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에서는 모니터 구매를 돕기 위해 주제별로 인기 모니터를 선정하여
주요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펙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맥북은 모니터 연결이 까다로운 편이다. 기본적으로 맥북 프로 14, 16을 제외한 나머지 라인업에는 HDMI 포트가 없어 별도 허브 연결이 필요하다. 또한, 흔하게 쓰이는 FHD, QHD 해상도 모니터와 연결하면 텍스트가 흐리게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이유는 맥 OS의 특징에 있다. 맥 OS는 높은 PPI(Pixel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에 최적화되었으며, 실제로 애플이 출시한 모니터나 노트북의 PPI는 대체로 200을 넘어간다. 따라서 맥북과 연결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4K UHD 이상급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4K UHD 해상도에서는 HiDPI 기능을 통해 더욱 깔끔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시중에 출시된 4K 모니터는 24인치부터 48인치 정도가 있다. 보통 ‘디스플레이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있지만, 맥용 모니터는 꼭 그렇게 볼 수는 없다. 디스플레이가 커지면 1인치당 픽셀 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또한, 32인치 모델의 경우는 피벗이 지원되지 않는 모델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27인치 모니터를 권한다. 실제로 아이맥도 27인치 사이즈로 나온 바 있고 사무용 모니터로 선호되는 사이즈기 때문에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따져볼 것은 USB-PD 충전 지원 여부다. USB-PD는 맥북에도 적용된 충전 규격으로, 이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선택하면 모니터와 노트북 사이에 케이블 하나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디스플레이 출력과 노트북 충전을 할 수 있다. 맥북과의 듀얼 스크린 구성 또는 맥북을 닫고 데스크톱처럼 사용하는 클램쉘 모드를 사용할 때도 유용하다.
LG전자 27UP850N
"맥북과 찰떡궁합! 이유 있는 입소문"
LG전자는 ‘맥용 모니터’로 유명한 기업이다. 이는 LG전자의 전문가용 모니터 라인업인 '울트라파인'의 인기와 관련이 있다. 울트라파인 모니터는 애플과 공동 개발한 라인업으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판매되어 사실상 애플 공식 모니터와 같은 취급을 받아왔다. 특히 5K UHD 모니터인 LG전자 울트라파인 27MD5KL(1,498,990원)은 출시된 지 시점이 꽤 지난 지금에서도 여전히 애플 관련 커뮤니티에서 거론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LG전자 울트라파인 27MD5KL이 출시된 2019년과 다르게 현재는 제품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4K UHD 해상도, 썬더볼트는 물론이고 90W 급의 USB-PD 충전을 지원한 모니터들이 시장에 여럿 등장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LG전자 27UP850N(589,720원)이다.
LG전자 27UP850N은 2021년에 출시된 LG전자 27UP850(599,000원)의 리프레시 모델이다. LG전자 27UP850과는 사실상 거의 비슷한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7인치 크기에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며, 기와 무게도 동일하며, HDR10, DisplayHDR 400을 지원하는 점도 같다. 또한, DCI-P3 95% 색영역을 만족해 영상편집이나 그래픽 작업 등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다만, USB-PD 96W 충전이 USB-PD 90W로, 최대 전원 출력이 약간 줄어들었다.
LG전자 27UP850N은 장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모니터다. 리더모드, 플리커세이프는 물론 색약자를 위한 보정 기능까지 제공해 오랜 시간 작업해야 하는 전문 작업자에게 특히 좋다.
‘Maxx Audio’라는 이름의 5W 스테레오 스피커를 품어 별도의 외부 스피커가 없어도 깔끔한 음질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AMD 프리싱크를 지원하며,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등의 게임 관련 기능도 탑재했다.
삼성전자 뷰피니티 S8 S27B800
"대낮에도 선명한 매트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뷰피니티 S8 S27B800(595,030원)와 앞서 소개한 LG전자 27UP850N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제품이다. 스펙도 유사하고, 가격도 거의 비슷한 편이다. 삼성전자 뷰피니티 S8 S27B800 역시 4K 27인치 모델이며 USB 타입 C 케이블 하나만으로 노트북을 최대 90W로 PD 충전하면서 이와 동시에 화면까지 출력할 수 있다.
다만 편의성 부분에서 두 제품은 꽤나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 뷰피니티 S8 S27B800은 USB 허브 기능이 더 강력하다. 3개의 USB 3.0 포트를 내장해 더욱 다양한 주변기기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유선 이더넷 포트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USB 타입 C 포트로 연결된 노트북에 유선 인터넷 연결을 제공한다. 현재 판매 중인 맥북 중 이더넷 포트가 포함된 모델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고속 유선 인터넷이 필요한 환경이라면 더욱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색역대는 DCI-P3 98%로 LG전자 27UP850N보다 높은 색역대를 만족한다. 매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매트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게이밍 모니터, TV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에 접목시키는 기술로, 이를 접목한 화면은 주변광에 따라 발생하는 빛반사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엘리베이션, 틸트, 피벗, 스위블이 지원되는 다기능 스탠드를 제공하고 TUV 라인란드로부터 플리커 프리, 로우 블루라이트 인증을 받은 점도 소비자에게 신뢰를 준다. 주변광에 따라서 화면 밝기를 조절해 주는 센서도 탑재되었다.
그러나 LG전자 27UP850N과 비교 시 모든 면에서 뛰어난 건 아니다. 삼성전자 뷰피니티 S8 S27B800은 명암비가 1,000:1로 LG전자 27UP850N(1,200:1)보다 낮으며, 스피커도 탑재되지 않았다.
DELL UltraSharp U2723QE
"IPS Black으로 더 깊은 암부 표현"
더 뛰어난 품질의 맥용 4K UHD 27인치 모니터를 원한다면 DELL UltraSharp U2723QE(799,000원)를 주목하자. 앞선 모니터보다 가격대가 더 높지만, 성능 및 외관 마감이 더 뛰어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세계 최초로 ‘IPS Black’ 기술을 적용했다는 부분이다. 이로 인해 명암비가 2,000:1에 달하며, IPS 패널의 약점인 블랙 컬러를 더욱 생생하게 구현한다.
기본적인 스펙도 상당히 우수하다. sRGB 100%, DCI-P3 98%의 높은 색역대에, 10억 7천만에 달하는 풍부한 색상을 구현한다. TUV 라인란드로부터 로우 블루라이트, 플리커 프리 인증도 받았다.
연결 포트들도 다양하게 탑재했다. 또한, 90W USB-PD 충전은 기본이고, 2대를 하나의 키보드/마우스로 오가며 사용할 수 있는 KVM 스위치 기능을 지원한다. USB-PD를 지원하는 USB 타입 C 포트 외에도 15W 충전이 가능한 USB 3.2 포트가 추가로 제공되기 때문에 PC 사용 중 맥북은 물론 스마트폰까지 함께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뷰피니티 S8 S27B800처럼 유선 이더넷 포트도 탑재되었다.
스펙이 우수한 디스플레임에도 베젤도 아주 얇은 편이다. 따라서 모니터 2대를 이어 붙이는 구성에서도 위화감이 적다. 델 모니터 특유의 고급스러운 메탈 스타일의 스탠드도 눈여겨볼만 하다. 모니터 암을 연결하지 않고도 피벗, 엘리베이션, 스위블, 틸트까지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A/S 정책도 눈길을 끈다. 보통 일반적인 전자기기의 경우 1년 또는 2년 정도의 A/S가 적용되지만, 이 모니터는 3년 하드웨어 무상수리를 제공한다. 만약 무상수리 기간 중 모니터에 문제가 생기면 패널을 무상교체하기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김지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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