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신개념 5도어 냉장고, 아직도 모르세요?
2017년 하반기에 삼성전자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냉장고 H9000 시리즈가 있다. 삼성에서는 이 H9000 시리즈를 신개념 5도어 냉장고라고 부르면서 5도어를 통해 필요한 공간만 여닫아 냉기손실을 줄여주어 신선함을 빈틈없이, 식재료 특성에 맞는 분리수납으로 정리도 완벽하게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궁금하다면 아래 내용을 살펴보자.
삼성전자 냉장고 H9000 시리즈 - 정말로 신개념인가?
삼성전자 냉장고 H9000 시리즈의 물리적인 구조를 먼저 살펴보면 우측 냉장실 1개의 룸, 좌측 냉동실 2개의 룸으로 이루어져 있어 3도어 냉장고로 볼 수 있으나, 우측 냉장실에 상, 하로 푸드쇼케이스를 달아 마치 5도어를 쓰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수납빈도가 낮고, 냉기보존의 필요성이 높은 냉동실을 상하로 나눈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보여지며, 우측 냉장실의 푸드쇼케이스를 상하로 나눈 것 역시 그동안 삼성전자 양문형냉장고의 푸드쇼케이스 단점(냉장실 전체 면적이 통으로 열리다 보니 수납공간은 크나 냉기손실은 큼)을 보완한 것은 물론 경쟁사를 뛰어넘는 혁신으로 평가하고 싶다.
냉기손실 감소율도 LG전자의 47%를 뛰어넘는다. 냉동실을 2개의 도어로 필요한 곳만 열수 있어 약 57% 냉기손실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냉장실은 상칸/하칸 도어와 내부 인케이스 도어까지 필요에 따라 오픈하여 냉기손실을 최대 60%까지 막을 수 있어 신선한 보관은 물론 전기요금 부담까지 낮춘다.
삼성전자 냉장고 H9000 시리즈 -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똑똑한 냉장고
요즘 냉장고의 트렌드 중 하나는 많은 양의 식재료 보관이 필요해짐에 따라 발생된 대용량 냉장고의 선호라고 할 수 있다. 냉장고의 용량이 커지고 그에 따라 식재료의 양과 종류가 많아지다보니 이는 필연적으로 식재료 수납 및 정리의 불편함이 발생한다. 이런 니즈에 착안하여 나온 제품이 바로 삼성 H9000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좌측 냉동실은 식재료에 맞춰 수납이 가능하도록 견과류존, 피자/만두존, 건어물존, 장기냉동존, 총 4개의 존으로 나뉘며, 우측 냉장실은 칸칸별로 손쉽게 찾고 꺼낼 수 있도록 패밀리존, 키즈존, 신선보관존, 총 3개의 존으로 나뉘어 식재료 수납과 정리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냉장고 H9000 시리즈 - 삼성냉장고만의 장점은 그대로!
삼성 냉장고만의 세련된 메탈 소재의 디자인은 그대로 가져왔으며, 냉기보존에 효과적인 메탈을 벽면과 도어에 적용한 메탈쿨링커버와 메탈쿨링도어가 차가운 냉기는 꽉 잡아주고, 외부 공기는 커튼처럼 막아주어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밖에도 위 아래 조명이 칸칸별로 밝혀주는 4개의 상하조명, 냄새와 세균을 잡아주는 이온살균청정기 등 부가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모델별 기능 상이)
삼성전자 H9000 시리즈 - 이렇게 좋은데 상대적으로 왜 인기가 없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출시가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2018년 2월 현재 출시가에 비해 가격이 하락되면서 이제는 가격적으로 경쟁 제품과 해볼만 하다고 판단되며, 패밀리허브가 결합된 RH81M7141S9, RH81M7121S9 모델도 선보이면서 H9000 시리즈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주방가전CM 김영선 yskim@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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