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쿠커는 다양한 형태의 음식들을 제품 하나로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방가전이다. 구이는 그릴이, 찜은 압력솥이 해주는데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글에 주목해야 한다. 자동 쿠킹펠러를 장착해 스스로 재료를 섞는 것은 물론 건강을 생각한 찜 요리 기능까지 생겨났다. 또한 에어프라잉 기능까지 탑재한 제품은 우리의 주방 생활을 한층 더 간결하고 편리하게 해준다. 아래는 다나와 리뷰어들이 직접 사용한 멀티쿠커 리뷰들이다. 멀티쿠커에 관심이 있거나 구매 예정이라면 꼼꼼히 살펴보고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찾아보자.

인스턴트팟 듀오 크리스프 AF8

#멀티쿠커_대표_브랜드 #인기제품 #에어프라잉까지?

인스턴트팟 듀오 크리스프 AF8(이하 인스턴트팟)은 멀티쿠커의 대표 브랜드인 인스턴트팟의 신작으로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더해 주방을 간결하게 만들 제품이다. 

인스턴트팟의 기능 중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단연 에어프라이어 기능. 압력 기능은 시간만 조절할 수 있지만, 에어프라이어 기능은 온도와 시간을 정할 수 있어 조금 더 자유로운 조리가 가능하다. 용량은 8L로 다소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엔 충분한 느낌이다. 또한 10가지 안전장치를 탑재하였기 때문에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첫 번째 요리는 삼계탕이다. 8L의 대용량 내솥은 중간 사이즈의 닭 2마리를 넉넉히 품어주었다. 완성된 삼계탕은 부속재료는 물론 닭고기의 모든 부분이 고르게 익었으며 핑킹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핑킹 현상이란 닭이 완전히 익었음에도 불구하고 뼈와 인접한 부분에 피고임처럼 빨갛게 나타나는 것

다음은 에어프라잉 기능을 위해 냉동 치킨을 튀겨 보았다. 조리를 위해 다용도렉을 내솥에 세워야 하는데 이 때문에 공간이 줄어 한 번에 튀길 수 있는 양이 적었다. 두 가지의 다른 치킨을 튀긴 결과 프라이드치킨은 바삭하게 잘 익은 반면 몽골리안 치킨은 다소 탄 모습이었다. 이는 제품에 따라 온도 조절이 다를 수 있으니 중간중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치킨의 맛은 겉바속촉으로 알맞았고 기름을 최소화하여 세척이 쉬웠으며 밀봉 상태라 그런지 소음 및 냄새가 심하지 않아 좋았다.

리뷰어 심류는 스팀에어 오븐 등과 비교했을 때의 장점은 압력 기능으로 짧은 시간 익혀야 하는 음식 조리에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하였다. 아쉬운 점은 내부의 익는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음성 기능이 존재하지 않아 어떤 기능이 작동하는지 다소 이해가 어려울 때가 있는 점을 꼽았다. 그 외 조리 후 자동 보온 전환, 편리한 세척, 10중 안전장치 등에서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제품이라 느꼈다. 

쿠쿠전자 스피드팟 멀티쿠커 CMC-A0655FB

#한국가전_대표_브랜드 #압력부분_기대 #가성비_최고

쿠쿠전자 스피트팟 멀티쿠커 CMC – A0655FB(이하 스피드팟)는 70여 가지의 다양한 요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8가지 안전장치로 안전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밥솥으로 유명한 쿠쿠전자인 만큼 압력조리 기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스피드팟은 다양한 활용에 비하면 89,000원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용량은 5.7L로 중간 사이즈이며 압력, 보온, 예약 취사가 가능하다. 소비전력은 1,000W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며 20년도에 출시되었다. 

외관은 익숙한 쿠쿠 마크가 있어서 그런지 전기밥솥과 흡사하다. 양쪽에 손잡이가 있어 이동이 편리하며 실버와 블랙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주방에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뚜껑은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재질로 세척에 용이하다.

잡곡밥은 전기밥솥에 비해 압력으로 지어져 찰 지고 맛이 좋다. 현미와 완두콩을 섞었는데 일반 쌀밥과 같은 시간으로 조리되었다. 

어려운 요리에 속하는 전복 삼계탕도 멀티 쿠커를 사용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삼계탕은 닭 뼈까지 부드럽게 녹을 정도로 잘 익었고 국물이 진국으로 우러나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맛이 좋았다고 한다. 작을 닭은 사용했지만 6L의 내솥으로 큰 닭도 무리 없이 조리가 가능해 보인다. 

다음으로는 쿠커의 베이킹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치즈케이크를 만들어보았다. 케이크를 만들 때는 물을 부은 상태에 찜판을 깔고 케이크 판을 올려야 한다고 레시피 북에 적혀 있었지만, 찜판 없이 바닥에 원형 케이크 팬을 넣으니 더 잘 만들어졌다. 케이크 종류에 따라 익는 시간은 다를 수 있으니 조절이 필요하다. 

리뷰어 세동타는 다른 요리도 요리지만 삼계탕, 등 갈비찜과 같이 고압을 사용한 육류 요리가 특히나 연하고 부드러우며 맛이 좋다고 하였다. 또한 내솥과 뚜껑은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 재질이라 주방 세제를 사용해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도 만족스럽다고 하였다. 단, 디자인 측면에서 뚜껑을 열 때 내솥이 걸려 올라오는 부분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앱코 오엘라 마스터 멀티 쿠커 MC01

#쿠킹펠러_장착 #눌어붙을_일_없이 #그냥_볶아줘요

앱코 오엘라 마스터 멀티 쿠커 MC01(이하 오엘라)의 가장 큰 장점은 넉넉한 용량과 자동으로 회전하는 쿠킹 펠러이다. 쿠킹 펠러는 볶음과 조림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재료만 넣고 시간을 설정하면 알아서 섞어준다. 이 덕분에 조리 과정에서 남는 시간은 정리를 하거나 다른 음식을 만들 수 있어 메리트가 있다.

제품의 사이즈는 주방의 다른 가전제품과 비교했을 때 6인용 밥솥보다 살짝 크고 전자레인지보다는 작은 수준이다. 즉, 어느 정도 자리를 차지하는 편이다. 조작은 다이얼과 버튼을 이용해 간단하게 쓸 수 있고, 코드가 분리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소 부담이 되는 가격이지만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은 점에서 요리를 즐겨 하는 가정이라면 충분히 구비할 가치가 있다. 

오엘라의 외관은 다크 그레이 톤으로 다양한 주방 인테리어에 잘 어울린다. 뚜껑은 강화유리를 사용했으며 실리콘으로 마감하여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또한 사용 후에는 뚜껑을 분리할 수 있어 위생적이며 간편하다. 

첫 번째 실사용은 닭볶음탕. 조리 시 쿠킹펠러가 작동할 수 있게 조림 모드를 사용했으며 중간부터는 샤부샤부 모드로 전환했다. 이 과정이 다소 번거롭기는 했지만 조림 모드에서는 자동으로 섞어주기 때문에 손이 덜 가서 편하다. 또한 알아서 불 조절을 해주니 넘칠 염려가 없고 채소들이 으스러지지 않고 알맞게 익었다. 닭의 살코기도 뼈에서 잘 분리가 되었고, 고기 안쪽까지 양념장이 고루 베여 냄비에서 조리하는 이상으로 맛이 좋았다. 

두 번째는 샤부샤부를 만들어 보았다. 샤부샤부 모드는 화력 조절이 가능하며 이 덕분에 많은 재료를 한꺼번에 넣어도 온도가 잘 유지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뚜껑 달려있는 기둥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테이블에 올려놓고 사용할 시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리뷰어 moonbong0은 제품이 허술하지 않고 견고했으며 내솥이 있어 본체 자체에는 열이 전달되지 않아 안전 측면에서 만족하였다. 전력 사용이 다소 높은 편이긴 하나 대기전력이 존재하고 생활 필수 가전은 아니기 때문에 전기세 부담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였다. 덧붙여 부가 기능인 자동 쿠킹 펠러 덕분에 시간 절약 효과가 좋았으며, 명절 등에 사용하기에도 좋은 제품이라고 전하였다.

휴롬 스팀팟 SC-B01FMG

#스팀_기능_탑재 #스팀으로_건강하게 #젖병살균도?

휴롬 스팀팟 SC-B01FMG(이하 스팀팟)는 기존의 멀티 쿠커와 달리 스팀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스팀 기능은 강력한 120도의 슈퍼 스팀을 이용하며 식재료의 고유의 맛, 향, 색, 식감을 살려주고 채소는 아삭, 고기는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이는 영양 손실 최소화, 미생물 제어, 탈취, 멸균 기능이 있으며 영양소는 올리고 염분은 낮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품의 외관은 멀티쿠커보다는 제빵에 사용하는 반죽기와 비슷하다. 큰 편은 아니지만 3~4인이 먹기엔 충분하며, 소비전력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1000W가 넘지 않아 낮은 편이다. 구성품은 스테인리스 용기, 내열 유리용기, 살균 용기, 편백 트레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조리뿐만 아니라 살균 기능이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 일부 추가 구성 상품

이 제품은 요리하기 전 스팀팟 본체 물통에 물을 채워 주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장시간 조리일 경우엔 물을 넉넉하게 채워야 하며 일정량 이하로 물이 부족하면 기계 자체에서 알려준다. 

스팀기능을 사용하여 차돌편백찜을 조리해보았다. 유리 용기를 사용했으며 편백 트레이를 깔고 채소를 올린 뒤 한우 차돌박이로 마무리했다. 시간을 조금 길게 한 터라 수분이 많이 나오긴 했는데 이는 취향에 따라 조리시간을 조절하면 된다. 유리 용기는 따로 옮기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한 것 같다. 

리뷰어 흥사마S는 편의성 측면에서 넣어만 두면 뚝딱 완성되니 매우 좋았고 설거지도 간편한 편이라 처리가 쉬웠고 하였다. 또한 볶고 굽는 음식 위주의 식생활에서 스팀을 이용하며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가격 면에서 덜컥 구매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워서 이 부분만 개선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평가하였다.

텐마인즈 한번애 HBA-01

#동시조리기능 #자취생에게_딱? #한번에_조리하고_한번에_치우고

텐마인즈 한번애 HBA-01은 다양하게 출시된 멀티쿠커 중에서도 독특한 제품으로 4개의 독립된 조리공간에서 12가지 조작 메뉴로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텐마인즈 한번애 HBA-01은 다른 멀티쿠커에 비해 크기가 높이가 큰 편은 아니다. 내부에는 2.5L 용량의 내솥이 두 개가 들어가고, 내솥에는 추가로 2개의 찜 용기를 올릴 수 있다. 무게는 약 5.2kg이며 손잡이가 있고 탈 부착형 케이블로 실내 이동이 편리하다.

부가 기능으로는 보온, 재가열이 있으며 조리 중 오픈하여 요리 상태를 체크해도 된다. 내솥은 PTEE 논스틱 코팅을 적용해 관리가 수월하고 유럽 RoHS 기준 테스트와 유럽 EN71-3 기준 테스트를 통과한 안전이 검증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좌, 우 내 솥은 동시 또는 개별 사용이 모두 가능하다. 

실사용 조리로는 백미, 된장찌개, 계란찜, 고추장 돼지불고기를 한꺼번에 만들어 보았다. 백미는 2인분 기준으로 계량했으며 쌀을 별도로 씻어서 넣어야 내솥의 코팅을 보호할 수 있다. 다른 내솥에는 된장찌개를, 찜용기 구역에는 계란찜과 고추장 불고기를 넣어두었는데 찜 용기는 착색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해야 한다. 조리는 터치식 패널을 이용해 항목에 맞게 맞추면 되고, 조리 중에는 디스플레이 부분의 깜빡임으로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다. 동시 조리로 완성한 요리는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

마지막으론 시중에 판매하는 냉동 볶음밥을 조리해 보았다. 메뉴에 설정된 15분을 선택하였는데 중간에 뒤집어주는 과정이 불가능해서 살짝 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해 보인다. 

리뷰어 월광가면은 요리의 성능은 우수한 편이나 소요시간이 다소 느렸고 그 외 전반적인 사용에서는 어려움 없이 무난했다고 한다. 아쉬운 점은 세척 시 증기 밸브를 매번 분해 조립 번거로운 점과 찜용기의 착색을 꼽았다. 결론적으로 협소한 주방에서 다양한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고자 할 경우와 한 번에 4개의 요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고 한다. 

* 찜용기의 경우 제품사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