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 III 바로 가기]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듯, 올해는 고성능을 가진 풀 프레임 미러리스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지난 3월, 소니에서 팀킬 수준의 무지막지한 디카인 보급형 라인 A7 III을 출시하며 매우 소란스러웠다. 예판은 물론 정식 발매 후에도 넘쳐나는 수급과 턱없이 부족한 재고로 많은 유저들의 애를 태웠다. 이는 출시 후에도 공식 발매가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였고, 오히려 발매가로 판매하는 곳을 찾기가 드문(?) 정도였다.

17년, 18년 줄줄이 어마어마한 녀석들을 출시한 탓일까. 가격 상승 현상은 풀 프레임 렌즈에게도 미쳤다. 디카, 렌즈 수요 상승으로 인해 단렌즈, 줌렌즈 상관없이 전년 대비하여 렌즈의 가격이 상승해버린 것이다. 아래는 A7 III가 출시한 기점인 3월~12월 최근까지의 다나와 리서치 기준 객단가 변화 그래프이다.

[3월~12월 최근까지의 다나와 리서치 기준 객단가 변화]

단렌즈와 줌렌즈로 나누어 봤을 때, 평균 객단가가 대폭 상승한 걸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단렌즈는 17년 대비 약 7만 원 가량 상승하였고, 단렌즈 대비 가격이 다소 비싼 줌렌즈는 전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30만 원 정도 상승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넘치는 수요에 재고 부족, 가격마저 상승한 소니의 풀 프레임 렌즈와 함께, 서드파티 제조사에서도 바쁜 한 해를 보낸 것이 틀림없다. A7 III 출시 이후 탐론, 시그마, 삼양옵틱스 등의 제조사들이 잇따라 소니 FE용 렌즈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그중 탐론 28-75mm F2.8 Di III RXD A036 렌즈는 (일명 신 이빨 치료) 소니 자사 렌즈보다 더 저렴한 가격과 적당한 성능으로 표준 줌렌즈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렌즈로 한국에서 3차 예약판매까지 진행하였으며, 각 예약판매는 30~40분 내에 모두 완판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탐론 28-75mm F2.8 Di III RXD A036 SONY FE용 바로 가기]

본론으로 돌아와, 미러리스를 꿋꿋이 고집하며 탄탄하게 다져왔던 소니는 올해 빛이 났다. 곧 8K를 탑재한 A7S III가 출시한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는데 탄탄한 3세대 바디들 덕분인지 이 라인의 3세대 바디도 기대치가 높다. 다만 19년에는 크롭 바디도 함께 출시를 해줬으면 하는 기대도 함께 해본다!

2018년은 미러리스 시장에서 굉장히 뜻깊은 해가 아닐까 생각된다. 왜냐하면 DSLR을 주로 출시했던 두 곳의 주요 제조사 캐논, 니콘에서 각각 1대, 2대의 풀 프레임 미러리스를 발표했고, 그에 이어 비록 마이크로 포서드 센서지만 탄탄한 바디로 유명한 파나소닉도 풀 프레임 미러리스 개발을 발표하며 풀 사이즈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출시 소문만 무성하던 캐논, 니콘이 뛰어들기 전까지 풀 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은 단연코 소니가 약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니콘을 시작으로 캐논이 잇달아 풀 프레임 미러리스를 출시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니콘 Z6 바로 가기]                                                 [니콘 Z7 바로 가기] 

우선 먼저 전 세계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새로운 풀 프레임 미러리스를 공개한 니콘은 라인을 나누듯 두 가지 바디와 새로운 렌즈 마운트 Z렌즈 3종 및 기존 FX렌즈를 Z마운트에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 어댑터 FTZ를 공개했다. 

새롭게 개발된 Z마운트를 채용한 Z6, Z7은 니콘의 최상위 DSLR인 D850의 스펙과 굉장히 유사한 점이 많았지만 D850보다 더 작고 가벼우며 두 미러리스마다 각각 특색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Z6은 2450만 화소에 ISO100~51200의 뛰어난 고감도 성능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뛰어난 결과물을 보여준다. 반면 Z7의 경우,  4575만 유효 화소 및 493개의 자동초점 포인트를 지원하여 압도적으로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 묘사가 가능하다.

첫 출시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으로 시작이 좋은 니콘의 풀 프레임 미러리스! 현재까지는 이에 대응할 렌즈가 모자라지만 2021년까지 꾸준히 녹트 렌즈를 포함해 추가 렌즈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긍정적인 기대를 가져본다.

[캐논 EOS R 바로 가기]

두 번째로 지난 10월에 출시한 캐논의 풀 프레임 미러리스 EOS R은 풀 프레임 미러리스 바디와 새로운 RF 렌즈 4종 및 니콘과 마찬가지로 기존 EF 렌즈를 RF 마운트에도 장착할 수 있는 EOS R 마운트 어댑터도 함께 공개했다. 

새롭게 발표한 EOS R은 3030만 유효 화소와 더불어 캐논의 최신 엔진인 DIGIC 8을 탑재해 고화질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0.005초 만에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5655개의 AF 포인트로 타 미러리스 기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캐논 카메라 최초 터치 다기능 바를 탑재해 조작성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현재까지는 캐논의 대표 인기 DSLR인 5D Mark IV를 능가하는 스펙이라고 볼 수 없지만 기계적 성능과 완성도는 만족한다는 평이었다. 다만,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 3사 중 유일하게 바디 내 손떨림 보정 기능을 제공하지 않다 보니 전체적인 평가가 좋을 수만은 없다. 

차후 발표될 풀 사이즈 미러리스에는 바디 내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되어 전체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디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 중 가장 의존도가 높은 채널이 유튜브이며, 하루 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은 무료 2시간 2분이라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심지어 유튜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벗어나 공중파, 지상파 TV에 출연하는 크리에이터를 볼 수 있으며, TV에 등장하는 연예인들 또한 유튜브 채널로 넘어가 방송을 하기도 한다. 또한, 최근 초중고교생 대상으로 장래희망 조사를 한 결과, 유튜버가 초등학생 희망 직업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렇게 1인 미디어는 날이 갈수록 성장하는 중이며, 이러한 결과는 즉슨, 소비자들의 컨텐츠 소비 행태가 정지된 이미지가 아닌 움직이는 영상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상 촬영 및 시청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뭘까? 

바로 영상의 완성도이다. 물론 영상의 완성도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매우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바로 영상의 흔들림에 대한 정도가 아닐까.

1인 미디어가 성장하는 만큼 다양한 촬영 용품이 많이 등장했는데 특히, 카메라 흔들림을 잡아주는 짐벌이 굉장히 인기다. 그렇다면 다나와에서의 인기는 어떨까? 

[17년/18년 최근까지의 다나와 리서치 기준]

17년 대비 18년 최근까지의 다나와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구매를 위해 클릭한 수치가 무려 222% 성장을 했고, 판매량은 구매 클릭보다 더 많은 258%의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짐벌 뿐만 아니라 손떨림 보정 기능이 눈에 띄는 여러가지 제품이 출시가 많이 되었는데, 아래 요즘 대세인 스마트폰용 짐벌을 포함해 세 가지 제품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DJI 오즈모 모바일2 바로 가기]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웬만한 디카만큼 스펙이 뛰어나다. 더군다나 여러 가지 효과를 줄 수 있는 어플도 많고 스마트폰 자체가 디카보다 가벼워 오히려 디카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선호하는 사람이 꽤나 많다. 

2018년 1월에는 이러한 유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가 되었다. 바로 DJI 오즈모 모바일2, 스마트폰용 짐벌이다. 물론 타 상품에 비해 그렇게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짐벌이 뜨기 시작한 시점부터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오즈모 모바일의 후속 제품으로 전작과 비교하여 무려 출시가가 반값이나 하락하여 발매가 되었다. 

파노라마, 모션 랩스, 하이퍼 랩스, 세로 모드 촬영, 라이브 스트리밍 지원 등의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야외 방송 혹은 여행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어 많은 유저들에게 각광을 받은 짐벌이다.

[고프로 히어로7 블랙 바로 가기]

두 번째는 액션캠이다. 예능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진 액션캠. 야외활동용 카메라로 대부분 손떨림 보정 기능은 기본으로 탑재가 되어있다. 하지만 여태까지 이렇게 강력한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된 액션캠은 없었다.

지난 9월, 고프로 히어로7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타이틀은 바로 '짐벌이 필요 없는 액션캠' 출시된 블랙, 실버, 화이트 중 블랙이 그 타이틀의 주인공이다. 전작보다 더 강력해진 손떨림 보정 기능 '하이퍼 스무스' 기능이 탑재되어 흔들림을 강력하게 보정해준다. 심지어 4K 60fps에서도 하이퍼 스무스 기능이 적용된다니 고화질의 영상마저 흔들림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고프로 유튜브에 실제 기존 고프로와 고프로 히어로7 블랙의 흔들림을 비교한 영상이 있으니 아래 구매 가이드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도록 하자.

지금까지는 없었던 사상 최고의 손떨림 보정 탑재? 고프로 히어로7 !

구매 가이드 바로 가기 >>>>>

[DJI 오즈모 포켓 바로 가기]

마지막 강력한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가진 제품은 바로 최근에 출시한 DJI 오즈모 포켓 짐벌 카메라이다. 짐벌 카메라는 DJI가 2015년에 최초로 오즈모라는 3축 짐벌과 4K 영상을 지원하는 휴대용 카메라를 탑재한 짐벌 카메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제품을 시작으로 짐벌 카메라는 짐벌에 밀리는 듯 제품 출시 소식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지난 11월 포켓 사이즈의 초경량 짐벌 카메라 '오즈모 포켓'이 많은 유저들에게 이슈가 되며 엄청난 판매량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3축을 보정해주는 강력한 손떨림 보정 기능과 4K 60fps 지원,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터치스크린 LCD 탑재 및 다양한 촬영 기능까지, 휴대하기 편한 조그마한 녀석에 제대로 갖춘 영상 기능이 꽤 매력적이다.

다만, 화각 부분에서 기존 액션캠+짐벌 혹은 디카+짐벌 조합으로 사용하시는 분이나 더 많은 풍경을 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조금은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하나, 금액부터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기에 여행이나 V-Log 영상을 담을 분들에게 가볍게 촬영하기에 적합한 가성비 좋은 카메라라는  평가이다.

2018년의 마지막 달을 마무리하며 디카 카테고리에서의 이슈를 알아보았다. 2019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어떤 상품이 이슈가 될지,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지만 2019년도 그렇듯 많은 유저들의 만족감을 충족해줄 수 있는 그런 상품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