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은 한 곳에서만 쓰지만, 노트북은 아니다. 휴대성이 핵심인 노트북은 Wi-Fi(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기 대문에 다양한 기기를 무선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선 없는 책상, 그러면서도 작업 편의성을 한껏 높여줄 수 있는 책상은 어떻게, 무엇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노트북의 활용성을 더 좋게 해주고 사용감도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무선&블루투스 주변기기들을 소개한다.

1.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는 크기가 작고 일부 제품은 해상도가 낮다. 작업 효율을 높이려면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노트북에 HDMI 케이블 등으로 모니터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잘 찾아보면 무선으로 디스플레이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다.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는 모니터나 TV 등의 디스플레이에 노트북 화면을 미러링하거나 화면 확장을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무선이기 때문에 거추장스럽게 노트북과 유선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과거에는 제한적인 기능의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만 있었지만, 최근에는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고, 음성 제어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나와있다. 만약 자신이 비즈니스 출장이 잦거나 노트북을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이 잦다면 하나 정도는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구글 크롬캐스트 3 / 구글 크롬캐스트 울트라 등

모니터나 TV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대표적인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이다. 국내 정식 발매 버전은 3세대까지 있으며, 해외 구매를 통해 울트라 등의 후속 제품도 사용할 수 있다. 3세대는 FHD 해상도 지원, 울트라는 4K UHD 해상도 지원이다.

TV나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에 구글 크롬캐스트를 연결하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으로 구글 홈 앱을 설치 후 크롬캐스트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간편하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화면을 TV나 모니터에 무선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스트리밍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은 평소처럼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구글 홈까지 연동하면 음성 조작도 지원된다.

마이크로소프트 V3 UTH-00033

사진이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큰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수 있게 해주는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이다. 작동이 단순하고 빠르며, 원활한 연결을 위해 최적화되어 있다. 4K UHD 해상도까지 지원된다.

HDMI-CEC 기능을 지원해 리모컨으로 TV나 모니터의 전원을 켤 필요 없이 연결된 노트북에서 연동시키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답게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는 키보드의 ‘윈도우 키 + K키’로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개방된 환경에서는 최대 10m, 거실이나 사무실에서는 최대 7m까지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2. 블루투스 & 무선 키보드/마우스

두 말 하면 잔소리인 기기들. 노트북에 있는 터치패드는 정확하고 섬세한 조작이 어렵기 때문에 별도로 마우스를 들고 다니는 것이 작업 효율성이 큰 도움이 된다. 노트북 키보드 또한 일반 키보드와 크기나 간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작업 효율성을 위해 무선 키보드도 별도로 챙기는 유저들도 있다.

무선 연결 방식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주파수 연결 방식이고 블루투스 연결 방식이다. 주파수 연결 방식은 노트북에 USB 수신기를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그만큼 USB 단자를 1개 사용하는 단점이 있다. 블루투스 연결 방식은 별도로 USB 단자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블루투스 특유의 인풋랙이 존재한다.

사무 작업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블루투스 연결 방식도 문제없지만, 게이밍 용도로 사용한다면 블루투스 연결 방식이 아닌 주파수 연결 방식을 추천한다. 

로지텍 MK470 Slim

하나의 USB 수신기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세트로 무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만들어져 휴대성이 높고 작업 공간도 효율적이고 넓게 확보할 수 있다. 키보드는 펜타그래프 방식. 마우스는 작은 조약돌 같은 디자인으로 가볍게 쓰기 좋다.

긴 배터리 수명으로 키보드는 최대 36개월, 마우스는 최대 18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슬립 모드로 전환되어 배터리를 오랫동안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특히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 소음이 거의 없어 조용한 환경에서도 적합하다.

커세어 K63 WIRELESS

유선 연결, USB 주파수 연결, 블루투스 연결을 모두 지원하는 무선 키보드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USB 단자가 부족하면 블루투스 연결, 게이밍으로 사용한다면 USB 주파수 연결로 필요에 따라 전환할 수 있다.

체리 MX 적축 스위치가 적용되어 조용하면서도 기계식 스위치의 타건감을 느낄 수 있다. 컴팩트한 텐키리스 디자인에 초고속 1ms 2.4GHz 무선 연결, 블루 LED 백라이트, 전용 멀티미디어 컨트롤, 100% 안티고스팅 등 게이머에게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ASUS ROG GLADIUS III WIRELEESS

유선 연결, USB 주파수 연결, 블루투스 연결을 모두 지원하고 89g의 가벼운 무게를 지닌 게이밍 마우스다. ASUS ROG 전용 마이크로 스위치 및 5개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버튼, ROG 패러 코드, AURA Sync RGB 조명까지 갖춰 겜성까지 완벽하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78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RGB 조명을 켠 상태에서도 최대 56시간 사용할 수 있다. USB Type-C 고속 충전도 지원해 15분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위치 자가교체가 편한 것도 큰 장점.

3. 무선 헤드셋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면서 음악을 듣거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려면 주위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 주위에 혼자만 있다면 노트북 스피커로 들어도 되지만, 조용한 곳이나 여러 명이 있는 장소라면 이어폰이나 헤드폰, 헤드셋 등을 연결해 소리를 들어야 한다. 특히 무선 제품을 사용하면 소리를 듣기 더 편리하다. 

COX WCH220

USB 리시버 방식의 2.4GHz 무선 기술로 즉각적인 오디오 전송 기능을 갖췄다.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와 50mm 대구경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통해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최대 15m 범위의 무선 오디오를 제공해 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200mAh 대용량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무선 상태에서 약 7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충전 케이블 연결 시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에도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해 충전이 완료될 때까지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4. 무선 오디오 송수신기

PC 주변기기에 빠삭한 사용자라도 이 물건은 생소한 경우가 많을 거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거나 비싼 유선 스피커를 쓰는 사람들도 무선으로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장치다. 무선 오디오 송수신기를 쓰면 유선 스피커나 모니터(스피커가 달린 모니터)를 무선 스피커처럼 쓸 수 있다.

사용법도 쉽다. 3.5mm 규격 AUX 케이블 등으로 스피커나 스피커가 탑재된 모니터에 연결하면 준비 끝. 블루투스 수신 모드, 송신 모드, 패스 스루 모드 등 양방향 전환이 자유롭기 때문에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은 편.

원미(1Mii) B03Pro

무선 오디오 송수신 기기 부분에서 오랫동안 아마존 Top 5를 기록한 B03에 ESS DAC 칩셋을 탑재한 하이엔드 오디오 허브 스테이션이다. Bypass 기능을 기본으로, 무선 송수신까지 제어할 수 있는 3in1 장거리 블루투스 오디오 송수신기 DAC 허브다.

사운드바나 스피커를 Bypass 유선 연결해 고음질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이 상태에서 블루투스 오디오 전송 기능인 TX 모드를 이용하면 범위 내에 있는 최대 2대까지 블루투스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블루투스 오디오 수신 기능인 RX 모드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사운드를 연결된 사운드바나 스피커를 통해 재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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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송기윤 / iamsong@danawa.com

글 임강호 /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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