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듀를 다른 음료와 섞어보지 않았다면 인생의 반절을 손해 본 것이다. 마운틴듀는 태생부터 술과 섞어 마시기 위해 만들어진 음료이기에 무엇을 섞든 중박은 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엇을 섞어야 하냐고?
아마도 한국 최고의 음료미디어 마시즘에서 레시피를 모았다. 구독자… 아니 마시즘 요원님들이 보내준 레시피들을 직접 실현해 보았다. 이 중에 당신의 인생 마듀 레시피는 있겠지.
01. 오랑틴듀 (오랑지나 + 마운틴듀)
오랑지나 반절에 마운틴듀 반절을 따른다. 마치 외계 과일 착즙 주스 같은 색깔이 나오는데 맛이 대단하다. 과육 느껴지는 오렌지 마운틴듀. 궁금하지 않은가?
02. 갈마박 (갈아만든배 + 마운틴듀 + 박카스)
다음은 에너지드링크 버전이다. 아니 얼박사의 마운틴듀 버전이라고 보면 좋겠다. 갈아만든배의 달콤함 아래에 마운틴듀의 상큼함. 마지막으로 박카스의 부스트가 붙는 구조다. 색깔마저 이건 사람이 아니라 게임 속 캐릭터가 마셔야 할 포션 같은 기분이다. 위험해 보여서 매력적이야.
03. 맥듀 (맥주 + 마운틴듀)
맥주에 마운틴듀를 섞으면 맥주에서 나오면 안 되는 오묘한 색깔이 나온다. 하지만 그 맛은 정말 매력적이다. 마치 편의점에 요즘 있는 하이볼인데 위스키를 넣진 않았고 과일향을 넣은 스파클링 알코올들… 을 훨씬 상회하는 맛이다. 낮에 마시면 좋은 가볍고 상쾌한 칵테일을 먹는 기분이 난다.
04. 환타 파인듀 (환타 파인애플 + 마운틴듀)
환타가 더 맛있어진다. 마운틴듀는 환타 받침대구나(!?)
05. 닥터 듀 (닥터페퍼 + 마운틴듀)
닥터페퍼의 향을 보다 더 대중적으로 만들어준다고 해서 만들어봤다. 닥터페퍼의 23가지 다양한 향미에 7개는 더한 것 같은 복합적인 맛이 난다. 마운틴듀는 닥페 받침대구나(아니다).
06. 마운틴듀 크림라떼 (밀키스 + 마운틴듀)
밀키스에 마운틴듀를 섞는 것은 의외로 어울려서 놀랐다. 마운틴듀 위에 하얀색의 거품이 생기는 것부터 매력적이다. 밀키스에 있는 부드러운 느낌이 마운틴듀에 붙어서 굉장히 즐겁게 마운틴듀를 마실 수 있다. 정말 추천하는 조합이다.
07. 듀샷추 (마운틴듀 + 에스프레소)
커피에 마운틴듀는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맥콜 같은 맛이 날줄 알았는데. 카페에서 파는 레샷추(레몬 샷 추가) 같은 맛이 난다. 팀원들 사이에서 호불호는 갈렸다. 물론 나는 극호였지만.
08. 마듀봉봉 (마운틴듀 + 포도봉봉)
마운틴듀에 펄을 추가하면 이런 맛일까? 기존 마운틴듀의 맛은 변하지 않았지만 알알이 들어오는 포도알이 매력적이다. 물론 포도알이 많지 않아 열받는 것은 단점이다.
09. 핫플듀 (핫식스 애플 + 마운틴듀)
새파란 청사과를 깎아서 바로 먹었을 때의 날카로운 상큼함이 살아있다. 맛있는데 약간 마시는 식초나 홍초를 맛보는 기분도 든다.
10. 호듀마루 (호두마루+마운틴듀)
마운틴듀에 호두마루 아이스크림을 얹는다. 고소한 땅콩잼을 바른 듯한 마운틴듀. 상상만 해도 맛있어 보인다면 추천, 으악스럽다면 비추천이다. 호불호는 이쪽이 정말 최강이다.
11. 메로나듀 (메로나+마운틴듀)
정말 맛있다. 고급 멜론 탄산음료를 마시는 기분이다. 호듀마루에 맞은 상처를 여기에서 회복했다.
12. 마운틴 몬스터 울트라 (마운틴듀+몬스터 울트라)
고급 요구르트를 마시는 느낌이다. 몬스터는 왜 이런 맛을 만들지 않았지?라는 고민에 잠이 안 오는 건 덤이다.
13. 홍초 피즈듀 (홍초 + 마운틴듀)
홍초를 살짝 깔고 마운틴듀를 섞으면 맥도날드 맥피즈보다 맛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비율만 잘 맞추면 마치 서양의 어딘가 주택가 앞에서 라즈베리 에이드, 레모네이드를 파는 작은 거리가게의 음료를 마시는 것 같다. 근데 난 홍초 비율이 대실패라 누가 황금 비율을 알려주길 바란다.
14. 솔의 듀 (솔의눈 + 마운틴듀)
이런 말 하기에는 솔의눈에게도 마운틴듀에게도 미안하지만. 이름만 가리면 건강 컨셉의 탄산음료가 나온 느낌이다. 시작은 분명 마운틴듀스러운데 마지막에 나오는 향이 피톤치드다.
15. ㅁㅁ (마운틴듀 + 막걸리)
비싼 술에서나 쓰이는 바디감(목 넘김)을 마운틴듀에 쓸 수 있는가? 막걸리에 마운틴듀를 섞으면 쓸 수 있다. 이건 막걸리가 아니라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는 기분이다.
16. 야매 마운틴듀 바하 블라스트 (마운틴듀 + 파워에이드)
마운틴듀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평가를 받는 ‘마운틴듀 바하블라스트’는 한국에서 마실 수 없다. 하지만 지혜로운 요원님들이 찾은 방법이 있으니 마운틴듀에 살짝 파워에이드를 부어주는 것이다. 그러면 달콤하면서도 매력적인 에메랄드 빛 마운틴듀를 마실 수 있다. 나 또한 마운틴듀 바하블라스트가 그리울 때 이렇게 아쉬움을 달래곤 한다.
17. 샘물듀 (물 + 마운틴듀)
마운틴듀 70에 물 30을 섞는다. 맛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밸런스가 잡혀있어 놀랐다. 마치 미국에서 제일 힙한 탄산수가 있다면 이런 맛이 나야 할 것 같다. 가볍고, 청량한데, 향마저 매력적이다.
여러분의 베스트 마운틴듀 조합은?
요원님들의 댓글은 계속되고 있다(그게 발렌타인 21년과 섞으라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여러분들의 생각에 가장 맛있을 것 같은 마운틴듀 조합은 무엇인가. 또 다른 조합을 안다면 댓글을 부탁한다.
<제공 : 마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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