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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파이클럽

    BOP Quantum Ground + 신작 케이블 청음 전/후 차이 | 높이와 공간감

    2026.10.28. 14:39:23
    읽음84

    BOP Quantum Ground Cable GC1·GC2,
    ‘맞는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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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안녕하세요. 하이파이클럽 한창원입니다. 오늘 갑자기 두 분이 오셨어요. 그래서 영상 한번 찍자고 부탁을 드려서 이렇게 촬영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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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pace: 안녕하세요. 하이파이나라에서 스태프를 맡고 있는 yspac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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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꽃단주: 안녕하세요. 하이파이나라에서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는 동백꽃단주입니다.

    한창원: 흔쾌히 영상 촬영에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yspace: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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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고맙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이번에 새롭게 나온 BOP Quantum Ground Cable GC1·GC2입니다. 사실 이 그라운드 케이블의 개발 과정까지 전부 이야기하면 너무 길어집니다. 이번에는 편조선으로 케이블을 개발했는데 약 3개월 정도 개발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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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여기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잘라낸 단자만 지금 한 500개 정도 됩니다.

    | 좋은 소리가 아니라 ‘맞는 소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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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이번 케이블을 개발하면서 오디오 음질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디오에는 좋은 소리가 있고 나쁜 소리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소리가 있을 것이고, 오디오파일이 자신의 시스템을 튜닝하면서 나에게 맞는 소리, 나에게 좋은 소리를 추구하는 것이 오디오라는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디오 개발자라면 입장이 조금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는 단순히 ‘나에게 좋은 소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맞는 소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케이블도 제 취향에 맞는 케이블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누가 들어도 “이 소리는 좋다.”라고 느낄 수 있는 맞는 소리를 찾아야 제품을 개발하는 목적에 맞고, 많은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디오 개발자의 관점에서 ‘맞는 소리’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두 분과 함께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어려운 부탁을 드리게 됐습니다.


    | yspace님이 먼저 경험한 새로운 Ground Cable


    한창원: yspace 님은 새로 만든 케이블을 먼저 사용해보셨죠?

    yspace: 그렇죠.

    한창원: 어떠셨어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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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pace: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정말 지각변동이 있을 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했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나중에도 말씀드리겠지만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소리의 리얼리즘, 즉 현실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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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리얼리즘이라고 하니까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보통 오디오 리뷰에서 굉장히 입체적인 공간감이 나올 때 ‘홀로그래픽 이미지’라고 표현하잖아요. 그런데 BOP를 연결하면 홀로그래피 같은 가상의 이미지라기보다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리얼리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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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그리고 케이블을 받아보신 분들에게 저희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많은 문자가 회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감동이다.”, “오디오에서 이런 소리는 처음 들어본다.”, “오디오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렇게 소리가 바뀌는 것은 처음 경험한다.”라는 내용들이었습니다. yspace 님도 저한테 문자를 보내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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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pace: 대표님이 그때 해외에 계셨는데 제가 대표님께 거의 소리를 질렀죠. “이걸 도대체 나한테 어떻게 하라고 대여해주신 거냐?”고요. 제 북셀프 스피커에서 이렇게 저역이 나올 줄 몰랐습니다. 거의 톨보이처럼 나오는 경험이 정말 생소했습니다.처음에는 제가 알고 있던 공간감과 너무 상이한 부분도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이게 맞는 소리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세팅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어떻게 보면 역체감이라고 하죠. 기존 케이블을 하나씩 다시 원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케이블을 빼면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정도까지 가니까 제가 거의 간증기 같은 문자를 보내드렸었죠.

    동백꽃단주: 그런데 저는 아직 제대로 안 들어봤잖아요. 여기서만 들어봤으니까 궁금해 죽겠습니다.


    | 시스템은 계속 바뀌었지만 BOP는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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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사실 동백꽃단주 님 같은 경우는 BOP Quantum Ground 초창기부터 거의 1호 사용자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동백꽃단주: BOP 신형도 제가 1호 사용자예요.

    한창원: 예전에는 ‘바꿈질 대마왕’이라는 표현도 있었는데요. 제가 주변에서 본 분들 중 동백꽃단주 님은 자잘한 바꿈질이 아니라 시스템의 판을 몇 번이나 갈아엎으면서 지금 굉장한 리스닝 시스템을 갖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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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제가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BOP는 굳세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BOP는 메인스트림 오디오 기기는 아닙니다. 오디오 기기로 분류하면 액세서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오디오를 오랫동안 해봤고 두 분도 그렇지만, 액세서리는 처음에는 좋아도 몇 개월이나 1년 정도 사용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한쪽에 치워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BOP는 지금 거의 5년이 넘었고 6년 가까이 되는데, 사용하시는 분들의 시스템을 보면 BOP가 거의 메인스트림 기기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 개발자로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 오디오파일은 케이블의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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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여기에서 두 분께 또 하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오디오를 오래 하셨으니까 케이블이나 액세서리도 많이 교체해보셨을 겁니다. 새로운 케이블이 들어왔을 때 음질을 어떤 기준으로 체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yspace: 저는 오디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고 주변에도 오디오를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한 대표님 영상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대표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저역의 위치, 공간감, 포커싱 같은 부분을 먼저 기본적인 음의 기조로 만들어놓고, 그 위에 제가 좋아하는 음색 같은 부분을 하나둘 추구하는 방식으로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스피커나 앰프를 쉽게 바꾸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액세서리를 잘 사용하면 시스템의 권태기 같은 것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동백꽃단주 님이 많이 추천해주시죠.

    한창원: 그러면 동백꽃단주 님은 케이블이나 액세서리를 바꾸실 때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하십니까?

    동백꽃단주: 저는 일단 음색을 가장 많이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색이 나오는지가 케이블을 고르는 데 가장 크고, 그다음에는 대역 밸런스를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봅니다. 밸런스를 건드리면 다른 케이블을 또 건드려야 되니까 그런 부분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오늘의 핵심은 ‘공간감’과 ‘입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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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오늘 BOP가 주제이기는 하지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핵심은 공간감과 입체감입니다. 요즘 오디오가, 특히 컴퓨터 스트리밍 시대로 오면서 공간감이라는 개념이 많이 희석됐다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간감이란 무엇일까요? 좌우, 앞뒤, 위아래까지 3차원으로 펼쳐지는 입체감을 공간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까 영국에서 11년 동안 유학하셨던 yspace 님께 ‘Stereo’라는 단어의 뜻을 여쭤봤습니다.

    yspace: 검색해봤습니다. 입체적이라는 의미죠.

    한창원:  Stereo는 원래 입체 음향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이것을 몇 년 전에 서울국제오디오쇼의 한 부스에서 리뷰어분의 설명을 듣고 알게 됐습니다. “스테레오가 입체 음향이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그 의미가 희석되면서 Stereo는 2채널, Dolby Surround는 멀티채널이라는 개념이 강해졌습니다. 단어의 의미 자체가 바뀌었다기보다 스테레오 2채널의 소리가 입체적이었던 것에서 점점 평면적으로 변해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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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사운드 스테이지의 좌우·앞뒤·위아래 개념은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특히 높이가 가장 표현하기 힘든 영역입니다. 초하이엔드로 가면서 음의 순도가 올라가고, 앰비언스 영역과 마이크로 디테일, 마이크로 다이내믹스가 제대로 표현돼야 앰비언스 정보에 의해 높이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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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그래서 BOP를 아주 쉽게 한마디로 설명하라고 한다면 사운드 스테이지의 높이를 만들어주는 장치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결국 미세한 앰비언스 정보가 노이즈에 의해 사라져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공간감이 왜 중요하고, 공간감이 좋아지면 무엇이 좋아지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공간감의 높이까지 나온다는 것은 아주 미세한 정보까지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음의 왜곡이나 손실 없이 큰 소리부터 마이크로, 나노 단위의 작은 음의 입자까지 살려낸다는 의미입니다.

     극한의 마이크로 디테일이 살아나면 음악이 훨씬 더 음악적으로 들리고, 우리가 음악을 듣는 시간이 즐거워집니다. 저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케이블이나 액세서리를 평가할 때 음색은 가급적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간감의 정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많이 봅니다.


    | 다섯 곡으로 확인하는 ‘맞는 소리’의 기준


    한창원: 오늘은 제가 ‘맞는 소리’를 찾는 방법을 두 분 앞에서 시연하고 검증받아보는 자리로 만들어보려고 다섯 곡을 골랐습니다. 첫 번째 곡은 Selena Jones의 ‘You Don't Bring Me Flowers’, 두 번째는 Sara Bareilles의 ‘Once Upon Another Time’, 세 번째는  Symbolico의  'Perceiving All', 네 번째는 Harry Belafonte의 ‘Matilda’, 다섯 번째는 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입니다.

    이 다섯 곡을 가지고 제가 어떻게 맞는 소리를 찾아나갔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BOP Ground Cable이 없는 상태에서 다섯 곡을 조금씩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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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특히 ‘You Don't Bring Me Flowers’와 ‘Once Upon Another Time’은 눈을 감고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눈을 뜨고 들으면 시선이 가는 방향에 음상이 맺힌 것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각 정보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눈을 감고 듣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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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첫 번째 곡에서는 콘트라베이스의 위치와 보컬의 위치를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 Sara Bareilles의 ‘Once Upon Another Time’에서는 센터 포커싱을 보시면 됩니다. 지금 두 분이 정확하게 정중앙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씩 좌우로 벗어나 있잖아요. 이런 상태에서도 보컬의 포커싱이 정중앙에 있는지, 아니면 동백꽃단주 님 쪽에서는 왼쪽으로 오고 yspace 님 쪽에서는 오른쪽으로 오는지 판단해보시면 됩니다.

    | 음악1 (BOP Off) Salena Jones - You Don't Bring Me Flower


    한창원: 첫 번째 곡을 들어봤습니다. 콘트라베이스 높이와 보컬의 높이를 체크해보셨나요? 콘트라베이스와 보컬의 높이가 어디 정도에 나오는 것 같습니까?

    yspace: 지금 거의 중앙에 같이 맺히는 느낌입니다.

    한창원: 이렇게 소리가 나오면 하루가 불행해지는 거죠. “도대체 내 오디오가 뭐가 문제일까?”라고 고민하게 됩니다. yspace 님도 이미 집에서 좋은 소리를 듣고 계시고 동백꽃단주 님도 그렇습니다. 두 분 모두 이 시청실에서 좋은 공간 표현이 나오는 소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평소 듣던 소리보다 조금이라도 못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캐치할 수 있습니다.

    한창원: 동백꽃단주 님이 들어보셔도 두 악기의 높이가 비슷하죠?

    동백꽃단주: 네, 높이가 비슷합니다.

    | 음악2 (BOP Off) Sara Bareilles - Once Upon Another Time


    한창원: 두 번째 곡입니다. 이 정도만 해도 소리는 훌륭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좌우 센터 포커싱을 보겠습니다. 동백꽃단주 님 자리에서 보컬이 정중앙에 있습니까? 아니면 약간 왼쪽입니까?

    동백꽃단주: 약간 왼쪽입니다.

    한창원: 그렇죠. yspace 님은 어떠세요?

    yspace: 저는 보컬이 오른쪽 스피커에서 나오는 것처럼 들립니다.

    한창원: 오른쪽 스피커에서 나오죠. 결국 이런 부분은 노이즈에 의해 기준전위 같은 것이 흔들리면서 포커싱 자체가 흔들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색적인 부분은 BOP를 연결하고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음악3 (BOP Off) Symbolico - Perceiving All


    한창원: 그다음 세 번째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yspace 님,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일어나셔서 스피커 옆에 한번 서보시겠어요? 그 위치에서 트위터를 기준으로 소리들이 트위터 위쪽에 있는지 아래쪽에서 나오는지 구분해보세요.

    한창원: 그렇죠? 소리가 전부 위쪽 공간에 있죠. 다시 잘 들어보시면 트위터를 기준으로 아래쪽에는 소리가 거의 없고 모든 소리가 위쪽 공간에 머물고 있다고 느끼실 겁니다.

    한창원: 위쪽 공간에 소리가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제가 ‘저역이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원래 위에 있는 저역이 억지로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특히 컴퓨터 스트리밍에서는 저역이 비정상적으로 전부 위로 떠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 떠버린 저역이 본래 있어야 할 위치로 내려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한창원: 이 부분도 Quantum Ground Cable을 연결하고 나서 위에 떠 있던 저역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yspace: 이 위치에서 듣는 것이 판단하기 가장 좋은 건가요?

    한창원: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나중에는 이 공간 자체도 많이 펴집니다. 지금 여기에서 들어도 트위터를 기준으로 모든 소리가 위쪽 공간에 있고 아래쪽에는 소리가 거의 없습니다.

    한창원: 그런데 왜 다른 시스템에서는 이것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까요? 저역은 지향성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역의 위치가 어디지?”라고 의식하면서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저역은 아래에서 나오겠지 하고 들으면 실제로 아래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석적으로 들어보면 지금 소리는 전부 공중에 떠 있습니다. 이렇게 공중에 떠 있는 저역은 잘못된 저역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음악4 (BOP Off) Harry Belafonte - Matilda


    한창원: ‘Matilda’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 곡은 아마 Carnegie Hall 라이브 녹음일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스템에서 Carnegie Hall의 공간감이 나오느냐는 겁니다. 지금은 공간감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이 오디오 시스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전기와 노이즈의 문제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잔향이 퍼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진짜 Carnegie Hall의 높이가 표현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Harry Belafonte가 “Ground floor”에 있는 관객들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했을 때는 1층에 있는 사람들만 노래를 부르는 것이잖아요. 그때 관객의 목소리가 아래로 내려간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 관객들이 웃고 박수를 칠 때는 Carnegie Hall 전체를 채우는 공간감이 표현돼야 합니다.그런데 이런 표현이 요즘 오디오 시스템에서 잘 되지 않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영역입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Soundstage Height와 Soundstage Vertical Layering입니다. 이런 공간 표현이 사라지면 고음역대가 왜곡되고 마이크로 디테일도 사라집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고역이 잘려 있을 때 오히려 날카롭고 강하게 들립니다. 왜곡이 먼저 생기고 그 과정에서 정보가 손실되는 것이죠.

    이런 상태에서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고역이 강하게 녹음된 음악을 들으면 듣기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 음악5 (BOP Off) 샌드페블즈 - 나 어떡해


    한창원: 마지막으로 ‘나 어떡해’를 들어봤습니다. 제가 이런 음악을 들려드리면서 “이 오디오 시스템 정말 좋지 않습니까?”라고 한다면 지금은 동의하기 힘드시겠죠? 다섯 곡을 모두 들어보셨는데 간단하게 총평을 해주신다면요?

    yspace: BOP 빨리 한번 꽂아보고 싶네요.

    한창원: 이미 결과를 아시니까요. 그러면 지금 상태에서 BOP를 연결해서 이 음악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겠습니다.

    동백꽃단주: 그런데 우리 집에 있는 모든 오디오 기기들은 BOP한테 인사해야 해요. BOP가 제일 오래됐어요. 제일 큰 형입니다.

    | 음악6 (BOP On) Salena Jones - You Don't Bring Me Flower


    한창원: 다시 ‘You Don't Bring Me Flowers’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눈을 감으시고 콘트라베이스가 어디로 갔고 보컬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해보세요. 어떠세요?

    yspace: 대역대가 확실하게 분리되고 위치가 정확하게 잡히니까 음악 듣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한창원: 그렇죠. 콘트라베이스는 아래로 내려갔고 보컬은 아까보다 위로 올라가면서 보컬과 콘트라베이스의 높낮이 차이가 생겼습니다. 이것을 단순히 “콘트라베이스는 저역이니까 아래로 내려가고 보컬은 고역이니까 위로 올라갔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곡을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녹음했는지, 콘트라베이스와 보컬을 각각 녹음해서 더빙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콘트라베이스 울림통의 실제 위치와 서서 노래하는 가수의 입 위치 사이에 존재하는 높낮이 차이입니다. 지금 BOP가 들어간 상태에서는 그 차이가 분명하게 나오잖아요. 아마 유튜브 영상으로 올려도 이어폰으로 들어보시면 어느 정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BOP가 없었을 때는 콘트라베이스와 보컬이 거의 같은 선상에 있었습니다. 트위터 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콘트라베이스가 있고 그것보다 조금 위에 보컬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콘트라베이스가 거의 아래쪽 랙 상단 정도까지 내려가 있고 보컬은 트위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확실하게 높낮이 차이가 만들어집니다. 음색적인 부분에서도 아까는 약간 건조하고 마른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목소리에 배음이 들어차고 잔향이 살아납니다. 오디오에서 이렇게 높낮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그것을 해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Sara Bareilles의 ‘Once Upon Another Time’을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 음악7 (BOP On) Sara Bareilles - Once Upon Another Time


    한창원: 어떠세요?

    yspace: 포커싱이 중앙으로 움직인 것이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가수가 무대 중앙에 있고 잔향 정보가 옆으로 퍼지는 느낌으로 바뀝니다.

    한창원: 그렇죠. 심지어 저는 지금 왼쪽 스피커 바깥쪽에 있는데도 센터 포커싱이 정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에서 아까는 없었던 가수의 뒷공간이 보인다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아까는 왜 동백꽃단주 님에게는 보컬이 왼쪽에서 들리고 yspace 님에게는 오른쪽에서 들렸을까요? 제가 몇 년 전부터 이야기해온 ‘음상의 도넛’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이엔드 DAC 회사들도 Phase Error, Phase Noise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이야기합니다. 디지털 오디오에서 Phase Error와 Phase Noise가 문제가 되니까 제조사들도 이를 낮추기 위한 설계를 강조합니다. 좌우 위상 정보가 흔들리면 음상이 도넛처럼 맺히게 됩니다. 그래서 왼쪽에 앉아 있는 사람은 왼쪽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고, 오른쪽에 앉아 있는 사람은 오른쪽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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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그런데 Phase Noise를 줄여주면 결국 이것이 단순히 디지털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날로그 영역에서도 노이즈에 의해 흔들리면서 발생했던 위상 오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잡아주니까 정중앙에 음상의 코어가 아주 선명하게 맺힙니다.

    그리고 그 주변의 표현과 공연장의 잔향, 앰비언스 정보가 모두 살아납니다. 결국 우리가 하이엔드 오디오를 하는 목적은 콘서트홀의 감동을 내 방에서 느끼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 음악8 (BOP On) Symbolico - Perceiving All


    한창원: 세 번째 곡을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yspace 님, 다시 스피커 앞쪽으로 한번 나가보세요. 계속 힘들게 시켜서 죄송합니다.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아시겠죠?

    yspace: 그러네요. 솔직히 여기 서서 들으니까 몸으로 전달되는 진동이 아래쪽에 포진해 있는 것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한창원: 그렇죠. 아까는 트위터 높이를 기준으로 모든 소리가 위에 떠 있었다면 지금은 트위터 높이를 기준으로 저역은 아래로 내려가고 고역은 오히려 더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것을 저는 진정한 Soundstage Height라고 보는 겁니다.

    다시 자리해주시고요.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저역이 낮은 주파수이기 때문에 무조건 아래로 내려와야 하고 고역이 높은 주파수이기 때문에 무조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원래 있어야 할 위치를 잃고 저역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공중에 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난 6월 비엔나 오디오쇼에도 다녀왔고 해외 여러 오디오쇼에서 20억, 30억원에 이르는 초하이엔드 시스템들도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스트리밍 음악을 들어보면 저역이 공중에 떠 있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경험했습니다. 이 기준은 명확합니다. 눈을 감고 들어보면 저역이 머리 위쪽에서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저희 시청실에 오셨던 분 중에는 “그런데 여기 시스템은 왜 저역이 위에서 안 나오고 밑에서 나와요?”라고 물어보신 분도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저역이 위에 떠 있는 소리가 정상처럼 익숙해져버린 겁니다.

    실제 콘서트에 가서 어쿠스틱 음악이나 콘트라베이스를 들어보면 물론 저역이 바닥에만 깔리는 것은 아닙니다. “낮은 저역의 에너지가 발밑을 간지럽힌다.”라는 표현도 많이 하죠. 저역 에너지는 온 방 안으로 퍼져나갑니다. 그래야 하는데 한쪽 위에만 비정상적으로 몰려 있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 저역이 본래의 위치로 내려오는 것이 맞다는 말씀입니다.

    | 음악9 (BOP On) Harry Belafonte - Matilda


    한창원: 다시 ‘Matilda’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렇죠? 이 곡에서는 정말 콘서트홀의 높이가 있는 그대로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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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아까는 모든 것이 평면상에 2차원으로 나왔다면 지금은 Harry Belafonte가 “Ground floor”의 관객들에게 노래하라고 할 때 1층에 있는 관객의 목소리가 Harry Belafonte의 목소리보다 아래쪽에서 들립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웃으면서 박수를 칠 때는 위쪽 공간까지 가득 채우는 높이 정보가 나타납니다.

    저는 바로 이런 높이 정보가 요즘 오디오 시스템에서 많이 사라졌다고 봅니다.

    yspace: 그런데 지금 같은 볼륨으로 들었는데도 지금 소리가 훨씬 듣기가 편합니다.

    한창원: 그렇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을 옆에서 단면으로 잘라본다고 생각하면 이전에는 앞쪽에서 중·고역이 조금 세게 들리면서 소리가 앞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yspace: 저는 그 소리를 높이 정보로 다시 재구성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마치 뒤에서 누가 줄을 잡아당긴 것처럼 고역의 위치를 제대로 옮기고 저역도 내려갑니다. 공간 정보들의 높이가 제대로 배열되니까 듣기도 굉장히 편안하고, ‘입체 음향’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소리가 된 것 같습니다.

    동백꽃단주: 제가 예전에 BOP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도 비슷합니다. 소리가 뭉쳐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펼쳐주는 능력이 가장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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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원: 그러니까 제가 처음 이야기했던 공간감이라는 개념을 기준으로 오디오 시스템을 접하면 방금 yspace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소리가 훨씬 편안해집니다.

    yspace: 자연스럽습니다.


    | 음악10 (BOP On) 샌드페블즈 - 나 어떡해



    한창원: 마지막 곡이 ‘나 어떡해’였잖아요. 아까는 듣기가 조금 힘들었던 이 곡이 지금은 어떻게 들리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볼륨은 똑같습니다.

    yspace: 굉장히 라이브해졌어요. 아까보다 정말 편안해졌습니다.

    한창원: 그렇죠. 저는 구부러졌던 척추가 펴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사운드 스테이지가 레이드백되면서 뒤로 들어갔는데 동시에 고음역대가 죽고 저역도 잘린다면 그것은 맞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건 틀린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운드 스테이지가 뒤로 물러나는데도 고역은 오히려 더 살아나고 저역은 더 깊어집니다.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 500개가 넘는 단자를 잘라내며 찾은 기준

    한창원: 앞에서 500개가 넘는 잘라낸 단자를 보여드렸지만, 단자 하나를 바꿀 때마다 이 다섯 곡을 전부 들었다면 3개월 만에 개발하지 못했겠죠.

    그래서 1차 기준은 Selena Jones의 ‘You Don't Bring Me Flowers’였습니다. 사실 오늘 시간이 충분했다면 Sara Bareilles의 ‘Once Upon Another Time’에서 가수의 포커싱이 단계별로 정중앙으로 이동하는 것도 들려드릴 수 있습니다. BOP를 연결해놓은 상태에서 케이블을 하나씩 바꾸면 보컬이 점점 센터로 옵니다. ‘You Don't Bring Me Flowers’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레퍼런스로 알고 있는 콘트라베이스의 높이가 있습니다. 케이블을 바꿔보면 그 높이가 조금 올라가기도 하고 크게 올라가기도 하고 더 내려가기도 합니다.

    케이블을 하나 바꿔 테스트했는데 콘트라베이스가 조금 올라갔다면 탈락시킵니다. 다시 다른 것을 연결합니다. 그렇게 더 정확한 위치로 내려가는 케이블을 찾을 때까지 수십 개의 조합을 계속 테스트했습니다. 어느 케이블을 연결했더니 위치가 뚝 떨어집니다. 그러면 그 조합을 기준으로 다시 테스트를 이어갑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콘트라베이스가 내려갔다고 해서 저역이 조여버리면 안 됩니다. 저역이 왜소해지는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보컬의 배음이 줄고 소리가 약간 건조해집니다. 잔향도 줄어들고 고역이 덮이는 느낌이 생깁니다. 그러면 그것도 탈락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테스트합니다. 그렇게 해서 보컬과 저역의 높낮이 차이도 제대로 나오면서 음색도 투명한 조합을 찾았습니다.

    첫 번째 곡에서 A와 B가 조금 애매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두 번째 곡으로 넘어갑니다. ‘Once Upon Another Time’에서 센터 포커싱을 확인하면 차이가 훨씬 확연합니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센터로 오는 조합을 고릅니다. 그다음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곡까지 들어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첫 번째 Selena Jones 곡에서 높낮이 차이가 가장 정확하게 나온 케이블이 뒤의 복잡하고 시끄러운 음악으로 가도 사운드 스테이지가 확장된 상태에서 정말 편안하게 음악을 들려줍니다. 반대로 첫 번째 곡에서 높낮이 표현이 좁아진 케이블은 뒤의 곡으로 가면 굉장히 소란스럽고 협소하게 들립니다.


    | 럭비공 같은 무대에서 360도 공간으로

    한창원: 세 번째 곡을 다시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아까는 스피커 주변으로 약간 럭비공 같은 형태의 사운드 스테이지가 만들어졌다면 지금은 거의 360도 서라운드처럼 음악이 저를 감싸며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저는 이것이 진정한 정보량이고 진정한 공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이엔드 사용자들이 BOP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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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꽃단주: BOP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 굉장히 많지만 저는 가장 놀랐던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 카페에도 하이엔드 오디오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처음 BOP를 같이 들어봤을 때 거의 99% 이상이 구매하셨던 것이 저는 가장 신기했습니다.

    그분들이 제품을 고르는 기준도 굉장히 까다로운 분들인데 직접 들어보고 구매하셨습니다. 구매한다는 것은 가격의 문제를 떠나서 소리에서 자기 만족이 있어야 하는 것이잖아요. 그 부분을 만족시켰다는 것이 저는 가장 놀라웠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한창원: 저도 지금까지 가장 뿌듯한 것 중 하나를 이야기하라고 하면 바로 그 부분입니다. 사실 BOP Quantum Ground는 그렇게 사용하기 쉬운 제품이 아닙니다. 그냥 가져다 꽂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접지 케이블을 각 기기에 연결해줘야 합니다.

    앞에서 메인스트림 기기와 액세서리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굳이 카테고리를 나눈다면 전원 장치, 전원 액세서리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시청실도 그렇고 BOP를 사용하는 분들도 2년, 3년, 5년이 지나도록 거의 메인 기기처럼 BOP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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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꽃단주: 저희 집도 BOP가 들어온 뒤 스피커가 세 번이나 바뀌었고 프리앰프도 세네 번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BOP는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한창원: 그러니까요. 그만큼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렇게 오래 남아 있을 수 없겠죠.

    동백꽃단주: 그동안 여러 가지 케이블이나 액세서리를 많이 사용해봤지만 대부분 그렇게 꾸준히 쓰게 되지는 않습니다. 점점 하나씩 없어집니다. 그런데 BOP 같은 경우는 액세서리라기보다 하이엔드 시스템을 세팅할 때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장기간 사용하실 겁니다. 일단 빼보면 차이가 많이 나니까 사용자분들은 비슷하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 BOP 자체도 세팅에 따라 달라지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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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pace : BOP가 또 얼마나 예민한 기기냐면 밑에 어떤 받침을 사용하느냐, 어떤 슈즈를 사용하느냐, 위에 무엇을 올리느냐에 따라서도 소리가 상당히 달라집니다.

    그런데 그 차이를 단순히 좋고 나쁨의 차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자기 시스템에 맞게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부분도 굉장히 재미있는 세팅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 직접 경험한 ‘맞는 소리’의 기준

    한창원: 벌써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가니까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yspace 님, 오늘 처음 이렇게 영상을 찍어보셨는데 총평을 해주신다면 어떠셨습니까?

    yspace: 저는 총평보다도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대표님이 소리를 판단하는 기준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와 좋은 제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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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꽃단주: BOP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의미가 많은 제품 중 하나이고, 많은 분들이 경험해보셨으면 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이 제품은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한번 사용해보시면 누구나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yspace: 한 대표님께서 여러 제품을 추천해주셨는데 저희도 무조건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대표님이 추천해주신 액세서리들을 생각해보면 저는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nsuz 네트워크 케이블부터 파워코드까지 사용하고 있고, 앞에 있는 Black Box도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백꽃단주 :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제발 글과 영상으로만 배우지 마시고 직접 들어보시라는 겁니다.

    yspace: 맞습니다. 직접 들어봐야 합니다. 이것은 경험해보시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고, 오디오를 조금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저도 적극 추천합니다.

    동백꽃단주 : 늘 말씀드리잖아요. 글로 배우지 마시라고요.

    yspace: 맞습니다.


    | “케이블 반납하셨어요?” - “못 빼요”

    동백꽃단주 : 그런데 저거 반납하셨어요?

    yspace: 어떤 거요?

    동백꽃단주: 케이블이요.

    yspace: 아니요. 못 빼요.

    동백꽃단주: 아, 못 빼요?

    yspace: 못 빼요.

    동백꽃단주: 저도 못 빼겠네요.

    한창원: 지금까지 오디오 제작자로서 제가 생각하는 ‘맞는 소리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려봤습니다. 정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저희 시청실에 방문해주시고 흔쾌히 영상 촬영까지 해주신 은혜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동백꽃단주: 저는 오늘 큰일 났습니다. 대여해주신다고 하셨으니까 또 전화드릴 것 같습니다. 사야 돼요.

    한창원: 수고 많으셨습니다.

    yspace·동백꽃단주: 감사합니다.

    한창원: 지금까지 긴 시간 시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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