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가지고 사진을 촬영하는 인구가 많지만, 여전히 고품질 사진을 원하는 인구도 있다. 카메라 시장이 예전만 못하다 하더라도 미러리스와 DSLR 등 렌즈 교환식 카메라가 꾸준히 선택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두 전용 교환렌즈를 통해 원하는 촬영이 가능하며, 빛을 담는 이미지 센서 또한 상대적으로 크다. 이는 화질 측면에서 스마트폰과 차별화가 이뤄지는 부분이다.

카메라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는 자연스레 많은 브랜드와 관련 제품들을 접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미러리스에 대한 도전이 남달랐던 시기였다. 무엇보다 35mm 필름에 준하는 촬영 면적을 제공하는 ‘풀 프레임’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출시되었기 때문. 캐논 또한 EOS R을 통해 늦었지만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진입했고, 본격적인 경쟁 준비를 예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 카메라들에 대한 시장의 지지도 이어졌다. 캐논은 다양한 사진 애호가들에 대응하는 라인업을 확보하며 시장에 대비했다.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풀라인업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DSLR 카메라 등 무엇하나 놓칠 것이 없었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2018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나와 히트브랜드 디지털카메라 부문에 선정되는 데 성공했다.

캐논 카메라의 미래를 보여주다 '캐논 EOS R'

캐논 EOS R은 늦었지만 확실한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다른 제조사들이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을 2~3개 준비할 때, 캐논이 1개만을 들고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굳이 나눌 필요 없이 캐논은 한 대의 카메라로 고화질과 균형 잡힌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기 때문이다. 가격대 또한 경쟁력 있게 책정, 시장에서의 경쟁 의지를 분명히 한 점도 EOS R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OS R의 핵심은 3,030만 화소 풀 프레임 이미지 센서와 디직(DiGiC) 8 영상처리엔진이다. 이를 조합해 세밀한 고해상도 이미지와 ISO 100-40,000에 이르는 넓은 상용감도, 초당 8매 연사, 4K 영상 촬영 등을 구현했다.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중 처음으로 회전형 액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점도 특징이다.

새 카메라는 앞으로 변화할 광학 기술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다. 렌즈와 센서 간 거리(플렌지 백)는 20mm에 불과하고 구경은 기존 EF마운트보다 커진 54mm에 달한다. 더 선명하면서도 유연한 렌즈 디자인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여기에 여러 전자 광학 기술을 더함으로써 캐논이 준비한 차세대 비전을 보여주기도 했다.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담아내다 '캐논 EOS M50'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은 타 브랜드와 비교하면 후발주자에 속한다. 하지만 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라인업에 어떤 기능과 성능을 부여해야 하는지 분석해 최적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EOS M 시리즈가 그것. 현재는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중 하나로 명실상부 캐논의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EOS M50은 휴대성은 물론이고 고화질 사진과 4K 영상을 담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담아 넣은 카메라다.

폭 116.3mm, 높이 88.1mm, 두께 58.7mm에 무게는 본체 기준 400g이 안 되는 380~390g 가량인 EOS M50은 기본 제공되는 렌즈를 포함하고도 가볍게 일상을 기록할 수 있다. 그만큼 작고 가볍다. 하지만 2,41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디직(DiGiC)8 이미지 프로세서는 인상적인 결과물을 제공한다.

빠른 속도와 민첩함은 기존과 다르다. 모든 화소가 초점 영역이 되는 Dual Pixel CMOS AF는 반 셔터와 함께 즉시 피사체를 검출해내고, 안구 인식 AF나 추적 초점 기능도 뛰어나다. 터치 AF도 지원해 액정을 보면서 쉽게 촬영 가능하다. 작지만 누구나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도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풀 프레임 DSLR 카메라의 시작 'EOS 6D Mark II'

미러리스 외에 캐논은 DSLR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브랜드 중 하나다. 특히 발 빠르게 풀 프레임 DSLR 카메라의 대중화를 연 브랜드이기도 하다. EOS 6D 시리즈는 풀 프레임 DSLR 대중화라는 목적을 100% 수행하기 위해 태어난 카메라로, 현재 2세대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시장에서 롱런하고 있다.

EOS 6D Mark II는 2,620만 화소 이미지 센서로 고화질 촬영을 지원한다. 디직(DiGiC) 7 이미지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춰 최적의 결과물을 보여주는데, ISO 40,000에 달하는 상용 감도(확장 시 102,400)가 이를 증명한다. 성능도 아쉬움이 없다. 2세대는 측거점을 45개로 대폭 늘리고 EV-3에 해당하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개선됐다.

부가적 기능들도 충실하다. 틸트 가능한 104만 화소 터치 액정, 스마트 기기 연동에 대비한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지원으로 촬영자와 감상자 모두 풀 프레임의 매력을 접할 수 있다. 출시 시기가 오래된 카메라임에도 최신 제품들과 비교해 아쉽지 않은 사양을 갖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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