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격리자가 폭증함에 따라 재택근무 비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다가오는 신학기에도 대면 수업보다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은 항상 시간 대비 효율이 문제가 된다. 집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을 찾아야 한다. 가장 쉬운 건 모니터 교체다. 집중하기 쉬운 모니터를 선택해 업무 효율 및 학습 효과를 끌어올린다면 어떨까?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용 모니터!
구매에 앞서 먼저 고려할 부분은?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용 모니터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먼저 기준을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책상 공간의 크기 ▲사용하는 주요 프로그램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이다.
업무나 공부를 할 때는 주변 책상 공간의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 책상까지 싹 다 바꿀 계획이 아니라면, 주어진 환경에 맞추는 것이 좋다. 모니터 크기는 대략 24~32인치 사이에서 선택하게 되는데, 책상 공간을 다 차지할 정도로 큰 건 추천하지 않는다. 책상을 적당히 활용할 수 있는 크기로 한정하고, 그 중에서 크기가 큰 제품군으로 선택해 주는 게 좋다.
▲ 책상 길이별 모니터 추천 크기. (링크)
사용하는 주요 프로그램은 재택근무의 경우 대부분 홈오피스 프로그램이 된다. 그 정도면 굳이 높은 색재현율의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재택근무가 웹디자인 작업일 경우에는 최소 sRGB 100%로 색 재현율이 높은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수업용은 어떤 모니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 다나와에서 모니터의 다양한 제원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링크)
마지막으로는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을 정확하게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설정된 예산 내에서 모니터에 필요한 기능 등을 지원하는 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스탠드 높이 및 기능, 시력보호 기능 제공 여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해상도, 화면비율, 패널... 잘 모르겠다고?
이것만은 꼭 짚고 넘어가자!
가장 먼저 체크할 부분은?
크기, 해상도 / 베젤 / 패널
① 크기 / 해상도 :
2022년 2월 21일 기준으로 다나와 모니터 판매순위를 보면 10위 안에 든 모니터 중 27인치가 5대, 24인치가 3대, 32인치가 2대다. 해상도로 놓고 보면 FHD가 6대, QHD가 4대다. 대략 27인치 FHD 제품군을 표준 모니터 제품군이라 볼 수 있다.
▲ 모니터 가격비교 카테고리. 1~3위 내에서 27인치 FHD 모니터를 두 대 확인할 수 있다.
화면 비율은 전부 16:9라 볼 수 있다. 최근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하이엔드 기준으로 16인치에 16:10 화면비로 바뀌는 게 추세다. 그렇지만 PC용 모니터는 여전히 16:9가 주력으로 사용된다. 또한, 21:9 화면비가 사무 작업에는 좋긴 한데, 가격대가 대체로 높다.
▲ 무조건 고해상도가 좋은 것이 아니다. 화면 크기에 맞는 해상도가 중요하다. (링크)
화면 크기별 추천 해상도는 다음과 같다. 24인치는 FHD, 27인치는 FHD와 QHD, 32인치는 QHD와 4K UHD다. 해상도를 살펴볼 때는 모니터 크기도 놓치지 않고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4인치는 FHD(1920x1080), 27인치는 FHD(1920x1080)와 QHD(2560x1440), 32인치 이상인 경우 QHD(2560x1440), 4K UHD(3440x1440) 해상도가 권장된다.
② 베젤 :
추가로 모니터 선택 시 베젤 크기도 확인해야 한다. 베젤 크기가 작을수록 화면에 몰입이 잘 되기 때문이다.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모니터 구입의 주요 목적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베젤이 얇은 제품군은 아웃베젤이 2.5mm에 불과한 제품도 있다. 그런 모니터끼리 붙여 듀얼 모니터로 구성하면 위화감 없이 한 화면처럼 볼 수 있다.
③ 패널 :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용 모니터에서 패널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패널 종류로 색재현율, 응답 속도, 시야각 등이 갈린다. 모니터 선택 시에는 실질적으로 TN, IPS, VA 세 가지 제품군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 모니터 패널별 특징.
그런데 시야각이 좁고, 명암비가 좋지 않은 TN은 수요가 거의 게임용에 국한된다. 실질적으로는 IPS, VA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IPS는 시야각이 뛰어나고 정확한 색감을 표현한다. VA는 응답속도가 느리지만 명암비가 높고 색재현율은 역시 뛰어나다.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용도라면 IPS, VA 둘 중 어느 패널을 선택하더라도 무방하다.
삼성전자 F27T350은 27인치 FHD 모니터 중 대표적인 보급형 제품이다. 두드러지는 특징은 없지만 그렇다고 어디 빠진 곳도 없는 제품을 찾는다면 추천할 만 하다. IPS 패널(NTSC 72%)로 색재현율이 높고 광시야각이라 어디서나 잘 보인다. 시력보호 기술도 탑재했다. 플리커 프리와 눈 보호 모드(블루라이트 최소화)를 지원한다. HDMI 포트와 더불어 D-SUB 포트를 갖췄다. 베젤이 얇아 화면에 집중하기 좋다. 202,540원.
QHD 모니터를 찾는다면 LG전자 27QN600을 추천한다. QHD 해상도를 지원해 작업 공간이 넓은 27인치 모니터로, FHD 해상도보나 픽셀수가 1.7배 더 많아 넓고 선명하다. IPS 패널(sRGB 99%)로 색재현율이 높고 HDR10을 지원한다. 눈이 편안한 기능도 갖췄다. 리더 모드, 플리커 프리, 색약자 색보정 모드를 지원해 장시간 모니터를 봐도 눈이 편안하다. 스탠드는 틸트 조정을 지원한다. 318,900원.
스탠드에 이렇게 많은 기능이?
모니터 스탠드 기능
④ 모니터 스탠드 :
모니터를 자주 움직이거나, 장시간 모니터를 바라본다면 스탠드의 기능 또한 중요하다. 예컨대 고성능 모니터의 경우, 대다수의 모니터가 스탠드에 엘리베이션(높낮이 조절), 틸트(각도 조절), 스위블(좌우 변경), 피벗(세로로 회전) 등을 지원한다. 이와 같은 기능을 통해 사용자 눈높이에 정확하게 맞춰두면 집중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용도라면 대부분 사무 작업에 최적화된 모니터를 구입할 확률이 높고, 그런 모니터들은 틸트(각도 조절) 정도만 지원한다. 그래도 다른 건 수동으로 어떻게 맞출 수 있다. 하지만 틸트 기능만큼은 모니터에서 지원해줘야 한다. 모니터 구입 전 해당 기능을 구입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LG전자 360 32UN880은 모니터암과 하나가 된 4K UHD 고성능 모니터로,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용도의 끝판왕이다. 기본 제공되는 스탠드가 모니터암이라 틸트, 스위블, 높낮이, 피벗이 지원되며 전후 좌우로 이동시킬 수 있다. 각도와 높이 조절이 자유로워 사용자에게 최적화시킬 수 있다. IPS 패널에 색재현율은 DCI-P3 95%로 작업용 수준이다. 해상도도 4K UHD라 작업공간이 아주 넓다. USB Type-C 포트와 내장 스피커 및 시력보호 기술도 지원한다. 799,000원.
스탠드에 이렇게 많은 기능이?
시력보호 기능 유무
⑤ 시력 보호 기능 :
몸이 백 냥이면 눈이 구십 냥이라는 말처럼, 어떻게 보면 이번 기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시력보호 기능은 플리커 프리, 로우 블루라이트 정도는 꼭 갖춘 제품군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플리커 프리는 사실상 필수 기능이다. 화면 깜빡임을 없애 장시간 문서 작업을 진행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볼 때 피로감을 덜어 준다.
로우 블루라이트는 모니터에서 나오는 눈에 유해한 청색광을 없애주는 기능이다. 청색광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눈에 황반변성이 올 수 있는데, 해당 질병을 방지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을 탑재하곤 한다. 모니터의 밝기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아닌 모니터 주변의 밝기나 색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밝기와 색감을 조절하는 것인데, 이 경우 모니터 하단에 측정 센서가 탑재되기 때문에 가격대가 일반적인 모니터보다 약간 비싼 편이다. 영상 콘텐츠 내부 밝기도 감지해 밝은 장면에서는 지나치게 밝지 않게, 어두운 장면에서는 인물이나 사물은 명확히 보이게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제품도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BenQ GW2780 아이케어 무결점을 꼽을 수 있다. 27형 슬림베젤 FHD 모니터로, 시력보호 솔루션으로 유명한 벤큐의 모니터답게 시력보호 기술에 특화됐다. 주변 밝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B.I. 기능, 청색광을 최대 70% 차단하는 로우 블루라이트, 미세한 깜빡임을 제거하는 플리커 프리, 색약모드 등으로 사용자가 오랫동안 화면을 봐도 피곤하지 않다. 제로베젤로 화면에 집중도 잘 되며 스피커도 내장됐다. sRGB도 100%다. 219,000원.
이런 부분도 챙기면 좋아요~
한번쯤은 체크해볼까?
⑥ 내장 스피커 :
별도의 스피커가 없거나 추후에 살 계획이 없다면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용 모니터로는 내장 스피커가 탑재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별도의 블루투스 연결이나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모니터 자체로 소리를 간편하게 출력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제품은 유명 스피커 업체와 협업한 스피커를 탑재해 음악 감상용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⑦ 밝기 / 명암비 :
보통 IPS 패널 기준으로 밝기 250cd/㎡, 명암비 1,000:1 정도에서 선택하게 된다. HDR 콘텐츠 감상이나 크리에이터용 모니터가 아니기에 밝기는 250~350cd/㎡ 정도에서 선택하면 무난하다. 명암비는 1,000:1로도 별 문제가 없다.
⑧ 연결 단자 :
HDMI 2.0, DisplayPort 1.4는 기본이다. 추가로 주목해야 할 점이 USB 3.1 포트 및 USB-C 포트 지원 여부다. USB 3.1 포트를 지원하면 주변기기를 연결하기 편하다. 또한 전원 충전을 지원하는 포트도 있는데, 해당 포트를 사용해 스마트폰 등을 쉽게 충전할 수 있다. 간혹 PD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포트도 있는데, 해당 포트를 사용하면 고속 충전 및 DisplayPort로도 사용 가능하다.
⑨ 스마트 기능 :
스마트기능이 탑재된 모니터는 PC의 역할을 어느 정도 대신할 수 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가 내장된 스마트 모니터의 경우, PPT, 엑셀, 워드 작업도 모니터에서 진행할 수 있다. 작업에 끝난 파일은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추후 PC와 공유도 편하다. 또한, 스마트폰을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모니터도 있다. 삼성 스마트폰의 경우 DeX 기능도 지원되는 제품군이 있는데, 이를 통해 문서 작업도 할 수 있다.
스마트 모니터는 아직 시중에 많이 출시되지 않아서 선택지가 많지 않은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삼성전자 SMART M5 S27AM500이다. 타이젠 OS가 탑재된 27인치 FHD 스마트 모니터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가 내장돼 모니터만으로도 생산성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폰과 연결해(DeX, 탭뷰, 미러링) 한 번에 많은 문서와 사진을 크게 볼 수 있다. 모니터 자체에도 스마트 허브가 있어 넷플릭스, 유튜브 감상에도 적합하다. 해당 제품군 중에 4K UHD 해상도, 32인치 모니터도 있으니 구매에 앞서 참고하자. 293,050원.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김도형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