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세요
알림
설정
레프트패널 닫기
관심
최근본
마이페이지
출석체크
카테고리
    서비스 바로가기
    • 자동차
    • 인기 서비스조립PC
    • PC견적
    • PC26
    • 신규 서비스LIVE쇼핑
    • 커뮤니티
    • 이벤트
    • CM추천/문의
    • 오늘의 특가
    앱 서비스
    • 자동차
    • PC견적
    • 장터
    인기 쇼핑몰
    • 지마켓
    • 옥션
    • 11번가
    • 롯데아이몰
    • 쿠팡
    • 롯데닷컴(롯데온)
    • 신세계몰
    • 현대Hmall
    • CJ 온스타일
    • GS샵
    • 하이마트
    • 엘롯데
    • 이마트몰
    • 홈플러스
    • NS몰
    • SK스토아
    • KT알파 쇼핑
    • 전자랜드
    • 무신사
    PC버전 로그인 개인정보처리방침 고객센터
    (주) 커넥트웨이브
    대표:
    김정남
    주소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 298, 17층(가산동, 대륭포스트타워6차) (우) 08510
    • 사업자번호:
      117-81-40065
    • 통신판매업:
      제2004-서울양천-00918호
    • 부가통신사업:
      제003081호
    • 고객센터:
      1688-2470 (유료)
    • 이메일:
      cs@cowave.kr
    • 사업자 정보확인
    • 이용약관
    • 책임의 한계
    • 청소년 보호정책
    사용법 보기
    MY쇼핑이란? 자주 쓰는 쇼핑몰을 연결하면 쇼핑몰 주문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쇼핑몰 계정은 고객님의 핸드폰에만 저장되어 안전합니다.
    편리한 구매내역 확인. 다양한 쇼핑몰의 주문내역을 한 곳에서 확인해보세요.
    가격비교와 최저가 쇼핑을 한 번에. 자주 구매하는 상품은 가격비교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하세요.
    보안은 필수! 쉽고 편한 가치 쇼핑. 쇼핑몰 계정은 고객님의 핸드폰에만 암호화 저장되어 안전합니다. 쇼핑몰 연결
    다나와 홈

    커뮤니티 DPG

    전문가 리뷰

    • 게시판
    • 상품포럼
    • 뉴스
    • 동영상
    • 커뮤니티 공지사항
      소비자사용기
    • 특가몰
      자유게시판
    • 이달의 이벤트
      유머게시판
    • 당첨자발표게시판
      댕냥이게시판
    • 포인트 마켓
      Q&A게시판
    • 다나와 래플
      상품의견
    • 모두의 경매
      체험단
    • 오늘도 출석체크
      엄근진게시판
    • 입소문쇼핑
      쇼핑몰후기
    • 메인가자
      A/S후기
    • 당첨후기
    • 컴퓨터
      데스크테리어
    • 푸드
      취미
    • 최신뉴스
      일반뉴스
    • 기획뉴스
      신상품뉴스
    • 쇼핑뉴스
      테크팁
    • 다나와리포터
      구매가이드
    • 전문가리뷰
      인기순위가이드
    • 벤치마크
      차트뉴스
    • 가격동향
    • 고나고
      공구왕황부장
    • 노써치
      도레
    • 딴트공 말방구 실험실
      라이브렉스
    • 레고매니아
      맛상무
    • 모터피디
      무적풍화륜
    • 민티저
      보드나라
    • 여행매거진 트래비TV
      오토기어
    • 잘컴TV
      조코딩 JoCoding
    • 인프제 INFJ
      주연 ZUYONI
    • 진블로그
      집마 홀릭TV
    • 톡써니
      포마: 탈 것을 리뷰하는 남자
    • 쿨엔조이
      훅간다TV
    • Allthatboots TV
      DmonkTV
    • Hakbong Kwon
      Motorgraph
    • PC SNAP
      Producer dk
    • THE EDIT
      UnderKG
    • 다나와 공식채널
      다나와 2TV
    • 노리다
      샵다나와 조립갤러리
    >
    이전 글
    다음 글
    사외기자

    Fastest-ever Saab! '사브 9-3 스포트콤비 에어로'

    2006.09.18. 17:46:43
    읽음2,212
    [STRADA no.54 2005.08.16]

    6월 11일 토요일 이른 아침, 스웨덴 예테보리의 랜드베터 공항 주차장에 취재진을 태운 전세 버스 한 대가 조용히 멈춰 섰다. 주차장 한 쪽에 14대의 시승차가 뿌옇게 흩날리는 빗줄기에 흠뻑 젖은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코끝을 나란히 맞춰 선 이들의 앞모습은 영락없는 9-3 스포츠 세단. 그러나 앞 유리에서 루프로 이어지는 곡선이 심상치 않다. 미묘한 차이지만 왠지 낯설다. 약간 더 부풀어 보였다. A필러 끝자락에서 출발한, 긴장을 팽팽히 머금은 라인은 꽁무니까지 단숨에 뻗다 순간 밑으로 꺼져들었다. 왜건이었다. 이름 하여 사브 9-3 스포츠콤비. 9-3 스포츠 세단을 기본으로 만든, 사브가 오랜 침묵 끝에 불쑥 내민 비장의 카드다.

    오랜 공백 끝에 선보인 사브의 새 차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 사브는 천당과 지옥을 수없이 오갔다. 수익성이 너무 떨어져서였다. 사브는 GM이 7억 달러를 들여 주식 50%를 사들인 이후 무려 12년 동안 줄기차게 적자를 기록했다. 혹자는 사브를 포드의 재규어에 비유했다. ‘허우대는 멀쩡한데, 돈은 안 되는 브랜드’라며 비꼬았다.

    2000년 GM은 이런 여론에 개의치 않고 사브의 나머지 주식마저 인수했다. 그리고 서슬 퍼런 칼자루를 뽑아들었다. GM은 수천 명의 사브 직원을 구조 조정하는 한편, 9-3 개발에 깊숙이 관여했다. 원가 절감을 위해 GM의 여러 브랜드와 함께 쓰는 입실론 플랫폼을 활용했다. 그러나 센터콘솔에 꽂는 이그니션 키라든지 적극적 머리 보호 장치, 나이트 비전 등 사브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장비는 고스란히 살렸다. 애당초 인수·합병으로 기초를 다져고 오늘에 이른 GM다운 마음 씀씀이였다.

    역시 효과가 있었다. 사브가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2003년 사브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기에 이르렀다. 잔뜩 고무된 GM은 금고 문을 활짝 열었다. 사브의 단출한 라인업을 보강하기 위해 9-2X와 9-7X를 내놓았다. 전자는 스바루 임프레자, 후자는 시보레 트레일 블레이저를 ‘살짝’ 손봐 내놓은 모델이었다. 브랜드 은행, GM이 아니었다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이들은 분명 사브 엠블럼이 붙은 새 차였지만 어딘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가 따로 없었다. 게다가 각각 일본과 미국에서 생산된다. ‘사브=스웨덴’이라는, 최소한의 연결 고리마저 희미했다. 라인업을 살찌울 구실은 되었을지언정 사브 DNA가 배어든 새 모델은 결코 아닌 셈이었다.

    사브 9-3 스포츠콤비가 더없이 반가운 이유는 그런 데 있다. 9-3 세단과 마찬가지로 입실론 플랫폼을 쓰며, 스웨덴의 트롤헤탄 공장에서 찍어낸다. 사브가 배 아파 낳은, 실로 오랜 공백 끝에 선보인 새 차다. 어차피 GM의 입김을 불어넣은 건 마찬가지지만 9-3 스포츠 세단의 왜건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브의 순수 혈통인 듯 느껴지니 아이로니컬할 따름이다.

    사실 사브 9-3 스포츠콤비의 데뷔는 일찌감치 예견되었다. 사브는 지난 2003년 가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스포츠해치 컨셉트 카를 선보이며 은근히 양산을 암시했다. CEO가 운을 띄웠으니 양산은 거의 기정사실이 되었다. 게다가 사브의 고향은 왜건의 천국 스웨덴. 그럼에도 9-3은 세단과 컨버터블뿐이었으니 스포츠콤비의 탄생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더욱이 9-3 프로젝트는 애당초 스포츠 세단, 컨버터블, 스포츠콤비 등 3가지 보디를 모두 염두에 두고 진행되었다. 세단과 스포츠콤비의 차체 강성이 6.6%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도 초기 단계부터 함께 개발했기 때문이다.


    사브, 머지않아 생산 시설 독일로 옮겨
    한편, 사브의 경영 상태는 아직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지난해 생산 대수는 고작 13만 대에 머물렀다. 나아가 1997년 데뷔한 9-5는 나이든 기색이 역력하다. 업계에 GM이 ‘극약 처방’을 내릴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이번에 스웨덴에서 확인한 결과, 소문은 진실이었다. 머지않아 사브는 9-3과 9-5를 독일 러셀하임의 오펠 공장에서 만들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사브 공장에서는 캐딜락 BLS를 생산한다. 이번에 둘러본 트롤해탄 공장은 벌써부터 BLS 시험 생산에 바빴다. 또한, 트롤해탄의 어드밴스드 디자인 센터는 이미 독일로 옮겼다. 나머지 디자인 부서도 짐을 꾸리느라 바쁘다. ‘사브=메이드 인 스웨덴’의 명제에 종지부를 찍을 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기는 장사를 못한 탓에 이래저래 체면을 구기고 있는 형편이지만, 사브는 그동안 나름 현명하게 자신만의 영역을 지켜왔다. 늘 제 본분을 잊지 않았다. 사브는 우선 경쟁 상대를 명확하게 지목했다. 어정쩡하게 BMW나 메르세데스-벤츠와 비교 당하기를 원치 않았다. 승산이 적은 까닭이었다. 대신 아우디와 볼보를 주요 경쟁자로 점찍었다. 사방팔방 휘두르는 주먹보다, 겨냥하는 곳이 확실한 주먹이 위협적인 것은 당연하다.

    아울러 고객층의 범위를 어느 정도 한정하는, 용감무쌍한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그들이 말하는 사브의 평균 고객은 가족을 거느렸으며 연소득은 9만7천 유로(약 1억2천만 원) 이상, 그리고 대학에서 학사 이상의 학위를 딴 사람이 85%에 달한다.

    이는 굉장히 흥미로운 통계다. 나아가 이런 시시콜콜한 통계를 밝히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도박처럼 위험성을 품고 있어서다. 그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오너의 반발 내지 이탈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사브는 눈 하나 깜짝 않는다. 충성심 투철한 열성 팬만 다독여 끌고 가도 승산이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제 다시 사브 9-3 스포츠콤비로 시선을 돌려보자. 주차장에 우르르 내린 취재진은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하늘을 노려볼 뿐이었다.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한 구름은 급기야 본격적으로 비를 쥐어짜기 시작했다. 사브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을 몰기 위해 스웨덴까지 날아온 터인데, 이깟 날씨에 주저앉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설사 눈이 온다고 한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1.9-3 스포츠 세단과 똑같다! 민첩하고, 경쾌하다. 오히려 무게 배분은 나아진 느낌이다
    2. ‘에어로’의 한을 풀어준 새 심장. 국내에 들어올지 미지수다
    3. 이게 바로 트렁크의 2단 수납 공간.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부지런히 써야 의미가 있을 듯
    4. 이렇게 봐서는 왜건인지 세단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5. 앞뒤 235/45 R 17 사이즈의 피렐리 P제로 로소는 분명 좋은 타이어였다. 그러나 빗길과의 궁합은 떨어지는 편이었다
    6. 스포츠콤비의 매력은 고성능+실용성에 있다. 최대 1천273ℓ까지 늘어나는 짐 공간은 트렁크 가방 몇 개쯤 우습게 삼킨다

    실용성은 살리되 왜건의 특징은 최대한 감춰

    사브 9-3 스포츠콤비의 겉모습은 사진보다 더 늘씬하고 날렵해 보인다. 오히려 9-3 스포츠 세단보다 안정된 모습이다. 이는 디자이너의 의도기도 했다. 둔해 보이기 쉬운 왜건의 단점을 가리기 위해 치밀한 계산으로 철판을 주무른 결과다. 크기는 세단보다 길이 19mm, 너비 2mm, 높이 42mm가 늘었다. 공기 저항 계수는 Cd 0.33(세단은 0.28). 왜건으로서는 놀라운 기록이다. 또한, 항공기 역학에 정통한 사브답게 차 밑바닥을 흐르는 공기의 흐름을 조율하기 위해 서스펜션 모양까지 다듬었다니 그 정성이 갸륵하다.

    옆모습에서 루프와 D필러로 이어지는 면은 ‘하키 스틱’을 형상화했다. 기다란 루프의 존재를 최대한 숨기고, 무게 중심을 낮아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참고로 하키는 스웨덴에서 가장 대중화된 스포츠. 우리나라의 조기 축구회처럼 스웨덴에는 많은 하키 클럽이 결성되어 있다. 스웨덴에서 가장 고급 스포츠는 골프가 아닌, 테니스라는 점도 흥미롭다.

    한편, 뒷모습은 스포츠콤비의 개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얼굴’과도 같은 부위. 역시 사브답게 차갑고 똑 부러지게 디자인했다. 고드름처럼 투명한 테일램프는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하지만 시인성은 떨어졌다. 빵빵한 엉덩이 밑에는 두 줄로 뽑은 머플러가 삐죽이 튀어나왔다. 새로 얹은 ‘강심장’을 드러내는 몇 되지 않는 단서 가운데 하나다.

    9-3 스포츠콤비의 인테리어는 2열 시트 앞까지 9-3 스포츠 세단의 판박이다. 그래서 운전석에 앉아서는 왜건을 탔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아무렴 몇 년 만의 가지치기 모델인데, 작은 부분일지언정 좀 더 차별을 두어도 좋을 뻔했다.

    어쩌면 이는 사브가 의도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9-3 스포츠 세단과 최대한 비슷한 느낌으로 포장하고픈 욕심을 곳곳에서 읽을 수 있었다. 9-5와 달리 9-3에는 ‘왜건’이라는 말을 절대 쓰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해치백, 왜건에 병적인 거부감을 지닌, 우리나라 시장에 잘 먹혀들 전략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해서 스포츠콤비를 논하며 실용성을 빼놓을 수는 없다. 실용성의 핵심을 이루는 트렁크 공간은 평소 419ℓ, 60:40으로 나뉜 뒷시트를 몽땅 접으면 1천273ℓ까지 늘어난다. 또한, 앞 동반석 시트를 접으면 최대 2.65m의 기다란 물건도 가뿐히 실을 수 있다. 나아가 트렁크는 2개의 선반으로 나눠놓아 자질구레한 짐을 정리해 싣기 좋다. 12V 파워 소켓이 있어 아이스박스 등을 담기도 좋다. 9-3 스포츠 세단이나 컨버터블에서 ‘희망 사항’에 머무른 점들이 9-3 스포츠콤비에서는 이렇듯 ‘현실’로 바뀌었다.

    사브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 갖춰
    지난 호에 잠깐 소개했듯 사브의 최강 모델, 에어로의 역사는 이제 새로운 장에 접어들었다. GM에서 건너온 뱅크 각 60°의 V6 2.8ℓ DOHC 트윈 스크롤 터보 250마력 엔진이 이전의 직렬 4기통 2.0ℓ 고압 터보 210마력 엔진을 대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밖에 1.8ℓ 122, 150마력, 2.0ℓ 175, 210마력, 그리고 V6 2.8ℓ 230마력까지 모두 여섯 가지 휘발유 엔진과 1.9ℓ 120, 150마력 등 두 가지 디젤 엔진을 얹는다.

    시승차인 에어로는 V6답게 소음이나 진동이 4기통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다. 아이들링 때 엔진 회전수는 600rpm. 타코미터에 그려진 레드존은 6천400~7천rpm, 속도계는 시속 260km까지 표시되어 있다.

    정속 주행 때는 이전의 에어로와 크게 다른 점을 느끼기 힘들다. 그러나 추월 가속 때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저배기량, 고출력 엔진의 쥐어짜는 듯한 절박함과는 차원이 다르다. 킥 다운과 동시에 미쓰비시제 트윈 스크롤 터보(TDO4-15TK)는 최대 부스트압 0.6바(bar)로 실린더에 흡기를 난폭하게 불어넣는다. 2천~4천500rpm에서 사납게 수직 상승하는 최대토크 35.7kg·m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먼저 탔던 시승차의 아이신 AW제 6단 AT는 물 흐르듯 부드러운 변속을 뽐냈다. 킥 다운도 빨랐고, ‘사브 센소트로닉’이라 이름 붙인 수동 기능을 곁들여 운전 재미도 쏠쏠했다. 그럼에도 6단 MT의 재미에 비할 수는 없었다. 변속 트래블이 다소 길고, 클러치 유격도 깊은 편이었지만, 손에 착착 감기는 기어봉을 휘저으며 터보차저를 혹사시켜 달리는 기분은 끝내줬다. 특히 3단으로 시속 60~100km, 4단으로 시속 80~120km를 오갈 때 가장 짜릿하고 통쾌했다.

    새 심장을 얹은 9-3 스포츠콤비 에어로의 성능은 ‘사브 최강’의 영예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었다. 수동 6단 변속기 기준, 0→시속 100km 가속 6.9초, 5단 시속 80→100km에 8.5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245km에서 제한된다. 이제야 ‘에어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능을 갖춘 느낌이다.

    한편, 빗방울이 창문을 때려대는 통에 잘 몰랐는데, 뒤따르던 팀에게 나중에 들은 바로는 배기음이 두드러졌다고 한다. 실내에서는 그 소리를 좀처럼 느낄 수 없다. 액셀을 바닥까지 밟아 채찍질을 해대도 터빈이 휘파람을 불 뿐 엔진은 나지막이 울부짖었다. 6단, 시속 100km에서 엔진 회전수는 고작 1천600rpm. 정속 주행 때는 ‘스포츠’란 말이 무색하리만치 평화롭고 고요하다.

    스포츠콤비의 성능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점은 몸놀림이었다. 뒤로 길게 뻗은 꽁무니를 자꾸만 잊게 되었다. 사브 측도 이 같은 장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차체 강성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거니와 무게 역시 40kg 느는 데 그쳤다. 나아가 구조적으로 무게가 앞에 집중되는 FF 방식의 특성상 오히려 세단보다 나은 무게 배분도 기대할 수 있다. 세단을 타던 이도 위화감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왜건. 바로 9-3 스포츠콤비의 지향점이었다.

    예전에 9-3 에어로 스포츠 세단 시승기에 ‘밉지 않은 거짓말쟁이’라고 쓴 적 있었다. 실제보다 빠르고 경쾌한 느낌을 전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또한 능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는 더 이상 사브 에어로를 말할 때 ‘거짓말’ 운운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럴듯하게 포장하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짜릿하고 통쾌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국내에 수입되는데, 아쉽게도 에어로는 리스트에서 빠져 있다.

    글·김기범 기자(cuty74@istrada.co.kr)

    안내 ?

    저작권 안내

    CC 라이선스 적용(Creative Commons License) 저작자 표시(저작자의 이름, 출처 등 저작자를 반드시 표시해야 합니다) 비영리(저작물을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영리 목적 이용 시 별도 계약 필요) 변경금지(저작물을 변경하거나 저작물을 이용한 2차 저작물 제작 금지)

    말 많은 뉴스

    • 1

      가격까지 저렴해진 로봇청소기, 이젠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이젠 바꿨으면 좋겠네]

      댓글16
      가격까지 저렴해진 로봇청소기, 이젠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이젠 바꿨으면 좋겠네]
    • 2

      러닝화 고민은 여기서 종결! 2025 러닝화 브랜드별 라인업 총정리

      댓글15
      러닝화 고민은 여기서 종결! 2025 러닝화 브랜드별 라인업 총정리
    • 3

      라데온 RX 9060 XT 8GB 출시 강행설 및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슈퍼 준비 소식 등

      댓글11
       라데온 RX 9060 XT 8GB 출시 강행설 및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슈퍼 준비 소식 등
    • 4

      게임부터 AI까지 모두 가능한 전천후 게이밍PC '다나와 5월의 게임용 표준PC'

      댓글9
      게임부터 AI까지 모두 가능한 전천후 게이밍PC '다나와 5월의 게임용 표준PC'
    • 5

      2025년 작업용 모니터 뭐가 살만한가 다나와를 둘러보자

      댓글9
      2025년 작업용 모니터 뭐가 살만한가 다나와를 둘러보자

    전문가 리뷰 최신 글

    이전 페이지 1/10 다음 페이지
    • 전세계 동시 발매~ 신제품 삼양 탱글3종 리뷰

      맛상무 19:01:37
      읽음 572 댓글 1
    • ESSENCORE KLEVV DDR5-6400 CL32 CRAS V RGB AMD 패키지 서린 (32GB(16Gx2)) : AMD 라이젠 시스템에 최적화된 고성능 게이밍 메모리

      쿨엔조이 18:55:46
      읽음 46
    • 진정한 가성비 미니타워 케이스 '마이크로닉스 WIZMAX 오닉스'

      미디어픽 18:54:53
      읽음 42
    • 업그레이드된 네트워크 스토리지, Synology DiskStation DS925+

      브레인박스 18:48:43
      읽음 49
    • 와! 이게 노트북이라고? RTX5080을 품은 게이밍노트북 레노버 리전 Pro7i 테스트

      딴트공 말방구 실험실 18:45:26
      읽음 450
    • 2슬롯이면 충분! ‘PALIT 지포스 RTX 5060 Ti Infinity 3 D7 16GB 이엠텍’

      미디어픽 18:34:06
      읽음 37
    • 플레이어언노운의 고독한 생존게임 ‘고 웨이백’ 체험기

      게임메카 18:15:54
      읽음 34
    • [긴급공지] 진짜 아무것도 손델 필요 없는 극강의 직배수 로보락 로봇청소기를 4일간 폭풍할인 합니다!!

      공구왕황부장 09:09:00
      읽음 1,304 공감 1
    • [시승기] 디자인 가다듬고 배터리 용량 확대해 돌아온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IT동아 09:03:51
      읽음 106 공감 2
    • 날렵하고 가벼운 최고급형 슬림 노트북,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SE NT950XFT-A51A 한사랑씨앤씨

      노트포럼 25.05.08.
      읽음 134 공감 1
    • ⚪화이트 컬러로 재탄생한 대장급 공랭 쿨러!! PCCOOLER CPS RZ820 화이트

      쿨엔조이 25.05.08.
      읽음 4,221 공감 2
    • PCCOOLER CPS RZ820 화이트 : 고성능 듀얼 타워 이제는 화이트로도 만나보자!

      쿨엔조이 25.05.08.
      읽음 297 공감 3
    • 보급형 공유기의 새로운 기준, 아이피타임 N704SR & N604SR

      베타뉴스 25.05.08.
      읽음 126 공감 2
    • 반 값 전기차 이미 나왔다? 테슬라, 폭스바겐은 언제?

      오토기어 25.05.08.
      읽음 4,067 공감 1
    • 한 발 빠른 KGM의 전기 픽업 무쏘 EV

      모터피디 25.05.08.
      읽음 3,315 공감 2
    • 더 비싼 로봇청소기 사지 마세요, 이걸로 충분합니다 (나르왈 Freo Z10)

      고나고 25.05.08.
      읽음 3,917 공감 19 댓글 2
    • 모토구찌 V7 스페셜 시승 리뷰 | 유럽산 클래식 바이크 오토바이 입문 리터급 추천 배기음 | 중고 시세 공부 필수

      포켓매거진 25.05.08.
      읽음 2,913 공감 1
    • 와퍼를 대신할 버거킹 신제품

      맛상무 25.05.08.
      읽음 4,104 공감 3
    • 전설의 테이진 어퍼, 이거 어떻게 참음? TLSS STRIKER 711 MG와 TF를 신어봤다!

      Allthatboots TV 25.05.08.
      읽음 2,824 공감 3
    • 작고 느린 SSD를 가진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에 새생명을, Seagate 파이어쿠다 520N M.2 2230 NVMe (2TB)

      브레인박스 25.05.08.
      읽음 161 공감 2
    • [리뷰] 70만원대 플래그십 끝판왕 등장! 포코 F7 프로 리뷰스냅드래곤 8 Gen 3원신 90FPS·2K AMOLED 디스플레이 실사용샤오미 POCO F7 Pro 한국 정발

      진블로그 25.05.08.
      읽음 3,166 공감 3
    • SANAG C16S & QCY T30 AIR, 오픈형 이어폰 비교 측정

      0db 25.05.07.
      읽음 195 공감 4
    • 더욱 높아진 크기와 넓어진 확장성!!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드리안 MAX

      쿨엔조이 25.05.07.
      읽음 2,886 공감 7 댓글 1
    • 아이디어 좋은 맥세이프 보조배터리 | 쿡테크 CP12 맥세이프 보조배터리 살펴봤습니다

      라이브렉스 25.05.07.
      읽음 3,886 공감 7 댓글 1
    • 미쳐버린 크기의 초소형 컴퓨터 ㅎㄷㄷ(제품 제공)

      민티저 25.05.07.
      읽음 3,990 공감 8 댓글 1
    • 크리에이터를 위해 태어났다! 거기에 OLED다! MSI 벤처 A16 AI+ A3HMG-R7 2K OLED[노리다]

      다나와 25.05.07.
      읽음 35,755 공감 6 댓글 1
    • [시승기] 토레스 하이브리드, '주행감ㆍ효율성' 처음인데도 매우 높은 완성도

      오토헤럴드 25.05.07.
      읽음 140 공감 6
    • 과한스펙 손안의 UMPC 이정도면 데탑아니야? 라데온890M 라이젠 AI9 HX370을 품은 AOKZOE A1X

      딴트공 말방구 실험실 25.05.07.
      읽음 4,146 공감 5 댓글 1
    • 복면가왕과 10000칼로리 먹방~

      맛상무 25.05.07.
      읽음 2,004 공감 4
    • 콘티넨탈 MC7 VS 한국타이어 에보! 신상 여름용 타이어 집중 비교 테스트!

      Motorgraph 25.05.07.
      읽음 3,831 공감 3
    • 이 가격에 이게 어떻게 가능? 최저가 추천 이어폰 | Tangzu 탕주 상관완아2

      Producer dk 25.05.07.
      읽음 4,027 공감 4
    • IT뉴스 노트북LM 한국어, 라마콘, 챗GPT '아첨' 논란, 그록 3.5, 추가 악성코드 SKT 근황, Suno 4.5, 듀오링고 AI 등

      조코딩 JoCoding 25.05.07.
      읽음 843 공감 3
    • 알고보면 원조 테슬람

      오토기어 25.05.07.
      읽음 2,615 공감 3
    • 배스낚시, 봄비가 수온의 영향을 줬네 어떻게 이러냐?

      훅간다TV 25.05.07.
      읽음 3,355 공감 3
    • [시승기] '장거리 주행에도 확실한 존재감' 지프, 랭글러 투스카데로 에디션

      오토헤럴드 25.05.07.
      읽음 548 공감 7 댓글 1
    • 갤럭시 A56 5G 정발 안 해 주길래 해외에서 사왔습니다

      UnderKG 25.05.06.
      읽음 6,478 공감 10 댓글 4
    • 주머니 속 45W 초고속 충전소 'ipTIME UP451 화이트'

      뉴스탭 25.05.06.
      읽음 171 공감 5 댓글 1
    • 충격 걱정 없는 완전 미니미니한 SSD~~ [프리미엄 리포터V]

      다나와 25.05.05.
      읽음 68,725 공감 34 댓글 2
    • 게임보이 디자인에 새턴의 6버튼이? 스냅드래곤 G1 Gen2를 탑재한 세로형 게임기!

      무적풍화륜 25.05.05.
      읽음 10,266 공감 22 댓글 3
    • [어른이날 특집] 아침마다 슬러시로 혈당 스파이크 때려 맞는 MZ 회사의 70만원 짜리 복지템ㅋㅋㅋ 플렉스⭐

      주연 ZUYONI 25.05.05.
      읽음 9,046 공감 7
    • 배그 도시락, 편의점 한돈햄, 최현석 도시락~ 5월 첫째 주 편의점 신제품 리뷰

      맛상무 25.05.04.
      읽음 6,081 공감 10 댓글 2
    • "EV4는 EGMP가 아니다" 설마 또?

      오토기어 25.05.04.
      읽음 5,489 공감 8
    • (특집) 98년 프라이드에 태양광 패널을?!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개조, 결과는 충격적! (좌절금지편)

      딴트공 말방구 실험실 25.05.04.
      읽음 4,587 공감 5
    • JLR 코리아의 원 전략?

      모터피디 25.05.04.
      읽음 7,895 공감 6
    • 이게 진짜 풀배열 맞아? 키감·배열·무선 다 갖춘 EPOMAKER TH99, 가성비 키보드 끝판왕 등장!

      진블로그 25.05.04.
      읽음 5,256 공감 9 댓글 2
    • 2세대 테슬라 모델Y 주니퍼 첫인상 & 변화점 살펴보기 (Tesla Model Y Juniper)

      고나고 25.05.04.
      읽음 6,258 공감 7 댓글 1
    • 신형 에스컬레이드 ESV 1, 2, 3열 모두 타봤습니다!

      모터피디 25.05.04.
      읽음 465 공감 5
    • 29년만에 에어컨 바꾼 이유

      UnderKG 25.05.04.
      읽음 3,771 공감 14 댓글 4
    • 당신의 Life를 바꿔 줄 실용성 끝판왕 노트북 '에이서 아스파이어 라이트 16 AL16-52P'

      미디어픽 25.05.04.
      읽음 1,275 공감 14 댓글 4
    • "이상한 축구화가 등장했다" 미즈노 모렐리아 프로토 JP AG를 구매해봤습니다.

      Allthatboots TV 25.05.02.
      읽음 8,432 공감 9 댓글 2
    • [5.18~] 앱코 LPC34Q165D 프라임 나노IPS BLACK UWQHD HDR 블랙 무결점

    • 100명에게 쏜다! 다나와 커뮤니티 스폰서데이♥

    • 당첨 확률 대폭 UP! 5월 무제한 포인트 룰렛

    스폰서 PICK

    이전 페이지 3/5 다음 페이지
    • 엔티스 EG 10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화이트

      엔티스 EG 10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화이트

      엔티스
    • 알파스캔 AOC Q27G4 게이밍 IPS 180 프리싱크 HDR 400 무결점

      알파스캔 AOC Q27G4 게이밍 IPS 180 프리싱크 HDR 400 무결점

      알파스캔
    • Antec FLUX PRO MESH(블랙)

      Antec FLUX PRO MESH(블랙)

      Antec
    • 잘만 ALPHA II DS A36(블랙)

      잘만 ALPHA II DS A36(블랙)

      잘만
    • 앱코 KN35BT TKL DRT 8K 염료승화 블루투스 유무선 무접점(서울)

      앱코 KN35BT TKL DRT 8K 염료승화 블루투스 유무선 무접점(서울)

      앱코
    • 1stPlayer Mi5(블랙)

      1stPlayer Mi5(블랙)

      1stPlayer
    • 인텔 코어 울트라7 시리즈2 265K (애로우레이크)(정품)

      인텔 코어 울트라7 시리즈2 265K (애로우레이크)(정품)

      인텔
    • darkFlash DY470 ARGB 강화유리(화이트)

      darkFlash DY470 ARGB 강화유리(화이트)

      darkFlash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브론즈 ATX3.1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브론즈 ATX3.1

      마이크로닉스
    • AMD 라이젠5-6세대 9600X (그래니트 릿지)(멀티팩(정품))

      AMD 라이젠5-6세대 9600X (그래니트 릿지)(멀티팩(정품))

      AMD
    • 엔티스 배너
    • AMD
    • 앱코
    PC버전 로그인 개인정보처리방침 고객센터
    (주) 커넥트웨이브
    대표:
    김정남
    주소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 298, 17층(가산동, 대륭포스트타워6차) / 우편번호: 08510
    • 사업자번호:
      117-81-40065
    • 통신판매업:
      제2004-서울양천-00918호
    • 부가통신사업:
      제003081호
    • 고객센터:
      1688-2470 (유료)
    • 이메일:
      cs@cowave.kr
    • 사업자 정보확인
    • 이용약관
    • 책임의 한계
    • 청소년 보호정책
    뒤로
    새로고침 맨위로 이동
    안내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포인트 안내
    목록
    공감
    비공감
    댓글
    공유

    공유받은 친구가 활동하면 포인트를!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 카카오톡
    • 라인
    • 페이스북
    • X
    • 밴드
    https://dpg.danawa.com/mobile/news/view?boardSeq=62&listSeq=875058&past=Y 복사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