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 전동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그웨이로 시작된 전동휠의 역사는 나인봇의 등장, 외발형전동휠의 강세, 2세대 전동휠의 등장으로 이어지며 우리삶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동휠의 간략한 히스토리와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국내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외발전동휠, 투휠보드, 자가평형이륜차 세 가지 카테고리의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3종도 함께 소개해 보고자 한다.

세그웨이부터 투휠보드까지

전동휠은 발명가 딘 카멘이 2001년에 공개한 세그웨이가 그 시초다. 세그웨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개인형 이동수단이었는데, 개발 당시만 하더라도 인터넷보다 위대한 발명이다, PC보다도 더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유명 인사들의 기대 어린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공개된 세그웨이는 천 만원이 훌쩍 넘는 데다 무게는 50kg에 주행 거리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해 대중화를 이루지 못했으며, 일부 관광지나 행사장에서 사용되는 제한적인 이동수단에 그치고 말았다.

▲ 세그웨이 (사진=https://commons.wikimedia.org)

세그웨이의 실패 이후 전동휠 대중화의 물꼬를 튼 제품은 단연 나인봇이다. 나인봇은 세그웨이와 동일한 자가평형이륜차였는데, 세그웨이 절반의 무게와 가격을 제시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초기만 하더라도 ‘짝퉁 세그웨이’로 불렸지만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을 무기로 인기를 끌면서 급기야는 세그웨이를 인수해 정통성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나인봇 (사진=http://www.ninebot-tours.no)

전동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본격적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다양한 외발형전동휠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락휠, 에어휠, 갓웨이, IPS 등이 100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과 무난한 성능을 무기로한 제품을 선보이며 대중화를 선도했다. 최근들어서는 1세대 제품들의 아쉬움들을 개선한 2세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외발형전동휠의 경우 14인치의 작은 휠에 타이어 면적이 좁아 묘기 주행에 특화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투휠보드와 같은 제품도 등장해 대중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에어휠 (사진=http://www.airwheel.net)

국내에서 구매 가능한 다양한 전동휠  

앞서 간략하게 전동휠의 역사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에는 전동휠의 종류와 주요 특징들을 확인해본 후 인기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한다. 다나와에서 전동휠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후 인기상품 순으로 정렬했을 때 등장하는 제품 중 상위권에 올라있는 것으로 구성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1. 외발형전동휠

외발형전동휠은 전동휠 시장의 부흥을 이끈 주역이다. 시장 형성 초기부터 저렴한 가격, 뛰어난 휴대성, 높은 자유도로 큰 인기를 누려왔으며, 적응이 쉽지 않음에도 많은 유저들과 모임을 양산해 전동휠 확산에 이바지한 제품이다. 바퀴 좌우에 달린 발판에 오른 상태에서 몸의 중심을 앞뒤로 이동해 전진과 후진을 하며, 몸을 좌우로 미세하게 틀어 방향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조작한다.

▲ 에어휠 (사진=http://www.theairwheel.com)

전동휠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외방형전동휠은 제대로된 요령을 모르고서는 적응이 쉽지 않아 혼자서 익힐 경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부상의 위험도 따르기 때문에 오프라인 판매처나 동호회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휴대성 또한 타 전동휠에 비해 뛰어나다. 대부분의 제품이 집어들 수 있는 손잡이를 제공하고 있어 어떤 곳이든 잠깐 들어 이동하기 편리하다.

초기에는 단순한 주행을 위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성능을 강화하고 묘기 주행에 적합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적응에 상당한 노력이 들기는 하지만 자유도 높은 주행과 스릴을 맛볼 수 있어 단순히 달리는 것 이상의 재미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1) 나인봇ONE E+

나인봇ONE E+는 대표적인 외발형전동휠 중 하나로 고급형 제품에 속한다. 세련된 외관과 더불어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측면 LED, 교체 가능한 바디, 숨길 수 있는 손잡이, 전용앱 제공, 생활 방수 지원 등 다양한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나인봇원의 경우 E, E+, Pro 총 3가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2) 나노휠

나노휠은 저렴한 가격이 돋보이는 외발형전동휠이다. 제조사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새롭게 등장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전동휠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는 나노시리즈의 제품 중 하나다. 주행거리는 15Km로 짧은 편이며, 10kg의 벽을 넘어 9.8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3) 에어휠X8

에어휠X8은 외발형전동휠의 1세대 격인 제품이지만 뛰어난 안정성과 무난한 성능으로 지금까지도 여전히 입문용 외발형전동휠의 대표격인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동휠의 승차감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른데, 에어휠X8의 경우 사용자의 움직임에 좀 더 부드럽게 반응해 적응이 쉬운 편이다.  

2. 투휠보드

투휠보드는 요즘 가장 핫 한 전동휠이다. 이미 많은 연예인의 SNS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적응이 쉬워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바퀴가 달린 두 개의 발판이 서로 연결된 형태인데, 발판에 올라서서 중심을 잡은 후 발끝을 앞으로 내리면 전진, 살짝 들면 후진, 두 발의 각도를 달리하면 좌우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외발형전동휠은 적응에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투휠보드의 경우 발판 위에서 중심만 잘잡아도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 없이도 5분 내지 10분 내외로 빠른 적응이 가능하다. 무게는 외발형전동휠과 유사하지만 휴대할 수 있는 손잡이가 존재하지 않는데, 별도의 케이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거나 별도로 판매해 휴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장 초기에는 자가평형이륜차와 외발전동휠만 존재했지만 전동휠이 큰 인기를 끌면서 좀 더 대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고 그 결과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이 투휠보드다. 크기와 부피가 부담스럽지 않으며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전동휠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자유도는 낮지만 주행의 즐거움을 줄 수 있어 사랑받고 있다.

(1) 나노 전동 투휠

스펙 상으로는 타사 제품에 부족함이 없어보이는 나노 전동 투휠은 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제품이다. PC+PE 소재로 제작돼 방염을 제공하고 부식을 방지하며, 1시간 급속 충전으로 80%이상을 충전할 수 있어 빠른 주행이 가능하다.

(2) 자이로드론 Z1

자이로드론 Z1은 뛰어난 안정성과 승차감을 자랑하는 투휠보드로 안전설계를 통해 주행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한다. 수평이 맞지 않을경우 새롭게 수평을 조절할 수 있는 캘리브레이션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캐리어를 비롯해 총 3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케이스를 함께 선보여 이동성을 높였다.   

3. 자가평형이륜차

자가평형이륜차는 전통적인 세그웨이와 유사한 형태의 제품으로 투휠보드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어 여성이나 아이들 또는 초보자들에게 인기 있는 전동휠이다. 손잡이를 잡고 올라선 상태에서 몸의 중심을 앞으로 하면 전진, 뒤에 두면 후진이 가능하며, 주행중 손잡이를 좌우로 틀면 좌회전과 우회전을 할 수 있다.  

▲ (사진=https://commons.wikimedia.org)

전동휠 중 가장 낮은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부피와 무게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발형 전동휠은 저리가라 할 만큼 큰 부피와 무게를 자랑하는데, 손잡이와 발판이 분리 되기는 하지만 20kg을 훌쩍 넘기는데다 휴대를 고려한 구조가 아니다보니 차량에 보관해 이동하는 방법 외에는 달리 휴대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자가평형이륜차는 발판에 올라 손잡이를 잡고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기에도, 실제로도 가장 안전한 편이다. 핸들과 발판을 분리할 수 있어 기존의 전기자전기나 전동스쿠터에 비해 휴대나 수납이 좀 더 편리하며, 장거리를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1) 나인봇 E+

나인봇은 세그웨이를 인수한 나인봇사의 대표 제품으로, 천만원이 훌쩍 넘던 세그웨이를 대중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대표적인 자가평형이륜차다. 고급기종답게 세련된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생활 방수는 물론 도난 방지와 같은 기능은 물론, 리모콘과 전용앱을 통한 제어도 가능한 제품이다.

(2) 에어휠S3

에어휠S3는 보급형 자가평형이륜차의 대표격인 제품이다. 전후면에 라이트가 존재해 야간 주행시 편리하며, 생활 방수 역시 제공해 우천시에도 걱정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발판 하단에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주행을 하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용 리모콘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  

(3) 나노 미니 세그웨이

나노 미니 세그웨이는 80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자가평형이륜차의 매력을 즐겨볼 수 있는 제품이다. 최고 속도와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으며, 손잡이가 아닌 발판에 상태 확인 디스플레이가 존재해 주행 중 속도나 배터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가 강점인 제품이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유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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