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에서는 모니터 구매를 돕기 위해 주제별로 인기 모니터를 선정하여
주요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펙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48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을 보며 게임을 하기 위해선 프로젝터나 TV를 사용해야 했다. TV 중에서도 게이밍 모니터처럼 인풋랙을 줄이고 게이밍 기능을 지원한 게이밍TV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대형 TV처럼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모니터는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다. PC와 연결하는 것을 전제로 한 초대형 게이밍 모니터가 여럿 등장한 덕분이다.
초대형 게이밍 모니터로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성할 계획이라면 모니터 스펙카드를 읽어보길 권한다. 48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 4K UHD 고해상도, 높은 색재현율과 명암비, 그리고 게이밍 모니터에 걸맞은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주사율로 완벽에 가까운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4K@120Hz를 지원하는 HDMI 2.1 포트 외에 DP 포트까지 탑재해 연결성도 뛰어나다.
시중에 울트라와이드(32:9)를 지원한 초대형 모니터들도 판매되고 있지만, 이번 모니터 스펙카드는 TV와 같은 비율인 16:9 비율로 한정했다. 표준 비율인 16:9 비율로 설계한 모니터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꽉 찬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
지금부터 현재 주목할 만한 초대형 모니터 신제품 3종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 S55BG970
"세로로 몰입감 UP! 우주선 조종석 느낌"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니터 중에서, 가장 화면이 큰 제품은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 S55BG970(3,100,000원)이다. 삼성전자에서는 게이밍 모니터가 아닌 여러가지 신기술이 도입된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이라 칭하고 있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 S55BG970은 게이밍 환경에 맞춰 화면을 가로에서 세로로 바꿀 수 있는 일명 '콕핏 모드'를 지원한다. 1000R 곡률이 적용된 55인치 초대형 화면을 세로로 돌려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센세이션한 일인데, 여기에 이클립스 라이팅(후면 라이팅)을 활성화하면 마치 우주선 조종석에 앉은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게이밍 모니터로써의 사양도 준수하다. 오디세이 아크 S55BG970은 흔히 볼 수 있는 TV와 크기는 비슷한 55인치 화면이지만, 최대 주사율 165Hz에 응답속도는 오버 드라이브한 수치가 아닌 1ms(GTG)을 지원한다.
해상도는 4K UHD, 최소 밝기 420cd/m², 평균 밝기 600cd/m²로 상당히 밝다. 패널은 퀀텀 미니 LED를 탑재했다. 기존 백라이트에 쓰이던 LED 소자보다 40분의 1크기로 정교하게 빛을 조절하며,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받았던 삼성전자 오디세이 Neo G9 S49AG950(2,100,000원)에 적용된 부품이기도 하다.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지원해 빠른 액션 게임을 즐길 때도 화면이 끊기거나 찢어지는 현상을 방지했다.
디스플레이 외적인 부분도 고사양이다. 4개의 코너 스피커와 2개의 우퍼가 합쳐진 2.2.2채널 스피커로 45Hz의 저음과 60W의 사운드를 재생한다. 게이밍 허브 기능(게임 스트리밍 기능)으로 콘솔 게임이나 PC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는 것에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패널이 IPS가 아닌 VA이고 곡률이 1000R라는 점, 초대형 모니터 중에서도 상당히 고가라는 점은 구매 시 고려하는 부분이다. 대형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화면이 TV처럼 매우 크고 커브드 디자인이더라도 곡률이 크지 않아 원거리에서 TV처럼 봐도 어색하지 않지만,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 S55BG970은 화면이 1000R로 크게 휘어져 있어 바로 앞에서 보는 것이 아니면 화면이 왜곡된 듯한느낌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울트라기어 48GQ900
"OLED 게이밍 모니터의 정점"
OLED TV를 게이밍 모니터로 고려했던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LG전자 울트라기어 48GQ900(1,958,400원)를 주목하자. OLED의 장점인 높은 명암비, 압도적인 화질, 빠른 응답속도, 낮은 인풋랙을 기반으로,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LG전자 울트라기어 48GQ900은 화면 크기가 48인치로 사실상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는 마지노선에 가까운 모니터다. OLED를 장착해, 명암비가 무려 1,500,000:1에 달하며, 시야각은 좌우 각각 178˚로 넓고, 표면을 논 글레어 처리해 빛 반사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 HDR10을 지원하는 모니터라 HDR 콘텐츠 감상에도 적합하다.
빠른 응답속도도 강점이다. 응답속도가 GTG 기준으로 0.1ms이라 일반적인 게이밍 모니터와 비교해도 아주 빠른 편이다. 주사율도 120Hz이며 오버클럭 시 138Hz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인 밝기는 135cd/m²이며, 피크 밝기는 평균 450cd/m², 최소 360cd/m²에 그친다.
LG전자 울트라기어 48GQ900은 게이밍 모니터답게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내장했다. 엔비디아 G-Sync와 호환되며,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을 지원한다. 부가 기능으로는 입력신호 지연을 최소화시키는 액션 모드, 다크맵 모드, 조준점 모드, FPS 카운터 등이 있다.
또한, 게이밍 모니터로 설계된 제품답게 HDMI 2.1 포트 외에도 DP 1.4 포트가 1개 존재해 다방면으로 연결성이 뛰어나다. 시중에 판매되는 게이밍TV의 경우 DP 포트가 없어, 별도로 DP to HDMI 케이블이나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스피커는 좌우 각각 20W의 출력을 지원하며, DTS 헤드폰:X 기능을 탑재해 3D 사운드를 구현한다. 이러한 다양한 기능은 함께 제공하는 울트라기어 전용 리모컨으로 쉽게 추가할 수 있는데, TV리모컨과 비슷한 배열이라 사용 방법이 직관적이다.
단, 고가의 모니터임에도 스탠드 조절을 할 수 없다. TV와 같은 스탠드 형식이라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 모두 불가능하다. 또한, OLED 모니터 특성상 번인과 관련된 문제로 유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휘점 0개 혹은 암점 5개 초과시 무상으로 패널을 교체받을 수 있다.
알파스캔 에이건 AGON 485UD
"초대형 OLED 게이밍 모니터의 가성비"
48인치 이상의 대화면, 16:9 비율의 게이밍 모니터 중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알파스캔 에이건 AGON 485UD UHD OLED 120 프리싱크 HDR 게이밍(1,782,990원)이 좋은 선택지다. LG전자 울트라기어 48GQ900와 전체적으로 비슷한 스펙이지만 가격대가 더 낮다.
패널은 LG전자 울트라기어 48GQ900와 마찬가지로 OLED를 장착해 명암비가 1,500,000:1로 매우 높은 편이다. 색 재현율도 DCI-P3 99%, 최대 밝기는 10% APL 기준으로 720cd/m²으로 밝다. 다만 100% APL 기준으로는 밝기가 135cd/m²까지 떨어진다.
게이밍 모니터로 만들어진 제품답게 응답속도도 0.1ms(GTG)며 주사율도 120Hz까지 지원한다. 앞선 제품과 마찬가지로 HDMI 포트 외에도 DP 1.4 포트를 탑재했다. 다양한 게임 관련 기술도 지원한다. 주사율 동기화 기술인 엔비디아 G-Sync 호환(공식 인증) 및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은 최소 120Hz의 재생율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모니터 후면에는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처럼 LED 조명을 내장했다. Light FX 기술을 지원해 15개의 모드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스피커는 좌우 각각 8W로 출력하며 DTS 사운드 기술을 지원한다. 입출력단자도 HDMI 2.1 포트 2개, DP 1.4 포트 1개, USB 3.2 포트 4개로 넉넉하게 탑재했다. USB 포트 중 1개는 90W PD 충전을 지원해 다양한 기기를 충전시킬 수 있다. 리모콘도 함께 제공돼, 원거리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 모니터의 설정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과 같은 스탠드 조절도 가능하다. 아울러, 모니터와 달리 무결점 정책은 미적용되며 번인에 의한 무상서비스 기간은 2년으로 명시하고 있다.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김도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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