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한파와 코로나19가 겹쳐 유독 혹독한 겨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0년 겨울철 장기전망'에 따르면 올겨울은 작년 겨울보다 더 춥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2월부터 1월까지는 서해안, 강원 영동,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또한, 지난 11월 25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83명에 달했는데, 이 중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 확진자만 402명일 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추운 날씨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난방기구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은 만큼 미니히터와 미니온풍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제품이 많지만, 섣불리 구입했다간 후회하기 십상이다. 유독 추운 올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미니 난방기구를 함께 살펴보자.
[체크포인트 1]
미니 전기히터 vs 미니 온풍기
우선 전기히터와 온풍기의 차이점부터 살펴보자. 이 둘은 코일을 사용해 열을 발산한다는 특징은 같지만, 작동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전기히터 | 온풍기 | |
구동방식 | 전열 코일을 이용해 발열 후, 복사열 전달 | 발열체 뒤쪽에 팬을 장착해 따뜻한 바람을 순환 |
장점 | - 예열시간이 짧아 바로 온기를 느낄 수 있음 - 소음이 거의 없음 - 온풍기에 비해 낮은 소비전력 |
- 공기를 대류시켜 난방해 같은 크기의 전기히터에 비해 넓은 공간을 난방 |
단점 | - 원거리 및 공간 난방 어려움 - 주변 물건과 인접한 경우 화재 위험 있음 |
- 소비전력 높은 편 - 소음 발생 - 실내가 쉽게 건조해짐 |
전기히터는 내부 발열체의 복사열로 난방을 한다. 그래서 예열 시간이 짧고 소음이 적어 소형 공간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다만, 내부 발열체의 열에 의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히터와의 거리가 멀면 난방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커다란 방열판에 열을 증폭 시켜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열이 퍼지도록 설계한 제품들이 출시되기도 했다.
▲ 전기히터는 제품 성능에 따라 열이 도달하는 거리가 크게 차이가 난다. (리뷰보기)
온풍기는 발열체에 팬이 결합된 형태다. 팬이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켜주기 때문에 더 넓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다. 180x180x240mm의 작은 사이즈를 지닌 '레브커머스 REVE-YE'가 26㎡(8평)의 면적을 데워줄 정도다. 또한, 온풍기는 히터처럼 직접적인 열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화상, 화재의 위험도 적다.
▲ 온풍기는 작동했을 때 회전하는 팬에서 소음이 발생한다. (리뷰보기)
다만, 구동 특성상 팬에서 회전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리에 민감한 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온풍기가 내뿜는 뜨거운 공기가 순환되면 집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는 점도 구매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체크포인트 2]
소비 전력
히터와 온풍기에도 어김없이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적용된다. 즉, 들어가는 전기 에너지가 많다면 열에너지(따뜻한 정도)도 그만큼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이 무조건 좋을까? 소비전력이 높은 만큼 더 따뜻해지겠지만, 자칫하다간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 소비전력이 600W인 미니히터를 하루 12시간씩 월간 사용시,
전기요금은 약 26,450원(네이버 전기요금 계산기 기준, 누진세 별도)으로 산출된다.
일반적으로는 소비전력 자체가 따뜻함의 정도로 여겨지는데, 미니히터의 경우 사용 특성상 바로 옆에 두고 쓰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아주 높은 제품으로 고집할 필요가 없다. 소비전력이 높을 경우 발열 성능이 좋아 가까이 두기에 너무 뜨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처음부터 저전력(600W 이하)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 신일산업 SEH-ECO180 (리뷰보기)
신일산업 SEH-ECO180은 신일산업의 에코 라인업에 속하는 만큼 전력 효율이 뛰어난 제품이다. 상위 모델인 SEH-ECO2000에 적용된 바 있는 반사판을 품어 작은 전력으로 높은 온도를 발산할 수 있으며, 최대 소비 전력이 490W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2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온도를 더 낮게 설정하면 소비전력이 더 줄어들어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든다.
▲ 온풍기는 열을 내는 발열체, 바람을 내뿜는 모터까지 구동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들이 많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온풍기는 히터와 달리 팬이 회전하는 제품이다. 즉 발열체를 데우기 위한 전력뿐만 아니라 팬이 회전하는 전력도 함께 소비되기 때문에 대체로 전력 소모가 큰 편이다. 그러나 온풍기 중에서도 전력소모량이 낮은 제품이 있다.
▲ 툴콘 TP-800D (리뷰보기)
대표적인 제품이 툴콘 TP-800D다. 기본적으로 소비전력은 800W지만, 출력 조절(온도 조절)이 가능해 최소 500W로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제품이 넘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기능을 탑재해 이너텐트용으로 제격이다.
[체크포인트 3]
안전 장치
전기히터는 히터 내부에 있는 발열체를 가열하고, 그 발열체의 복사열을 직접적으로 내뿜는다. 따라서 화재 사고나 화상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제품을 구매할 때 넘어지거나 과열될 경우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는지의 여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일부 제품은 아예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를 제어하는 기능을 탑재하기도 한다.
▲ 4중 안전 시스템을 탑재한 신일산업 SEH-ECO2000
따뜻함도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40도 이상의 온도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초기에는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가렵지만, 점점 부위에 발열이 나고 물집이 생기면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저온 화상을 피하려면 온열 기구를 1m 정도 거리를 두어 사용하고, 3시간 이상 계속 사용하면 안 된다. 따라서 1시간 정도로 시간을 맞추는 타이머 기능과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도로 맞출 수 있는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체크포인트 4]
발열 방식
전기히터는 발열 방식에 따라 석영관, 할로겐, 세라믹, 카본 방식의 히터로 나뉘는데, 종류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 석영관 히터를 2단으로 탑재해 난방 효과를 높인 신일산업 SEH-W702WS
석영관 히터는 유리관 안에 히터가 내장된 형태로, 미니히터에서 가장 많이 탑재한다. 데우기 위해 가열 시간이 필요하지만 할로겐 램프보다 튼튼하고 설계 비용이 저렴하다. 반면, 할로겐 히터는 가열이 빠르지만, 충격을 받으면 할로겐 램프가 깨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라믹 히터는 선풍기형 전기히터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가열이 빠르고 튼튼한 편이지만 소비전력이 상당하다. 카본 히터는 가열이 매우 빠르고 눈부심이 적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다.
▲ PTC 히터를 탑재한 레브커머스 REVE-YE (리뷰보기)
온풍기는 PTC 히터 방식을 사용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 PTC 히터를 탑재한 제품은 히터 내부에 온도 감지 센서가 있어 경제적인 난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가동 초기에는 최대 전력을 소모해 발열량을 높이고, 온도가 차츰 높아질수록 전력 소비를 줄여 전력 효율을 높인다. 다만, PTC 히터를 탑재한 제품은 가격이 높은 편이다.
[체크포인트 5]
송풍 기능
환기 없는 난방을 윈한다면 송풍기능과 난방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공기 순환 방식의 온풍기를 주목하자. 송풍기능이 지원되는 온풍기는 난방과 송풍이 동시에 작동하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난방기구는 가을/겨울에만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송풍기능이 지원되는 제품은 난방기능을 끄고 공기 순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여름에는 서큘레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 송풍 기능을 탑재해 서큘레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는 파세코 PPH-2K (리뷰보기)
파세코 PPH-2K는 송풍 기능을 탑재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소비전력은 2,000W로 꽤 높은 편이지만 난방 면적은 5~6평에 달한다. 팬이 고정된 것이 아닌 상, 하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난방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장점은 히터의 강, 약을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온도 또한 스위치로 설정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자동 설정 온도 센서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
안전을 위한 소방기구는 필수!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난방기구 관련 화재가 8,544건 발생했으며, 이 중 전기히터가 25.6%를 차지한다. 전기히터는 복사열을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성이 비교적 큰 편이다. 제조사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안전장치가 탑재되고 있지만, 사용자 부주의나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까지는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혹시나 모를 상황을 위해 소방기구를 갖춰두는 것이 좋다.
▲ 피레보 디자인 소화기
흔히, 소방기구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제품은 빨간색의 소화기다. 하지만 '피레보 디자인 소화기'는 화이트, 핑크, 민트, 브라운, 오렌지, 옐로우 등 총 8가지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세련된 디자인을 지녀 인테리어용으로도 적합하다. 높이가 33cm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크기를 지녔으며, 능력 단위가 A1, B1, C급이기 때문에 전기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C급)에도 적합하다.
▲ 두레셈 파이로
벽걸이형 소화기도 있다. '두레샘 파이로'는 바닥에 두고 사용하는 일반적인 소화기와 달리 벽에 걸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며, 가전제품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덕에 부엌에도 조화롭게 녹아든다. 국가 검정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안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슬라이드 버튼 형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쉽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김지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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