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을 홀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최근 출시한 로봇청소기는 장애물 인식 능력이나 주행력, 흡입력 향상으로 확실히 쓸만해 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격도 낮아져 혼수가전으로 로봇청소기를 찾는 신혼부부도 흔해졌다.
로봇청소기의 판매량도 확연히 늘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제공하는 소비 형태 통계 시스템 '다나와리서치'를 통해 로봇청소기 연간 판매량을 살펴봤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2017년에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치솟았다.
다나와리서치 기준 2017년 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판매량 점유율을 살펴본 결과 LG전자가 31.3%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로보킹 R76’이다. 이 제품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60만 원대의 고가 제품이지만 프리미엄 전략이 잘 통했다고 볼 수 있다. 2위 샤오미(22.7%), 3위 에브리봇(9.2%)이 뒤를 이었다.
로봇청소기 제품별 판매량 점유율로 보면 샤오미 제품이 강세다. 샤오미 ‘스마트 로봇 청소기’가 19% 판매량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샤오미 스마트 로봇 청소기는 다나와 기준 20만 원대의 가격으로 가성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위는 LG전자 ‘로보킹 R76(60만 원대)’, 3위는 LG전자 ‘로보킹 터보+(70만 원대)’가 뒤를 이었다.
로봇청소기의 어떤 기능이 널리 쓰였을까? 로봇청소기 부가기능 판매량 점유율을 알아봤다. 1위는 52.5% 판매량 점유율로 ‘리모컨’ 기능이 선도했다. 리모컨이 있다면 멀리서도 간단히 로봇청소기를 제어할 수 있다.
2위는 ‘자동충전(25.6%)’이 차지했다. 자동충전 기능을 지원하면 청소를 마치거나 배터리가 없을 때 로봇청소기 스스로 충전을 해 편리하다. 3위는 로봇청소기 스스로 이상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리는 ‘스마트진단(10.9%)’ 기능이 차지했다. 4위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외부에서도 로봇청소기를 구동할 수 있는 ‘원격제어(8.4%)’가 올랐다.
흔히 로봇청소기에 달린 카메라는 장애물을 인식하는 용도로 쓰인다고 생각한다. 장애물을 인식하는 것은 별도의 센서가 하며 카메라는 공간을 인식해 꼼꼼한 청소를 돕는 보조 역할에 가깝다. 그렇기에 최근 출시한 로봇청소기에도 카메라가 없는 제품이 있다.
1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은 대부분 천장을 인식해 청소하지 않은 공간을 구분한다. 2개를 탑재했다면 각각 상·하단을 비추어 공간을 계산해 이동 거리와 경로계산을 수행한다.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면 전방까지 촬영해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시 유용하게 쓰인다.
로봇청소기 카메라 장착 수 판매량 점유율을 확인해보니 2개의 카메라를 갖춘 제품이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1개 카메라를 갖춘 로봇청소기 브랜드는 많지만 2개 이상의 카메라를 갖춘 로봇청소기는 현재(2월 8일) LG전자뿐이다. 카메라를 내장한 로봇청소기는 LG전자가 확실한 강세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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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호 기자 danawad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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