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자. 우리는 일요일 아침 8시면 '디즈니 만화 동산'을 보기 위해 눈을 비비며 TV 앞으로 모였다. 이 만화에서 흘러나오는 오프닝 곡은 지금도 귓가에 맴돌 정도로 강렬했다. 시간이 흘러 우리들은 라이언킹, 뮬란, 라푼젤을 시작으로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등 수많은 디즈니 영화를 봤다. 하지만 미키마우스는 없었다. 그런데 왜 ‘디즈니’ 하면 가장 먼저 미키마우스부터 떠오를까?

월트디즈니의 간판 캐릭터, 미키마우스

미키마우스는 1928년생, 그러니까 사람으로 치면 벌써 90살이나 먹은 할아버지다. 하지만 미키마우스는 당시 세계 최초 발성 애니메이션으로 데뷔해 월트디즈니의 간판 캐릭터가 됐다. 잘 만든 캐릭터 하나가 열 자식 안 부럽다고 미키마우스는 월트 디즈니에게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주며 꽃길을 선사했다. 

미키마우스는 90년 전부터 지금까지, 누구나 알아보는 세계적인 스타 캐릭터다. 그러다 보니 명품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서슴지 않는다. 입이 떡 벌어지는 고급스러운 아이템들을 모아봤다.

미키마우스 마니아라면 이 정도는... BEST 3

▶ COACH x 디즈니 컬렉션

▲ Mickey Mouse Ears Patricia Leather Saddle Bag by COACH - Black

<출처: www.shopdisney.com>

지난 2016년 6월 10일, 디즈니는 럭셔리 패션 회사인 'COACH'와 제휴하여 새로운 제품라인 'COACH x 디즈니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 컬렉션은 'COACH' 창립 75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시리즈로 핸드백, 지갑, 클러치, 배낭 등이 대표 모델.

▲ COACH MICKEY Penny Crossbody in Glove Calf Leather Black

<출처: 아마존 공식 홈페이지>

'COACH x 디즈니 컬렉션'은 'COACH'가 가지고 있는 럭셔리 감성에 '미키마우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시각을 더했다는 평. 지금은 시간이 지난 만큼 'COACH x 디즈니 컬렉션'을 중고로 구해야 하지만 일부 제품들은 아직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미키마우스 마니아라면 해외 직구를 통해서라도 'COACH x 디즈니 컬렉션'을 손에 넣자.

▶ 비츠 미키마우스 90주년 한정판 무선 헤드폰

<출처: beatsbydre.com>

헤드폰이 이렇게 귀여울 수가! 오디오 브랜드 '비츠 바이 닥터드레(Beats By Dr.Dre)'와 디즈니가 콜라보 한 90주년 한정판 무선 헤드폰이다. 미키마우스의 구순 잔치를 왜 비츠에서 챙기는지 의문이지만 디자인은 정말 귀엽다. 비츠의 솔로3 무선 헤드폰 본체에 가장 유명한 미키마우스 일러스트가 올라갔다. 이 헤드폰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듣는다면 기분이 벅차오를 것만 같은 기분. 가격은 36만 9천 원대.

▶ 메르세데스 벤츠 디즈니 한정판 스마트 전기자동차

<출처: mbgalerie.org>

심지어 벤츠도 디즈니를 입은 적이 있다. 출시한 건 2014년인데 아직도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벤츠가 디즈니와 어울릴까 싶었는데 SLS, G클래스 같은 모델이 아니라 스마트라고 하니 수긍이 간다. 

▲ 2014년 9월 12일, 메르세데스 벤츠 디즈니 한정판 스마트 전기자동차 공개 현장

미키마우스 실루엣은 자동차 내부 디자인까지 사용됐다. 곳곳에 '에디션 디즈니(edition Disney)'라는 로고를 금장으로 새겨넣었다. 이 차를 가진 사람은 대단한 미키마우스 덕후라는 걸 증명할 수 있다. 출시 당시 가격은 약 3천 9백만 원대.

내 집을 미키마우스로, 미키마우스 인테리어 3종

집안에서 깜찍함을 담당할 미키마우스 인테리어 제품들을 만나보자.

▶ 세진 TLS 디즈니 미키미니마우스 캐릭터 침대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침대다. 디자인은 커다란 미키마우스가 두 팔 벌려 안아주는 형태. 매트리스에 시트, 이불, 베개까지 모두 포함됐다. 어린이 두 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어서 형제자매가 함께 사용해도 좋다. 이제 막 혼자 자기 시작한 아이에게 선물로 주면 먼저 혼자 자겠다고 할지도 모른다. 가격은 'FM라텍스 방울솜' 모델 기준, 싱글이 17만 9천 원대, 더블이 21만 2천 원대.

▶ 카페트앤데코 미키마우스 카페트

▲ 카페트앤데코 미키마우스 스탬프러그 블랙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으니 집안에 카페트를 하나 깔자. 카페트는 집안에 훈훈함도 주지만 디자인에 따라 집안의 분위기를 확 바꿔주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골라야 한다. 우리는 미키마우스 덕후니까 미키마우스로 골라보자. 

▲ 카페트앤데코 미키마우스 퍼브레스 퍼플

카페트앤데코에는 다양한 미키마우스 카페트가 있다. 유치한 디자인이 아니라 멋지고 우아하기까지 하다. '카페트앤데코 미키마우스 스탬프러그 블랙'의 크기는 140cm x 100cm, 200cm x 140cm 두 가지며 가격은 각각 8만 원, 14만 원. '카페트앤데코 미키마우스 퍼브레스 퍼플'의 크기는 140cm x 100cm이며 가격은 8만 원.

▶ 필립스 라이팅 LED 디즈니 소프트팔 미키마우스 USB 취침등

자녀 방 취침등으로 딱 좋은 미키마우스 취침등이다. 재질은 실리콘 소재로 말랑말랑하며 인형처럼 가지고 놀기도 좋다. 전원은 USB 충전 방식. 취침등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15분 동안 아무런 작동이 없으면 자동으로 꺼지는 '자동 꺼짐 기능'을 탑재했다. 가격은 1만 8천 원대.

언제나 나와 함께, 미키마우스 착용 아이템 3종

지금까지 집안에 둘 수 있는 물건들을 봤다면 이번엔 몸에 지닐 수 있는 미키마우스 굿즈들이다.

▶ 볼빅 2017 VAGS 디즈니 미키마우스 토트백

볼빅의 토트백은 골프의류 브랜드에서 내놓은 가방이지만 일상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안에는 파우치까지 들어있다. 골프를 치는 미키마우스 마니아에게 추천. 가격은 6만 2천 원대.

▶ 디즈니 미키마우스 캐리어

<출처: 르코마 공식 홈페이지>

미키마우스의 얼굴이 올록볼록 엠보싱 처리된 캐리어다. 컬러도 파스텔 색상이라 상큼하다. 지퍼도 미키마우스 모양이 달랑달랑 달려있고 내부 수납공간 패브릭의 패턴도 미키마우스다.

<출처: 르코마 공식 홈페이지>

디즈니 정식 라이센스 제품이라는 표시를 여기저기 해놨으니 믿고 사도 된다. 색상은 핑크, 블루, 옐로우이며 가격은 20인치 기준, 4만 9천 원대.

▶ 햇츠온 디즈니 미키마우스 스냅백

모자는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햇츠온 스냅백에 당당히 팔짱을 낀 미키마우스가 올라와 있다. 색상도 블랙과 그레이라 튀는 느낌이 없다. 하나 독특한 건 미키마우스 부분이 스팽글로 되어 있다는 것. 그래서 약간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기도 하다. 가격은 4만 1천 원대.

일상생활에서 만나보는 미키마우스 액세서리 3종

가장 적은 비용으로 미키마우스 굿즈를 사려면 주목하자

▶ 디즈니 미키마우스 까꿍 장우산

그저 심플한 디자인으로 심심할 수 있던 우산에 미키마우스를 얹어 귀여움을 더했다. 한쪽에 빼꼼 고개를 내민 미키마우스 이미지 하나로 갖고 싶은 우산이 됐다. 미키마우스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제품. 가격은 9천 원대.

▶ TKDS 디즈니 미키마우스 장패드

▲ TKDS 디즈니 미키마우스 DBM-01(위), DBM-02(아래)

미키마우스 위에서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 말장난 같은 만남이다. 기다란 마우스패드에 미키마우스가 그려졌다. 사이즈는 사무실 책상 위를 가득 덮는 787mm x 300mm이다. 미키마우스 마니아 인증템으로 제격. 디자인은 DBM-01, 02 두 가지며 가격은 모두 9천 원대.

▶ CIRKUIT 디즈니 미키레트로 DSY-MO152 마우스

미키마우스 마우스다. 특히 이 제품은 미키마우스 초창기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다. 일러스트도 컴퓨터로 그려낸 각 잡힌 이미지가 아니라 굵은 연필로 쓱쓱 그려낸 듯한 이미지라 더 멋스럽다. 가격은 6천 원대.

구관이 명관이라고 미키마우스만 한 캐릭터가 또 없다. 세 개의 동그라미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으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시간이 지나도 디즈니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여전히 미키마우스일 게 분명하다. 

기획, 편집 / 김영성 popeye@danawa.com

글, 사진 / 염아영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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