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에서는 노트북 구매를 돕기 위해 주제별로 인기 노트북을 선정하여 세부 사양과, 주요 옵션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펙 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최신 세대 프로세서를 사용한 노트북은 성능면에서 유리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부담될 수 있죠. 인터넷, 동영상 감상, 온라인 수업, 대학생/직장인용 노트북은 이전 세대 프로세서를 쓰더라도 한참 남아도는 성능을 보유했기 때문에.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과 게임을 안 한다면 가격이 저렴한 재고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마음 편히 들고 다닐 수 있는 경량 노트북 중에서, 구형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핵가성비 재고 모델들을 골라봤어요.
LG전자 2022 그램15 15ZD95P-GX56K (SSD 256GB)
"2022년형 그램인데 이렇게 저렴해도 되나?"
2022년형 LG 그램이라고 해서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인텔 11세대(타이거레이크)를 장착한 제품도 있고, 더 최신인 인텔 12세대(엘더레이크)를 장착한 제품도 있거든요. 그 중에서 LG전자 2022 그램15 15ZD95P-GX56K (SSD 256GB) 은 인텔 11세대 CPU인 코어 i5-1155G7을 탑재한 모델입니다. (현재 최저가 : 1,158,990원)
최신 CPU가 아니라도 해도, 성능은 무시할 수 없는데요, 인텔 코어 i5-1155G7 정도면 각종 사무작업은 물론이고 간단한 온라인 게임도 무난하게 구동할 수 있거든요. 온보드라 교체가 불가능한 점은 약간 아쉽지만, 메모리 용량도 LPDDR4 16GB(4266Hz)으로 넉넉하고, 확장 슬롯에 SSD를 추가로 장착할 수도 있죠.
디스플레이 크기는 15.6인치에 FHD 해상도, IPS 패널을 장착했고, 색재현율은 sRGB 96%입니다. 이정도면 화면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죠. 무엇보다 LG 그램의 장점인 오래 가는 배터리, 가벼운 무게는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게 매력적입니다.
2021년 12월에 출시되었을 때는 175만 원대로 판매되다가 올해 3월 이후부터 130만 원대 이하로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했죠. 3월이 딱 인텔 12세대(엘더레이크)를 탑재한 LG 그램이 출시된 시점이니, 아무래도 신제품 영향이 반영된 듯 합니다. 가격 부담 없는 LG 그램 15를 찾는다면, 이 노트북이 딱이겠죠?
에이서 스위프트 3 SF314-43 R5 씬스틸러2 (SSD 256GB)
"가격은 50만 원대, 가치는 70만 원대 이상"
이 제품의 최저가 (현재 최저가 : 565,000원) 추이는 롤러코스터와 닮았습니다. 지난 4월까지는 최저가가 70만 원 언저리였는데, 지금은 55만원대까지 떨어졌거든요.
문서 작업만 할 수 있는 노트북이냐고요? 아닙니다. 에이서 스위프트 3 SF314-43 R5 씬스틸러2 (SSD 256GB)은 사무용이나 간단한 온라인 게임용으로도 쓸 수 있어요. 6코어 12스레드의 AMD 라이젠 5 5500U, LPDDR4 8GB(4266MHz), 256GB SSD를 탑재했거든요. 단, 메모리는 온보드라 교체가 불가능해요.
디스플레이 크기는 14인치이고, 패널은 IPS입니다. 색재현율은 NTSC 72%에요. 최대 밝기는 300nit이고요. 저렴한 노트북은 디스플레이가 NTSC 45%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가격대는 저렴하지만 디스플레이도 색감이 좋답니다. 인치에 비해 포트도 넉넉한 편입니다. USB 타입 C 포트 1개, USB 타입 A 포트 2개가 들어있고, HDMI 포트도 있어요. PD 충전, 지문인식, 스테레오 스피커, 백라이트 키보드 같은 편의기능도 지원해요. 게다가 무게가 1.2kg 정도라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죠. 가볍고 저렴하지만, 디스플레이까지 괜찮은 노트북을 찾는다면, 이만한 대안이 없겠죠?
HP 파빌리온 Aero 13-be1046AU
"경량 노트북계의 깡패가 16GB 램으로 돌아왔다"
HP 파빌리온 Aero 13-be1046AU (현재 최저가 : 905,000원) 는 이미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경량 노트북 시장을 주름잡은 '가성비 깡패' 파빌리온 에어로 13(세잔)의 형제 모델입니다. 전작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지적 받았던 메모리 용량을 두 배로 업그레이드해서 드디어 16GB 용량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죠. 이제 메모리 부족에 시달릴 걱정 끝!
프로세서도 약간 달라졌는데요. AMD 라이젠 5 5625U를 탑재했습니다. 세잔 리프레시라고도 불리는 바르셀로 프로세서에요. 약간의 동작 주파수 차이는 있지만 실제 성능은 큰 차이는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디스플레이도 16:10 비율에 색감 우수, 밝기도 최대 400nit로 상당히 우수한 편입니다.
970g의 깃털 같은 무게도 장점이며, 전력 관리 효율이 좋은 라이젠 바르셀로 프로세서 덕분에 43Wh의 작은 배터리로도 생각보다 오래 쓸 수 있습니다. PD 충전도 지원하기 때문에 작은 어댑터 하나 지참하면 무게도 거의 안 늘어나고, 충전 걱정도 끝이죠.
레노버 요가 6 13ALC R7 Epic (512GB)
"가볍고, 터치펜 지원되고, 윈도우 깔려있고, 청바지도 입었고(?)"
노트북을 고를 때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 스펙에 특화된 노트북을 고르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 저것 모두 다 잘하는 팔방미인 포터블 PC가 필요해서 노트북을 사는 경우가 바로 그런 케이스죠. 그렇다면 이 제품이 꽤 적합할 수 있습니다.
레노버 요가 6 13ALC R7 Epic (현재 최저가 : 1,099,000원) 은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 터치 펜, 성능까지 모두 다 담았습니다. 라이젠 7 5700U 루시엔 프로세서는 8코어 16쓰레드의 넉넉한 자원을 우수한 전력 효율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 같이 강력한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보다는 전력 효율이 중요한 데일리 노트북에 적합하죠.
저장공간도 NVMe SSD 512GB로 넉넉하고 속도도 빠르며, 배터리 용량(60Wh), 디스플레이 스펙(13인치, NTSC 72%, FHD, 300nit)도 모두 모난 곳 없이 무난함 이상입니다. 터치가 지원 되고, 터치펜을 기본 구성품으로 주는 것도 강력한 장점이에요. 필기나, 가벼운 드로잉 작업에 활용할 수 있죠. 게다가 정품 윈도우도 깔려서 나온답니다. 다만 온보드 형태로 나오는 8GB의 메모리 용량은 약간 아쉽네요.
레노버 요가 Slim Pro 14IHU (512GB)
"2.8K 고스펙 디스플레이 + 고사양 + 고급 마감인데 가격이 왜 착하지?"
AMD 라이젠 르누아르 시절부터 고급스러운 경량 노트북의 대명사였던 레노버 요가 슬림 프로 라인업의 최신 재고모델입니다. (현재 최저가 : 890,000원) 프로세서가 좀 낡은 느낌인 것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들을 압도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프로세서인 11세대 인텔 코어 i5-11320H는 게임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고성능 라인업이죠. 데일리 용도로는 버벅임을 느낄 수 없을 거예요. 메모리와 저장공간도 좋습니다. 4,266MHz의 LPDDR4x 16GB 메모리와, NVMe SSD 512GB를 장착.
14인치 디스플레이의 스펙은 어지간한 150~200만원 사이의 고급 노트북을 압도합니다. 2.8K (2880x1800) 고해상도, 16:10 비율이고, 최대 밝기 400nit와 주사율 90Hz의 밝고 부드러운 화면, sRGB 100%의 우수한 색감, 돌비 비전까지. 이 가격대에서는 OLED 노트북이 초특가로 나오는 경우가 아니면 경쟁 가능한 제품이 없어 보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무게죠. 금속 재질로 고급스럽게 마감했기 때문에 초경량이라고 부르긴 좀 어려운 1.39kg의 무게입니다. 달랑달랑 들고다니는 용도라기보다는 본격적으로 업무를 보거나, 데일리 노트북이라도 약간 헤비하게 사용하는 분들이 쓰기 좋은 고성능, 고급감성의 노트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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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양윤정 / news@danawa.com
기획 송기윤 /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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