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구매할 땐 무엇보다 가격적인 부분이 고민스럽다. 기능이나 효율이 조금만 더 추가되어도 200만원대는 우습게 올라가는 만큼 보급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보통 2월에 고급형이 출시되고, 3~4월에 보급형이 출시된다. 그리고 마침내 2020년형 보급형 에어컨이 LG전자와 삼성전자, 캐리어에서 출시되었다. 각각 제조사별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LG전자는 위너와 칸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위너와 칸의 차이는 바람 배출구 부분이 이어지느냐 끊어져 있느냐 차이일 뿐 기능은 같다. 우선 냉방면적은 작년보다 1평 더 넓어졌다. 베란다 확장 등 주거공간이 넓어짐에 따라 에어컨 냉방면적도 넓어진 것이다.
하나의 공간에서 냉방 효과의 불균형을 막기위해 포커스 냉방을 통해 구석구석 냉기를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최대 60분 내부 건조를 통해 곰팡이 증식을 막아 청결한 관리가 가능하다. LG전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공지능 기능은 보다 편리한 사용과 에너지절약을 이끌어 낸다. IoT시대 답게 다양한 기기와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무풍 슬림은 무풍 에어컨을 가장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다. 22만 5천개의 마이크로홀을 통해 쾌적한 무풍냉방을 즐길 수 있다. 특히나 직접적으로 냉기를 맞는 것이 싫어하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적인 기능이다.
몇몇 소비자가 오해하는 점이 있는데, 무풍 에어컨이라고해서 무풍만 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 냉방처럼 바람을 강하게 배출할 수도 있다. 무풍 슬림에서도 일부 모델에 한하여 PM1.0필터를 장착하여 공기청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지케어 기능을 통해 최대 30분 자동건조가 가능하다. 30분을 무조건 다 하는 것이 아니라, 10분마다 습도 센싱을 통해 스스로 감지하여 건조기능을 지속해서 작동시킨다. 역시 인공지능과 스마트씽을 통해 편리한 사용과 제어가 가능하다.
18단 패밀리 에어 컨트롤은 캐리어만의 세밀한 바람조절 기능으로 간판기능과도 같다. 인공지능 역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높은 정확성을 가지고 있으며, 항균필터와 정전 및 카본필터를 장착하고 있다. 정전필터는 공기청정이라기보단 공기정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카본필터는 일반적으로 탈취필터와 같은 기능을 한다.
캐리어 제트 18단 역시 자동 건조 기능 및, 팬 제어 기능을 통해 보다 편리한 사용성을 자랑하고 있다.
총 3가지의 기준으로 각 제조사의 제품을 나열해보았다. 우선 첫번째로 가격 경쟁력이다. 에어컨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인 만큼 가격적인 부분이 구매결정에 큰 요소로 작용한다.
1위는 캐리어 제트 AMC16VZ4GH다. 스탠드형 기준 11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캐리어 에어컨이 특히나 다른 제조사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2위부터는 가격이 30만원 가까이 올라간다. 2위로는 LG전자의 FQ18VAWWA1으로 140만원대이며, 3위는 삼성전자의 AF16T5774WSN으로 15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만큼 공기청정 능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각 에어컨의 공기청정 능력을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1위는 삼성전자 AF16T5774WSN이다. CAC인증을 받은 PM1.0필터를 통해 청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든 무풍슬림형에 청정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구매전 모델명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2위는 캐리어 제트 AMC16VZ4GH이며, 정전필터와 탈취필터를 통해 공기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 3위인 LG전자 FQ18VAWWA1은 아쉽게도 공기청정 기능이 없다.
냉방효율은 에어컨의 에너지효율등급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냉방효율이 높을 수록 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냉방이 가능하다는 뜻과 같다.
1위는 캐리어의 AMC16VZ4GH이다. 6.168의 냉방효율을 갖추어 셋 중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위는 삼성전자의 AF16T5774WSN이며 6.104의 효율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LG전자의 FQ18VAWWA1은 5.991의 냉방효율을 갖고 있다. 이는 스탠드형 단독 기준의 냉방효율이며, 벽걸이와 조합된 2in1(멀티)의 경우 더 낮게 측정될 수 있다.
계절가전CM 진교순 rytnsl@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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