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건 사진뿐이란 말이 있다.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지만, 사진은 언제든지 꺼내 봄으로써 추억을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이나 나들이에 잊지 않고 가져가는 것이 카메라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더 많이 쓰는 추세지만 SNS와 브이로그(V-log)의 영향으로 카메라를 고집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사에 나서지만 카메라 하나만 믿고 나섰다가 오히려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추억에 남을 봄 출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카메라와 함께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바로 삼각대이다. 바닥에 단단히 고정시켜 흔들림 없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도 사진전문가로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다. 특히 흔들림에 민감한 망원 촬영에 유용하다. 물론 카메라에 손떨림방지 기능이 있지만 3개의 다리로 땅에 고정된 든든한 삼각대를 능가할 수 없다. 장노출이 필요한 야간촬영,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찍는 인터벌 촬영에도 사용된다. 나홀로 여행, 커플여행에서는 타인의 도움 없이 원하는 구도로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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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각대는 고품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훌륭한 조력자이다. / Image by Photo Mix from Pixabay | ||
삼각대를 선택하기 전에 우선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야간촬영과 같이 장노출을 위한 삼각대인지, 여행시 가볍게 들고 다니며 쓸 가벼운 삼각대인지 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카메라 장비에 따라 쓸 수 있는 삼각대도 다르다. 삼각대마다 버틸 수 있는 지지하중 차이가 있는데 그 이상의 카메라를 쓸 경우 무게에 못 이겨 덜렁거리거나 고개를 숙이고, 심지어 촬영 도중 삼각대가 쓰러져 소중한 카메라가 망가지는 일도 생긴다. 최근에는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추억을 남기는 것이 일상이 됨에 따라 스마트폰을 위한 삼각대도 다수 나오고 있다. 그리고 지갑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자주 쓸 예정이라면 가급적 조금 더 높은 스펙의 삼각대를 구매하는 것이 좋지만 1년에 한두 번 쓰고 말 것이라면 너무 값비싼 것도 금물이다.
카메라 단수는 적은 것이 좋다. 그만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수가 적으면 그만큼 삼각대를 접었을 때 길이가 길어져 휴대성이 떨어진다. 장노출 촬영이나 무거운 망원렌즈로 촬영하는 경우 2~3단이 적당하다. 범용적으로 쓸 목적이라면 4단이 가장 무난하다. 5단은 접었을 때 길이가 짧아 휴대용으로 좋다. 물론 지지하중이나 흔들림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삼각대 구매시 센터컬럼 길이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센터컬럼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센터컬럼은 삼각대 중앙에 있는 봉을 말한다. 센터컬럼을 올리면 그만큼 흔들릴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다양한 소재 및 혁신적인 구조로 내구성과 안정성은 높이면서 휴대성까지 강화한 삼각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가까운 나들이 출사는 물론이고, 장거리 여행을 동반한 출사에서도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으며, 원하는 장면을 흔들림 없이 순간 포착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춰 인기가 높다. 가볍게 떠나는 봄꽃 출사를 위해 함께 하면 좋은 삼각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출사를 위해… 가방에 쏙 들어가는 휴대성이 우수한 삼각대
◇ JOBY GripTight Action Kit
스마트폰을 위한 삼각대이다. 무게가 124g 밖에 되지 않아 길고 먼 여행에 부담이 없다. 3개의 다리는 다양한 각도로 회전이 가능한 27개의 다관절로 구성되어 기둥이나 나뭇가지, 철망 등에 쉽게 고정시킬 수 있다. 각 관절의 링에는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어떻게 고정시켜도 단단하게 고정된다. 또한 어떤 지형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한다. 시중에는 이와 비슷한 제품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나 품질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만듦새가 매우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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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사물에도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다. | ||
스마트폰을 고정할 수 있는 마운트는 56~91mm 폭을 지원해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대부분 그대로 장착이 가능하다. 강력한 잠금 레버가 있으며, TPE 그립을 사용해 스마트폰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또한 액션캠인 고프로도 장착이 가능해 다양한 액티비티를 렌즈에 담을 수 있다. 500g까지 거뜬한 지지하중을 제공해 대부분 스마트폰이나 액션캠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00가지 이상의 플라스틱 컴파운드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조작감과 신뢰성을 제공한다. 최대 27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스마트폰의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 있는 블루투스 방식의 리모트 셔터가 함께 제공되므로 셀카나 단체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다. 다리 세 개를 모아 잡으면 간이 셀카봉으로도 쓸 수 있다. 배우 신세경씨가 브이로그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세경 브이로그 삼각대’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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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등급의 ABS 플라스틱을 사용한 GorillaPod와 미러리스 카메라 등 최대 1kg의 장비 장착이 가능한 콤팩트 볼헤드가 결합된 제품이다. 사진 촬영은 물론이고 영상이나 유튜브 제작, 비디오 스트리밍 등에 최적화되었다. 다양한 각도로 회전이 가능한 27개의 다관절 삼각대는 기둥이나 나뭇가지, 철망 등에 쉽게 고정된다. 관절의 링과 그림은 미끄럼 방지 처리되어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무게는 197g으로 매우 가벼워 먼 여행에도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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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삼각대를 쓸 수 없는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 ||
필요에 따라 분리가 가능한 볼헤드는 최적의 촬영을 위해 360도 패닝, 90도 틸팅 기능이 제공된다. 완벽하게 가로 및 세로 촬영이 가능해 라이브 스트리밍, 셀카, 그리고 페이스타임(FaceTime)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대 1kg의 안정지지하중을 제공한다. 1/4”-20 표준 삼각대 연결부를 제공해 콤팩트 카메라, 미러리스/DSLR 카메라, 조명, 마이크, 초소형 프로젝터, 블루투스 스피커, 액션캠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JOBY의 액세서리와 호환이 가능해 여러 목적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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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 뛰어난 경량 타입 보급형 삼각대 : SLIK PRO 330DX/340DX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견고성과 경량 설계로 휴대성까지 확보한 보급형 삼각대이다. 330DX와 340DX는 높이 및 단수에서 차이가 난다. 340DX는 4단으로 되어 있으며, 170mm~1380mm 범위 내에서 삼각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접었을 경우 425mm로 줄어들다. 무게도 1.13kg이다. 330DX는 3단 구조이며, 200mm~1510mm 범위 내에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접었을 경우 535mm이며, 삼각대 무게는 1.22kg이다. 최대 지지하중은 340DX가 3kg, 330DX가 4kg이며, 미러리스나 DSLR카메라, 그리고 대구경 표준줌렌즈, 고배율 줌렌즈와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표준렌즈를 장착한 중형카메라도 거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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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릭 SPRINT PRO III’는 뛰어난 휴대성에 본격적인 촬영에 적합하도록 성능이 한층 강화된 삼각대이다. 주요부품을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으로 제작해 가볍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접었을 경우 47cm로 짧고, 무게도 1.02kg에 불과해 어디든 가볍게 휴대할 수 있다. 최소 15.8cm부터 최대 159.8cm까지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최대 지지 하중은 2kg으로, DLSR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카메라를 장착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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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INT PRO III | ||
퀵 슈 일체형 볼헤드를 사용, 원터치로 카메라를 신속히 결합하고 분리할 수 있으며, 상하좌우 어느 방향으로도 한번에 고정하여 원하는 구도로 쉽게 촬영할 수 있다. 슬림형 플레이트를 사용해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도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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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퀵 슈 일체형 볼헤드 | ||
4단 구조로 되어 있으며, 원터치 잠금 레버를 사용해 부드럽고 빠르게 삼각대를 펼치고 접을 수 있다. 파이프에는 온도 변화가 적은 특수 고무 그립을 적용해 겨울철 불편함을 덜어준다. 또한 촬영 환경에 따라 삼각대 다리의 개방 각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R.F.M(Rapid Flip Mechanism)을 적용했다. 센터 컬럼을 역방향으로 장착이 가능해 매크로 촬영도 편리하다. 또한 센터 컬럼은 분리할 수 있어 로우 앵글 촬영에 도움을 준다. 표준 삼각대 규격을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헤드를 교체해 쓸 수 있다. 고급스러운 케이스가 함께 제공되므로, 보관 및 휴대가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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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터 컬럼을 역방향으로 장착하거나 분리할 수 있다. | ||
‘슬릭 SPRINT MINI III’는 더욱 콤팩트하게 제작해 휴대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접었을 경우 35.5cm로 줄어들어 가방 속에 넣을 수 있다. 무게는 860g으로 더욱 가벼워졌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으로 제작되었으며, 20mm 파이프를 사용하고, 4단으로 펼쳐지는 구조이다. 최대 높이는 헤드 포함 107.8cm이다. 분리 및 역방향 장착이 가능한 센터 컬럼, 퀵 슈 일체형 볼 헤드, 원터치 잠금 레버 등 기본적인 특징은 ‘슬릭 SPRINT PRO III’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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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INT MINI III | ||
◇ 경량 설계로 프로사진가의 짐을 덜어줄 고급형 삼각대 : SLIK LiTE CF-422/CF-522
리버스 폴딩 구조로 휴대성이 강화된 고급형 삼각대이다. 소형 페트병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쉽게 수납할 수 있어 장거리 출사에도 부담이 없다. R,F,M(Rapid Flip Mechanism)이 적용되어 삼각대 다리 상단의 레버를 내린 후 한번에 리버스 폴딩을 하거나 3단계 각도 조절이 가능해 쉽고 빠르게 촬영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촬영 환경에 따라 삼각대 다리의 개방 각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R.F.M(Rapid Flip Mechanism)을 적용했다. 센터컬럼은 역방향 장착이 가능해 매크로 촬영을 쉽게 할 수 있다. 측면의 노브를 돌려 센터컬럼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다리는 진동 흡수 능력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가벼운 카본 재질을 사용했다. 혹한기에도 온도 변화가 적은 특수 고무 그립을 써 편의성을 높였다. 보다 편리한 휴대 및 보관을 위해 삼각대 케이스도 기본 제공된다. 가방이나 벨트 등에 연결할 수 있는 카라비너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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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IK LiTE CF-422 (좌) / CF-522 (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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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스 폴딩 구조로 휴대성을 높였다. | ||
리버스 폴딩시 다리의 간섭이 없고, 호환성이 뛰어난 도브테일 방식의 퀵슈를 얹은 고성능 볼헤드 SBH-1880DS가 기본 제공된다. 조절 노브로 상하좌우,, 가로 및 세로의 위치를 한번에 고정시킬 수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 최적화된 슬림형으로 제작되어 카메라 장착시 미려한 디자인을 연출한다 센터컬럼 하단에는 일본 젠토스사의 FLOOX LU-104 LED가 장착되어 있다. 따라서 어두운 밤에도 촬영자의 위치를 표시하며, 다른 촬영자나 행인이 삼각대를 건드려 고가의 카메라 장비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LED는 필요에 따라 분리해 쓸 수 있다. AAA 배터리 2개가 들어가며, 최대 12시간까지 쓸 수 있다. 밝기는 18루멘이며, 조사 거리는 20미터에 이른다. IP54 등급의 방진방적 성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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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퀵슈를 얹은 고성능 볼헤드 SBH-1880DS가 포함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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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터컬럼 하단에 LED가 있다. | ||
▲ LED 작동 영상
CF-422과 CF-522은 기본적인 구조나 기능은 동일하며, 다리 단수에 차이가 있다. CF-422은 4단 구조이며, 헤드를 포함해 178mm에서 최대 1458mm까지 촬영 높이를 지원한다. 접었을 경우 358mm이며, 1.04k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최대 안전 지지하중은 3kg이다. CF-522은 3단 방식이며, 헤드를 포함해 178mm에서 최대 1458mm 높이까지 지원한다. 접었을 경우 길이는 CF-422과 동일한 358mm이며, 무게는 1.04kg이다. 최대 안전 지지하중은 3kg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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