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평소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치아는 음식물을 잘 섭취하기 위해 필요하고 심미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치아는 유치가 빠진 이후 영구치로 바뀌면 새로 자라지 않다. 영구치는 오랜 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치아 관리는 필수다. 치아 관리를 위해 칫솔질은 기본이며 치실을 비롯해 구강 청결제까지 사용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이 중 구강 세정기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편리하게 치아에 낀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치아 관리 제품 중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치아 관리, 칫솔질만 잘하면 되는 거 아냐?

▲ 칫솔질 외에도 치실을 함께 사용해야 구강청결 효과가 높아진다

칫솔질만 잘해도 치아를 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치실을 더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칫솔질만으로 치아 사이에 생기는 치태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 보통 칫솔질이 끝나고 치실을 사용해 남은 치태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어금니는 치아 상태에 따라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실은 보통 맨손으로 사용하지만, 처음 사용하거나 번거롭다면 별도의 치실 홀더가 결합된 상품도 있다.

▲ 라닐 플랙커스 마이크로민트 치실, 사용하기 쉽게 치실 홀더를 같이 제공한다

상황에 따라서 치간 칫솔도 좋은 선택지 중의 하나다. 치간 칫솔의 역할은 치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몇 가지 부분에서 치실과 차이가 존재한다. 특히 교정기, 보철물 등을 치아에 사용될 때는 치실 보다 치간 칫솔이 더 편리하다. 또 치실과 달리 치간 칫솔을 수명이 다할 때까지 계속 사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치실은 보통 1회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적으로는 치간 칫솔 쪽이 유리할 수 있다. 단, 사용 후 세척은 필수.

▲ 켄트오랄스의 치칸 칫솔, 치실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구강 세정기는 치실이나 치간 칫솔과 거의 동일한 기능을 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물로 이물질을 씻어낸다는 것. 물로 씻어내는 방식이므로 치실이나 치간 칫솔과 비교해 잇몸에 주는 손상이 덜하다. 특히 교정기는 관리가 까다로운 편인데 구강 세정기를 사용하면 이물질을 씻어내는데 한결 수월하다. 제조사들도 다양한 소비자들을 위해 일반 사용자와 교정 사용자가 선택해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별도 팁을 제공하기도 한다. 구강 세정기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간단한 사용법과 작동방식이다. 물과 전원만 공급하면 치실과 치간 칫솔에 비해 훨씬 간편하게 이를 세척할 수 있다. 

3가지 타입의 구강 세정기, 사용 환경을 고려해 선택하자

시판 중인 상품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물과 전원을 함께 사용하는 거치식과, 휴대성을 강조한 휴대식, 수도와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직결식을 꼽는다. 각각의 제품들은 장, 단점이 뚜렷하다. 거치식이 내세우는 장점은 강한 출력과 수압 안정성. 제품 구매 시 고려할 부분은 압력 조절이 세밀하게 되는지, 물통 용량은 적당한 지, 세면대 부근에 설치하기가 수월한 지 정도다. 수압은 사용자에 따라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하게 조절하는 제품이 좋다. 물통은 되도록 큰 것이 좋은데 물통이 작으면 자주 물을 채워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 워터펄스 구강세정기 V300

‘워터펄스 구강세척기’는 거치식 구강 세정기 입문에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가격이다. 현재 다나와 기준으로 3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부담이 적다. 제공되는 워터팁은 총 5개이며, 그 중 3개의 표준팁은 색으로 구분해 3명이 나눠 사용하는 형태. 이외에는 혀 청소나 잇몸 틈새 공략을 위한 팁이 1개씩 제공된다. 수압은 총 10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800ml 용량의 물통도 제공된다. 맥동수는 1,200회로 동급 제품과 비슷한 수준.

▲ 워터픽 WP-660K

‘워터픽 WP-660K’는 다양한 워터팁을 제공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기본 팁은 총 4개가 제공되며 색깔별로 표기되어 4명까지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음식물과 플라그를 제거하는 플라그 팁, 교정기 관리에 편리한 치열교정 팁, 잇몸 라인을 청소하는데 사용되는 픽포켓 팁 등이 함께 제공된다. 수압은 총 10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치실과 마사지 모드를 구분해 선택할 수 있다. 물통 용량은 600ml. 저소음 설계로 소음을 줄인 것이 특징.

충전식은 가정은 물론, 외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에 따라 본체에 직접 충전하는 방식이 있는 반면, 별도의 충전 크레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크레들 제품 보다는 단독으로 충전하는 방식이 편의성에서는 좀 더 앞선다. 다만, 충전식 제품의 크기도 꽤 크고 물통도 따로 가지고 다녀야 되는 만큼 가볍게 들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 주로 사무실, 또는 출장 및 여행지 숙소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방식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전력이 약해지다보니 물줄기의 세기 또한 줄어들 수 있다.

▲ 로엘 덴티픽 구강세정기

‘로엘 덴티픽 구강세정기’는 치아 관리, 교정기, 혀 세척 등 3가지 워터팁을 제공하는 휴대용 구강세정기다. 물통 용량은 150ml로 작은 편. 충전은 거치대를 통해 진행하며, 무선 충전 방식이다. 1일 3회 사용 기준으로 최대 20일 사용이 가능한 1,400mAh의 리튬이온 배터리을 탑재했다. 방수등급은 IPX8이며 특히 이 제품은 LCD 창이 장착되어 있어 잔여 배터리 상태나 구동 모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 한경희생활과학 아쿠아젯 HO-T2300

‘한경희생활과학 아쿠아젯 HO-T2300’은 케이스를 물통처럼 쓸 수 있어 기본 크기를 줄인 제품이다. 물통이 착탈식이다보니 내부를 씻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워터팁은 기본 세정, 플라그 제거 등 기본 4개가 제공된다. 별도 충전 크레들 없으며 전용 케이블만 있다면 보조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는 건 장점. 방수는 IPX7등급을 보장한다.

직결식은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 수도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전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기 요금과 감전 위험에서 자유롭다. 이렇게만 보면 단점이 없어 보이지만, 직결식 역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원이 없어도 욕실 등에 설치가 수월하게 보이나, 조립 과정이 복잡하고 또 가정에 설치된 수도 상태에 따라 설치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구매 전 설치가 가능한 수도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또 수압 상태가 수도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수도 상태는 각 가정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수압이 불안정 할 수 있다.

▲ 덴탈스파 EG-N820

‘덴탈스파 EG-N820’는 전원이 사용되지 않는 직결식 제품으로 가격대는 1만 원대 중반. 기본 구성으로는 색으로 구분된 분사팁 6개와 본체, 거치대, 수압 분배기, 호스, 육각 렌치, 테이프 등 많은 것이 함께 제공된다. 이 제품은 수도 꼭지나 샤워기 등에 설치가 가능하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도 상태에 따라 장착이 불가능하거나 어댑터가 필요하다. 조립에 대단한 기술은 필요 없지만 설치가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 이한선생활과학 마하 가정용 구강세정기

‘이한선생활과학 마하 가정용 구강세정기’는 수도 꼭지에 연결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6개의 분사팁이 제공되며 플라스틱 거치대, 어댑터 6개, 육각 렌치와 분배기가 함께 제공된다. 이 제품 역시 장착이 가능한 수도 꼭지가 따로 존재하므로 구매 시 설치 가능 여부를 따져보아야 한다. 구성품이 복잡하지 않아 장착 가능한 수도 꼭지라면 충분히 혼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가격대는 1만 원대 후반에서 2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부담이 적은 편.

편집 / 정도일 doil@danawa.com

글 / 민재홍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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