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쇄기는 요리 부담을 덜어주는 일등공신이다. 돈가스나 크로켓 등 튀김요리를 하기 위해 재료를 일일이 다지려면 꽤나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데, 분쇄기를 사용하면 이 과정이 단시간에 끝난다. 비슷한 제품군으로 블렌더, 착즙기가 있지만 착즙기는 재료에서 수분을 짜내 주스를 만들 때 유용하고, 블렌더는 부드러운 식자재에 더 적합하다.
특히 육류는 물론 콩, 곡물, 건어물, 얼음, 견과류 등 마르고 딱딱한 식자재까지, 잘게 갈아내는 데는 분쇄기만 한 제품이 없다. 그렇다면 어느 분쇄기를 골라야 잘 샀다고 뿌듯할 수 있을까? 다나와 인증 리뷰어들이 직접 사용한 뒤 작성한 분쇄기 리뷰 다섯 건을 모았다. 이를 참고하여 현명한 소비를 해 보자.
한일전기 SRMF-35000TB
#다나와_인기브랜드 #국내_최초_SR프로믹서
한일전기 SRMF-35000TB(현재 최저가 299,200원)의 가장 큰 강점은 용량과 용기 재질이다. 컵 용량이 3.5L으로 지름이 19cm, 펼친 손이 들어갈 만큼 넉넉한 크기다. 용기 재질은 티타늄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좋으며 냄새 배임이 적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또 하나는 SR 모터. SR 모터는 내용물의 저항에 따라 필요한 토크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재료의 식감을 최대한으로 살리는 기능으로, 한일전기에서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소음도 부담스럽지 않다. 분쇄하는 음식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75~77dB(혼잡한 차도)으로 일반 믹서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장시간 연속 사용 시 모터 과열 현상도 제품 선택에 있어 고민되는 부분인데, 한일전기 제품은 하루 수차례 반복 사용해도 괜찮을 만큼 모터 과열 현상이 없다.
실사용에서는 올인원 칼날을 장착한 뒤 ‘믹서∙분쇄’ 모드로 닭가슴살 200g 한 덩어리를 넣고 작동하였는데,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아주 잘게 분쇄됐다. 입자가 균일하게 고르게 분쇄되어, 살짝 누르면 으깨질 정도의 부드러운 질감으로 변한 것이 인상적이다. 사과의 경우에도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잘게 다져진 형태로 깨끗하게 분쇄되었다. 내용물을 쳐내는 힘을 재료에 따라 가감하게 되어 있는 SR 모터 덕분으로 보인다.
리뷰어 대박웃김은 한일전기 SRMF-35000TB의 우수한 분쇄력과 간단한 작동법에 만족감을 표했다. 다양한 칼날 제공, 간단한 터치 페이스 기능 등으로 용도와 재료 특성에 맞게 맞춤 분쇄가 가능하다며 총점을 5점에 표시했다.
특히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으로 마늘 깔끄미 기능을 꼽았는데, 손으로 까기 번거로운 마늘 껍질을 1-2분이면 깔끔하게 벗겨내는 기술이다. 더욱이 다가오는 김장철에 유용하다. 다만 부담스러운 가격대가 조금 아쉽다고 전했다.
신일전자 SMX-CO4500SJ
#다나와_인기브랜드 #강력한 분쇄력
신일전자 SMX-CO4500SJ(현재 최저가 115,190원)는 <다용도 웰빙 믹서기>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여러 가지 재료를 섞는 기능의 믹서, 잘게 자르는 분쇄, 그리고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순간 모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용기 크기가 4.5L라 대용량 재료를 한 번에 분쇄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다. 내구성과 절삭력이 좋은 티타늄 소재의 칼날을 사용하여 단단한 얼음, 견과류를 문제없이 분쇄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스테인리스 용기 중간에 투명 표시창이 있어 분쇄 과정 및 재료량 조절이 수월하며, 실측 결과 소비전력은 저속 모드에서는 232.5W, 고속 모드에서는 319.0W, 순간 모드에서는 896.6W가 측정되어 무리 없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력한 분쇄 능력도 인상적이다. 600W 모터 탑재로 1분당 16000RPM으로 회전하는 파워 모터를 사용했다. 이는 빠른 처리로 열발생을 줄여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다. 다만 이 때문에 최대 속도 사용 시 85~94dB 사이의 소음이 발생한다. 분쇄기 특성상 작동시간이 짧은 점을 고려하면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구매 시 참고가 필요하다.
강력한 분쇄 능력이 트레이드마크인 만큼 닭 가슴살 분쇄 테스트의 결과는 성공적이다. 분쇄, 커터 기능을 혼합하여 30초 정도만 사용하면 부드럽고 고른 입자로 분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과 테스트 역시 좋은 결과였다. 이때 순간 모드 기능으로 약 50초 정도 사용한 결과 고른 입자의 재질로 분쇄되었다.
리뷰어 심류는 신일전자 SMX-CO4500SJ의 분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분당 16000RPM으로 회전하는 파워 모터를 장착하여 분쇄 능력이 좋은 데다, 한 번에 분쇄할 수 있는 양이 1리터라 한 번에 많은 재료를 소화할 수 있어 기존 믹서기보다 요리 시간이 절약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소음이 크고 소비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신일전자 SMX-CO4500SJ의 단점이지만 대용량∙강력한 모터 성능∙간단한 사용법∙얼음부터 과일 및 육류까지 모든 요리 재료를 분쇄하는 뛰어난 분쇄력∙안전장치 탑재∙쉬운 세척∙무난한 가성비 등에 큰 매력을 느껴, 해당 제품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샤크닌자 마스터프랩 QB1004kr
#해외_인기브랜드 #다양한_용기와_칼날구성
모 방송에서 김종국이 사용하며 화제가 되기 시작한 닌자 블렌더. 미국 판매 1위, 미국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명세의 가장 큰 이유는 기존과 다른 형태의 칼날. 샤크닌자 마스터프랩 QB1004kr(현재 최저가 122,580원)의 칼날 역시 마치 닌자가 칼을 휘두르는 것처럼 S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큰 칼날의 경우 소용돌이 모양으로 무려 6개의 칼날이 장착되어 있다.
샤크닌자 마스터프랩 QB1004kr는 0.5~1.5L 용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 중 과부하가 생기면 자동으로 멈추는 시스템을 사용, 모터의 고장을 사전에 방지한다. 젖병 소재로도 쓰이는 트라이탄(PCT, 투명한 유리와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의 장점을 결합한 친환경 재질.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으며 충격에 강함) 재질의 용기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실사용에서는 닭 가슴살을 가장 작은 크기의 칼날로 갈아보았는데, 냉동실에서 꺼내 1시간가량 해동 후 분쇄하였을 때 어묵 반죽처럼 부드럽고 고운 질감으로 변했다. 사과 역시 가장 작은 크기의 칼날을 이용했다. 수분함량이 적은 사과였는지 사과의 윗부분이 조금 덜 갈리기는 했지만, 이외에는 매우 곱게 잘 갈려 나왔다.
리뷰어 moonbong0은 분쇄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칼날이라며 샤크닌자 마스터프랩 QB1004kr의 칼날이 다른 분쇄기와 차별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샤크닌자 마스터프랩 QB1004kr의 칼날이 상, 중, 하 3단 구조인 데다 S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어 사각지대 없이 분쇄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꼽았다. 다만 버튼을 누르고 있을 때만 작동한다는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며, 단시간 사용하는 제품이니 이는 감안할 수 있는 단점이라고 밝혔다.
키친에이드 5KFP0719
#다나와_히트브랜드 #슬라이스칼날과_반죽칼날까지?
다지기, 반죽, 슬라이스, 분쇄까지 할 수 있는 만능 주방용품 콘셉트로 출시된 키친에이드 5KFP0719W(현재 최저가 127,200원)는 분쇄 및 다지기에 최적화된 주방가전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외관은 195x390x195mm에 2.9kg이며, 친환경 트라이탄 용기에 4종류의 칼날을 제공한다.
외관 중 특이사항은 제품 상단에 슬라이스를 위한 재료 투입구가 있다는 것. 제어부는 제품 하단에 위치하며, 반죽을 만들거나 부드러운 과일∙채소를 썰 때 유용한 1단과 단단한 재료를 위한 2단, 수동 동작을 위한 O/Puslse의 세 개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비전력은 적은 편이며 소음도 평균 수준이다.
이 제품의 특이점은 반죽용 칼날을 제공하여 밀가루 반죽이 손쉽게 가능하다는 것. 반죽용 칼날을 끼운 다음 용기에 300g의 밀가루와 150g의 물을 넣고 작동시키면 된다. 빠른 시간 안에 찰진 반죽을 만들 수 있어 요리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또한 6mm와 4mm의 슬라이스 원형날로 슬라이스 커팅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제 닭 가슴살을 분쇄하여 육류 분쇄 능력을 측정해 볼 차례. 2단으로 분쇄한 결과, 한 덩어리였던 닭 가슴살이 순식간에 분쇄되어 고운 입자 형태로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과 분쇄 결과 역시 긍정적이다. 곱게 채썰기 한 듯한 질감이 나왔다. 애플파이 등 사과의 질감이 살아있어야 하는 요리를 할 때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리뷰어 꿈꾸는여행자는 상∙하단 분리가 가능하여 사용하지 않을 때 주방 도구 보관처에 공간을 덜 차지한다며 제품에 대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분쇄 능력이 탁월하고 소비전력이 블렌더보다 낮고 소음이 작은 만큼 주방가전으로 손색없다며 추천했다. 더불어 분쇄 능력뿐 아니라 재료를 슬라이스하는 기능, 밀가루 반죽 기능이 유용했다면서, 이는 키친에이드 5KFP0719W만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다만, 생각보다 부피가 큰 점은 구매 시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코멕스 CM-1740
#가성비_분쇄기 #가격대비_우수한_분쇄력
전동 멀티 다지기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코멕스 CM-1740(현재 최저가 23,900원)는 2만 원대 초반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가격 면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이다. 가로 22cm, 세로 27cm, 높이 27cm에 2L 용기를 사용하며, 2개씩 분리되는 4개의 스테인리스 칼날을 사용했다. 변색이 적고 내부가 잘 보이는 강화유리를 사용, 재료가 다져진 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작 방법은 쉬운 편. 본체 상단에 총 두 개의 버튼이 있으며, 단계 표시가 직관적이라 사용하기 쉽다.
소음도 양호했다. 분쇄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소음이 다르긴 하지만, 분쇄 단계 2단계(최대) 기준 본체 소음은 약 68dB에 불과했다. 소비 전력 역시 측정해 본 결과 165W였으며, 발열 역시 30초 후 26도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었다.
닭 가슴살을 분쇄해 보았다. 빠른 시간에 금방 재료가 갈렸으며, 입자가 고르게 갈린 편은 아니지만 눈에 띄는 큰 입자가 없어 요리 활용에 무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과 분쇄 결과 역시 긍정적이었다. 보다 정확한 실험 결과를 위해 사과 껍질을 깎지 않고 진행했는데, 입자가 고르게 다져지지는 않았지만 믹서기처럼 즙을 낸 느낌이 아니라 일일이 칼로 자른 것 같은 질감이라 요리 시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뷰어 김겨울은 코멕스 CM-1740의 저렴한 가격대에 비해 분쇄력이 우수하다고 전했다. 그는 오므라이스, 이유식, 죽 등 평소에는 번거로웠던 요리가 훨씬 쉬워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모터를 제외한 구성품 모두 물 세척이 가능하여 편리하지만, 분쇄 시 내용물이 칼날에 닿지 않는 구역이 있어 입자가 고르지 못할 때가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