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 6 공식 인증과 메시 지원 공유기, 링크시스 Velop MX5300 국내 발표회

2020.01.20. 16: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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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시스(Linksys)가 지능형 Mesh 기술을 탑재한 WiFi 6 (와이파이 식스) 공유기 Velop MX5300을 공개했다.

새롭게 합병된 벨킨 인터내셔널(Belkin International)과 FIT(Foxconn Interconnect Technology) 인터커넥트 홈 사업부인 링크시스는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Velop WiFi 6 시스템 MX5300을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소개를 맡은 링크시스 사업부 총괄 안정환 부장은 링크시스가 1988년 설립되어 시스코(Cisco)와 벨킨 인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30년 이상 무선 연결 시장을 선도했으며, 이번에 출시하는 Velop WiFi 6 시스템 MX5300은 최신 WiFi 6 기술 특징과 링크시스의 Mesh WiFi 기술을 지원으로 기기 한 대로 최대 280m²(약 84평) 공간을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WiFi 5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WiFi 6 규격 지원

안정환 부장은 그 동안 WiFi 규격이 IEEE 802.11xx 같은 복잡한 넘버링을 가지는 바람에 사용자들이 혼돈하기 쉬웠는데, 최신 802.11ax에서 WiFi 6로 본격적인 숫자 넘버링을 제공해 일반 사용자들이 손쉽게 구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WiFi 6 (802.11ax) 이전 규격들은 넘버링을 거꾸로 붙여 WiFi 5 (802.11ac), WiFi 4 (802.11n)으로 명명하고, WiFi 연결시 아이콘에서도 숫자가 표시되어 현재 연결 규격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WiFi 5에서 WiFi 6로 변화는 단순히 속도 향상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효율성 증가, 연결 기기의 배터리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WiFi 6의 기술 특징은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잡도록 만들어졌다.

여러 기기 동시 연결을 위한 MU-MIMO 기술이 WiFi 5에서는 다운로드(DL)에서만 적용되었으나, WiFi 6 시스템은 다운로드와 업로드(UL) 모두 적용되어 단일 스루풋 성능은 40% 향상되었고 혼잡 상황에서 최대 성능이 4배까지 올라간다. 많은 기기가 한꺼번에 연결된 상태에서 스케줄러 관리를 통해 네트워크 효율성 및 연결 기기의 WiFi 대기 시간을 최적화시켜 배터리 소모를 줄여준다.

Mesh WiFi 속도도 빨라진다

작년부터 무선 인터넷 공유기 사용자들에게 주목받는 기술이 Mesh WiFi(메시 와이파이)다. 기존에는 가정이나 사무실의 무선 공유기 커버리지에 벗어난 공간에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기 위해 WiFi 증폭기(Extender)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WiFi Extender는 리피터 개념이라 연결할 때마다 원래 속도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WiFi 네트워크 이름(SSID)도 전부 달라 장소가 바뀔 때마다 WiFi 주소를 새로 바꿔주고 같은 공간에서도 다른 SSID로 접속된 기기끼리 연결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Mesh WiFi는 모든 기기가 동일한 SSID로 연결되고 기기 확장을 하더라도 연결 속도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훨씬 빠르고 편리하다. 링크시스 Velop WiFi 6 시스템 MX5300도 당연히 Mesh WiFi 기술을 지원하고 지난 해 출시했던 Velop WiFi 5 제품군과도 Mesh WiFi 구성을 할 수 있다.

안정환 부장은 링크시스 Mesh WiFi와 다른 업체들의 Easy Mesh(이지메시) 기술 차이점에 대해 Easy Mesh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모든 공유기에서 하위호환처럼 지원하지만 성능상으로는 링크시스 독점 Mesh WiFi 기술(Linksys i-Mesh)보다 떨어지는 WiFi Extender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링크시스에서 공개한 i-Mesh와 Easy Mesh 비교 자료에서는 Velop WiFi 6 시스템 MX5300으로만 Mesh WiFi 환경을 구축했을 때, 기존 Velop WiFi 5 시스템과 구성했을 때, 그리고 Easy Mesh 지원 제품을 사용했을 때를 측정했는데, WiFi 6로만 구성한 Mesh WiFi 속도가 그만큼 더 빨랐다.

물론 이 같은 전송 속도 향상은 공유기 뿐만 아니라 연결 기기도 WiFi 6 규격을 지원해야 누릴 수 있다. 애플 아이폰 및 삼성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LG전자 최신 노트북 등에서 WiFi 6를 지원하기 시작해 올해부터는 많은 기기들이 WiFi 6 모델로 나올 예정이다.

다만 링크시스는 기존 WiFi 4, WiFi 5 기기라 할지라도 네트워크 효율성 향상 같은 전체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망했다.

Velop WiFi 6 시스템 MX5300 특징은?

링크시스가 소개한 Velop WiFi 6 시스템 MX5300의 주요 특징은 우선 강력한 하드웨어다. 팬리스 디자인에 2.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GB RAM, 512MB 플래시, 그리고 13개의 고효율 내장 안테나를 탑재했다.

기존 공유기에 들어가는 싱글코어 또는 1.4GHz 듀얼코어급 프로세서는 무선(WiFi) 뿐만 아니라 유선, USB 연결까지 섞여있어 여러 기기가 동시에 연결되면 성능이 하락할 수 있는데, MX5300은 2.2GHz 쿼드코어 CPU로 WiFi 연결을 따로 처리해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1개의 2.4GHz 및 2개의 5GHz WiFi 구성이 가능한 트라이밴드(Tri-band) 디자인에 4x4 다이내믹 백홀(Dynamic Backhaul) 기능으로 전용 백홀로 무선 채널을 소모하지 않고 3개의 밴드가 실시간으로 최적의 WiFi를 제공한다.

링크시스가 공개한 테스트 영상에서는 WiFi 5와 WiFi 6에 10대의 아이폰 11을 동시 스트리밍 해놀은 상태로 노트북 PC에서 속도 측정 및 4K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모습을 통해 WiFi 6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같은 환경에서 5GHz WiFi로 연결했을 때 WiFi 5대비 WiFi 6는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 모두 빨랐으며, 2.4GHz WiFi 연결시 기존 WiFi 6는 4K 영상을 볼 수 있었으나 WiFi 5에서는 스트리밍도 늦게 시작하고 화질도 HD로 제한되었다고 한다.

MX5300은 라우터 모드와 새틀라이트 모드 동시 지원, 기존 제품들보다 늘어난 4개의 기가비트 LAN 포트, 그리고 USB 장치를 연결해 간이 NAS로 활용할 수 있는 USB 포트도 갖췄다.

제품 상단에는 메시 통풍구를 만들고 팬 소음 걱정이 없는 팬리스(Fan-less) 디자인으로 설계해 일반 공유기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고 동작 LED도 상단에 위치시켜 야간에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그 밖에 한글화 된 링크시스 스마트 앱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WiFi Alliance의 WiFi 6 공식 인증을 받았다.

MX5300의 국내 출시 가격은 49만9천원이다.

WiFi로 동작인식하는 링크시스 어웨어

링크시스는 WiFi를 사용해 동작을 인식하는 링크시스 어웨어(Linksys Aware) 기술도 소개했다.

Mesh WiFi 환경에서 2대 이상 노드 사이의 WiFi 파장 변화를 감지해 그 사이에 들어온 사람, 동물,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알려주며, 올해 안에 링크시스 모든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1단계(Phase1)에서는 라우터 사이에 있는 공간 내에서 발생하는 움직임만 감지할 수 있으나, 2단계에서는 WeMo IoT 기기까지 활용해 보다 정확한 위치를 감지하고 WiFi로 숨쉬는 패턴까지 감지할 수 있게 될 거라고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따로 카메라나 적외선 감시 장치를 설치하지 않아도 가정이나 기업의 보안 기기, 매장 내 트래픽 확인, 수면 품질 측정, 병원이나 요양원, 어린이집 등에서 낙상 감지 조치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할 수 있다. 차량 내 연결되는 기기를 쓰면 자동차에 아이나 반려동물을 두고 내려서 위험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경고해주는 역할도 한다.

링크시스 어웨어는 기기 숫자가 아닌 집 전체를 기준으로 한 달 4천원, 1년 33,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90일 무료 체험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