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 제품군은 지난 11세대 보다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키텍처의 변화와 소켓 변화 등이 이루어졌으나, 인텔 세부적인 CPU 제품을 구분하는 방법은 여전히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K, 그리고 Non-K 버전과 F 버전은 이번 12세대 제품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엘더레이크에서는 그동안 알아왔던 CPU 코어가 세부적으로 P코어와 E코어로 나누어지며 제품에 따라 E 코어 유무가 생기기도 했다. 이부분을 고려한다면 CPU를 선택함에 있어 경우의 수가 훨씬 늘었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K, Non-K, F, 그리고 E코어 유무의 의미를 따져보고 이러한 인텔 CPU로 PC를 구성하려할때, 어떤 제품군이 어떤 환경에 적합할지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준비해보았다.
■ 고성능 작업과 게임, 오버클럭을 해보고 싶다면 'K' 를 주목
▲ 인텔의 CPU 모델명 구성 체계
인텔 CPU의 PC CPU, 코어 i 제품군에는 크게보아 i9 / i7 / i5 / i3로 구분되어 있다.
그리고 여기에 각 모델명에 K와 F,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일명 Non-K(K가 없는), 버전이 의미하는 바는 인텔 제품을 꾸준히 써보고 PC 쪽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래도 매번 설명하게 되는 이유는 알파벳을 통한 제품의 구분이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신 12세대 인텔 엘더레이크 제품군에서도, 이 K,Non-K,F를 또 활용하고 있다.
그중, CPU를 선택할때 비용과 관계 없이 성능을 가장 우선시 한다면 K 네이밍이 붙은 모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품 모델명에 K가 붙은 제품은 사실상 그 등급의 최상위 제품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K가 붙은 모델은 Non-K 모델 대비 기본 클럭도 높게 셋팅되어 있으며, Z690 상급 메인보드와 함께 할땐, 오버클럭의 제한도 풀려 있는 모델이다.
따라서, CPU 오버클럭을 위한다면 필수적으로 K 시리즈를 구매할 필요가 있으며, 이 K 시리즈는 이번 12세대에서는 코어 i9-12900K,KF, i7-12700K,KF, i5-12600K,KF가 제공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클럭이 높은 편이다보니, 게이밍 성능에 있어서 각 등급, 특히, i9-12900K의 경우에는 최상위 게이밍 성능, 그리고 멀티코어와 스레드를 기반으로 작업 성능도 뛰어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머지 i7-12700K, i5-12600K 모델들도 해당 등급에서 최상위 제품이고 높은 클럭을 기반으로 고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K 네이밍이 붙은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고성능을 원할때 선택하면 좋을 CPU이다.
K 시리즈는 별도의 쿨링 솔루션도 필요하기때문에 비용적으로 다른 제품 대비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오버클럭을 해야 가치 타산이 맞다고 느껴지는 CPU인만큼, 숙련된 오버클럭 경험을 가진, 고성능을 추구하는 사용자가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 가성비를 중시, 내장그래픽이 필요 없으면 'F' 를 주목
K 네이밍이 붙은 제품은 최상위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F'가 붙은 모델은 조금 다르다.
Non-K에도, K에도, 붙을 수 있는 것이 이 'F'인데, F 네이밍의 의미는 내장그래픽이 '없음'이다.
기본 스펙에 있어서는 모두 동일하고 CPU 성능도 동일하지만, 내장그래픽이 제거되어 CPU만으로 디스플레이 출력이 불가능한 모델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내장그래픽이 없는 만큼, 내장그래픽이 있는 모델 대비 가격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는 특징도 있다.
최근 고성능 CPU를 구매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외장그래픽을 제외하고 PC를 구성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 F 네이밍이 붙은 고성능 CPU 모델은 상당히 인기가 많은 편이다.
예를 들어, i9-12900KF, i7-12700KF 및 i7-12700F 와 같은 고성능 라인업이 주목 받고 있다.
반대로, 극강의 가성비를 추구할때에도 이 F 네이밍 제품을 선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인텔의 가성비 모델로 꼽히는 i5-12400 모델의 경우, 기본 i5-12400보다 i5-12400F 제품이 더욱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외장그래픽을 활용하며 최대한 가성비 있게 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F'의 존재는 상당히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무용 PC 같이 내장그래픽을 활용하면 더욱 가성비가 좋은 상황에서는, F 네이밍이 있는 제품 보다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더 좋은 가성비를 낸다.
결국 PC의 주 사용 환경을 고려해서 적절한 'F'의 유무를 판단하는게 좋다.
■ 최신 엘더레이크의 특징, E코어가 필요한 경우 주목
12세대 인텔 엘더레이크 아키텍처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일명 빅리틀이라고 불리는 P코어와 E코어가 단일 프로세서 다이에 통합된 하이브리드 구조라는 것이다.
퍼포먼스 코어, 일명 빅코어인 P코어는 단일 성능이 중요하고 적은 스레드에 고성능을 요구 될때 최적화된 코어이며, 에피센트 코어, 일명 리틀코어인 E코어는 많은 수의 스레드가 필요할때 적극 활용되고 최적화된 코어다.
이러한 빅리틀 구조를 가진 엘더레이크 제품에서는 OS 스케쥴러 및 새로운 스레드 디렉터라는 인텔리전스 기능으로 각 P/E코어에 적절한 작업을 배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따라서, 게임과 같은 단순 고성능 작업시엔 P코어가, 다수의 멀티 스레드가 필요한 편집이나 렌더링 작업 환경 등에서는 E코어가 적극 작동하도록 구성되어, 효율적인 동작 구조를 가진 것이 이번 엘더레이크 CPU다.
▲ P/E 코어 VS P 코어(E코어 OFF), E코어 비중 비교
하지만, 이러한 아키텍처가 적용된것은 i5 제품군중 Non-K 이상, 즉 i5-12600K 이상 부터 E코어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그 이하 하위 모델은 P 코어만 제공되기 때문에 상위 모델 대비, 멀티스레드 작업에 있어서 미세하게 아쉬운 부분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물론, P코어가 적극 활용되는 게이밍 성능이나 단일 코어 작업 성능은 준수한 모습을 받을 수 있지만, 멀티 작업에 있어서는 E코어 유무에 따른 차이는 분명 어느정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자기가 PC를 구성할때 여러면에서 높은 성능이 필요하다면, i5-12600K 이상, 사실상 i7 이상급을 선택하는 것이 최신 CPU의 뛰어난 효율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엘더레이크 아키텍처의 본연의 경험을 느껴보고 싶다면, i7 이상급을 노리는 것이 좋다.
굳이, 고성능이 필요 없는 무난히 가성비를 노린다면 i5 Non-K 제품군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해보인다.
■ 내게 어울리는 엘더레이크 CPU는?
이번 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 제품들은 아키텍처 변화와 함께 각 등급에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제품들의 주요 성능 보다, 제공되는 엘더레이크 제품들의 세부적인 알파벳 적용의 뜻과 활용되는 특징을 살펴보는데 중점을 두었다.
먼저 K 시리즈의 경우에는 오버클럭을 기대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높은 클럭 셋팅을 바탕으로 고성능 게임, 고성능 작업 환경등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비교적 고가의 메인보드 활용이 필요하단점과, 별도의 쿨링솔루션 구성 등이 필요해 CPU 자체의 비용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비용에 과감한 투자 필요하단 것이 부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지만, 그만한 투자의 리턴을 받는게 이번 엘더레이크의 'K' 제품군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엘더레이크 F 시리즈 모델들은 여전히 효율적인 모습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고성능 사용자들에게는 굳이 필요없는 내장그래픽 대신 조금이라도 더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하고, 가성비를 따지는 사용자들에게도 외장그래픽 사용시 내장그래픽 제거로 좀더 저렴하게 CPU를 노려볼 수 있다.
또, E코어 유무에 따른 선택지도 갈리기도 하는데, E코어가 있으면 분명 다양한 작업에서 효율적인 부분을 좀더 쟁취 할 수 있다지만, E코어가 제공되지 않는 i5 Non-K 이하 라인업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가성비 CPU로 손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문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지만, 모든 제품군의 Non-K 버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높은 성능이지만 고가의 K, 저렴해지지만 내장그래픽이 없는 F, 이 두 환경이 모두 마음에 들지않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 아무 알파벳이 없는 i9-12900,i7-12700, i5-12600과 같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노멀한 제품이니만큼 더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어 말그대로 무난한 선택이 필요할때 추천한다.
이번 기사를 통해 내가 구입 예정인 인텔 엘더레이크 CPU의 특징은 무엇이 있고, 어떤 제품을 구매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을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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