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의 진화 - 비압력에서 압력, 열판압력에서 IH압력으로
전기밥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맛있는 밥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전기밥솥은 비압력밥솥에서 압력밥솥으로 발전했고, 하단열판에 의존하는 열판압력밥솥에서 코일을 통해 내솥 자체가 통가열 되는 IH(Induction Heating, 전자유도가열)방식의 IH압력밥솥으로 진화했다. IH압력밥솥은 높은 화력과 압력으로 맛있는 밥은 물론 취사시간도 단축시켜 아직까지도 최고의 취사방식으로 통용되고 있다.
전기밥솥의 새로운 방향 - IH압력밥솥 VS IH무압밥솥 VS 증기밥솥
2017년 하반기 쿠쿠전자에서 새로운 방식의 전기밥솥을 발표했다. 바로 트윈 프레셔(Twin Pressure) 라는 명칭의 모델들로 IH압력방식의 취사와 IH무압방식의 취사를 선택해서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쿠쿠전자 CRP-JHT0610FS 트윈프레셔]
IH압력방식은 2기압에 가까운 초고압을 통해 찰지고 쫀득쫀득한 밥맛을 만들어 낸다. 압력이 높기 때문에 잡곡밥도 맛있게 취사가 되며,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밥, 반찬, 국 조합의 일상적인 한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형태의 밥맛을 구현한다.
IH무압방식은 일반적인 한식 보다는 백미 자체의 식감이나 맛이 더 중요한 초밥, 김밥, 덮밥, 비빔밥 등에 잘 어울리는 형태의 밥맛을 구현한다. IH압력방식에 비해 압력이 낮기 때문에 밥알이 조금 더 크고 부드럽다는 특징이 있으나 취사시간은 고화력 백미가 26분~34분이 걸리나 무압 백미에서는 46분~49분으로 시간이 더 걸린다.
사실 대유위니아에서는 쿠쿠의 트윈프레셔에 앞서 딤채쿡 WDCN-A0801TGF 철기명작 모델을 통해 쿠쿠의 IH무압방식과 유사한 형태를 이미 선보였다.
[대유위니아 딤채쿡 WDCN-A0801TGF 철기명작]
본 모델은 IH압력취사는 불가능하나 IH무압취사는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일반 전기 보온 밥솥보다 수분 함량이 높고 경도가 낮아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밥을 만들어낸다. 대유위니아에서는 이를 수치적으로도 증명했다.
더 높은 수분함량과 낮은 경도를 통해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밥맛을 구현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밥은 보온시에도 다음과 같은 차이가 발생한다.
보온시에도 수분함량을 덜 잃으며, 밥의 변색 또한 덜 일어나 촉촉하면서도 더 뽀얗고 흰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일본 발뮤다에서도 최고의 밥맛을 목표로 출시한 전기밥솥 더 고항(ごはん, 밥)을 통해 IH압력방식에서 탈피, 자연스러운 가열이 가능한 증기방식을 선보인바 있다.
[발뮤다 더 고항 K03A]
발뮤다 전기밥솥 더 고항은 밥맛의 핵심은 에너지 사용 자체에 있다고 보고 증기를 통해 내솥 전체를 감싸 천천히, 무리없이 가열하여 쌀을 조리한다. 취사 온도가 100도를 넘기지 않고 부드러운 방식으로 쌀을 가열해,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아 밥 고유의 향기와 맛을 지켜준다. 발뮤다 전기밥솥의 단점으로는 보온기능이 없다는 점, 최대 60분까지 걸리는 긴 취사시간, 3인용 정도의 작은 용량을 들 수 있겠다.
< 발뮤다 전기밥솥의 증기방식 >
최고의 밥맛을 위한 최고의 전기밥솥은?
앞서 살펴보았듯이 각 방식에 따른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나 이미 충분히 검증된 IH압력방식에 새로운 IH무압방식을 택일할 수 있는 쿠쿠의 트윈프레셔가 선택의 측면에 있어서는 승자라고 볼 수 있겠다. 다만 50만원대의 가격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겠는데 그렇다면 기본적으로는 비압력밥솥이나 IH무압방식이 가능한 대유위니아 딤채쿡 WDCN-A0801TGF 철기명작이 그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증기를 통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밥맛을 구현한 발뮤다 더 고항이 최고의 밥맛을 지닌 전기밥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최고의 밥맛 좋은 전기밥솥은 달라질 수 있기에 절대적인 승자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하자.
* 이미지 출처: 쿠쿠전자, 대유위니아, 발뮤다
주방가전CM 김영선 yskim@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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