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산책할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바로 목줄이다. 목줄은 반려견 행동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행인에게 위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반려견을 처음 키우거나 시골에서 반려견을 풀어놓고 키우는 일부 보호자들의 경우 반려견 목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안고 다니면 돼요~” 라든지 “우리 개는 안 물어서 괜찮아”, “목줄은 강아지한테 고통이야”라는 핑계로 목줄 착용을 거부하는 보호자들도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과 외출할 때 보호자는 반드시 반려동물에게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하며, 목줄 미착용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죽으면 일반견 견주에게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 맹견 견주에게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무엇보다 목줄 없이 개를 풀어놓으면 자동차나 자전거에 반려견이 뛰어들려고 할 때 제어하지 못하고, 이는 결국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목줄을 사용해야 우리 반려견을 안전하고 편하게 산책시켜줄 수 있을까?
1. 목줄 VS 가슴줄
반려견 목줄은 크게 목줄과 가슴줄 형태로 나뉜다. 목줄은 반려견 목에 벨트처럼 감아 사용하는 것으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목줄을 당기거나 틀 때 자극이 목줄 주변으로 가해지기 때문에 보호자 의사를 강하게 전달할 수 있고, 통제도 한결 수월하다. 하지만 줄을 당길 때 인·후두 쪽을 자극해 기관지나 호흡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 때문에 그리 권장되지는 않는다. 이 같은 이유로 목줄은 성격이 급하고 쉽게 흥분해 행동교정이 필요한 개에게 추천된다.
당신의 반려견에게 추천하는 목줄
▶ 아띠지기 웨빙 목줄 마린(6,480원)
2차 가공 폴리에스터 소재로 부드러운 면 느낌을 살린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제품 무게도 15g으로 가볍지만 튼튼하며, 마린 스트라이프 모양이라 봄, 여름철에 착용하기 좋다.
▶ 액스그라운드 아담스독 애견 목줄(16,800원)
상큼한 색감을 자랑하는 비건 가죽 목줄로 얇지만 단단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벨트 형식으로 목 둘레에 맞게 착용할 수 있으며, 리드줄과 세트로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슴줄은 하네스라고도 부르는데 목줄에 비해 반려견 행동 통제는 잘 되지 않지만, 반려견 가슴을 감싸는 형태이기 때문에 줄을 당겨도 안정적이고 반려견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가슴줄은 보통 다른 강아지를 만나도 흥분하지 않고 얌전한 반려견에게 적합하다.
당신의 반려견에게 추천하는 하네스
▶ 카민프로젝트 커스텀 H 하네스(35,890원)
H형 하네스로 산책 시 안정감 있게 착용이 가능하다. 주문 제작 제품이라 등쪽 부분에 반려견 견종 얼굴 일러스트와 이름을 써 넣어주는 점이 특징이다.
▶ 제이큐 하네스
이탈리아 장인이 디자인한 제품으로 조끼처럼 입힐 수 있는 Y자형 하네스라 착용이 편하다. 또 다층 소재를 사용해 냄새나 습기를 빨아들이지 않아 위생적이다. 강아지 몸체에 맞춰 버클 타입이나 스토퍼 타입으로 선택해 쓸 수 있다.
2. 자동줄 VS 일반줄
반려견 몸에 착용하는 목줄 혹은 가슴줄을 선택했다면 이제 연결해 사용하는 리드줄을 선택할 정할 차례다. 리드줄은 자동줄과 일반줄로 분류되는데, 자동줄은 말 그대로 반려견 이동 거리만큼 줄 길이가 저절로 늘어났다 줄어드는 제품이다. 보통 3m~5m 길이 제품이 많으며 덕분에 반려견 산책 시 넓은 행동 반경을 보장한다.
공원이나 잔디밭처럼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서 사용하면 좋지만, 현 동물보호법상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2m 이상 줄을 늘이면 벌금형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제어 버튼이 고장날 경우 반려견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흥분을 잘하거나 갑자기 뛰어 나가는 등 돌발행동이 잦은 개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당신의 반려견에게 추천하는 자동 리드줄
▶ 파스텔독 강아지 다기능 자동 더블 리드줄(28,490원)
반려견을 두 마리 키우는 사람이라면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한 더블 리드줄을 추천한다. 리드줄은 컨트롤러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각각 제어 가능하다. 또 랜턴이 장착되어 있어 야간 산책 시 유용하며, 배변봉투도 담을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 포트렘 강아지 자동리드줄(12,800원)
4.5m까지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20kg 반려견도 견인 가능한 제품이다. 원터치 제품이라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길이만큼 줄을 조절할 수 있으며, LED 조명 및 배변봉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피플펫 펫블랑 5in1 자동줄(23,800원)
자동 리드줄, 간식통, 물그릇, LED라이트, 배변봉투까지 산책에 필요한 물건들이 5가지나 장착된 제품이다. 산책 시 이것저것 챙기기 힘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효자템이다.
일반줄은 줄 길이를 늘릴 수 없고, 줄 길이를 줄이는 것도 보호자가 직접 손목에 휘감거나 접어 당기는 등 수동적인 방식을 통해야 할 수 있는 평범한 제품이다. 그러나 자동줄에 비해 튼튼하고, 길이도 짧아 제어가 쉬우며 사고 위험도 적다. 도로가 인접한 산책로에서 사용하기 좋고, 힘이 센 대형견을 컨트롤 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당신의 반려견에게 추천하는 일반 리드줄
▶ 이지펫 강아지 애견줄 리드줄(3,500원)
중형견이나 대형견에게 어울리는 리드줄이다. 지름 1.2m 튼튼한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견고하며, 폼 핸들을 사용해 그립감이 좋다. 또 360도 회전이 가능해 편리한 사용감을 자랑한다.
▶ 바잇미 강아지 메시지 리드줄(11,620원)
예민하고 겁이 많은 강아지라면 리드줄에 문구를 새겨 넣을 수 있는 바잇미 리드줄은 어떨까? ‘겁이 많아요’, ‘no touch' 등 원하는 문구를 적어 넣은 리드줄을 하네스에 걸어 산책을 나가면 행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3. 조끼형 vs 스트랩형
요즘에는 가슴줄(하네스) 형태 목줄을 많이 사용한다. 가슴줄은 크게 조끼형과 스트랩형이 있는데, 조끼형은 가슴에 닿는 부위가 넓어서 끈을 잡아당길 때 반려견 몸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한다. 이 때문에 잘 걷지 못하는 노견, 병든 개들의 보행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보호자들도 많다. 한편 조끼형은 매쉬, 나일론, 모직, 면, 린넨, 오리털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스트랩형보다 디자인이 화려해 스타일링을 내기도 좋다.
스트랩형은 X, Y, H 같은 모양의 줄로 만들어졌으며, 조끼형보다 튼튼하고 옷 위에도 쉽게 착용 가능해 활용성이 좋다. 참고로 앞섬방지 앞고리가 있는 하네스는 반려견이 갑자기 돌진하거나 사나운 개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지한다.
당신의 반려견에게 추천하는 조끼형 하네스
▶ 스몰스터프 워크자켓 하네스(49,500원)
벨기에 파이버가드 패브릭을 사용해 내구성이 강하며, 볼펜이나 커피, 레드와인 등에 오염되도 물만으로 세척이 가능하다. 또 하네스 안쪽에 보호자 이름과 연락처를 적을 수 있는 네임텍이 부착되어 있어 더욱 안심이다.
▶ 꽃드레 노랑 린넨 원피스 하네스(34,600원)
예쁜 원피스형 하네스로 봄 스타일링을 하기 좋은 제품이다. 겉감은 린넨 100%, 안감은 면 100%로 제작되어 피부가 예민한 반려견도 착용하기 좋다. 또 하네스에는 장치가 쉽게 풀리지 않도록 세이프 벨트를 추가 할 수 있어 안심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다.
4. 심플 VS 부가기능
목줄부터 리드줄 스타일까지 선택했다면 반려견 목줄은 다 고른 셈이다. 지금 소개할 부가 기능은 산책 시 보호자를 편하게 해줄 수 있지만 일부 보호자에게는 번거로울 수 있기 때문에 권장 사항은 아니다.
일단 부가기능 없이 목줄만 있는 심플한 제품은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다이소, 편의점 등) 가격이 저렴하며 세척이 편하다. 즉 막 쓰기에 부담이 없다. 한편 LED 조명, 배변봉투, 강아지 입마개, 이름표 등 부가 기능이 장착된 제품은 산책에 필요한 소지품을 따로따로 챙길 필요 없이 산책을 편하게 해주지만 반려동물 용품 전문 매장이나 온라인 몰에서나 구입할 수 있으며, 조명 탑재 제품의 경우 세척이 어려우며 고장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 써야 한다.
5. 리드줄에 더하면 좋을 액세서리
마지막은 서비스다. 앞서 소개한 부가기능보다 실용성은 더 떨어지지만, 막상 있으면 좋은 목줄용 액세서리를 소개한다.
1) 와펜
▲ 프로젝트에이치 멍랩 옐로와펜 펫티켓 인식표(6,900원)
귀여운 외모에 지나가는 행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걱정이 된다면 귀엽고 센스 있는 문구가 적힌 와펜을 리드줄에 달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지면 물어요’라든지 ‘다가오지 마세요’ 등 문구로 사람들 접근을 피할 수 있다.
2) 위치 추적기
▲ Whistle Whistle(휘슬) 3 GPS 펫 트래커 액티비티 모니터(137,280원)
산책을 하다가 반려견이 갑자기 사라지기라도 한다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위치 추적기를 리드줄에 달 수도 있다. 초소형 위치 추적기부터 300시간 이상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위치 추적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3) 반려견 건강 관리기
▲ 헬스케어 웨어러블 펫펄스
활동량에 따라 반려견이 얼마나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반려견 건강 관리기다. 반려견이 하루 종일 움직인 걸음 수, 반려견 신체 조건에 알맞은 칼로리, 자외선 노출양이나 비타민 D합성량 등 다양한 건강 요소를 체크할 수 있어 유용하다.
4) 고프로 고정용 하네스
▲ 고프로 페치 도그 하네스 ADOGM-001(40,480원)
반려견 유튜버 꿈나무라면 고프로를 장착할 수 있는 하네스를 사용해보자. 고프로를 반려견 몸에 부착하기 때문에 애견 관점에서 영상을 촬영, 더 재미있는 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김효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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