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스크 때문에 봄을 제대로 느낄 겨를도 없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특히 올여름은 이 달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되어 약 한 달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평소보다 이른 장마 대비가 필요한 때이다.
장마가 시작되었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한 가지는 바로 신발. 특히 장마철에는 날씨가 습하다 보니 젖은 신발이 잘 마르지 않고 꿉꿉하며 세균이 번식하기도 쉽다. 올여름에는 젖은 신발을 깨끗하고 뽀송하게 말려주는 신발 건조기를 사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신발 수명뿐만 아니라,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내 발 건강까지 지켜주는 신발 건조기에 대해 알아보자.
키포인트 1. 전원 방식
신발 건조기는 작동 방식에 따라 크게 전기식과 충전식,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보통은 콘센트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전기식을 사용하는데, 주로 열이나 바람을 통해 신발을 말려주는 제품인 만큼 많은 양의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충전식 신발 건조기는 물론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전기식에 비해 파워가 강하지 않지만, 부피가 작아 휴대성이 뛰어나고 외부에서도 전원 연결 없이 보조배터리나 내부 배터리를 활용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샤오미 디어마 HX20
샤오미의 신발 건조기 디어마 HX20은 다나와 신발 건조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콘센트에 연결한 뒤 제품 상단에 신발 양쪽을 끼우고 작동시키거나, 호스를 연결해 긴 장화 혹은 신발 두 켤레를 한 번에 건조할 수도 있다. 신발부터 양말까지 골고루 사용할 수 있는 네 가지 건조 모드와 4단계 타이머를 제공하며, 내부 온도를 90도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단전되도록 안전 설계가 되어 있다.
▲ 슈메이트 CK900S1
충전식 신발 건조기는 보조배터리나 충전기 등에 USB로 연결해 활용하는 제품과, 제품 자체에 배터리를 내장해 무선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슈메이트 CK900S1은 2,500mAh 배터리를 탑재한 무선 신발 건조기로, 한 번 완충하면 3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UV램프와 듀얼팬을 탑재해 살균 및 건조 기능을 모두 제공하며 UV램프만 작동해 살균 기능만 사용할 수도 있다. 40분 후 자동으로 정지돼 안전하고 휴대성이 뛰어나 여행이나 출장 시에도 활용도가 높다.
키포인트 2. 건조 방식
전원 방식을 선택했다면 다음으로 선택해야 할 것은 건조 방식이다. 건조 방식 역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열선을 탑재해 따뜻한 열이나 바람으로 신발을 말리는 히팅 방식과 열선 없이 바람으로만 신발을 말리는 쿨링 방식이다.
열이 가해지는 히팅 방식은 신발이 더 빨리 잘 마르지만, 간혹 신발이 그을리거나 타는 경우가 있어 과열 방지 등 안전 설계가 중요하다. 반면 쿨링 방식은 시원한 바람으로 신발을 말리기 때문에 신발이 손상될 위험이 적고 여름철에 발이 더욱 쾌적하지만 아무래도 히팅 방식에 비해서는 건조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에브리봇 신애바람 SA100 (히팅방식)
에브리봇 신애바람 SA100은 히팅 방식을 사용하는 신발 건조기다. 신발이 변형될 수 있다는 기존의 고온 가열식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여, 적당한 온도의 바람과 음이온이 골고루 순환하면서 신발을 빠르게 건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신발을 올려두면 자동으로 작동하며, 건조 및 탈취 시간이나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과전류 및 누전 차단 회로가 내장돼 있어 젖은 신발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물이 뚝뚝 흐를 만큼 심하게 젖은 신발에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 슈스터 신발건조기 (쿨링방식)
슈스터 신발 건조기는 5,500RPM 자연 바람을 일으키는 쿨링팬과 UV 살균램프를 탑재해 시원한 통풍 건조와 살균 탈취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이다. 전원 어댑터에 연결해 사용하며, 콤팩트한 사이즈로 보관 및 휴대가 편리하다. 또한 자동 타이머 기능이 있어 신발에 넣고 작동시켜 두면 3시간 후 자동으로 꺼진다.
키포인트 3. 살균 방식
축축한 신발은 냄새도 심할뿐더러, 세균이 번식하기에도 아주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우리 발 건강을 해친다. 신발을 완전히 건조해주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살균 기능이 더해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살균 기능을 가진 신발 건조기 중에서는 강력한 자외선을 활용해 박테리아와 세균을 박멸하는 UV 램프를 탑재한 제품들이 가장 많고, 뜨거운 열 발생시켜 세균을 제거하는 고온 살균 제품이나 오존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LED 램프를 사용하는 제품도 출시되어 있다.
▲ 카스 CFX-201 (UV램프)
카스 CFX-201은 강력한 UV 자외선을 사용해 무좀이나 악취의 원인이 되는 신발 속 세균을 99.9% 제거해 주는 신발 건조기다. 어느 신발에나 쏙 들어갈 수 있도록 앞이 뾰족한 모양으로 설계되었으며, 자외선 전구와 함께 PTC 열선이 탑재돼 있어 축축한 신발을 신속하게 건조해 준다. 또한 타이머와 사이즈 조절 기능도 있어 더욱 간편하다.
▲ 샤오미 제로원 DSHJ-S-1904 (고온살균)
샤오미 제로원은 1분 이내에 내부 온도가 150도까지 상승하는 PTC 발열체와 신발 전체에 균일하게 열을 전해주는 다공성 발열 구조를 통해 미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신발 건조기다. 제품 외부는 70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소재를 사용해 화재로부터 안전하다. 고온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 썬웨이브 풋풋해 SWL-FFH (LED램프)
썬웨이브 풋풋해는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LED 램프와 저소음 팬으로 신발을 살균 및 건조하는 제품이다. USB 전원 방식으로 아주 적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만 있다면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신발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로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단, 안전하다고 해도 제품 사용 시에는 광원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도록 주의하자.
키포인트 4. 디자인
▲ 샤오미 디어마 HX20, 에브리봇 신애바람 SA100 (스탠드형)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디자인이다. 신발 건조기는 크게 세 가지 디자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세워두고 신발을 끼워 사용하는 스탠드형이다. 대부분 전원을 연결하는 전기식으로 부피가 크고 휴대하기가 어렵지만, 그만큼 효과는 강력하다.
▲ 슈스터 신발건조기, 카스 CFX-201 (신발형)
다음은 발 모양으로 설계되어 신발에 쏙 넣어 사용하는 신발형이다. 운동화, 구두, 등산화, 부츠 등 어떤 신발에도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슬림 하게 만들어지며, 열이나 바람이 신발 안쪽까지 고루 이동한다. 스탠드형에 비해 휴대하기가 편리해, 외부에서도 전원 연결만 된다면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 슈메이트 CK900S1, 썬웨이브 풋풋해 SWL-FFH (휴대형)
세 번째는 휴대성을 더욱 강화한 휴대형 신발 건조기다. 대부분 USB 충전식이나 무선 방식을 사용하며 신발형과 비교해도 더욱 슬림한 디자인과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 등이 특징이다. 여행이나 출장 시 가방에 쏙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신발 건조 및 살균 용도로 사용하기 적절하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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