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 업계에서 보면 매우 미미하지만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가 있다. 바로 ‘게이밍 가구’, 이 중에서도 ‘게이밍 의자’이다. 이제는 평범한 가구가 아닌 게이밍 기어의 영역으로 들어온 ‘게이밍 의자’. 아직은 값 비싼 사치품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한 번 앉아보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편안함에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게이밍 의자를 출시하는 업체도 수십개로 크게 늘었다.
사장님 의자보다 더 편한 ‘게이밍 의자’
처음부터 ‘게이밍 의자’라는 카테고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번 앉으면 수시간 게임에 빠지다 보니 게이머는 자연스럽게 편안한 의자를 찾게 되었고, PC방에서도 찾아온 손님이 최대한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푹신한 의자를 주문하면서 게이밍 의자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게이밍 의자가 일반 의자와 비교되는 가장 큰 차이점 안정감이다. 단지 푹신하고 편안함을 떠나 정확한 컨트롤을 위한 안정적인 자세가 요구되다 보니 게이밍 의자는 대부분 등받이가 깊어 몸을 감싸주는 버킷시트 형태를 사용하고 있다.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고 피로감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이처럼 몸을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다. 편해서 잠에 스르륵 빠진다는 사장님 의자보다 편한 것이 게이밍 의자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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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밍 의자는 편안하고 푹신해 장시간 게임에도 피로감을 줄여주며,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해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 ||
다이내믹한 분위기의 디자인도 게이밍 의자를 구분 짓는 포인트 중 하나이다. 게이밍 기어 부류에 속하는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은 하나 같이 눈에 확 띄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특징인데 이는 게이밍 의자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한눈에 봐도 레이싱카의 버킷시트를 떼어 다 놓은 것처럼 플레이 할 맛 나는 극적인 시각 효과를 더했다.
그렇다고 게이밍 의자를 겉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 때로는 키보드와 마우스 컨트롤 과정 중에 좀 과격한 움직임이 발생될 수 있으며, 장시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자세를 잡아줘야 하므로 내구성이 뛰어난 재질, 그리고 완벽한 설계가 뒤따라야 한다. 다양한 체형에 맞게 등받이와 팔걸이, 높이 등을 조절하고, 쿠션 등 일부 부착물을 통해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부가 기능도 더해지면 금상첨화이다. 최근에는 등받이가 180도 펼쳐져 언제든지 휴식까지 취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와 있다.
그러면 어떤 게이밍 의자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얼핏 보면 대부분 비슷하게 생겼지만 출시 시기와 가격, 그리고 제조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나에게 맞는 게이밍 의자를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품이 있는 매장이나 전시장을 찾아가 직접 앉아보는 것이다. 그러나 여건이 그렇지 않다면 제품의 스펙이나 타인의 사용기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좋다. 이 기사에서는 시중에 출시된 게이밍 의자 중 눈에 띄는 몇 제품을 골라 소개한다.
KXG UNDERDOG PRO 게이밍 의자 EXTREME EDITION
가성비가 뛰어난 10만원대 중반의 게이밍 의자이다. 일반 의자에 비하면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니 안정성과 내구성이 매우 중요한 게이밍 의자 시장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은 가격대이다. 2018년 12월 출시된 이 제품은 모니터 브랜드로 잘 알려진 KXG_언더독의 최신 모델이다. KXG_언더독은 경성글로벌코리아가 게이밍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선보인 익스트림 게이밍 기어 통합 브랜드이다. 뒤늦게 게이밍 의자 사업에 진출했지만 그만큼 기존 제품의 장단점을 분석, 제품에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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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XG UNDERDOG PRO 게이밍 의자 EXTREME EDITION | ||
대부분 게이밍 의자 제조업체에서 얘기하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담고 있다. 넉넉한 사이즈에 부드러운 쿠션, 고품질 소재로 제작되어 안락함을 강조한다. 그 중에서도 이 제품의 특징을 하나 꼽으라면 널찍한 좌판이다. 타사 제품 대비 좌판이 넓어 책상다리 자세로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없다. 좌식 생활에 익숙한 우리나라 게이머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이다. 등판 각도는 최대 180도까지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의 신체에 맞게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완전히 뒤로 젖혀 때로는 누운 자세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등과 허리가 맞닿는 상판은 몸을 살짝 감싸듯이 측면 안전 보호대가 적용되어 있어 외부에서 물리적 힘이 가해져도 흔들림 없는 컨트롤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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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게이밍 의자보다 좌판이 넓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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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판이 넓어 책상다리 자세로도 안정감있게 앉을 수 있다. | ||
게이밍 의자의 품질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높낮이를 조절하는 가스 스프링이다. 언더독 익스트림 에디션 게이밍 의자는 클래스4(CLASS-4) 가스 스프링을 채택해 안전하고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최대 150kg 하중에도 매우 안정적이며, 의자 오른쪽 아래 레버를 통해 높낮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팔걸이도 좌우 뿐 아니라 앞뒤로도 자신의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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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스4(CLASS-4) 가스 스프링을 사용했다. | ||
의자 표면은 PVC 가죽 재질을 사용, 흠집에 강하며,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오래 써도 처음 상태의 품질을 그대로 유지한다. 또한 촉감은 부드러워 편안함을 안겨준다. 고강도 메탈 프레임을 적용, 튼튼한 구조의 뼈대 역할을 해 오래 써도 고장 발생이 적다. 바닥에 닿는 오발은 가장 고장이 많은 부품으로, 이 또한 메탈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고품질 나일론 휠을 장착해 고체중 게이머가 앉아도 소음 없이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다. 목쿠션과 허리쿠션을 기본으로 제공해 더욱 편안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수있다. 컬러는 동일한 블랙을 바탕으로 화이트와 레드 컬러가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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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VC 가죽 재질을 사용, 흠집에 강하고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 ||
MAXTILL 보난자 게이밍 의자 A10
고급스럽고 중후한 스타일이 눈에 띄는 게이밍 의자이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20만원대 중후반으로 타 보급형 게이밍 의자 대비 다소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무상 A/S 기간이 2년인 것도 타 제품과 차이점이다. 메탈 프레임을 사용해 기본 뼈대를 튼튼히 세웠으며, 클래스4 인증 가스 스프링을 장착했다. 내장재로 고탄성 냉발포 스펀지를 써 쿠션의 느낌을 한 차원 끌어 올렸다. 나일론 재질을 쓰는 기존 보급형 모델의 오달 대신 알루미늄 오발을 사용해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팔걸이와 175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한 등받이가 있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보난자 요추 쿠션은 메모리폼 소재를 사용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허리 부분을 안정성 있게 받쳐줘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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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XTILL 보난자 게이밍 의자 A10 | ||
CORSAIR T2 로드 워리어 게이밍 의자
우리에게 게이밍 기어 브랜드로 잘 알려진 커세어의 게이밍 의자이다. 이 제품은 넓은 좌석에 높은 등받이, 깊고 푹신한 쿠션으로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좌석 표면은 고급 PU재질을 펀칭하였으며, 두 겹으로 된 컬러 장식은 화이트, 엘로우, 블루, 블랙, 레드의 5개 컬러 중 사용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롤러 블레이드 스타일의 바퀴가 장착되어 카펫, 마루, 장판 등 어떠한 표면에서도 움직임이 매끄럽다. 전체 뼈대는 견고한 스틸 소재, 좌석 아랫부분은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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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RSAIR T2 로드 워리어 게이밍 의자 | ||
원하는 대로 방향조절이 가능한 4D 팔걸이가 있으며, 기본 구성에 포함되어 있는 목과 허리부분을 지탱하는 베개와 받침대는 부드러운 마이크로 화이버 재질로 감싸져 같이 사용하면 의자에 앉거나 기댈 때의 안락함을 한층 더해준다. 좌석의 시트 베이스 기울기는 최대 17도로 원하는 각도에 맞게 자세를 취할 수 있고 등받이 각도는 170도 조정이 가능해 오랜 시간 게이밍이나 업무 중간에 누워서 쉬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스틸 구조의 클래스4 가스 리프트를 통해 의자 높이의 100mm, 각도는 360도 범위 내에서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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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게이밍 의자에 천연/나파 가죽을 반영해 화제가 된 독일 브랜드 ‘노블체어’ 제품이다. 특히 아이콘 시리즈는 ‘유러피언 하드웨어 어워드2018’ 게이밍 체어 부문을 수상한 게이밍 의자의 명품이기도 하다. 컨텐츠 크리에이터, 스트리머, 게이머, 디자이너 등 젊은 전문가들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꼬냑, 미드나잇블루, 블랙골드의 유니크한 컬러와 중역용 의자다운 고품질 마감에 어떤 자세에도 몸에 꼭 맞춘 듯한 커스터마이징이 특징으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한 최적의 편안함을 전한다. 최상급 가죽인 ‘나파가죽(NAPPA LEATHER)’, 천연가죽 ‘(REAL LEATHER)’, 고급인조가죽 ‘PU’ 등 3가지 소재로 출시되며, 재질에 따라 40만원부터 110만원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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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블체어 아이콘 게이밍 의자 | ||
최대 135도까지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전체 골격이 강철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앉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할 때 몸을 단단하게 잡아주며 의자의 변형, 뒤틀림 등을 방지한다. 또한, 다양한 PC 환경과 사용자의 어떤 자세에도 편안하도록 앞, 뒤, 높이, 너비, 각도에 따라 설정가능한 4D팔걸이를 지원한다. 이때 팔걸이 재질은 폴리우레탄으로 쾌적한 느낌과 함께 견고하고 내구성이 강하다. 또한 60mm 크기의 5개 바퀴는 PU가죽으로 코팅되어 정숙한 사무공간에서도 조용하게 이동 및 자세변경이 가능하고 카펫, 마루, 장판 등 어떤 표면에도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바닥 스크래치 및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클래스4 인증을 취득한 강력한 가스 스프링으로 의자의 안정성과 좌석감을 높이며 유럽, 미국, 영국에서 안전성 품질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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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G_언더독이 게이밍 의자 시장에 첫 출사표를 내던지며 야심 차게 선보인 제품이다. 어떤 체형도 수용하는 넉넉한 사이즈에 넓은 좌판을 적용했으며, 부드러운 쿠션감과 고품질 소재를 사용해 만족감을 주고 있다. 등받이는 180도까지 조절이 가능해 어떤 자세도 취할 수 있으며, 꼼꼼한 마감 처리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클래스4 가스 스프링을 사용해 안전하고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며, 최대 하중 150kg까지 버티므로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BUGGY 화이트, DACIA 레드, UAZ 블랙 등 세 가지 컬러가 있어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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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XG UNDERDOG PRO 게이밍 의자 FIRST EDITI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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