용에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고속 Type-C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Type-A 주변기기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작은 크기의 데스크톱 시스템에서도 다양한 주변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다.
작은 크기에 고성능 시스템을 담다 '리안리 B4-mATX'
'리안리 B4-mATX'는 420 × 191 × 288mm, 21.3L의 작은 크기에 M-ATX 플랫폼의 장점을 충실하게 담아낸 케이스다. Mesh와 Wood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해 데스크테리어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수평과 수직 배치를 모두 지원하는 모듈형 설계를 통해 책상 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각종 패널과 브라켓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와 다양한 케이블 정리 공간도 작은 케이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립의 불편함을 줄여준다.

내부 확장성은 제품의 크기를 생각하면 더욱 돋보인다. M-ATX와 Mini-ITX 메인보드를 비롯해 최대 358mm 길이와 4슬롯 두께의 그래픽카드, ATX 및 SF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구성에 따라 최대 360mm 수랭 쿨러까지 장착할 수 있다. 2.5인치 SSD와 3.5인치 HDD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으며, 무거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GPU 처짐 방지 브라켓까지 기본으로 제공해 작은 크기에서도 고사양 게이밍PC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쿨링과 사용 편의성도 꼼꼼하게 챙겼다. 최대 1800RPM으로 작동하는 120 × 120 × 15mm 슬림 팬 2개를 상단에 기본 장착했으며, 전면과 상단, 측면, 하단에 적용된 촘촘한 메쉬 구조를 통해 내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추가 쿨링팬과 수랭 쿨러를 활용해 시스템 사양에 맞는 냉각 환경을 구성할 수 있으며, 하단 탈착식 먼지 필터와 최대 20Gbps의 USB 3.2 Type-C 포트 등 장기간 PC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국내에서는 PC 주요 부품을 오랜 기간 유통해 온 서린씨앤아이가 정식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한다는 점도 신뢰를 더한다. '리안리 B4-mATX'에는 1년간의 무상 보증 서비스가 제공되며, 품질 보증 기간 내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제품의 기능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조사 기준에 따른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케이스 역시 오랜 기간 사용하는 PC 부품이라는 점에서 공식 유통사를 통한 체계적인 사후 지원은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리안리 B4-mATX'는 책상 위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작은 PC를 만들고 싶지만 고성능 그래픽카드나 M-ATX 메인보드의 활용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데스크테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수평과 수직 배치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싶은 사용자, 작은 크기에서도 확장성과 쿨링 성능을 충실하게 갖춘 고사양 게이밍PC를 구성하려는 사용자라면 만족스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홍진욱 기자/honga@media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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