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은 왜 이렇게 부지런하신 걸까. 주말엔 쉴 만도 한데 아침 일찍부터 주말농장에 가야 한다고 서두르신다. 아마 정년퇴직을 하셔도 매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산으로 들로 다니실 모양새다. 요즘같이 자외선 지수가 높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커다란 창이 달린 선캡과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드리는 것.
엄마들이야 화장이라도 하시니 챙겨 바르시겠지만, 아빠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일조차 남사스럽게 여길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귀찮아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드리고 놀러 갈 때만 아니라 매일 바르실 수 있게 권유해보자.
미네랄 듬뿍 무기자차 자외선 차단제
산전수전 다 겪은 피부라지만 나이가 들면 피부도 약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도 순한 제품으로 바르는 게 좋다. 앞서 설명했지만, 화학적 성분이 많은 유기자차보다 무기자차를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미네랄이 주성분인 무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피부 표면에 장막을 만드는 방식의 자외선 차단제라 안전하고 확실하다. 유기자차에 비해 백탁현상은 좀 있는 편이지만 밭일 나가실 때 바른다면 오히려 백탁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두껍게 바르는 게 낫다.
▲ 아벤느 선 미네랄 크림 (SPF50+ / PA+++)
100% 미네랄로 자외선 차단 필터를 만드는 순한 제품이다. 제품 자체의 컬러가 하얀색이 아니라 피치베이지 컬러라 듬뿍 발라도 백탁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피부톤을 밝게 만들어준다. 또한 파라벤 6종과 인공향도 들어있지 않아 민감한 피부에도 문제없다.
▲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 (SPF50+ / PA+++)
순한 미네랄 필터로 예민한 피부에 좋은 무기자차다. 자외선은 물론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도 차단한다고. 이름에 그린이 들어가는데 뒤에 설명할 EWG 그린 등급 성분만 사용해 만들었다.
EWG 그린 인증을 확인하자!
무기자차라고 무조건 순한 건 아니다. 부모님의 피부가 예민할수록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찾아야 한다. 그럴 땐 EWG 등급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WG(Enviromental Working Group)은 미국의 환경 연구단체로 제품의 원료에 대한 성분 등급을 제공한다. 그린, 옐로, 레드로 나뉘는데 당연히 그린 등급이 가장 안전한 등급이다. 또, 인공색소나 파라벤이 들어가지 않았는지도 체크해보자.
▲ 듀이트리 어반쉐이드 안티폴루션 선 (SPF50+ / PA++++)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에 EWG 그린 등급의 순한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다. 핑크 컬러로 피부톤을 생기있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미세먼지 흡착 방지 실험도 거쳤다. 부모님께는 백탁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얇게 펴 바르는 방법을 알려드리자.
▲ 메이크프렘 UV 디펜스 미 블루레이 선 플루이드 (SPF50+ / PA++++)
PA 뒤에 +가 네개나 붙었다. 그만큼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강력하다는 얘기다. 무기자차로 순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고 인공향이나 인공색소 같은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최대한 배제했다. 또 미세먼지 흡착 방지에 신경 써 피부에 미세먼지가 덜 들러붙게 만들었다.
잘 씻기는 무기자차 자외선 차단제
피부에 밀착하는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는 것만큼이나 씻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무기자차는 유기자차만큼 피부에 깊숙이 스며드는 유형은 아니지만 요즘 무기자차는 워낙 발림성이 좋아 밀착이 잘 되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워터프루프가 아니더라도 땀과 물에 강한 자외선 차단제가 많으니 이왕이면 강력한 클렌저도 함께 선물하는 게 좋겠다. 잘 씻기는 무기자차 제품을 알아보자.
▲ 라운드랩 365 안심 선크림 (SPF50+ / PA+++)
2018년 화해 뷰티 어워드 선크림/로션 부문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다. 무기자차로 순하다는 평이 많았고 발림성도 좋아 가볍고 산뜻하다고. 자외선 차단 효과도 확실한데 거기다 피부 케어 성분까지 들어 있어 오랫동안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돼 평소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 좋다.
▲ 이니스프리 슈퍼푸드 블루베리 리밸런싱 워터리 선크림 (SPF45 / PA+++)
무기자차는 미세한 분말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 바를 때 뻑뻑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수분감이 많아 촉촉한 자외선 차단제다. 피부에 닿으면 물방울이 터지는 느낌으로 시원하게 발려 덧바르기에도 좋다. 평소 답답하고 끈적거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던 부모님께 추천해보자.
기획, 편집/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염아영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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