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서도 잘 될까?" 에어라이더 시스템 가이드

2009.08.05. 18: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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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카트’ 보다 권장사양 높아진 ‘에어라이더’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명성을 이을 후속작 ‘에어라이더’를 7월 21일, 공개서비스를 실시했다. 에어라이더는 카트라이더와 달리 하늘을 나는 에어모빌을 타고 경주를 펼치는 색다른 소재의 레이싱 게임이다.

전작 카트라이더와 비교해 에어라이더는 더욱 향상된 그래픽과 맵을 선보이고 있다. 하늘을 날면서 쏘고, 달리고, 피하고 등 다양한 액션과 더욱 깔끔해진 카툰 렌더링 그래픽, 맵 속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재미를 살려준다.

이 때문에 카트라이더와 비교해 조금 더 높은 그래픽 성능을 요구한다. 넥슨이 밝힌 권장 PC 제원에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 좋은 PC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근 나오는 PC 메인보드의 내장 그래픽 코어나 노트북의 보급형 그래픽 프로세서 등으로도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에어라이더를 실제 즐기기 위해 어떤 제원의 PC가 필요한지 테스트해봤다.

▲ 카트라이더 최소/ 권장 사양(위), 에어라이더 최소/ 권장 사양(아래)

에어라이더의 PC 요구사양이 전작보다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에어라이더' 테스트 PC는?

테스트 PC는 AMD 쿠마 7850 CPU에 내장 그래픽 칩셋 780G, RAM 2GB 를 사용한 데스크톱 PC 와 각기 다른 그래픽 칩셋을 사용한 센트리노 2 노트북 제품 2개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PC의 OS는 윈도 비스타다.

'에어라이더'의 그래픽 옵션은 아직 바꿀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해상도는 1024x786 픽셀에 고정되어 있고 쉐이더, 부스터 블러, 그림자 효과 효과 등을 바꿀 수 있어 각각의 옵션을 만져가며 테스트했다. 이후 해상도 조절이나 와이드 화면에 대한 옵션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 에어라이더 그래픽 옵션 설정 화면

테스트 PC
	CPU : 인텔 코어2듀오 P8400 (2.26GHz) VGA : Intel GMA X4500 RAM : 2GB HDD: 200GB(5400 rpm) LCD : 15.4인치 (1280x800) OS : Vista SP1
	CPU : 인텔 코어2듀오(펜린) T6500 (2.1GHz) VGA : 지포스 G 105M RAM : 2GB HDD: 320GB(5400 rpm) LCD : 15.6인치 (1680x1050) OS : Vista SP1
	CPU : AMD 쿠마 7850 (2.8GHz) VGA : 780G 내장 그래픽 칩셋 RAM : 2GB OS : Vista SP1

'에어라이더' 얼마나 무거워졌나

'에어라이더' 옵션 설정에는 전작에 없던 쉐이더 옵션 설정이 있다. 쉐이더 효과 옵션을 켜면 광원효과가 적용되어 향상된 그래픽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레임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기 때문에 낮은 사양의 PC 유저는 이 옵션을 설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스터 블러, 그림자 효과 옵션은 쉐이더 효과에 비해 프레임을 덜 깎아먹는다.

▲ 에어라이더 테스트, 780G의 Radeon HD 3200나

모바일용 지포스 G105M 정도면 게임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에어라이더 게임 테스트 결과는 모든 옵션을 적용하면 프레임 저하가 있지만 780G 내장 그래픽과 지포스 G105M에서 게임을 하는데 무리 없는 수준이다. 옵션을 끄면 최고치인 60프레임에 가까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센트리노 2의 기본 내장 그래픽 GMA X4500으로는 에어라이더를 즐길 수는 있지만 약간씩 끊어지는 감이 있어 예민한 이들에게는 재미를 깎아먹는 요소가 된다.

▲ 카트라이더는 어떤 PC, 노트북을 가리지 않고 모두 매끄럽게 작동한다.

카트라이더보다 얼마나 높은 PC를 요구하는지도 살펴봤다. 카트라이더는 에어라이더와 비교해 낮은 사양의 PC에서 게임을 할 수있다. 특히 GMA X4500에서도 높은 프레임 수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에 새로 추가된 맵과 물 등 특수 효과가 많은 맵에서는 프레임이 많이 떨어져 순간적으로 초당 28프레임 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GMA X4500 외 780G나 G105M은 카트라이더를 돌리고도 남는다.

‘에어라이더' 제대로 구동하려면?

넥슨의 캐주얼 게임은 저사양 PC에서도 게임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특히, 내장그래픽 칩셋을 이용해 컴퓨터를 조립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는데 780G 정도면 요즘 온라인 캐주얼 게임은 무리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요즘 노트북 시장이 내장 그래픽보다 지포스 G105M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추세인 것을 따져보면 노트북에서도 게임이 마냥 벽인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에어라이더의 또 다른 재미인 2인승 체이싱전 게임을 하려면 조금 더 좋은 성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체이싱전은 1인승은 문제 없겠지만 2인승인 경우 여러 명이 한꺼번에 복잡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초기보다 패치를 통해 점차 필요한 PC 성능이 높아졌던 카트라이더를 생각하면 현재 에어라이더 역시 이후에도 제대로 게임을 해야한다면 그래픽 카드를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