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실력 향상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부단한 노력과 연습입니다. 요즘은 디지털 골프 아이템의 도움으로 반드시 연습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스윙 데이터를 분석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연습장에서의 연습이 다소 부족했거나 라운드 중 편의성을 더해주는 다양한 디지털 골프 장비 제품군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윙 연습기 & 스윙 분석기

첫 번째로 살펴볼 제품은 연습장에서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스윙 연습기 및 분석기 제품입니다. 골프채와 비슷한 스틱형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가장 일반적인데요, 임팩트 타이밍에 ‘딸깍’하는 소리를 내줌으로써 스윙 타이밍을 익히는데 도움을 줍니다. 로프 타입의 경우 백스윙부터 팔로우까지 부드러운 스윙 모션을 익히는데 최근에 많이 선호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 외에 골프 클럽의 헤드에 장착하여 무게감을 더해주는 제품까지 다양한 스윙 연습용 제품이 있습니다.

▲ 위너스피릿 미라클 201 골프스윙연습기

스윙 연습기 제품 중에서도 10만 원 선의 제품은 헤드 부분에 스윙 스피드를 미리 설정하고 해당 스윙 스피드에 도달했을 때 소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추가 기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소 15m/s부터 최대 50m/s의 스윙(헤드) 스피드 설정이 가능하여 웨지부터 드라이버까지 모든 클럽의 스윙을 연습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이와 같은 스윙 연습기를 통해 임팩트 타이밍을 연습할 수 있으며, 스윙 스피드를 늘려 비거리 또한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스윙 연습기 사용 전 드라이버 볼 스피드 61.4m/s에서 스윙 연습기를 이용해 20회가량 연습한 후 스피드를 약 2.5m/s 향상시켜 전체 비거리 또한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 골프 클럽보다 대부분 길이가 짧고 10만 원 선의 제품은 하나로 모든 클럽의 스피드를 각각 설정하여 연습할 수 있기에 연습장 외에도 집이나 회사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퍼팅 연습기

보통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분들을 살펴보면 퍼팅을 연습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모든 클럽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전체 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연습에는 대부분 소홀한 편이죠. 전체 스코어에서 드라이버 샷과 퍼팅 타수는 보통 1타 임에도 드라이버만 연습하는 분들이 많은 점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연습장에 퍼팅 연습을 위한 공간과 시설이 잘 구성되어 있지 않기도 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아이템만 구매하면 집에서도 공간에 큰 제약 없이 연습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제이온 투웨이 하이브리드 퍼팅연습기 / 티맥스 디지털 퍼팅연습기 원퍼팅

퍼팅 연습기는 별도의 디지털 장치가 구성되지 않은 저렴한 제품부터 디지털 센서를 통해 거리와 방향을 체크할 수 있는 20만 원대의 제품도 있습니다. 자동 리턴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며, 설치할 공간에 따라 길이를 맞추어 구매하면 됩니다. 이런 퍼팅 연습기로 매일 연습한다면 그린의 언듈레이션에 따른 방향성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완벽한 터치 및 거리감으로 좋은 퍼팅 실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스크린 골프는 물론 필드 라운드 시 한 홀에서 퍼팅이 2번 이상 진행될 경우 절대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은 퍼팅 연습기를 활용하여 자주 연습한다면 퍼팅으로 인해 스코어를 잃지 않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런쳐 모니터

스윙 연습기 제품에서 더욱 발전한 디지털 아이템,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런쳐 모니터 제품들입니다. 퍼터나 아이언에 부착하여 헤드 페이스 각도와 거리를 확인히거나 공을 보낼 방향을 결정하는 에이밍에 도움을 주는 제품도 있습니다. 또한 스크린 골프나 고가의 디지털 측정 장비를 사용해야 확인할 수 있는 스윙/볼 스피드, 예측 비거리 및 정타율(스매쉬팩터)까지 확인할 수 있는 런쳐 모니터 제품도 있습니다.

GDR 골프 연습장의 경우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스크린 골프와 같은 환경으로 헤드/볼 스피드와 비거리, 탄도와 스핀까지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인도어 야외 연습장의 경우 극히 일부 타석에만 이러한 분석 장비가 구성되어있거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도어 연습장은 실제 볼이 날아가는 발사각과 탄도, 방향성의 확인은 눈으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러한 데이터 확인이 불가능하여 불편함이 있기도 한데요, 이럴 때 런쳐 모니터를 활용하면 매우 유용합니다. 저렴한 제품은 10만 원 이하로도 구매가 가능하며, 사용하는 클럽을 설정하고 이렇게 타석 뒤쪽에 세팅하면 스윙을 분석하여 수치로 보여줍니다.

▲ PRGR 레드아이 스윙스피드 측정기

드라이버를 연습하며 측정해본 모습입니다. 스윙(헤드) 스피드 42.6m/s, 볼스피드 62.6m/s로 예측 비거리는 263야드(240m)가 나왔습니다. 스매쉬팩터(정타율)은 1.46 정도로 해당 수치 또한 화면 전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클럽별 연습을 체크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고가형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매 연습을 클럽별로 기록하고 통계 분석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합니다.

NFC 측정기

NFC 근접센서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활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필드 라운드 시 스마트폰의 GPS 정보와 앱의 맵 정보를 통해 제품을 스마트폰에 터치하면 잔여거리나 장애물, 코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늘보캐디 파우치형 YT-GDP3 / 볼마커형 YT-GDM2

레이저 또는 시계형 GPS 거리 측정기에 비해 컴팩트한 사이즈와 저렴한 가격대의 장점은 있으나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시계형 타입의 이전 세대 제품이로 현재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스코프형 거리측정기

마지막으로 살펴볼 제품은 스코프형 거리 측정기입니다. 기계식으로 초점을 조절하여 타깃까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입니다.

▲ 루체 스코프 거리측정기 / 니콘 16mm 골프스포크 CS-M0616A-G

스코프형 거리 측정기는 매우 저렴한 가격대에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고 간편한 휴대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최근 10만 원 내외로 정확도와 편의성이 높은 레이저 거리 측정기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역시 주변에 사용하는 분들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연습과 필드 라운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디지털 골프 아이템을 살펴보았습니다. 연습장에서의 단순히 공을 치는 것보다 이렇게 아이템을 활용하면 더욱더 빠르게 실력을 향상할 수 있고,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집에서도 연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초보자부터 중/상급자까지 구매 및 사용을 추천합니다.

기획, 편집 /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EAGLEK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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