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좀처럼 끝나질 않고 있다. 백신의 영향이나 거리두기 강화 등을 통해 조금 진정되나 싶었지만, 변이 등으로 인해 시국은 좀처럼 변하질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우리들의 변화된 업무 환경은 좀처럼 원상 복귀가 되지 않고 있고, 업무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의 근무 환경이 재택근무로 오래 지속 되고 있다.
현재 재택근무를 하는 많은 사람들 중, 보다 빠르고 원활한 재택근무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업무용 PC의 교체 및 업그레이드가 손꼽히고 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데스크탑 PC를 이번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위한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특히, 여러 업무용 프로그램들에 대한 호환성 여부와 안정 동작, 그리고 성능까지 감안해 많은 재택근무자들은 인텔 11세대 로켓레이크 CPU 제품을 선호하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재택근무 PC를 위한 CPU로 많이 선택되는 인텔 11세대 제품, 그중에서도 재택근무용 PC를 꾸밀때 자주 활용되는 인텔 코어 i5 급 제품에서의 보다 효율적인 사용, 보다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 오버클럭만이 성능 향상을 위한 유일 길은 아냐
PC에 대해 다소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PC를 사용하면서 한번쯤은 들어본 용어가 바로 오버클럭이 아닐까 싶다.
오버클럭 방법이나 자세한 디테일은 알지 못해도, 대부분 오버클럭=성능향상 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며 오로지 오버클럭만이 부품 교체나 업그레이드 없이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그외에도 위험성 부분이 있어 이러한 부분들에 염려되어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는 사용자들도 있다.
그러나 기존 부품에서 보다 높은 성능 향상 값을 기대하기 위한 방법으로 오버클럭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재택 근무용 PC는 CPU 활용이 많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CPU의 셋팅을 조절해 큰 무리 없이 PC 성능을 향상 시키는 방법이 있다.
이번 인텔 11세대 로켓레이크의 경우 CPU에 인가되는 전력제한을 보다 자유롭게 셋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활용해 터보 부스트 시간을 더 오래 지속 시켜 성능 향상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또, CPU 셋팅 변경말고도 제공되는 프리셋을 활용해 신뢰된 오버클럭을 해볼 수 있는 메모리 오버클럭, XMP 기능과 수동 값 조절 등을 통해 메모리를 오버클럭해 성능 향상을 꾀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 두가지는 최근 H70, B560과 같은 가성비, 중급기 메인보드에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고, 굳이 고가의 Z590과 같은 고성능 메인보드가 아니여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PU 전력 셋팅 값 변경은 윈도우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을 통해서 변경하거나 메인보드의 'CMOS(BIOS)' 환경에서도 셋팅을 변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CMOS상에서 셋팅하는 것이 보다 직관적이기에 이쪽을 추천한다.
CPU의 전력 제한 셋팅의 변경중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최대 전력 제한, L1, Power Limit1 이다.
요즘 CPU의 경우, 평상시 기본적인 베이스 클럭으로 활용되어 오다가 CPU 사용량과 부하가 늘어나면 일시적으로 더 많은 전력 소모와 함께 자동으로 클럭을 향상 시켜 성능을 끌어내는 터보 부스트 기능이 포함되고 있다.
이 터보 부스트를 가능한 더 높이, 좀더 오래 유지한다면 더 높은 성능 오래 경험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최대 전력 제한을 가능한 높은 TDP 까지 해제 시켜주게 되면, CPU가 사실상 더 많은 전력을 활용할 수 있게되는 평상시 보다 터보 부스트가 좀더 높게, 그리고 오래 유지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향상된 PC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메모리 오버클럭, 특히 XMP 같은 경우에는 메모리 제조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미리 테스트되고 지정된 오버클럭 프리셋을 활용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큰 위험부담 없이 메모리 클럭을 끌어올려 성능 향상감을 경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XMP 프로파일을 활용하지 못하는 메모리의 경우에도, 수동적인 셋팅값 변경을 통해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XMP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메모리의 클럭과 특성 등을 파악하고 적절한 클럭과 타이밍등을 조절해 메모리 오버클럭에 도전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 전력 제한 해제, 메모리 오버클럭시 성능 향상 차이는?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서 과연 효과가 있을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테스트는 앞서 언급했듯이, 인텔 11세대 코어 i5-11500 모델, 에즈락 B560M 스틸레전드 메인보드, 그리고 메모리는 2133MHz 마이크론사의 메모리로 테스트 시스템을 구성했다.
한가지 더, 요즘 로켓레이크를 위한 여러 메인보드들은 손쉽게 전력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 활용한 에즈락 B560M 스틸레전드 디앤디컴 메인보드의 경우에는 BFB라는 전력 제한 해제 옵션을 따로 분류해두었고, XMP 및 수동 오버클럭 역시 손쉽게 설정할 수 있어 초보 PC 사용자들도 전력 제한 해제를 통한 PC 성능 향상법을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모델이다.
테스트에서 먼저 전력 제한 해제로 인해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은 바로 CPU에 큰 부하가 전해졌을때다. 이용률이 100%인 동일한 상황에서 CPU 클럭의 차이가 확실히 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메모리 오버클럭까지 더해져서 벤치마크 프로그램상에서의 점수차이는 더욱 확연히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PU-Z의 자체 벤치마크 점수 표시 기능에서도 차이가 어느정도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렌더링 관련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시네벤치R23 에서는 싱글스레드 점수는 동일하게 나왔지만, 멀티스레드 점수가 큰 차이로 벌어져 15%가량 성능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기사의 본례 목적에 가까운 업무/작업 환경 위주 벤치마크인 PCMark10에서 조차도 전반적인 테스트 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PCMark의 경우에는 확실히 재택근무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위주로 벤치마크를 진행하는 만큼, 보다 실질적인 향상감이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번 인텔 11세대의 로켓 레이크 CPU의 전력 제한 해제, 간편한 XMP 메모리 오버클럭 만으로도 아주 쉽게 성능향상을 꾀할 수 있는 것을 수치적으로도 확연히 들어나는 셈이다.
단, 성능이 향상되는 만큼 신경써서 관리해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발열이다. CPU의 기본적인 구조상 발열이 잘 컨트롤 될 수록 스로틀링이 덜하고, 터보 부스트가 더 오래, 더 높은 클럭에서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전력 제한을 풀어 버린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그만큼 발열도 컨트롤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야 더 안정적으로 향상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만약 기본 쿨링 환경이 충분치 못하다면, 더 좋은 성능의 쿨러를 구매해서 장착해서 본문의 성능 향상 요법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인텔 11세대 로켓 레이크로 더 향상되고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인텔 11세대 로켓 레이크는 본격적으로 전력 제한 해제를 통해 사용자가 꼭 오버클럭이 아니더라도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Z590과 같은 하이엔드 메인보드가 아니면 불가능했던, 메모리 오버클럭 역시 B560과 같은 중급기 메인보드에서도 XMP 기능을 통해 큰 불편함 없이 메모리 오버클럭 환경을 활용해볼 수 있다.
그리고 특정 모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이번 에즈락 B560M 스틸레전드와 같은 메인보드에서 본격적으로 더 간편하게 전력 제한을 해제할 수 있도록 제공하면서 사실상 오버클럭은 아니지만, 오버클럭급의 향상된 PC 구동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재택 근무를 위해 데스크탑 PC를 고민하고 있는 예비 사용자들, 그리고 이미 재택근무용으로 인텔 11세대 로켓레이크 제품군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 성능을 끌어올려 보고 싶다면,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것 처럼 CPU 전력 제한 해제, 그리고 가능하다면 XMP 기능을 활용한 메모리 오버클럭을 적용해 더 나은 재택근무환경, PC 사용 환경을 구성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Copyrightⓒ 넥스젠리서치(주) 케이벤치 미디어국. 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