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고대하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적어도 연말은 돼야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집콕 생활 역시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집에 머무는 시간은 계속 길어질 전망이니, 홈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크게 느는 추세다. 실제로 2020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연간 가구 판매금액이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실내 '조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스마트 LED'가 주목받고 있는데,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기능이 제어되는 LED 조명을 뜻한다. RGB 지원 제품을 선택하면 조명 하나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스마트 LED 전구가 대다수를 차지했던 시장 초기와 달리 선택지도 많아진 상태다. 

그런데, 2021년 현시점에서도 스마트 LED의 규격은 제각각이다. 제품에 따라 호환성, 기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일반 조명보다 더욱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구매가이드를 통해 스마트 LED 구매 시 꼭 체크해야 할 구매포인트를 알아보자.

[체크포인트 1] 사용 중인 스마트폰, AI 스피커부터 확인하자

앞서 스마트 LED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LED 조명이라 언급한 바 있다. 문제는 스마트 LED의 제조사가 다양한 만큼 제어 가능한 앱과 AI 음성비서도 다르다는 것이다. 일부 제조사 제품은 자사 제품 전용 앱으로만 작동해 호환성이 부족하기도 하다. 스마트 LED를 다양하게 사용할 예정이라면 앱도 여러 개 사용해야 하니 호환성이 부족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나의 앱으로 집안 전체의 조명을 제어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 애플 홈은 '애플 홈킷'이 지원되는 IoT 기기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앱이다. 

그렇다면 스마트 LED를 범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앱은 어떤 게 있을까? '애플 홈'과 '구글 홈'이 대표적이다. 애플 홈은 '애플 홈킷'이 지원되는 IoT 기기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앱이다. 애플 홈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에서만 작동한다.

▲ 애플 홈킷 지원 제품은 애플의 AI 비서 '시리'로도 제어된다.

애플 홈킷 지원 제품은 애플의 AI 비서 '시리'로도 제어된다. 따라서 애플 제품 사용자라면 애플 홈킷 지원 제품을 선택해야 최고의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 홈킷 지원 제품의 단점도 있다. 점차 지원 제품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아직 선택지가 넓지 않다. 또한, 스마트 LED 제조사가 애플의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 만큼 가격대도 대체로 높다. AI 스피커와 연동성도 국내에서는 부족하다. 애플 홈팟을 해외 직구로 구매해야 하며, 홈팟의 시리는 아직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 아이폰에서도 구글 홈 앱만 다운받으면 구글 홈 지원 스마트 LED를 문제없이 제어할 수 있다.

구글 홈은 어떨까? 애플 홈킷 지원보다 훨씬 개방적인 편이다. 애플 홈킷과 구글 홈이 동시 지원되는 제품보다 구글 홈만 지원되는 제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폭넓은 선택지를 원한다면 구글 홈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구글 홈은 애플 홈킷과 달리 스마트폰 OS에 종속되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아이폰에서도 구글 홈 앱만 다운받으면 구글 홈 지원 스마트 LED를 문제없이 제어할 수 있다.

▲ 오케이 구글'이라는 말 한마디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호출해 스마트 LED를 제어할 수 있다. 

구글 홈의 AI 음성 비서는 '구글 어시스턴트'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스마트폰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헤이 구글', '오케이 구글'이라는 말 한마디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호출해 스마트 LED를 제어할 수 있다. iOS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구글 어시스턴트 앱을 실행한 뒤 명령해야 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는 불편하다.

▲ 메를로랩 LED 소요리 IoT 스마트 방등 50W

구글어시스턴트, 네이버클로바, 알렉사, 기가지니, 카카오i를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출처: 메를로랩 공식 홈페이지>

이외에도 지원 폭은 아직 넓지 않지만, AI 음성 비서 '기가지니', '네이버클로바' 등과 호환성을 지닌 스마트 LED도 있다. AI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다면 음성 비서와 호환되는 조명을 선택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체크포인트 2] Wi-Fi VS 블루투스, 어떤 방식이 좋을까?

앞서 스마트 LED는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 가능한 조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즉, 스마트 LED는 일반 조명과 달리 스마트폰과 통신할 수 있는 무선 칩셋을 품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무선 통신 기술인 블루투스와 Wi-Fi가 스마트 LED에 탑재된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탑재되기보다는 하나만 탑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샤오미 Yeelight 스마트 캔들라이트 블루투스

▲ '샤오미 Yeelight 스마트 캔들라이트 블루투스' 같은 제품은 가까이 있을때만 제어할 수 있다. 

<출처: 이라이트 공식 홈페이지>

우선 블루투스만 탑재된 제품의 특징부터 살펴보자. 블루투스 지원 제품은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작동한다는 점 외에는 큰 장점이 없다. 조명과 가까이 있을 때만 제어할 수 있기에 한계가 크고 멀티 페어링 미지원 제품이라면 가족과 함께 사용할 때도 불편하다.

필립스 라이팅 LED hue 4.0

▲ 필립스 hue 제품군이 Wi-Fi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스마트 LED다.

반면, Wi-Fi 지원 제품은 외부에서도 조명을 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 스마트 홈을 제어하기도 편하다. 또한, 블루투스와 달리 항상 Wi-Fi에 접속되어 있어서 앱이 지원하기만 한다면 자동화 구성도 가능하다. 이를 태면 특정 시간에 조명이 켜지거나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집을 나서는 순간 조명이 꺼지게 설정하는 것도 지원된다.

필립스 라이팅 hue 2.0 브릿지

▲ 제품에 따라 별도의 브릿지를 설치해야 Wi-Fi 제어가 가능하기도 하니 이 점을 고려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필립스 라이팅 hue 제품군은 Wi-Fi 제어를 위해 브릿지가 필요하다.

Wi-Fi 지원 제품의 단점도 있다. 공유기의 출력이 부족하면 응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제품에 따라 별도의 브릿지를 설치해야 Wi-Fi 제어가 가능하기도 하니 이 점을 고려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체크포인트 3] 장소에 따라 적합한 조명을 고르자

일반 LED 조명처럼 스마트 LED도 장소에 맞는 제품이 있다. 장소별로 분위기를 살려줄 스마트 LED 제품들을 소개한다.

한샘 LED 팔렛 스마트 2.0 무드등

▲ 침대 협탁이나 테이블 위에 둘 스마트 LED 조명을 찾고 있다면

'한샘 LED 팔렛 스마트 2.0 무드등' 같은 테이블 조명 제품이 적합하다.

침대 협탁이나 테이블 위에 둘 스마트 LED 조명을 찾고 있다면 '한샘 LED 팔렛 스마트 2.0 무드등' 같은 테이블 조명 제품이 적합하다. 이 제품은 높이가 낮아 어디든 쉽게 올려둘 수 있으며, '한샘 팔렛'이라는 전용 앱을 다운로드해 블루투스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앱을 통해 타이머 기능은 물론 색온도도 제어할 수 있어 침실에서 사용하기 제격이다. 스마트폰 제어뿐만 아니라 터치 컨트롤도 함께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스람 LED 스마트 티베아 IoT 22W

▲ '오스람 LED 스마트 티베아 IoT 22W'는 간편한 설치가 특징인 스마트 식탁등이다.

IoT가 더해진 식탁등도 있다. '오스람 LED 스마트 티베아 IoT 22W'는 간편한 설치가 특징인 스마트 식탁등이다. 식탁등의 특성상 눈에 직접 닿지 않는 은은한 조명을 제공한다. E26 소켓에 호환되기 때문에 간편하기 설치할 수 있으며, 110년 전통의 글로벌 조명 기업 오스람의 기술력이 적용됐다.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되지만, 다중 접속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메쉬 기술을 통해 원하는 만큼 조명을 무선 연결할 수 있다. 애플 홈킷과 구글 홈과도 호환된다.

샤오미 LED 이라이트 스마트 3세대 벌브전구 RGB 8.5W 

▲ 스마트한 플로어 스탠드를 원한다면 플로어 스탠드에 스마트 LED 전구를 장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바닥에 두고 사용할 스마트 플로어 조명은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다. 전구가 없는 폴로어 스탠드와 스마트 LED 전구를 패키지로 묶어서 파는 곳도 있을 정도다. 스마트한 플로어 스탠드를 원한다면 플로어 스탠드에 '샤오미 LED 이라이트 스마트 3세대 벌브전구 RGB 8.5W'를 장착하는 건 어떨까? 이 전구는 1600만가지 다양한 컬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애플 홈킷, 구글 홈, 카카오 홈, 네이버 클로바 등 호환성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별도의 브릿지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스마트 플로어를 원한다면 주목할 가치가 있다.

스트립 : 헤이홈 LED 스마트 라인 조명

▲ 게이밍 룸을 화려하게 꾸미거나 침실의 아늑함을 더하고 싶다면 LED 스트립만한 것이 없다.

게이밍 룸을 화려하게 꾸미거나 침실의 아늑함을 더하고 싶다면 LED 스트립만한 것이 없다. 책상 뒤나 침대 밑 같은 곳에 설치하면 이색적인 분위기를 쉽게 연출할 수 있다. 저가형 LED 스트립은 보통 전용 리모컨을 통해 작동하지만 '헤이홈 LED 스마트 라인 조명' 같은 스마트 LED 스트립은 스마트폰 앱으로도 제어된다. 2m 길이를 지닌 이 LED 스트립은 Wi-Fi를 통해 1600만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스케줄 설정 및 예약 실행도 가능하다. 스티커를 떼어내고 붙이는 방식이기에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고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서 사용하거나 연장 스트립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체크포인트 4] 특별한 연출이 필요하다면 RGB 특화 제품이 정답!

특별한 연출이 필요하다면 RGB에 특화된 제품을 주목하자. RGB에 특화된 제품은 대체로 1600만 컬러를 기본 지원하며, 앱을 통해 다양한 RGB 컬러 패턴을 적용할 수 있어 더욱 화려하다. 침대 협탁에 둘 작은 제품부터 방 전체를 커버할 대형 제품까지 출시됐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RGB 특화 제품은 동일 브랜드의 제품들을 묶어서 조명을 동기화할 수 있기도 하니 여러 개의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이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나노리프 LED 라이트 패널 캔버스 스마터키트

▲ 나노리프는 모듈식으로 결합되기 때문에 확장 모듈을 통해 최대 500개의 패널까지 연결 할 수 있다.

공간을 넘어 방 전체에 특별함을 더해줄 스마트 LED가 있다. '나노리프 LED 라이트 패널 캔버스 스마터키트'가 그 주인공. 정사각형의 이 스마트 LED는 모듈식으로 결합되기 때문에 확장 모듈을 통해 최대 500개의 패널까지 연결 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장된 RGB 컬러 패턴이 다양하며, 음악이 조명으로 시각화되는 리듬 모드도 품었다. 또한, 직접 제작한 프리셋을 나노리프 전용 앱으로 전세계의 사용자와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AI 플랫폼도 애플 홈킷, 구글 홈, 알렉사 등과 호환될 정도로 뛰어나다.

라이프스마트 LED 컬러라이트 프로 베이직 키트 모듈 무드등

▲ '라이프스마트 LED 컬러라이트 프로 베이직 키트 모듈 무드등'은 

하나의 패널 안에서 여러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출처: 유튜버 PC Battlestations>

나노리프의 크기와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라이프스마트 LED 컬러라이트 프로 베이직 키트 모듈 무드등'과 같은 소형 제품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침대 협탁에도 올려둘 수 있는 이 제품은 1630만 컬러의 풍부한 색상이 지원된다. '컬러라이트' 전용 앱으로 패널 각각의 밝기와 색상을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구글 홈', '알렉사'와도 호환된다.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패널 안에서도 여러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필립스 라이팅 LED hue go 2.0

▲ hue go는 배터리가 탑재된 스마트 LED다.

배터리가 내장된 무선 RGB 특화 조명이 있다면 어떨까? 방을 옮겨가며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차박 캠핑에서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필립스 라이팅 LED hue go 2.0'이 이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1000mA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내장된 이 조명은 최대 3시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Wi-Fi와 블루투스를 모두 지원한다. 1600만 컬러는 물론이고 사진 속 색상을 조명으로 연출하거나 휴식 모드, 독서 모드, 활력 모드 등 다양한 라이트 레시피가 제공된다.

[체크포인트 5] 있으면 더 편한 부가 기능은 무엇이 있을까?

일부 스마트 LED에는 사용 편의성을 더해줄 부가 기능이 제공된다. 대표적인 부가 기능 3가지와 해당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살펴보자.

샤오미 LED 이라이트 프로 스마트 단스탠드 Pro 

▲ Qi 무선충전이 탑재된 스마트 LED도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대부분 Qi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에도 이 기능이 탑재되는 추세에 있다.  무선충전 지원 기기가 많다면 '샤오미 LED 이라이트 프로 스마트 단스탠드 Pro'를 주목하자. 이 탁상등은 다른 스마트 LED와 다르게 Qi 무선충전 패드 통한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Wi-Fi를 통한 실시간 제어도 지원되며, 애플 홈킷과도 호환성을 갖췄다. 고급 PC 디퓨저를 장착해 발광 표면이 고른 점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삼성전자 LED 슬림 IoT 원형 엣지등 40W

▲ 삼성전자 LED 슬림 IoT 원형 엣지등 40W는 플리커 감소가 적용된 스마트 LED다. 

<출처: 제품 상세 페이지>

우리가 보는 일반적인 LED는 눈으로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빛이 빠르게 깜빡인다. 이를 '플리커 현상'이라 한다. 예민한 이들은 플리커 현상으로 인해 눈의 피로나 두통을 느끼기도 한다. 플리커 현상을 최소화한 플리커 감소 스마트 LED도 있다. '삼성전자 LED 슬림 IoT 원형 엣지등 40W'가 이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플리커 감소가 적용돼 눈의 피로를 최소화했으며, 삼성전자 제품답게 빅스비와도 호환된다. 연색지수도 80RA의 고연색이기 때문에 사물을 천연색에 가깝게 볼 수 있다.

필립스 라이팅 hue 모션 센서

▲ 모션 센서를 추가하면 스마트 LED의 활용도가 높아진다.

주변의 조도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주는 조도 감지 센서나 사람의 움직임을 확인해 조명을 자동으로 켜줄 모션 센서도 있으면 편리한 기능이다. '필립스 라이팅 hue 모션 센서'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필립스 hue 스마트 LED 제품에 이런 기능을 더해줄 수 있다. 전용 앱을 통해 모션이 감지될 때나 조도 상태에 따른 조명 밝기, 색상 등을 자동화할 수 있어 스마트 LED의 활용도가 높아진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 김지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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