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노트북 가심비의 스윗포인트! 가볍고 고급스럽고 성능도 좋은 100~120만원대 초경량 울트라북 5개를 선정해왔습니다. 순수 연산 성능은 가성비 노트북과 비슷하지만, 이 제품들이 더 가볍고, 디스플레이와 부가 기능이 더 최신/고급인 것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소개해드리는 노트북들의 디자인과 마감은 최고급 제품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갖췄죠. 

가성비형 노트북들은 뭔가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오늘의 주인공인 '가심비형' 노트북들을 소개합니다.

1. 레노버 요가 Slim7 Carbon13ITL5 822EV002UKR

"1kg이 안 되는 초경량에 고성능까지, 팔방미인형 노트북"

USB Type-A 포트가 없는 대신 USB Type-C 포트를 무려 3개나 갖췄고 그 중에는 썬더볼트 지원 포트도 있습니다. 즉, 완전 최신형 노트북이라는 말이죠. 13인치의 작은 크기이지만 해상도가 무려 WQXGA(2560 x 1600)인 광시야각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쨍하고 디테일한 화면이어서 화질이 좋다고 느끼실 겁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좀 작지만 970g이라는 무게는 모든 것을 용서하게 만듭니다. 1kg이 채 안되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이 노트북은 남녀노소 누구나 한손으로 쉽게 들어올릴 수 있고, 들고 다니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i5-1135G7 프로세서를 사용해서 기본 연산 성능이 좋은 편이고, 8GB LPDDR4 메모리를 장착했습니다. 온보드 메모리여서 추가장착이나 용량 증설은 불가능하지만, 기본 8GB이고 듀얼채널이어서 성능은 훌륭합니다. 다만 영상 편집용으로는 메모리가 부족할 것입니다. 영상 편집용 노트북을 원하시는 분께는 다른 모델을 권합니다. 

인텔 Iris Xe 내장그래픽은 엔비디아 MX250~350과 견줄만큼 성능이 좋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정도는 가볍게 구동합니다.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는 썩 만족스럽지 않겠지만요. 미디어 재생 가속 지원도 잘 되므로 유튜브 4K, 8K 영상 재생도 내장그래픽 가속을 이용하면 원활합니다. USB PD충전 지원도 빠트리지 않았네요. 게다가 이 노트북은 윈도우 정품까지 포함이어서 컴퓨터를 잘 몰라도 바로 받아서 쓸 수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제품명이 너무 길다는 거. 저걸 어떻게 외워요...

2. ASUS 젠북14 UX425EA-BM117

"100만 원 이하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밸런스 모델 중 하나"

1kg보다 약간 더 무거워도 괜찮다면 이 노트북도 추천할만 합니다. 괜찮은 성능, 가벼운 무게, 최신 부가기능, 고급스러운 마감까지. 오늘 소개해드리는 노트북들이 공통적으로 다 갖춘 스펙이지만, ASUS 젠북14 UX425EA-BM117은 그 중에서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잡힌 스펙을 자랑합니다.

100만 원에 딱 걸리는 99만 9,000원의 가격에 1.17kg의 무게,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금속 재질의 외관, 썬더볼트 포트를 가졌고, 11세대 인텔 코어 i5-1135G7 프로세서로 빠른 연산성능도 챙겼습니다. 

LPDDR4 온보드 메모리이긴 하지만 용량이 16GB여서 일반적인 용도로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메모리 구성은 아주 잘 뽑혔네요. 인텔 Iris Xe 내장그래픽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정도는 구동해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노트북으로 오버워치 경쟁전은 하지 말아주세요... 장비탓을 하게 되실 겁니다.

68Wh의 배터리 용량은 어지간한 게이밍노트북과 견줘도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어서, 가벼운 작업만 하면 거의 하루 종일 사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PD충전을 지원하니 배터리가 부족해도 문제될 것이 없겠지요. 디스플레이는 14인치 FHD 해상도, 평범하지만 색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저장공간도 NVMe 512GB! 전체적으로 모난 곳 없으니 '찍먹'해보셔도 괜찮겠습니다.

3. 주연테크 슈퍼플라이 J9ST (SSD 512GB)

"최강의 가격 대비 스펙을 노린다면"

가격 대비 스펙만큼은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노트북입니다. 1.1kg의 가벼운 무게, 금속 재질의 하우징, 색영역 무난한 14인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FHD), 거기에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까지 100만 원 이하로 담았습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i7-1165G7은 데스크탑용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연산 성능을 자랑합니다. 내장그래픽도 MX350과 비교될 만큼 강력하죠. 쿨링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오버워치도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사양의 욽트라북입니다.

메모리는 노트북용 DDR4 규격이며, 8GB 온보드이고 추가장착 슬롯에 8GB를 더 장착해서 총 16GB 듀얼채널로 기본 구성돼 있습니다. 추가장착 슬롯의 메모리를 교체하면 용량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저장장치도 빵빵한데요, PCI Express 4.0을 지원하는 512GB NVMe SS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73Wh의 대용량 배터리, 썬더볼트 지원도 칭찬할만 하네요. 

다만 이 노트북의 구매 후기들을 보면 발열 해소가 다소 어렵다는 평이 많은데요, 고사양 작업을 하실 때는 노트북 쿨링 패드를 함께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삼성전자 갤럭시북 이온2 NT930XDZ-A38AW

"1kg 이하, 최신 대기업 노트북 중에서 손 꼽히는 가심비"

가벼운 무게, 깔끔한 디자인, 화사한 디스플레이, 그리고 의외로 괜찮은 냉각 성능으로 호평 받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북 이온2 입니다. 13.3인치 FHD 해상도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평범한 패널이 아니라 무려 QLED를 썼습니다. DPI-P3 표준 측정치 기준 100%의 화사한 색감과, 다른 노트북들을 압도하는 최대 600nit의 밝기로 밝은 대낮에 야외에서도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도 돈 값 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USB Type-A와 Type-C(썬더볼트)를 모두 탑재해 활용성이 좋고 USB PD충전도 기본으로 됩니다. 69.7Wh 대용량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해 보입니다.

프로세서는 듀얼코어(4스레드)인 11세대 인텔 코어 i3-1115G4를 썼고, 메모리는 LPDDR4 8GB를 장착했습니다. 성능보다는 저전력과 경량화에 집중한 모습입니다. 메모리가 보드 일체형이어서 교체나 증설이 안 되는 것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노트북은 고사양 작업보다는 가볍게 인터넷과 문서작업, 미디어 감상에 특화한 노트북이니까요. 용도를 생각해 본다면 8GB로도 충분할 겁니다. 

그래픽은 인텔 UHD graphics를 쓰는데요. 11세대 코어 i5~i7 프로세서들에 탑재한 Iris Xe가 아닌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리그오브레전드 정도는 돌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노트북이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라는 점은 꼭 기억해주세요. 고급스럽고 예쁘고 작은 대기업 노트북이 필요한 분들에게 딱인 제품입니다.

5. LG전자 2021 울트라PC 13U70P-GR56K

"그램이 아닌데 그램이네? 울트라PC 중에서 가장 홀쭉한 녀석"

LG전자에서 출시한 따끈한 신제품, AMD 라이젠 르누아르 프로세서를 사용한 초경량 노트북입니다.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은 당연히 '그램(gram)'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제품은 깃털(노트북 치고는 깃털)같은 무게 980g을 자랑하는데도 그램이 아니라 울트라PC입니다. 오호라. 

13인치, FHD 해상도의 광시야각 IPS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고, 6코어 6스레드 라이젠5 4500U를 넣어서 저전력과 성능 모두를 챙겼습니다. AMD Radeon Graphics 내장 그래픽도 성능이 쓸만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고사양 스팀게임은 어렵지만 리그오브레전드 또는 가벼운 3D게임, 몇 년 지난 게임들은 플레이 가능할 겁니다.

메모리는 8GB DDR4 메모리이며 온보드 방식이어서 추가장착이나 교체는 어렵습니다. NVMe 인터페이스의 SSD가 장착되어 있고 추가 장착은 안 되지만, 용량을 늘리고 싶으시다면 교체는 가능합니다. 넉넉하게 쓰시려면 요즘 500~512GB로 교체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USB Type-A와 C를 고루 탑재했고 USB PD 충전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윈도우 10 Home 에디션 정품을 기본 제공한다는 것도 좋습니다. 윈도우 설치에 고생할 필요 없이 받자마자 바로 쓸 수 있으니 PC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좋겠지요? 썬더볼트 미지원과 글레어 패널인 것은 약간 아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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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글 송기윤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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