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PC 구매를 고려할때 항상 찾는 말이 있다. 바로 가성비다. 단순하게는 가격 대비 성능비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일반적으로 가성비라는 말은 저렴하지만 우수한 성능을 내는 제품을 주로 꼽을때 많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외로 가격만큼의 만족 할만한 성능을 내주는 제품에게도 가성비라는 말을 활용하곤 한다.

최근, 이러한 가성비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PC를 꾸밀때이기도 한데, 근래에 들어서 최신 차세대 부품들을 기반으로한 가성비 PC를 꾸밀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내비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호평이 자자한 13세대 인텔 CPU를 기반으로 가성비 게이밍 PC를 꾸밀 수 있을지 궁금해한 게이머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현 기사 작성 시점에서' 최신 13세대 인텔 CPU를 중심으로 게이밍 PC를 꾸민다면, 어떤 CPU, 어떤 부품들로 구성하면 좋을지 가볍게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준비해보았다.

■ 가성비 게이밍 PC를 위한 CPU는 인텔 코어 i5-13600K

현재 13세대 인텔 CPU 제품군은 K 시리즈 기반의 고성능 제품군만으로 구성된 상태다. 각 등급의 상위 제품만 출시된 현 시점이지만, 그래도 가성비 게이밍 PC의 CPU로 손 꼽을 모델은 있다.

바로 코어 i5-13600K이다.

K 시리즈인만큼, 코어 i5-13600K도 비교적 묵직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가격 대비 성능, 즉 이 가격에 코어 i5-13600K가 뿜어주는 성능 비율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어 충분히 가성비 CPU라고 불릴만 하다.

그 이유는 스펙적인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단 코어 i5-13600K의 코어 수는 무려 총 14개, P코어 6개와 E코어 8개, 총 20개의 스레드로 구성되어있다. 이 코어 구성에 있어서 K 시리즈로서 가성비 CPU임이 들어난다.

바로 i5 제품군임에도 E코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난 12세대에서도 i5 제품군에서는 K 시리즈만 E코어를 제공 했고, 당시에도 i5 제품군임에도 동세대 i7 급을 위협하거나 전세대 i7급을 뛰어넘는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었었다.

그런 i5 제품군의 최신 13세대 K시리즈인 이번 코어 i5-13600K는 E코어 제공량이 무려 2배인 8개로 늘었기에 더욱더 확연히 가성비로 낙점 받을만하다.

물론, E코어의 갯수가 게임 성능에 아주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긴 하지만,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며, 그외에도 백그라운드 동작이나 다양한 멀티스레딩이 필요한 환경에 있어서 보다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코어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클럭 부분에 있어서도, 부스트 클럭이 상당량 상승해 기본 체급도 상승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13세대 인텔 CPU, 그리고 가성비 게이밍 PC의 CPU로 충분히 꼽힐만 하다.

■ 가성비 게이밍 PC, 그래픽카드는 원하는 장르, 퀄리티에 따라

CPU를 선택한 다음에는 보통 GPU를 고민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성비를 따지는 게이밍 PC의 그래픽카드 선택은 상당히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게임의 많은 성능은 GPU로 부터 시작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가성비적인 부분을 좀더 깊게 고민해본다면, 현재 RTX 40 시리즈의 플래그쉽 라인업은 대상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가격이 너무나도 비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RTX 30 시리즈뿐이다. 그래픽카드는 결국 구매자가 어떤 게임 장르, 종류, 어떠한 퀄리티로 즐기고 싶냐가 가성비를 가리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겠다. 이 부분에 따라 그래픽카드를 결정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현 상황에서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결국 메인스트림 제품군, RTX 3060 시리즈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싶다. FHD 해상도에 왠만한 온라인 게임, AAA급 게임 구동에서도 적절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추후 더 고성능을 원한다면 높은 등급이나 시간이 지나면 출시할 RTX 40 시리즈의 메인스트림급 제품들을 선택해보는 것도 나중에 고려해볼만 하다.

이번, 코어 i5-13600K를 기반으로 가성비 게이밍 PC를 꾸미기로 마음을 정했다면, 그래픽카드는 1차적인 가격을 고려해서 RTX 30 시리즈중에 선택하되, 즐기는 게임의 종류, 퀄리티 등을 고려한 성능을 맞추되, RTX 3060 정도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 700시리즈 메인보드, DDR5 기반, 다른 선택지도 가능

가성비 게이밍 PC를 구성할때, 13세대 CPU, 코어 i5-13600K를 선택했다면, 메인보드나 메모리의 선택지도 고민이 될 법하다.

일단 최신 신제품으로만 구성해보고 싶다는 소비자라면, 700시리즈 칩셋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K 시리즈 CPU를 선택했기 때문에, 오버클럭 활용의 여지가 있는 만큼, Z790 제품을 선택해 다양한 기능을 적극 활용해 가성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Z790 칩셋 기반의 최신 메인보드는 다양한 기능과 13세대 랩터레이크에 맞는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긴 하지만, 비교적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걸리는 부분이다.

성능적으로나 기능적으로는 최신 제품에 맞는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가성비라는 말을 원칙상 쓸 순 있으나,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 후술 할 다른 선택지를 고민해보는 것도 좋다.

메모리는 이제 DDR5 메모리 선택이 가능해졌다. DDR5 메모리는 초반에 너무나 비싼 가격때문에 선택하기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어느정도 구매해 볼만한 가격대로 내려오면서 큰 부담 없이 선택할만해졌다.

다만, DDR5 메모리는 스톡 메모리도 있지만, 튜닝 메모리도 존재하고 있는 등, 클럭이나 타이밍에 따른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그나마 성능을 고려한다면  이번 코어 i5-13600K CPU의 DDR5 최대 권장인 5600MHz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보이지만, 고클럭 모델들의 경우에는 가격도 만만치 않아 가성비를 챙기기 쉽지 않다. 메모리 같은 경우는 DDR5 에서는 적당히 비용을 쓸 수 있는 만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해보인다.

7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 DDR5 라는 선택지 외에도, 다른 선택지는 있다. 바로 600 시리즈 칩셋과 DDR4를 선택해 보는 것이다.

13세대 인텔 CPU는 지난 12세대 엘더레이크와 소켓 구조가 같기때문에, 600 시리즈 메인보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또, 코어 i5-13600K은 DDR4도 지원해, DDR4 기반의 최신 칩셋 메인보드로 PC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600시리즈 중에서 메인스트림이나 엔트리 급의 메인보드를 선택한다면, 코어 i5-13600K의 오버클럭 기능은 활용하기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필요는 있다.

비교적 더 저렴한 가성비를 구성해보고 싶다면, 이처럼 600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 DDR4 기반을 구성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현재 최선의 가성비 게이밍 PC 기반, i5-13600K

요즘 PC를 고성능으로 갖추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게임을 보다 빠르고 고퀄리티로 즐기기 위함이다.

PC 컴포넌트 시장에 게이머의 성능 니즈를 풀충족 시켜 줄 만한 제품은 이미 충분히 제공되고 있지만, 그 제품을 갖기 위한 '비용'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성비를 찾는듯하다.

이번 기사에서 선택한 13세대 인텔 코어 i5-13600K 기반의 가성비 게이밍 PC 구성은 최신 세대 제품들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들 알고 있는 저렴함을 기반으로한 구성이라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가격대비 성능적인 부분의 비율을 생각해봤을때, 가격만큼, 그 이상의 성능을 내주는 선택임에는 틀림이 없다.

특히 코어 i5-13600K CPU를 기반으로 가성비 게이밍 PC를 꾸밀 경우, 목표였던 게이밍 성능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요즘 안정성의 지표라 할 수 있는 하위 1%라 불리는 프레임에 있어서 매우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데에 있어서 끊어짐 없는 안정적인 프레임 기반의 가성비 게이밍 PC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사에서 성능에 관여될 수 있는 주요 PC 컴포넌트만 언급하긴 했지만, 기타 PC 부품들도, 너무 저렴한 가격보다는 적정한 가격에, 높은 기대값을 얻을 수 있는 제품들을 선택하는 것이 앞으로 길게 사용해 나갈 가성비 게이밍 PC 부품 선택의 중요한 점이라고 꼽고 싶다.

그렇기에 이번 코어 i5-13600K를 기반으로 게이밍 PC를 꾸며본다면, 후회 없는 가성비 게이밍 PC를 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