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여름나기에 어떤 제품을 선택하셨나요?
매일 같이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요즘은 에어컨뿐만 아니라 뜨거운 여름을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가전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비슷한 듯 다른 세 종류의 여름 가전 서큘레이터, 선풍기, 냉풍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서큘레이터는 'circulation - 순환'의 단어에서 유래한 '공기를 순환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말 그대로 '서큘레이터'는 공기 순환기의 한 종류이며 바람이 나온다는 것이 선풍기와 비슷합니다.
공기의 흐름에서 보통은 찬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고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갑니다. 공기 순환이 잘 안 된다면 같은 온도라도 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큘레이터를 사용함으로써 공기를 원활하게 순환 시켜 더운 공기가 찬 공기와 섞여지면서 온도 대비 냉방 효과가 좋아집니다. 이렇게 에어컨을 계속 틀어야 하는 폭염속에서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방 안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그 외 높은 습도의 장마철에도 서큘레이터를 사용해주면 빨래가 냄새도 안 나고 잘 마르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 선풍기와는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선풍기는 사람에게만 바람이 닿아 직접적인 시원함을 얻는 기기를 말합니다. 서큘레이터와 차이점이 있다면, 회전방식, 바람의 방향입니다. 선풍기는 좌우 90도로 회전하는데 국한이 되어있다면, 서큘레이터는 위아래로도 움직이는 입체회전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으며, 넓은 방향의 짧은 거리로만 바람을 보내는 선풍기와 달리 서큘레이터는 바람이 멀리 뻗어 나가면서 실내의 공기를 순환 시켜 시원함을 간접적으로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컨 + 서큘레이터 조합이 온도를 2~3도 낮춰주고 에어컨만 사용할 때보다 설정 온도에 더 빠르게 도달하여 전기세를 훨씬 더 많이 절감할 수 있습니다.
냉풍기도 여름에 사람들이 에어컨 대용으로 사용하는 가전 중 하나인데요. 일반 에어컨은 설치하기 위해 벽을 뚫거나, 실외기를 달거나 하고 한 번 설치하면 이동이 어려운 단점이 있어 대신에 냉풍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선풍기는 냉각장치가 따로 없어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아 더운 날에는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는 데 반해, 냉풍기는 물을 이용한 기화 냉각 방식이라 얼음처럼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장점이 있어, 앞에 있으면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처럼 시원합니다. 그리고 에어컨보다 냉방병이나 감기에 걸릴 확률도 낮답니다. 하지만 냉풍기는 아이스팩이나 얼음 같은 냉매제를 얼리고 물을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위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선풍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서큘레이터, 에어컨의 대안상품이 냉풍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